달력

5

« 2024/5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728x90

아토피에 가장 많이 나타나는 겸증(兼症)은

물론 비염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비염에 대하여는 앞에서 말했으므로 생략하고

생각나는 대로 필자가 경험한 것을 말하려 한다.

첫째로 중이염이다.

중이염은 안충혈, 눈곱, 안양과 소변삭, 소변색황,

소변취, 음부소양, 짜증, 한열왕래, 비색 등을

수반하고 중이염이 있으므로 이통(耳痛)이 있다.

그리고 맥은 좌관맥이

현세(弦細)한 것이 마치 칼날 같다.

그런데 만성인 경우는

좌관맥도 弦細하기만 하고 칼날같이 날카롭지 않다.

더욱이 양방치료를 오래한다든지 보약을 복용할 경우

별다른 증상이 없이 만성으로 중이염을 앓고 있는 경우도

적지 않다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

할 수 없이 귀를 들여다보고

귀지가 많다든지 가끔 귀가 가렵고 아프거나

피가 나오면 중이염으로 간주하고 치료를 해야 한다.

중이염을 앓으면서 후두(後頭)에

족소양경락상(足少陽經絡上)에 일점통(一點痛)을

호소하는 사람도 있다.

이러한 경우는 반드시

용담사간탕(龍膽瀉肝湯)에 어혈과 담을 치고

피부를 여는 서각지황탕의 가미방을 같이 사용하여

중이염을 치료하여야 아토피는 물론 기타 증상이 해소된다.

둘째, 장염이 있는 사람이나

이질이 있는 사람도 반드시 이를 먼저 치료하여야 한다.

장염에 대하여 앞에서

피부가 막혔기 때문에 생긴다고 하였다.

물론 피부를 열어야 하지만

장염도 같이 치료를 하여야 한다.

아토피환자는 이미 피부가 막혀서 땀이 잘 나지 않고

피부에 氣血 순환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에

장염약만을 써서는 충분한 효과를 거둘 수 없다.

비록 일시적으로 장염이 낫는다 하더라도 반드시 재발한다.

장염약과 함께 피부를 여는 약을 함께 사용하여야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둘 수 있다.

이마에 땀이 먼저 나는 사람은

감로소독단(甘露消毒丹)에 가미하고

목에 먼저 땀이 나는 사람은 호금청담탕(蒿芩淸膽湯)에 가미하고,

변에 냄새가 심하고 배에 가스가 많이 차고 멀미하는 사람은

지실도체탕(枳實導滯湯)에 가미하고,

실제 이질이 있어 곱이 나오는 사람은

작약탕(芍藥湯) 등에 가미한다.

셋째, 이를 가는 사람은

청호별갑산(菁蒿鱉甲散)에 가미한다.

이를 가는 것은 필자의 생각으론

이가 가렵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가 왜 가려운가?

이는 骨之餘이므로 뼈가 진액이 부족하여 마르면

이가 가렵다고 생각한다.

뼈는 腎의 合인데,

腎을 滋하는 것은 肺가 해야 하는 일이다.

그런데 현대인이 피부가 막혀서

숙강작용(肅降作用)을 하지 못하므로

뼈가 말라서 이를 가는 사람이 많다.

크게 보면 코를 고는 것도

폐의 肅降作用이 잘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즉 코를 고는 것은 피에 津液이 부족한 경우이고,

이를 가는 것은 精과 뼈에 津液이 부족한 경우이다.

그러므로 단순히 뼈를 적시는 菁蒿鱉甲散만 사용해서는

本治가 되지 못하므로 폐를 살리는 피부열기를 같이 해야 한다.

넷째, 손가락을 빠는 아이는

연매탕(連梅湯)을 사용한다.

손가락을 빠는 것이 아이들 정서가 불안해서 그렇다는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필자의 경험으로는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아이들이 손가락을 빠는 것은 배가 고프기 때문이다.

消渴(당뇨)기가 있는 이이들은 배가 쉽게 고프고

식욕이 왕성하기 때문에 자꾸 손가락을 빠는 것이다.

물론 실제 아이들에게 당뇨 검사를 하면

비록 이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하더라도

손가락을 심하게 빠는 아이들은 대개 消渴기가 있다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

消渴기가 있는 아이들은 또한 탈모를 동반하거나

머리가 잘 자라지 않고 수면도 시원치 않다.

이 경우에는 連梅湯에 부대 증상을 치료하는 약을 가미해야 한다.

물론 피부가 막혀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섯째, 딸꾹질을 하는 아이는

소정풍주(小定風珠)에 가미한다.

혹 딸꾹질을 하는 것을

병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다.

혹 찬 것을 먹거나 추위에 떨어서

잠깐 하는 것은 병이 아니지만

자주하거나 시간이 긴 경우는

원기가 허해서 오는 병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원기가 허하면 陽氣가 약하여

전신에 氣를 잘 순행시키지 못하므로 딸꾹질이 나타나는 것이다.

어찌 보면 元氣가 虛해서 나타나는 復脈湯證의 부정맥과 유사한데

復脈湯은 肺心과 元陽이 같이 약한 경우이고,

딸꾹질은 단순히 下焦의 元氣만이 약한 경우이다.

원기가 약하면 성장은 물론 다른 질병이 낫지 않는다.

이 처방은 온병조변에 나온다.

여섯째, 심각한 불면증은

황련아교탕(黃連阿膠湯)에 가미한다.

아토피가 심한 아이들 중에

불면이 아주 심각한 경우가 있다.

즉 20분 30분 만에 한 번씩 깨는 사람이 있다.

대체로 얼굴에 火氣가 떠있는 경우가 많다.

黃連阿膠湯은 傷寒論 처방인데

下焦는 元氣가 허하고.

上焦에는 虛火가 떠있는 상황이다.

황련 황금으로 虛火를 瀉하고,

芍藥 阿膠 鷄子黃으로 下焦를 보한다.

일곱째, 변비가 있으면

청영탕(淸營湯)에 가미한다.

溫病의 변비는 血分에 津液이 말라서 생기는 것이므로

생지황 우슬 현삼으로 구성된 增液湯을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다.

그런데 淸營湯을 사용하라는 것은 淸營湯에

이 增液湯이 다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溫病의 변비는 대개 羊屎便秘가 많다.

단순히 津液만 마르기보다는

氣血이 上下로 순환이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에

心臟에 熱이 結할 때 사용하는 淸宮湯과

津液을 補하는 增液湯이 합방된 淸營湯을 사용하면

羊屎便秘가 잘 해결된다.

물론 여기서도 피부가 막혀 있으면

반드시 피부를 여는 약을 같이 사용하여야 한다.

여덟째, 우유를 아주 좋아하는 아이는

옥녀전(玉女煎)에 가미한다.

玉女煎은 胃熱이 많고

胃陰이 虛한데 사용하는 처방이다.

원방에는 숙지황이 들어 있지만

현대인은 胃熱이 너무 성하므로

아예 生地黃으로 바꾸어 사용한다.

