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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기 六氣의 오행배속

六氣는 風寒熱濕燥火 여섯 가지 기상현상을 일컫는 말이다.

그리고 이들 기상현상들 역시 다섯 가지 성질로 분류가 된다.

즉 六氣 각각은 五行의 성질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風은 木에 배속이 되고 熱과 火는 火에 배속이 된다.

濕은 土에 배속이 되고 燥는 金에 배속이 된다.

그리고 寒은 水에 배속이 된다.

이번 칼럼에서는 六氣가 어떤 이유로

이렇게 배속이 되는 것인지 하나하나 살펴보고자 한다.

六氣는 기상현상이기 때문에 계절과 관계가 있으며,

특히 계절의 변화와 함께 六氣의 오행배속을 이해해야

제대로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계절의 변화와

六氣의 오행배속을 함께 소개하면서 이야기를 진행해볼까 한다.

열 熱과 화 火

熱이 더운 날씨라면 火는 고기압 즉 맑은 날씨를 의미한다.

六氣 중에서 熱과 火는 모두 열에너지의 표현이기 때문에

오행 중에서 ‘따뜻한 성질’을 의미하는 火에 속하게 된다.

물론 熱은 태양의 복사에너지에 의해서 생긴 열에너지이고,

火는 고기압에서 공기가 단열압축이 되면서 생기는 열에너지이긴 하지만

熱과 火 모두 ‘따뜻한 성질’이라는 점은 같다.

그래서 모두 五行 중에서는 火에 배속이 된다.

한 寒

六氣 중에서 寒은 기온이 낮은 것을 의미한다.

앞서 水의 성질이 ‘차가운 성질’을 의미한다고 했으니

六氣 중의 寒이 五行 중의 水에 속하는 것은 당연한 것 같다.

다만 고대인들이 차가운 성질의 대표주자로서

왜 물을 선택했을까? 하는 궁금증이 남는다.

이는 물의 탁월한 냉각기능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고대인들 역시 물에 빠지면 몸이 금방 차가워지는 것을 겪으면서

물의 탁월한 냉각기능을 쉽게 확인할 수 있었을 것이다.

물의 냉각기능이 탁월한 이유는 물의 비열이 아주 커서

열에너지에 의한 온도 변화가 아주 작기 때문이다.

현대에도 자동차의 엔진을 냉각시키는데

가장 많이 이용하는 냉각제가 바로 물이다.

만약에 물의 비열이 작았다면

여름바다는 지금보다 훨씬 따뜻해질 것이며,

엔진을 냉각시키기 위해서 다른 물질을 이용해야 했을 것이다.

 

풍 風

바람이라는 현상은 기압차에 의해서 생긴다.

그리고 기압차가 생기는 이유는

‘지표면의 불균등한 가열’ 때문이다.

공기가 더 많이 가열된 곳은 공기가 가벼워지고

덜 가열된 곳은 공기가 상대적으로 무거워지는데,

공기가 무거운 곳에서 가벼운 곳으로 부는 것이 바람이다.

그래서 바람은 공기가 가벼운 곳

즉 저기압에서 주로 나타나는 기상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공기가 따뜻해지면서 가벼워지는 것이

저기압이 생기고 바람이 생기는 시발점이 되니

風은 ‘따뜻해지려는 성질’ 즉 木에 배속된다.

추운 날씨에도 바람은 불지만,

공기가 무거운 곳에서 가벼운 곳으로

바람이 분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상대적으로 공기가 따뜻해지고

가벼워진 곳으로 바람이 불어 들어오는 것이다.

 

조 燥와 습 濕

앞서 濕이 왜 土에 배속이 되는 지에 대해서는 설명하였다.

다시 소개하자면 고온다습한 날씨는

에너지가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유지해내기 힘들며,

그래서 ‘바뀌려는 성질’을 뚜렷하게 가지고 있다고 소개하였다.

그러면 燥는 왜 金의 성질 ‘차가워지려는 성질’에 해당이 될까?

濕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잠시 언급했지만,

고온다습했던 날씨가 조금만 차가워지면

수증기의 증발이 억제되기 때문이다.

8월초에는 날씨가 고온다습해서 피부가 끈적끈적하지만,

8월말이 되면서 찬바람이 불면 공기가 건조해지면서

피부가 바로 뽀송뽀송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찬바람이 불면서 수증기의 증발이 억제되는 이유는

첫째 온도가 차가워지면서 증발이 억제되기 때문이며,

둘째 온도가 차가워지면서 기압이 올라가서

증발이 더욱 억제가 되기 때문이다.

즉 낮아진 온도와 높아진 기압 때문에

증발이 억제되어 공기가 건조해지는 것이다.

