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5

« 2024/5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728x90

세계적으로는 향신료용과

약용 2종류로 나눠지는데

 

향신료로는 Cinnamomum zeylanicum이,

약용으로는 Cinnamomum cassia

가 대표적입니다.

약용으로 사용하는 것은

국내 생약규격집에는 肉桂, 桂心, 桂枝가

수록되어 있는데,

중국, 대만은 肉桂와 桂枝,

북한은 桂皮와 桂枝를 수록하지만,

일본은 특이하게 桂皮만 수록하고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기준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크게 2가지로

먼저 기원에 관한 것으로

우리만이 Cinnamomum cassia 이외의

동속식물을 인정하는데,

Cinnamic acid가 0.03%만 만족하면

통관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서 가격이 저렴한

인도네시아산이 수입되는데

비록 규격기준에는 충족되지만

비린내가 나는 경우가 있어서

약재용으로는 문제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그리고 문제가 되는 두번째 점은

일본을 제외하고서는

모두 桂枝를 인정한다는 점입니다.

한나라에 지어진

대표적인 저서인 상론을 보면

계지를 去皮하라고 하였는데,

만약 현재 계지에서 껍질을 제거하고 나면

나무만 남습니다. -_-;;

상한론의 113개 처방중에

계지탕이 가장 중요한데,

감초가 70개 처방에 사용되고,

계지는 41개 처방에 사용되어

사용빈도로서도 2위를 차지하는 계지~!

이 점을 감안한다면

과연 상한론에서 말하는

계지가 지금의 계지가 같은가?

하는 의문이 자연스럽게 생기게 됩니다.

한의학의 고전에 근거하여

계피류의 기원을 연구한 학자로는

일본의 眞柳 誠과 중국의 장정모가 있는데,

眞柳 誠은 일본 東洋醫學에

5년간 23회에 걸쳐 연재했는데

고전을 고찰한 결과

漢대에는 桂를, 隋唐대에는 桂心을,

宋대에는 桂枝去皮를 사용하였으며,

 

모두 Cinnamomum cassia의

어린 가지껍질인 筒桂,

늙은 가지껍질인 企邊桂,

늙은 줄기껍질인 板桂에서

Cork층을 제거한 것이라 주장했습니다.

현재의 기준으로는

완전히 말린 균桂는 官桂,

불완전하게 말리어 양쪽 끝만 들린

肉桂, 桂枝, 桂心은 企邊桂,

나무같은 木桂, 大桂는

板桂에 해당합니다. <사진 2, 3, 4>

현재의 계지는 송대 진승이 별설에서

柳桂라 한 것이 처음이며,

국가에서 인정한 임상서로는

청대의 醫宗金鑑이 처음이고,

본초서로는 本草求眞이 처음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이말은 즉,

전에 사용된 계지는

모두 계심을 이르는 말이었지만

청대에 와서 계지로 변질된 것임을

유추할수 있습니다.

계피의 성분과 효능의 고찰

계피에는 계피유가 70% 가량되고

계피유에는 Cinnamic aldehyde가 1%이상인데

Cinnamic aldehyde는 약효가

계피와 많은 부분이 겹치고 있습니다.

이 Cinnamic aldehyde가 많이 분포하는 곳을

보면 아래표와 같습니다.

즉, 계심 부근이 가장 많은 함량분포를

보이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계심이 가진 성분 Cinnamic aldehyde는

Phospholiphase A2가 세포막에서

Arachidonic acid를 분리해 내는

과정을 억제합니다.

Arachidonic acid는

Cyclooxygenase의 촉매에 의해

Prostaglandin H2(PGH2)와

Thromboxan A2(TXA2)로 진행됩니다.

PGH2는 염증과 발열, 통증을 일으키는 원인물질로

계지탕이 두통, 발열, 한출, 맥부완에

사용가능하다는 점을 알수 있고

그리고 TXA2는 혈액응고나

瘀血생성의 원인물질인데,

桂心의 온경통맥(溫筋通脈)작용은

이로서 설명이 가능해집니다.

즉, 결론은 계지라 불리는 것은 가지가 아니라

계심을 사용하는게 맞지만

이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점입니다.

만약 Cinnamic aldehyde가

풍부한 계심을 수입한다면

지금의 가격의 약 100배에 해당하기에

과연 이걸 사용할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는가 하는것이죠~

그렇기에 현재로서는 그나마 알려진

YB계피 중 등급이 가장 좋은걸 사용하는게

차선책이 아닐까 합니다.

 

 

 

출처: 김인락 동의대학교 한의대 교수

민족의학신문 연재물

 

:
Posted by 약초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