胃陰이 虛한 사람은 우유뿐만이 아니라

찬물도 많이 먹고 밥도 잘 먹는다.

같이 나타나는 증상으로는 혀의 바닥이

거울처럼 번들번들하고 혹 잇몸에서 피가 나고

신열이 많고 땀도 많다.

역시 피부를 여는 약을 같이 써야 할 경우가 많다.

아홉째, 흉격비만(胸膈痞滿)이 있는 아이는

시호달원음(柴胡達原飮)에 가미한다.

이 처방은 유명한 溫疫論의 저자인 吳又可의 처방이다.

그의 이론대로 膜原에 濕熱이 숨어있는 것을 뽑아내는 처방이다.

증상은 胸膈痞滿 이외에

心煩과 오농 寒熱往來, 舌苔厚膩가 있다.

임상에서 제일 쉬운 것은 舌苔이다.

舌苔가 마치 밀가루를 뿌려놓은 듯

하얗게 된 경우에 이 처방을 사용하면 잘 듣는다,

그런데 주의할 것은 계속 腸을 치료하는 한약이나

거담제를 복용할 경우에는 이러한 舌苔가 잘 나타나지 않으니

증상에 주의를 같이 하여야 한다.

<연재 끝>

※ 그동안 ‘아토피의 진단과 치료’를 애독해주신 독자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박찬국(함소아한의원장)

출처 : 민족의학신문(http://www.mjmedi.com)

:
Posted by 약초세상
728x90

[창이자(좌)와 신이화(우)]

 

 

효능

거풍지통(祛風止痛)

주치(主治)

풍한혹풍습상옹지두통(風寒或風濕上壅之頭痛),

비색(鼻塞-코막힘),

비류탁체(鼻流濁涕)

불문향취(不聞香臭)

해설

창이자는 선폐통규(宣肺通竅), 소산풍습(疏散風濕)하며

위로는 전정부위(巓頂部位-정수리)에 달하고

아래로 다리와 무릎부위, 안으로 근육과 뼈 부위,

밖으로 피부에 도달해 두드러기를 제거하는 약이 된다.

신이화는 맛이 맵고 성질이 뜨거우며

방향성이 있어서 코막힘에 사용한다.

이 두가지 약을 배합하면

거풍제습(祛風除濕), 통규지통(通竅止痛)하여,

특히 급성비염에 대한 치료 작용이 현저하다.

만약 비염이 만성일 경우에는

반드시 익기부정(益氣扶正)하는 약을 배합하면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부가설명

코막힘과 두드러기에 대표적으로 사용되는

두가지 약초가 바로 신이화(목련 꽃봉오리)와

창이자(도꼬마리 열매)입니다.

정확하게 사용하는 방법은

창이자의 겨우 독성단백질을 없애기 위해

약한불에 노릇하게 볶아서 사용하며,

신이화는 꽃봉오리안의 동그란 알맹이만을

취해서 사용하는게 가장 좋습니다.

또한 신이화는 방향성 성분이 있어서

창이자와 같이 넣어서 끓이기 보다는

창이자를 먼저 끓인후에 신이화를 넣고

우리는 방법으로 사용하시는게 가장 좋습니다.

*p.s: 현재 온라인 쇼핑몰등에서

신이화를 판매하는것은 모두 불법입니다.

신이화는 의약품으로만 유통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배합용량

창이자 10g, 신이화 5g

 

:
Posted by 약초세상
728x90

겨울에 왜 장염이 흔하고 중이염이 많아지는 것일까?

장염이 습열병(濕熱病)이라는 것은

우리가 모두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임상가에서 중이염을 풍열병(風熱病)으로 보고

형개연교탕이나 만형자산 등을 자주 사용하는데

필자가 보기에는 중이염도 역시 습열병(濕熱病)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肝經의 습열(濕熱)을 치는 용담사간탕을 많이 사용한다.

그 증상이 눈곱이 많아지고 소변이 삭하고 냄새가 나며

요도에 염증이 생기기도 하며 가렵기때문에 어린들은 자꾸 손이 간다.

그리고 역시 머리에 땀이 나는데 후두부(後頭部) 쪽에서 뒷목까지 나고,

아울러 짜증이 많고 결막염이나 방광염이라는 진단을 병원에서 받는 것 같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겨울인데

왜 습열병(濕熱病)이 많아지는 것일까?

역시 날씨가 추워지면서 피부가 막혀서

수분이 발산되지 않기 때문에

수분을 흡수하는 기능이 약해지기 때문이다.

기분(氣分)에 습(濕)이 울체되면 장염으로 나타나고,

혈분(血分)에 습이 울체되면 간으로 들어가

중이염과 같이 눈곱 소변불리 등을 동반하는 것이다.

장염(腸炎)·중이염(中耳炎),

기분(氣分)과 혈분(血分)에 울체된 습(濕)이 원인

물론 이것 이외에 피부가 막힘으로 인하여

직접 폐에 나타나는 증상으로는 코막힘을 필두로 하여

천식, 기흉 등이 나타난다.

어린이들이 스키장에 가거나 혹은

야간이나 주간에 찬바람에 노출되면

평소 천식기가 있거나 경피증(硬皮症)이 있던 아이들은

몸에서 땀이 거의 나지 않고 몸이 늘어지고 심하면

가슴통증이나 가슴답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이와 아울러 구역과 구토를 겸하는 경우도 많다.

폐창증이나 천식을 앓는 아이들은

이미 경피증(硬皮症)이 있는 사람들인데

경피증(硬皮症)은 진액(津液)이 말라서 조담(燥痰)이 되고

혈이 엉켜서 어혈이 되어 이들이 피부에서 말초혈관을 막고

기공(氣孔)을 막아 피부가 굳어진 것이므로

담(痰)이 많고 아울러 속에 어혈(瘀血)이 많은 환자들이다.

왜 현대인에게 이러한 환자가 많은가?

현대인은 먹는 양이 많고 옷이 두껍고

일이나 운동이 부족하기 때문에 담과 어혈이

많아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다행히 평소에 쌀밥보다 보리밥을 많이 먹고

나물과 채소를 많이 먹고 운동을 많이 한 사람이라면

문제가 없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본론으로 돌아가서

가슴답답증과 가슴통증을 호소하면서

기력이 없어 자꾸 누우려고 하는 것은

폐가 심장에서 생기는 열을 식혀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기력이 떨어지는 것은

심장을 구성하고 있는 근육이 약해서만이 아니다.

실제로 심장을 구성하고 있는 심근이 무력한 경우는

심허(心虛)가 아니고 실은 비위(脾胃)의 허증(虛證)이다.

식사를 못하고 복통설사를 하는 사람은 비위의 虛證이다.

이러한 사람은 대개 겨울보다 오히려 여름에 병이 잘 발생한다.

바로 淸暑益氣湯이나 理中湯加減方이 여기에 해당된다.

그러나 겨울에 발생하는 가슴통증은

대개 폐가 냉각작용을 하지 못하여 심장이 과열된 것이다.