그러므로 燥는 金의 성질

즉 ‘차가워지려는 성질’에 배속이 된다.

물론 사막과 같이 날씨가 더워도

수분의 증발이 이루어지지 않아서 건조해지는 경우도 있지만,

이는 주변에 물이 부족해서 그런 것이며

일반적으로 건조한 날씨의 시작은 날씨가 차가워지면서

수분의 증발이 억제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육기 六氣와 오행 五行

熱과 火가 火에 배속이 되고

寒이 水에 배속이 된 것은

직관적으로도 이해하기 어렵지 않을 것 같다.

하지만 風이 木에 배속이 되고,

燥가 金에 배속이 되며,

濕이 土에 배속이 되는 것은 쉽게 다가오기 힘든 면이 있다.

아마도 직접적인 연관성이 잘 떠오르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風과 燥와 濕의 발생기전을 잘 살펴보면

오행의 성질과 비교적 잘 연결됨을 알 수 있다.

다시 정리를 해보자면

저기압과 바람의 생성은

공기가 따뜻해지는 것에서부터 시작되기에

木의 성질과 연결된다.

건조한 날씨의 형성은

공기가 차가워지면서 증발이 억제되는 것으로부터

비롯되기 때문에 金의 성질과 연결된다.

공기가 수증기를 잔뜩 머금을 수 있는 이유는

날씨가 더워지고 주변에 증발할 수 있는 물이

충분히 존재하기 때문이며, 이렇게 형성된 고온다습한 날씨는

에너지가 많이 들어서 유지하기 힘들기 때문에

상태가 바뀌기 쉬워지며 이는 土의 성질과 연결된다.

이준우

탑마을경희한의원

출처 : 민족의학신문(http://www.mjmedi.com)

 

:
Posted by 약초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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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기(六氣)

한의학에서 육기 六氣는

풍한열습조화 風寒熱濕燥火 여섯 가지를 말한다.

열 熱 대신 서 暑라는 한자를 대신 넣어서

풍한서습조화 風寒暑濕燥火라고 하기도 한다.

같은 개념이긴 하지만 이 글에서는 육기 六氣를

풍한열습조화 風寒熱濕燥火로 정하기로 하겠다.

대충 해석하자면 바람, 추위, 더위, 습함, 건조함, 불

이렇게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

바람, 추위, 더위, 습함, 건조함 그리고 마지막의 불.

불은 뭔지 모르겠지만, 나머지 다섯 가지를 보면

날씨와 관련된 내용인 것 같다.

그렇다. 육기는 기상현상을 말하는 것이 분명해 보인다.

한열은 기온의 높고 낮음을 말하고

조습은 습도의 높고 낮음을 말한다.

그리고 풍 風은 바람을 말한다.

여기까지는 누구나가 쉽게 알 수 있다.

그러면 대체 화 火는 어떤 기상현상을 말하는 것일까?

 

육기(六氣) 중의 화(火)는 무엇일까?

한열 寒熱은 온도라는 물리량의 많고 적음을 말하는 것이고

조습 燥濕은 습도라는 물리량의 많고 적음을 말하는 것이라면,

풍 風과 화 火 역시도 특정한 물리량을 의미하지 않을까?

하는 의문을 자연스럽게 가질 수 있을 것이다.

풍 風이 바람이기 때문에

우선 풍속(m/s)이라는 물리량을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풍 風은 바람의 속도가 빠른 것이고

반대로 화 火는 바람의 속도가 느린 것이라고 하기에는

고대인들이 왜 화 火라는 한자단어를 선택했는지

잘 설명이 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고대인들이

소양상화 少陽相火라는 단어를 통해서

대체 무엇을 의미하려고 했던 것일까?

(육기 중의 화와 오행 중의 화를 구별하기 위해서

제목에는 소양상화라고 표현하였다.)

대기과학이나 기상학 관련 책들을 펼쳐보면,

풍 風과 화 火는 기압에 대한 표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저절로 들게 된다.

그만큼 기압은 기온, 습도와 함께

가장 중요한 기상요소이기 때문이다.

고등학교 지구과학 시간에 배웠듯이

바람은 고기압에서 저기압으로 불어 들어오기 때문에

저기압에서 자주 나타나는 현상이다.

반대로 고기압에서는 상대적으로 맑고 쾌청한 날씨를 보인다.

가장 중요한 기상요소중의 하나이기 때문에

풍 風과 화 火는 기압에 대한 표현이고,

‘風=저기압, 火=고기압’이라고 주장하기에는

아직 설득력이 없다.

보다 구체적인 주장을 하기 이전에

기압에 대한 간단한 개념과 함께

아네로이드 기압계에 대해서 먼저 소개하고자 한다.

아네로이드 기압계의 모습을 처음 본 순간

소양상화가 고기압을 의미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더 굳어졌기 때문이다.

 

기압이란? 그리고 아네로이드 기압계

공기의 압력인 기압이란 무엇일까?

지구의 중력 때문에 무게를 갖게 되는 공기는

어떤 지역에 힘을 미치게 되는데,

이 힘을 대기압, 간단히 기압이라고 한다.

엄격하게 말하면 기압은

단위면적에 미치는 공기의 힘이다.

공기분자가 무게를 갖고 있기 때문에

지구를 둘러싸고 있는 공기의 전체 무게를 계산할 수 있는데,

그 무게가 무려 5,600조 톤으로 알려져 있다.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기압계로는

아네로이드 기압계(aneroid barometer)가 있다.

이 기압계 속에는 작고 신축성 있는 금속 상자가 들어있다.

이 상자는 아네로이드 셀로 구성되어 있는데,

기압 변화에 민감하게 상자가 팽창이나 수축할 수 있도록 제작되었다.

기압 변화에 따른 상자의 부피 변화를

지렛대로 연결하여 증폭시킴으로써

현재의 기압을 지시기로 표시하도록 하였다.

아네로이드 기압계 중에는

기압을 나타내는 눈금 위쪽에

기상 상태를 알려주는 문구를 표시해 놓은 것도 있다.

이 문구의 내용은

기압의 정도에 따라 예상되는 기상 조건에 대한 것이다.

즉, 기압이 높으면 맑은 날씨가 될 가능성이 크고

반대로 기압이 낮으면 흐리거나 비가 올 수 있으므로

아네로이드 기압계에 이와 관련된 내용이 표시되어 있다.

(한국기상학회 저, 알기 쉬운 대기과학, 2020) (그림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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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을 그리는데 도움을 준

군자출판사 김도성 차장님, 유학영 과장님께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 아네로이드 기압계에서

고기압이 ‘Very Dry’라고 되어 있는데,

이는 대체로 그렇다는 것이지 항상 그런 것은 아니다.

북태평양고기압의 경우 바다에서 생성되기 때문에

고온다습한 성질을 가지고 있다.

이준우

탑마을경희한의원

출처 : 민족의학신문(http://www.mjmedi.com)

:
Posted by 약초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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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운과 육기]

한의학 이론 중에

오운육기라는게 있습니다.

 

오운은 오행

육기는 6가지의 기운을 뜻하지요.

 

이것이 어렵게 다가오는 이유는

단어들이 의미하는 상징의

의미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오윤육기의 용도는

농사를 짓는데 필요한

날씨를 예측하는데

그 기원을 둡니다.

 

즉, 그 때 당시의 날씨를 예측할 수 있는

최첨단(?) 슈퍼컴퓨터의 역할을

했다고 보면 됩니다.

 

 

 

그래서 오운은 사계절

봄(木), 여름(火), 장마철 혹은 환절기(土)

가을(金), 겨울(水)

 

육기는 그 날의 날씨가 어떻느냐를

6가지로 표현한 것이죠.

 

풍(風)-바람이 많이 부는 날

한(寒)-한기가 느껴지는 날

서(暑)-더운 날

습(濕)-습도가 높은 날

조(燥)-건조한 날

화(火)-뜨거운 날

 

계절의 변화는 일정하지만

그날 그날의 날씨는 다르기에

 

오운과 육기라는 두체계를 조합해~

그 해의 전체적인 날씨와 그날그날의

기상예측에 활용한 것입니다.

 

[농사의 근간이 되는 24절기]

 

 

그런데 이러한 이론이

 

인체에 도입이 되기 시작하면서

몸 안의 상황을 날씨에 비유해

오운과 육기를 조합해서

인체를 바라보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런 것의 대표적인 예가

바로 중풍(中風)

-바람을 맞았다라는 의미-

입니다.

 

한의학은 이렇듯

자연을 예측하는 이론을

인체에 차용하는 방식을 택합니다.

 

오운육기를 지금의 학문과 비교를 해본다면

위생기상학과 비슷하지 않을까 합니다.

 

위생기상학이란

날씨의 변화가 우리몸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 학문으로

 

아직까지 국내에서 연구는 미약하지만

해외에서는 활발하게 연구되고 있습니다.

 

위생기상학의 대표적인 예를 들자면

불쾌지수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더 들어가면 복잡하기에

얼개만 잡는것으로 마무리하겠습니다.

 

p.s: 그때 당시의 과학의 기준과

지금의 과학의 기준은 다르지만

분명히 통하는 게 있는 것 같네요.

 

다음 시간엔 경락에 대한

여러가지 잡설을 풀어보겠습니다.

:
Posted by 약초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