그러므로 신속히 폐와 피부를 열어 땀이 나도록 하는 것이 급선무이고,

간에 어혈이 많아 담즙의 분비가 신통하지 않아

구역과 구토가 오는 경우는 담즙을 여는

小承氣湯이나 枳實導滯湯을 사용하여야 한다.

심장의 과열로 생기는 흉통,

폐와 피부 여는 치료가 급선무

그리고 근본적으로는

몸 안에 어혈(瘀血)과 담(痰)을 푸는 약을 사용해야 한다.

어혈을 푸는 데는 서각지황탕을 많이 사용하고

담(痰)을 푸는 데는 과루인, 패모, 우담남성 등을 사용하고,

담(膽)을 여는 데는 지실, 대황을 많이 사용한다.

그리고 폐를 열기 위해서는

麻杏甘石湯을 많이 사용하는데 여기에 어려움이 있다.

실제로 임상에서 麻黃을 사용하여 보니

太陰人은 탈이 없는데 少陽人은 문제가 생긴다.

특히 少陽人이면서 津液이 마른 사람은 문제가 많다.

그래서 전호, 방풍, 강활, 독활 등으로 대체하기도 하는데

폐에 조열(燥熱)이 심한 사람은

아예 銀翹散이나 桑菊飮에서 많이 사용하는

금은화, 연교, 상엽, 감국 등의 신한 약을 사용하고,

땀이 나지 않는 사람은 두시나 형개를 같이 사용하는 게 나을 것 같다.

장염이 있는 사람은 아직 몸에 습이 있는 사람이므로

마황을 사용해도 문제가 덜 생기는데

장염이 없고 변비만 있는 사람은 腸까지 마른 사람으로

진액(津液)이 없는 사람이므로 마황의 사용에 주의를 요한다.

장염에 대해서는 앞주에 말하였으므로 생략하고

중이염(中耳炎)에 대하여 좀 더 생각해 보기로 하자.

중이염 환자 중에 간혹 냉증(冷症)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역시 혈분에 습열(濕熱)이 들어가서 만들어내는 병증이다.

물론 장염환자에게서도 냉증(冷症)을 호소하는 사람이 있다.

어린이들 중에 중이염을 호소하지 않더라도

눈곱이 많거나 눈이 가렵고 소변이 삭하고 불리하면

반드시 중이염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중이염 걸린 아이 원기(元氣)·흑변(黑便) 고려를

대개 중이염이 걸리면 병원에 가서 항생제를 복용하게 된다.

다행히 아이가 원기가 실하여 항생제로 중이염이 낫는 경우도 있겠지만

원기가 약한 사람은 중이염이 낫지 않고 그냥 잠복하고 만다.

항생제를 복용하고 아이의 원기가 더욱 약해지면

귀안은 깨끗해지지 않지만 귀가 아프거나 가렵거나 하는 증상은 없어진다.

그러면 중이염이 나은 것으로 치부하고 치료를 중단한다.

그러다가 원기가 실해지는 아이는 다시 중이염이 재발하지만

원기가 회복이 잘 되지 않는 아이들은

중이염증상이 크게 나타나지 않고 지내게 된다.

물론 눈이 가렵고 소변이 불리하고

冷이 흐르는 등의 증상이 가볍게 나타나고 있는 것은 틀림없다.

이러한 경우에 한방치료를 하면서 중이염을 생각하지 않고

또한 元氣가 약한 것을 고려하지 않으면 병이 잘 낫지 않는다.

원기가 약해지는 원인은

물론 타고난 경우가 제일 많지만 黑便을 보는 경우가 많다.

즉 대변에 潛血이 빠지는 아이는 면역력이 떨어진다.

또 하나는 딸꾹질을 하는 아이는 병이 낫지 않는다.

또 하나는 여기 消渴症에 不眠이 있는 아이도 병이 잘 낫지 않는다.

黑便은 어혈이므로

서각지황탕에 지유, 괴화, 백모근 등을 가미하고,

딸꾹질을 하는 경우는 小定風珠를 합하고

소아 消渴은 連梅湯을 같이 사용한다. <계속>

박찬국(함소아한의원장)

출처 : 민족의학신문(http://www.mjmedi.com)

 

:
Posted by 약초세상
728x90

장염(腸炎), 중이염, 황달,

천식, 식적과 아토피와의 상관관계

올겨울은 다른 해보다 추위가 매섭다.

그래서 천식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갑자기 숨이 막히고 가슴이 아픈 증상을 호소하고,

평소 장이 약하던 사람은

추위로 운동도 하지 않고 주리가 더 막히면서

피부에서 수분이 증발되지 않으므로

장에서 흡수력이 떨어져 장염이 더욱 기승을 부린다.

아울러 血分이 약한 사람은

肝에 濕이 더욱 많아지므로

중이염이나 황달을 앓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모두 피부가 딱딱하게 굳는 경피증을 가지고 있거나

가죽처럼 질긴 경피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다.

이러한 사람들은 피부에 혈액을 공급하는

絡脈(말초혈관)이 막혀있고 아울러 땀구멍인 주리가 막혀있다.

왜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는가?

사람의 조직을 채워주는 것은 크게 두 가지다.

첫째는 진액(津液)이다.

그런데 열감기가 들었는데

적당한 치료를 행하지 않고 해열진통제나 항생제를 남용하고,

한방치료도 적절한 치료를 행하지 못하면

진액(津液)이 열을 받아 담(痰)으로 변하는데

특히 묽은 담이 아니라 끈끈한 조담(燥痰)으로

변하는 경우가 많다.

묽은 痰일 경우는

소청룡탕으로 피부를 열고

속의 한담(寒痰)을 치료하면 되었다.

또한 일시적인 이열증(裏熱證)이 있고

표(表)에는 풍한(風寒)이 있을 때는

대청룡탕으로 치료하면 치유가 되었다.

그러나 요즈음은

대청룡탕증(大靑龍湯證)과 유사하면서도

속에 어혈(瘀血)이 많아

이 어혈이 말초의 락맥(絡脈-말초혈관)을 막고 있기 때문에

반드시 락맥(絡脈)의 어혈을 푸는 약을 같이 사용해야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장에 습열(濕熱)이 울체되고

피부에도 습열(濕熱)이 울체된 사람은

주로 이마와 얼굴에 땀이 나고

설사와 복통, 구취, 구내염, 인후통을 주로 동반하고

혹 각통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경우에는 장의 습열(濕熱)을 푸는 감로소독단에

장속의 어혈을 푸는 서각지황탕(犀角地黃湯)과

말초의 어혈을 푸는 삼갑산(별갑 4, 백강잠 2, 천산갑 2g)을 넣고

주리를 여는 마황 4, 행인 4, 석고 10g을 넣어서 쓴다.

그리고 변취가 심하면 지실 4, 대황 3을 넣고

심장이 허하여 얼굴과 손이 부으면

적소두 6, 죽엽 4, 연교 6, 금은화 4를 넣는다.

그리고 한열이 왕래하고 구고, 구역, 얼굴의 微黃,

小便과 大便의 黃色 등이 나타나고 땀이 목에 주로 나면서

맥이 左關은 弦하고 右關은 滑한 사람은

肝膽에 습열이 있고 장에도 습열이 있는 사람이다.

이때는 호금청담탕을 밑처방으로 하여 피부를 열어주면 된다.

肝膽에 濕熱이 있더라도 눈곱이 많고 눈충혈이 잘 되며,

소변이 數하면서 尿道에 발진이 생기고,

짜증이 심하고 한열이 왕래하며,

맥이 좌관에 마치 칼날 같은 맥이 나타나고

頭汗이 많은 경우도 역시 肝膽에 濕熱이 많은 경우이다.

이러한 경우에는 대개 중이염을 동반한다.

병원에 가면 방광염 진단과 결막염 중이염진단 등을 내린다.

우리는 이 용담사간탕 한 가지 처방으로

여러 가지를 한꺼번에 해결한다.

혹 여자인 경우에는 냉이 흐르는 경우도 많다.

물론 여기에서도 피부가 막혀있는 사람,

즉 머리와 등(심장뒤)과 목 手足掌에만 땀이 나는 사람은

역시 피부를 여는 약과 어혈을 치는 약을 같이 사용하여야 한다.

이 외에 임상적으로

차멀미를 많이 하고 구역질을 하기도 하고 배에 腹脹症이 있고,

便臭가 심하고 설태가 후하고 혹 컹컹 기침을 많이 하는 사람은

담도(膽道)가 막히고 배에 식적(食積)이 있는 사람이다.

맥을 보면 담도가 막혔으니 좌관상에 모래알 같은 것이 1~4개 잡힌다.

그리고 배에 가스가 많이 차서 복창증이 오므로

右關은 마치 바람이 잔뜩 들어 있는 풍선 같은 맥이 잡힌다.

이러할 때는 지실도체탕을 밑처방으로 하고

여기에 서각지황탕과 피부를 여는 약을 가미하면 효과가 좋다.

한 가지 더 첨부하면

혹 제복통(臍腹痛-배꼽주위 복부통증)을 호소하는 사람은

모두 어혈복통(瘀血腹痛)이므로 이 처방을 사용한다.

상복에서 바늘이 찌르는 듯한 腹痛을 호소하거나

새벽에 속이 쓰린 사람은

위나 십이지장에서 잠혈이 빠져나오는 복통이므로

서각지황탕에 지유, 괴화, 모려분 등을 넣어서

위출혈을 막아야 한다.

천식의 경우는 장에 濕痰이 많지 않으면

그냥 犀角地黃湯에 과루인, 패모, 남성, 반하 등을 넣고

피부를 열어주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천식이 있는 사람은 폐가 심열을 식히지 못하여

心臟이 이미 망가져 있기 때문에

心臟의 치료를 겸하여야 할 경우가 많다.

심장이 약한 사람은

대개 엎어져서 자고 아침에 얼굴과 손이 붓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경우는 서각지황탕 가감청궁탕에서

적소두, 죽엽, 연교, 금은화를 취하여 가하고

아주 심하게 약하면 인삼을 사용하기도 한다.

소양인이라면 현삼을 같이 붙여서 사용한다.

심장병이라 하여 절대 심장만 바라보지 말고

반드시 심장의 열을 식히는 폐와 피부를 생각하여야 한다.

여름에 자동차가 가다가 못가는 것은

대부분 냉각장치에 문제가 발생하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요즈음 겨울에 갑자기 흉통을 호소하거나

심하면 쓰러지는 경우는 추워진 날씨 탓에

피부가 막히면서 폐의 냉각기능이 마비되어

심장이 열을 받기 때문이다.

심한 사람은 코에서 더운 바람이 나오고

옷을 벗고 입으려 하지 않는다.

그러면서 가슴에 번열이 나고 계단을 오르거나

뛰면 더한 경우는 모두 이러한 병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심장병이 다 이렇다는 것은 아니지만

필자가 보기에는 이러한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이러한 병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것이

바로 비염과 아토피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임상을 잘 하려면

피부를 열어서 코를 뚫어주고

瘀血과 痰을 제거하여

아토피를 치료해주지 않으면 병이 낫지 않는다.

그리고 모든 환자들이

질병을 치료하다보면 감기증상을 호소하게 된다.

즉 코가 막히면서 나오고 기침을 하고 가래가 나오고 열이 나고,

담이 나오고 머리나 삭신이 아픈 등의 증상을 겪고서야

병이 치유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약을 주면서 이러한 사실을 주지시키고

양약을 먹지 않도록 해야 된다. <계속>

박찬국(함소아한의원장)

출처 : 민족의학신문(http://www.mjmedi.com)

 

:
Posted by 약초세상
728x90

한밤 중에 아이가 열이 갑자기 오르면서

자지러지게 울면 부모님들은 당황하게 됩니다.

만약 며칠 전부터 콧물, 가래, 기침과 같은 감기 증상이 있었는데

다시 열이 오른 것이라면 급성 중이염을 꼭 의심해야 합니다.

귀의 통증이 특징적인 증상이기는 하지만

의사표현을 할 수 없는 아이들이라면 알아차리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중이염은 귀의 고막 안쪽의

중이(중간 귀)라는 공간에 감염으로 염증이 생긴 것입니다.

중이염이 생기는 원인은 대부분 감기입니다.

목이나 귀의 염증이 귀 안에 공기를 환기시켜 주는

이관을 따라 귀로 번져서 발생하게 됩니다.

소아에서 중이염이 흔한 이유는

소아의 이관이 성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짧고, 넓고, 곧기 때문에 염증이 잘 번지고,

면역력이 약해 어른보다 자주 감기에 걸리기 때문입니다.

또 비염 등의 알레르기 질환이 있거나

보육 시설에 다니는 경우, 젖병을 물고 자는 경우,

간접 흡연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경우 등에서

흔히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고막이 발적, 팽륜되고 발열,

이통(otalgia, 耳痛), 이루 등의 증상을 보이는 급성 중이염은

학령기 이전 약 80% 소아들이 적어도 한 번 이상 걸립니다.

이통이나 발열 등 급성 감염의 증상 없이

중이 내에 삼출액이 고이는 삼출성 중이염도

80-90% 소아들이 최소 한 번 증상을 보인다고 합니다.

급성 중이염의 주된 원인균은

폐렴연쇄상구균(Streptococcus pneumonia),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Haemophilus influenzae),

모락셀라 카타랄리스(Moraxella catarrhalis)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를 치료하기 위해 항생제가 많이 처방되는 질환이고,

치료가 잘 되지 않으면 고막에 삽관 수술을 하는 수술요법도 사용되는데

소아에게 항생제 처방과 수술의 빈도가 가장 높은 질환입니다.

이전 칼럼에서도 언급했듯이

항생제가 이후 과민성장질환과 같은 장 염증의 위험도를 높일 뿐 아니라

항생제 저항성(antibiotics resistance)의 위험성도 있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항생제를 복용시키는 것은 예민한 문제일 수밖에 없습니다.

최근에 발표된 미국 소아과학회의 가이드라인 에 따르면,

6개월 미만인 소아와 6개월-2세의 경우

중등도 이상의 이통이 48시간 지속되거나

39도 이상의 발열 같은 심한 증상이 있으면

추가적인 증상이 없어도 항생제를 10일 정도 처방해야 합니다.

그리고 2세 이상인 소아에서 심한 징후나 증상이 없으면

처방 없이 지켜보거나 5-7일 정도의 항생제를 처방하는

까다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급성 중이염에 항생제 처방을 찬성하는 측 근거 는 다음과 같습니다.

2009년에 발표된 11개의 임상시험이 포함된 메타분석에서

2-4일동안 항생제 치료 후 지속적으로 증상이 있을 위험성이

위약이나 대기 환자에 비해 25% 낮다고 발표하였습니다.

*메타분석(meta-analysis);

동일하거나 유사한 주제로 연구된

많은 연구물들의 결과를 객관적으로,

그리고 계량적으로 종합하여 고찰하는 연구방법

2010년에 135개 연구에 대한

체계적 문헌고찰(systematic review)에서는

위약에 비해 9명당 1명 이상의 호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고,

2011년 체계적 고찰에서도 비슷한 결과를 보여

항생제가 증상 완화에 효과가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입니다.

그리고 항생제 치료가 늦어진 그룹의 부모들이

일을 나가지 못하는 경우가 즉각적인 치료를 했던 그룹의 부모들에 비해

평균 하루 정도 많아 경제적으로도 항생제를 처방하는 것이 옳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반대의 의견 도 만만치 않습니다.

급성 중이염 치료에 항생제의 효과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만

평균 1일 정도의 동통과 발열을 줄일 뿐,

이는 또 다른 발진, 설사 또는 알레르기 반응 등의

부작용이 일어날 위험성으로 그 효과가 상쇄된다고 합니다.

급성 중이염은 대부분

바이러스에 의한 것으로 항생제가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혹은 2-7일의 항생제 처방으로 이통을 예방하는 경우는

20명 당 1명 꼴인 반면, 61%는 24시간 이내에

항생제 없이도 증상이 개선될 수 있다고 합니다.

항생제를 통해 치료한 14명 중 1명이

발진, 설사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고,

지속적인 항생제 복용으로 항생제 저항성이 나타나는 것도

또 하나의 이유입니다.

그밖에 유양돌기염이나 뇌수막염의 합병증은

항생제로 치료되지 않고 관찰하는 전략에도

증가되지 않았다는 결과도 있었습니다.

예로부터 한의학 문헌에 중이염을

이통(耳痛), 농이(膿耳), 정이(聤耳)로 표현합니다.

외부에서 들어온 나쁜 기운을 없애고

인체 내부의 간담(肝膽)의 화가 성한 것, 비위가 허약한 것,

신원(腎元)의 손상 등 장부 기능의 이상을 조절하여 치료한 기록이 있습니다.

이통으로 아이가 괴로워하는 급성 중이염이 있는 경우라도

항생제로 치료하지 않고 한약으로 증상이 잘 치료가 됩니다.

더욱이 발열이나 이통이 없고 증상이 오래된 삼출성 중이염이나

재발성 중이염의 경우는 한약 치료의 적용증으로 생각됩니다.

특히 가미형개연교탕은

재발성 삼출성 중이염에 대한 의미 있는 치료 효과 [1]를 보였고,

세포 활성 물질 [2]과 면역글로불린의 수치 [3]를 조절한다는

객관적인 연구결과도 있기 때문입니다.

좀 더 꼼꼼한 연구디자인으로

부작용이 덜하고 효과가 좋은 한의학적인 치료가

소아 중이염 치료의 첫 번째 방법이 되길 기대해 봅니다.

© 닥터 이훈의 한방소아 이야기

 

:
Posted by 약초세상
728x90

내용이 너무 길어서 두편으로 나눠서 연재합니다.

중의 이비인후과의 개척자

 

점막병증粘膜病證“십변十辨”

점막의 병변은 이비인후과 진료에서 주요한 증상이며 이것의 변증은 매우 중요하다.

간 선생은 오랜 경험을 토대로 점막병증 “십변十辨”

즉, 변색택辨色澤, 변동통辨疼痛, 변종창辨腫脹, 변종괴辨腫塊, 변반점辨斑點,

변궤란辨潰爛, 변가막辨假膜, 변양辨癢, 변농혈辨膿血, 변기미辨氣味의 변증체계를 완성했다.

변궤란辨潰爛을 예로 들면,

궤란潰爛이 혀에 있으면 대개 심화상염心火上炎 혹은 심비적열心脾積熱이며,

입술唇, 뺨頰, 입천정齶, 잇몸齦 등에 있으면 대개 위화胃火와비허脾虛에 속한다.

새로운 궤란은 화열火熱로 인해 발생할 때가 많고

오래된 궤란은 비허脾虛, 습탁濕濁, 습열상증濕熱上蒸에 속한다.

궤란의 색이 황黃이면 열熱증이고 백白 또는 회灰이면 허虛증이다.

궤양주위에 충혈이 있으면 열熱이고 담淡하면 한寒이다. 변반점辨斑點의 경우,

반점이 홍색과 백색이 같이 존재하면서 홍색이 두드러지면 열熱에 속하고,

미란糜爛이 같이 존재할 때는 습탁상증濕濁上蒸에 속하며 각질화가 진행되었다면 어혈瘀血에 속한다.

“비색鼻塞”변증에서,

만약 비갑개가 비대하고 점막이 담홍淡紅하며 수축이 양호하면 대부분 풍한습폐風寒襲肺증이고,

점막이 선홍鮮紅이면 풍열범폐風熱犯肺증이며,

점막이 자암紫暗이고 수축이 불량하면 어류瘀留이고,

점막이 담백淡白하고 비대가 뚜렷하지 않으면 기혈양허氣血兩虛이며,

점막이 창백蒼白하고 재채기와 맑은 콧물이 동반되면 대부분 폐한위허肺寒衛虛증으로 변증한다.

 

 

이비인후과 비위학설

간 선생은 이동원李東垣의 비위학설이 이비인후과에서 매우 실용가치가 있다고 보았다.

특히, 만성인염은 “종비론치從脾論治”(비장으로부터 논치함)해야 한다는 관점을 견지했으며,

실제로 보중익기탕으로 만성인염을 치료하여

“백출은인후로 들어가지 않는다白朮不入喉科”라는 통념을 깨고,

건비익기법健脾益氣法으로 비염, 중이염 등을 치료하였다.

보중익기탕과 삼령백출산의 합방으로 만들어진 그의 만성인염치료 경험방

“보비승양청인탕補脾升陽淸咽湯”을 통해 그의 학술사상을 엿볼 수 있다.

 

온양법溫陽法을 이용한 과민성비염 치료

고대에는 과민성비염에 대한 기록이 없다.

그러나 간 선생은 환자의 콧물이 청희淸稀하고 추울 때 가중되는 특징을 근거로

온양보신법溫陽補腎法으로 과민성비염을 치료하였다.

훗날 이 방법은 과민성비염 중의치료에서 가장 상용하는 방법이 되었다.

 

이롱치폐耳聾治肺, 비색치심鼻塞治心

이병耳病은 신腎을 치료하고, 비병鼻病은 폐肺를 치료하는 것이 일반적인 방법이다.

그러나 간 선생은 일부 이롱耳聾환자에게 코막힘과 콧물이 동반될 때

삼요탕三拗湯을 사용하여 효과를 보았는데,

이것은 왕맹영王孟英이 《온열경위溫熱經緯》에서 밝힌 “이롱치폐耳聾治肺”에 부합하는 것이다.

또한 심경心經으로 들어가는 활혈화어약活血化瘀藥을 사용하여 만성비후성비염을 치료하였는데

이것은 유완소劉完素가 《소문병기기의보명집素問病機氣宜保命集》에서 주장한

“비색치심鼻塞治心”의 관점과 부합하는 것으로 새로운 치법을 제시하였다는 의의가 있다.

 

상용 인경약

간 선생은 인경약을 즐겨 사용하는데

이병耳病에는 주로 고정차, 하고초를 사용하고,

비병鼻病에는 신이화辛夷花, 백지白芷를 사용하며,

인병咽病에는 마발馬勃을 사용하고,

후병喉病에는 사간射幹을 사용하며,

길경은 인咽과 후喉 모두에게 사용하고,

구강에는 승마升麻를 사용한다.

 

 

후원성해소喉源性咳嗽와 다체증多涕症

간 선생은 후원성해소喉源性咳嗽, 다체증多涕症 이라는

새로운 질병 개념을 제시하고 이 병종을 교재에 실었다.

그는 인후질병이 해소를 일으킬수 있다고 보고 이를 ‘후원성해소’라 명명했다.

후원성해소의 주요증상은 마치 개미가 기어 다니는 듯

인부咽部가 간지럽고 이물감이 있으며 마른기침을 한다.

인후의 가려움으로 기침이 유발되고 기침을 해도 개운하지 않으며

연속적으로 기침하며 가래가 없고 오래토록 낫지 않는다.

기침할 때 기침이 성문聲門의 위쪽에서 시작되는 것을 느낄 수 있으며

매일 수차례 기침을 하고, 심하면 한 시간 내에도 수차례 하는 등이다.

이는 보통 내과의 기침과 다르며, 중의의 “건해乾咳”, “창해嗆咳”와비슷하다.

치료는 소풍疏風, 청폐淸肺, 윤조潤燥법을 이용하고 삼요탕三拗湯가미방으로 치료한다.

다체증多症은 아동이나 노약자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콧물량이 많아서 코를 풀어도멈추지 않고,

아동의 콧물은 대개가 황탁黃濁하고 백색白色이 적으며,

노인은 청희淸稀하다. 식사할 때 콧물량이 더 증가한다.

아동은 대개가 실증임으로 사백산瀉白散과 창이자산蒼耳子散을 합방하여 치료하고,

노인은 대개가 비신양허脾腎陽虛하여 폐비肺脾를 온양溫養하지 못해 발생하므로

숙천환縮泉丸을 주로 사용한다.

 

경방(고방)의 이용

① 계지탕

과민성비염, 재채기, 맑은 콧물과 분비물, 점막에 창백한 수종,

혈액검사에서 호산성과립구(eosinophil granulocyte)증가,

설태는 박薄하고 맥은 부浮하며,

기온이 내려갈 때 증상이 악화되면 계지탕을 사용한다.

② 계지거작약가부자탕

심각한 폐한肺寒에 의해 초래된 다체증多涕症,

과민성비염, 코막힘에 본 처방을 사용하여

폐기肺氣를 조절하고 원양元陽을 진작시킨다.

③ 소건중탕, 황기건중탕

맑은 콧물이 멈추지 않는 만성비염, 다체증, 과민성 비염의

허한형虛寒型에 속하는 경우에는 그 원인이 대개 위기불고衛氣不固,

중기부족中氣不足, 양기부진陽氣不振이다.

이때는 소건중탕이 특효방제이며,

약효를 더 강화하려면 황기건중탕을 사용한다.

④ 갈근금련탕

만성비전정염은 사실 대수롭지 않지만 오랜 시간이 지나도 잘 낫지 않는다.

본 처방은 해독청리解毒淸裏하여 이 병에 효과가 아주 좋다.

⑤ 백호탕, 백호가인삼탕

백호탕은 급성인염咽炎으로 표증이 없고 열이 있으며 인부咽部통증,

입냄새, 구건, 구갈 더불어 작열灼熱, 이물감, 변비, 인후점막의 미만성충혈 등이 있을 때 사용한다.

백호가인삼탕은 만성인염의 건조진고乾燥津枯, 충혈과 코피에 사용한다.

⑥ 감초건강탕

한폐실음寒閉失音, 한폐후풍寒閉喉風은 한사寒邪가 폐경肺經에 직중直中해서 발생한다.

이때는 허한虛寒증상, 백태白苔, 맥침세沉細 외 특별한 다른 증상은 없다.

온중거한溫中去寒하는 감초건강탕으로 치료한다.

⑦ 마행석감탕

이 처방은 후풍喉風 즉, 급성후염喉炎에 효과가 아주 좋다.

이 밖에 인백후咽白喉에도 사용하는데 이때는 반드시 용량을 늘려야 한다.

⑧ 계지가갈근탕

전염성 단핵구증가성 후두염에 사용하면 효과가 좋다.

⑨ 오령산

급만성 카타르성 중이염, 급성 화농성 중이염에서 열증이 이미 사라진 후

농성膿性분비물이 많을 때 본 처방을 사용한다.

두통이 없고 하얀 콧물이 많으며 코막힘이 심하지 않으면서

후각이 둔감한 부비동염에도 상용하며, 습탁내증濕濁內蒸에 의한 구강병에도 사용한다.

⑩ 진무탕

비병鼻病에는 양기쇠약陽氣衰弱증이 많이 나타난다.

물 같은 콧물이 끊임없이 나오고 코점막이 창백할 때 본 처방을 사용한다.

재발성 구강염이 오래 동안 낫지 않는 경우 대개가 “중주허랭中州虛冷”에 속하는데

이때 본 처방을 사용하면 효과가 좋다.

대량의 코피로 인해 망양亡陽증이 나타날 때 본 처방으로

온양溫陽할 때는 반드시 대량의 인삼을 가미한다.

⑪ 치자백피탕

급성인후염은 오래되었다 할지라도 대개가 실증이다.

심한 통증, 소작감燒灼感, 건조, 갈증 혹은 가려움, 변비가 있고 설태가 박황薄黃이며,

미만성 충혈이 있고 인두 후벽에 림프여포증식이 있을 때 본 처방을 사용한다.

⑫ 선복대자탕

본 처방은 보기평간補氣平肝, 화담강역化痰降逆하는 기능이 있기 때문에

히스테리성 인후 이물감의 치료에 사용한다.

반하후박탕도 있지만 이 증상을 치료함에 있어서 강역降逆하는 기능은 본 처방이 훨씬 낫다.

⑬ 감초탕, 길경탕

가장 유명한 후과喉科 상용처방으로 다른 약재들과 같이 배오하여 사용한다.

⑭ 사역탕

대량의 코피로 기수혈탈氣隨血脫, 양기고진陽氣告盡이 있을 때 사용한다.

인삼을 가미한다.

⑮ 죽엽석고탕

재발성 구강염은 일반적으로 중토허약中土虛弱, 비기부진脾氣不振과

동시에 심열, 폐열, 위열 등 오지五志의 화火가 존재하여,

허실虛實이 같이 나타나는 사례가 가장 많다.

이런 종류의 구강염에 죽엽석고탕이 가장 적합하다.

⑯ 이중탕

중궁허랭中宮虛冷에 의해 발생하는 재발성 구강염에 본 방이 적합하다.

⑰ 방기황기탕

카타르성 중이염의 분비물은 중의의 관점에서 패진부액敗津腐液의 담痰이라고 할 수 있다.

만성기에 접어들면 필연적으로 허증이 동반되며, 담의 정체, 기기허체氣機虛滯,

규竅의 조색옹체阻塞壅滯 등이 필연적으로 나타난다.

처방에서 방기는 “담과 결기옹종結氣壅腫을 없애고 구규九竅를 이롭게 하는 작용”이 있기 때문에

본 처방은 만성카타르성 중이염에 가장 적합하다.

⑱ 계지부자탕

이 처방은 한성寒性 턱관절염, 음증陰證 악골골수염頜骨骨髓炎초기의 치료에 적합하다.

⑲ 백합지모탕, 백합지황탕

만성비염, 만성인염, 만성후염에 걸린 환자가 조燥증이 심할 때 사용한다.

허화虛火를 동반할 때는 백합지모탕, 위화胃火를 동반할 때는 백합지황탕을 사용한다.

⑳ 감초사심탕

베체트병이나 재발성구강염에 사용한다.

㉑산조인탕

만성인염, 건조성인염, 비염, 위축성인염 그리고 일부 이롱耳聾, 이명, 메니에르병

특히 도한盜汗과 실면失眠 등을 동반할 때 적합한 처방이다.

㉒사간마황탕

인후가 먼저 가렵고 그 다음 기침을 유발하는 특징을 가진 인후염에 의한 해소咳嗽를 치료한다.

원방에서 사간, 마황, 자완, 반하, 관동화를 사용하며, 오미자와 세신은 사용하지 않는다.

㉓정력대조환

코막힘 위주의 만성비염을 치료하는 전용 처방이다.

실증에 사용하면 효과가 좋다. 허인虛人에게는 사용하지 않는다.

㉔맥문동탕

만성인염, 인부咽部 반사민감反射敏感이 있을 때,

분비물의 자극에 의해 오심, 구토가 발생하면 사용한다.

만성인염에서 오심, 구토가 뚜렷하지 않을 때는 반하를 뺀다.

㉕택사탕

초기 카타르성 중이염에서 현훈眩暈이 있을 때 본 처방을 가감하여 사용한다.

㉖황토탕

장기적, 반복적으로 코피가 나고 출혈량은 많지 않으며 점막이 창백하고, 몸이 차고,

허리가 시큰하며 소변이 잦고 권태롭다. 심할 때 여명설사 또는 부종이 있다.

맥이 침지미약沉遲微弱하고 설은 박태薄苔이며 설질이 수담瘦淡할 때는 황토탕이 적합하다.

복룡간을 구하기 어려울 때는 적석지로 대체한다.

㉗사심탕

이비인후과에서 폭넓게 사용된다. 화농성의 급성염증을 치료한다.

㉘계지복령환

성대폴립의 소산제消散劑로 사용하면 효과가 좋다.

곤포, 해조, 와릉자, 모자고, 감초, 길경 등의 소담약消痰藥을 반드시 가미한다.

㉙반하후박탕

매핵기에 사용하지만 효과가 안정적이지 못하다.

㉚감맥대조탕

히스테리성 인후 이물감 외에 환청증, 환각증,

히스테리성 실음失音과 실청失聽에도 효과가 있다.

:
Posted by 약초세상
728x90

감기

감기(感氣)는 한자말 그대로, (좋지 않은) 기운(氣)을 느끼는(感) 상태

즉, 한의학적 개념으로는 ‘사기(邪氣, 나쁜 기운)가 몸 안에 침입한 상태’를 의미한다.

양의학적으로 감기 증세를 유발하는 다양한 바이러스가 인체에 침입한 것을 말한다.

몸 안으로 나쁜 기운이나 바이러스가 들어오게 되면,

아이는 기침/콧물/발열 등으로 그 신호를 보내게 된다.

소위 ‘감기에 걸린’ 상태가 되는 것이다.

감기 증세가 점점 진행될수록 처음에 보낸 감기 신호는 더욱 심해졌다가,

일정한 시점이 되면 조금씩 나아져서 모든 증상이 사라지게 된다.

이 과정에 깊이 관여하는 것이 우리 몸의 면역력이다.

면역력이 온전한 아이는 이 전체적인 과정이

가볍게 훌훌 털고 일어날 정도로 단시간 동안에만 이루어지고,

감기가 지나간 후에 오히려 면역 훈련이 되어서 면역력이 더욱 단단해진다.

하지만 면역력이 불안정하거나 약한 아이들은

이 전체적인 과정이 너무 길고 혹독하며,

중이염/폐렴/축농증 등과 같은 감기 합병증은 물론

온 몸의 장기까지 전체적인 기능이 떨어져서

결국 장기적으로는 원활한 성장에까지 문제를 일으킬 수 있게 된다.

감기 닮은꼴 질환, 합병증에 주의하라

호흡기 계통은 서로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여러 합병증이 동시다발적으로 생기기가 쉽다.

주요 감기 합병증은 모세기관지염, 폐렴, 축농증, 중이염, 장염 등이 있는데,

감기가 2주 이상 지속되면 혹시 감기 합병증에 걸린 것은 아닌지

가까운 전문의료기관에 방문해서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겠다.

모세기관지염

만 2~3세 미만의 어린 아이들은 폐가 완전히 성숙하지 않았기 때문에

감기로 인해 기관지가 붓거나 분비물이 들어오면 쉽게 막히게 된다.

RSV라는 호흡기 바이러스가 기관지나 폐에 침입하면 모세기관지염에 걸릴 수 있다.

이때는 몸 안의 나쁜 기운을 발산시키며

폐를 따뜻하게 만드는 치료를 하는 것이 원칙이다.

모세기관지염은 증상이 꽤 심하기 때문에 탈수와 호흡곤란 증상도 생길 수 있다.

무엇보다 아이의 체력적인 손실이 크므로 가급적 절대적 안정과 휴식을 취하도록 도와줄 필요가 있다.

모세기관지염에 걸리면 쌕쌕거리는 호흡음이 들리는 경우가 많은데,

아이가 알레르기 경향을 보이면서 모세기관지염을 1년에 3회 이상 앓았었다면

천식도 의심할만한 상황이므로 가까운 전문의료기관에서 반드시 집중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좋겠다.

폐렴

폐렴의 초기 증상은 기침과 가래 증세 및

몸이 으슬으슬 떨리면서 열이 나는 몸살 감기 증상과 아주 흡사하다.

만일 38.5℃ 이상 고열이 지속적으로 나면서

가슴 통증, 호흡곤란 증세가 나타난다면 일단 폐렴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잠을 설치고 구토를 하며,

숨을 쉴 때마다 가슴이 쑥쑥 들어가고 그르렁거리는 소리가 나기도 한다.

폐렴에 걸렸을 때에는 깊이 잠복해 있는 열독을 풀어주고

염증을 빨리 가라앉히는 치료를 해주는 것이 한의학적 원칙이다.

축농증(부비동염)

감기에 걸려 콧속 점막에 염증이 오랫동안 고이면

축농증(특히 상악동 부비동염)이 생길 수 있다.

감기가 2주 이상 지속되며 아이의 코가 계속

막혀 있다면 일단 축농증을 의심해 볼 수 있겠다.

급성 축농증은 확실하게 치료해주지 않으면

만성 축농증으로 넘어갈 수 있으므로 늦지 않게 최대한 빨리 치료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축농증에 걸린 아이는 코 주위의 염증을 완화시키는 치료와 함께

반드시 호흡기와 소화기의 기운을 보태주는 치료도 병행함으로써,

아이가 스스로 면역력을 키울 수 있게 도와주고 손상된 진액을 보충해주는 것이 좋다.

축농증에 걸린 아이는 물을 자주 먹여서 콧물을 묽게 하는 것이 좋고,

세수할 때 코를 씻으면서 충분히 풀어내는 것이 좋겠다.

콧물이 계속 나온다고 해서 마른 휴지로 너무 자주 닦아주면

코 밑이 많이 헐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중이염

귀와 코, 입은 모두 연결되어 있는데,

감기가 오래 지속될 경우 주로 콧속의 염증이나 균이,

코와 귀 사이에 있는 작은 관을 통해서 귀로 넘어갈 수 있다.

아이가 감기에 걸린 후 귀를 자주 만지거나

아프다고 울면 우선적으로 중이염을 의심해야 한다.

열을 식히면서 나쁜 기운을 몰아내는 치료와 더불어

코와 중이의 붓기를 가라앉히는 치료를 해주는 것이 한방치료의 원칙이다.

아이가 중이염에 걸리면 귀를 자꾸 만지게 되는데,

이럴 경우에는 오히려 세균이 더 들어가기 때문에 증세가 더 심해질 수 있다.

귀에는 최대한 손을 대지 않도록 해주어야 한다.

샤워 후에도 드라이어를 틀어 멀리서 귀를 말려주어서,

귓속에 습기가 차지 않게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 좋은 면역 지킴이, 황만기 박사의 알레르기 이야기

:
Posted by 약초세상
728x90

 

 

“감기만 걸렸다 하면 자꾸 중이염이 와요.”

“가뜩이나 비염, 축농증도 있는데 중이염까지 겹쳐 와요.”

“수술하면 정말 괜찮아질까요? 옆집은 또 재발했다고 하던데요.”

중이염 때문에 고생을 겪은 엄마들의 하소연이다.

자꾸 재발하고, 반복되고, 만성화되는 중이염, 정말 수술 말고는 해결책이 없는 것일까?

귀와 코는 세면대와 하수구의 관계

많은 엄마들이 중이염은 귀에 세균이 들어가서 생기는 것이라고 알고 있다.

귀는 고막으로 막혀 있어 정작 귀를 통한 감염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원인은 바로 코. 귀와 코는 이관이라는 좁고 길쭉한 관으로 연결되어 있다.

아이들은 아직 이관 발달이 미숙해 이관이 넓고, 길이도 짧으며 평평하다.

그러다보니 코에 질병이 생길 경우 콧물이나 세균이 귀로 잘 흘러들어간다.

감기에 걸려 코가 막히거나,

비염이나 축농증을 자주 앓는 아이에게서

중이염이 많이 생기는 것은 이때문이다.

보통 한방소아과에서는

귀와 코의 관계를 세면대와 하수구의 관계라고 설명한다.

귀가 세면대라면 코는 하수구고,

귀와 코를 연결해주는 이관은 하수도관으로 비유할 수 있다는 것.

하수구가 막혀서 세면대의 물이 차면 당연히 하수구를 뚫어주듯이

중이염에 걸렸을 때는 반드시 코 치료가 병행되어야

아이 병이 재발하지 않는다고 본다.

급성 중이염과 삼출성 중이염의 증상 차이

반복되는 중이염으로 수술을 한 아이의 경우에도

코 치료를 계속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아무리 수술을 했더라도 코가 제 기능을 못 찾으면

다시 귀에 물이 차는 현상이 반복되기 때문이다.

어린 아이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중이염으로는 급성 중이염과 삼출성 중이염 등이 있다.

아이가 갑자기 열이 나고 귀를 잡으면서 아프다고 하면

급성 중이염을 의심하게 된다.

급성 중이염은 다른 말로 귀에 생기는 감기, 귀 감기라고도 하는데,

이때는 염증을 치료하고 열을 내리게 한다.

삼출성 중이염은 증상이 없기 때문에

엄마가 조금 더 세심하게 체크할 필요가 있다.

아이가 텔레비전을 볼 때

뒤에서 이름을 불렀는데 잘 못 알아채거나

전화를 받을 때 한쪽 귀로만 받는다던지,

엄마의 말을 잘 못 알아듣고 목소리가 큰 아이들은

삼출성 중이염일 수 있으므로 조기 발견과 치료가 필요하다.

비염, 축농증 치료해야 중이염에 덜 걸린다

비염 치료는 아이의 체질에 따라 달라진다.

누런 콧물이 나거나 코가 찐득하고 마르는 경우에는 열을 원인으로 보고,

열을 내리고 염증을 개선시키는 갈근, 승마, 시호 같은 약재를 사용한다.

찬바람을 쐬거나 찬 것을 먹으면 코가 막히고,

차가운 곳에 나가면 맑고 투명한 콧물이 흐르는 아이는

신이나 창이자, 세신 같은 따뜻한 약재를 처방해 치료한다.

면역력이 약해 잔병치레가 잦은 허약한 아이가

비염, 중이염이 있을 때는 인삼이나 황기 같이 몸을 보하는 약을 써서 치료한다.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는 한약 치료는 귀약, 코약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병의 원인에 따라서 콧병과 귓병을 함께 치료해주는 약을 사용하는 것이

감기 합병증에도 잘 안 걸리고 아이가 건강하게 생활하도록 도와준다.

© 좋은 면역 지킴이, 황만기 박사의 알레르기 이야기

:
Posted by 약초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