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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장과 오행

오행이론은 오장육부

즉 장부의 기능을 설명하는데 가장 널리 이용되어온 이론이다.

오장인 肝心脾肺腎은 순서대로 木火土金水에 해당이 된다.

이번 칼럼에서 소개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肝心脾肺腎의 한의학적 개념에 대해서

소개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간(Liver), 심장(Heart),

췌장(Pancreas), 폐(Lung), 콩팥(Kidney)

다섯 가지 장기들이 가지고 있는

오행의 성질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 생각이다.

이야기에 앞서 이번 칼럼에서 사용될

용어들에 대해서 미리 정리를 해두고자 한다.

첫째 이번 칼럼에서는 현대의학에서 말하는

생리기능들에 국한해서 소개하기 때문에

肝心脾肺腎이라는 용어 대신

간, 심장, 췌장, 폐, 콩팥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五臟 대신 ‘다섯 장기’라는 한글 표현을 사용하고자 한다.

둘째 이 칼럼에서

脾는 췌장 pancreas를 가리키는 것으로 하겠다.

(이는 pancreas를 한자로 번역하는 과정에서 착

오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장부에 대한 설명을 오행이론만 가지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다만 이 글에서는 ‘다섯 장기’들이 가지고 있는 생리기능들 중에서

오행의 성질과 유사하다고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

그리고 있다면 어떤 부분인지에 대해서 소개해볼까 싶다.

에너지 생산과 木, 火의 성질

인체의 모든 장기들은 대사를 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열’을 어느 정도 발생하게 된다.

하지만 인체가 에너지를 생산하는데 있어서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장기 두 개를 꼽으라면

심장과 간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심장은 산소와 영양분을 혈액에 싣고

온몸에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반면에 간은 평소에 남아있는 영양분을 저장해놨다가

필요할 때 꺼내서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역할을 하는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포도당을 글리코겐이라는 형태로

저장해놨다가 인체가 필요할 때 다시 포도당으로 만들어서

혈관으로 내보내는 역할이다.

심장과 간은 인체가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하는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에너지를 공급하는 과정에서 스스로도 많은 열을 생산한다.

안정 시에는 간, 심장, 뇌에서 50% 이상의 열이 발생한다.

인체에 에너지를 공급하고

결과적으로 인체가 열을 생산하도록 돕는 역할을 하는

심장과 간은 모두 인체를 ‘따뜻하게 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런데 고대인들은 왜 심장을 火에 배속시켜놨으며

간을 木에 배속시켰을까?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

심장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도

항상 1분에 60~70회 정도 박동을 지속해야 한다.

즉 쉴 새 없이 운동을 하면서 온몸에 에너지를

공급하고 있어야 한다.

하지만 간은 평소에 에너지를 비축해놨다가

필요하면 에너지를 꺼내놓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열생산의 변동폭이 크다.

일정한 박동수를 유지하면서

쉴 새 없이 에너지를 공급해야 하는 심장은

‘따뜻한 성질’ 즉 火의 성질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는 반면에,

인체가 필요할 때마다 더 많은 에너지를

공급하는 역할을 하는 간은 ‘따뜻해지려는 성질’

즉 木의 성질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열생산 기능에 있어

火의 성질은 지속적이면서 변동폭이 작은 반면

木의 성질은 변동폭이 상대적으로 크다.

 

인체의 냉각기능과 金, 水의 성질

인체가 살아가기 위해서는 열생산만 중요한 것이 아니다.

생산된 열을 효율적으로 냉각시키고

체온을 일정하게 조절하는 것도 열생산 못지않게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 물이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체온조절과 관련된 물의 역할을

네 가지로 나누어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물은 자동차의 엔진을 냉각시키듯이

인체의 대사과정에서 생긴 열을 냉각시키는 역할을 한다.

둘째 간, 심장, 뇌와 같은 심부장기와

운동 시의 골격근에서 발생된 열은

혈류를 통해서 피부로 전달되어 체외로 방출되는데,

이 과정에서 혈액은 열을 이동시키는 역할을 한다.

셋째 물은 비열이 높기 때문에

열생산에 의한 온도의 변화가 크지 않아서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시키는데 큰 기여를 한다.

넷째 체온이 어느 수준 이상 올라가게 되면

땀을 흘리고 증발시켜 열을 방출한다.

(체표면에서 물이 증발하면 열이 손실되는데

물 1g당 0.58칼로리이다.

땀을 흘리지 않아도 피부와 폐를 통하여

하루 600~700ml의 물이 부지불식간에 증발한다.

인간은 피부와 폐를 이용하여 열을 방출하는데,

많은 하등동물의 경우 땀샘이 없어서

‘헐떡임’을 통해서 열을 방출하고 있다.)

체내 수분의 양을 일정하게 조절하는 장기가 바로 콩팥이다.

땀을 흘리고 수분을 증발시켜 열을 방출하는 장기가 피부와 폐이다.

콩팥과 폐는 모두 생산된 열을 냉각시키는 역할을 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런데 고대인들은 왜 콩팥은 水에 배속시켰으며

폐와 피부는 金에 배속시켰을까?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

체내 수분의 양을

일정하게 유지시켜주는 기능은 쉴 새 없이 작동하는 반면에,

수분의 증발을 통해서 체온을 떨어뜨리는 기능은

평소보다 체온이 올라가면 훨씬 활발하게 작동하게 된다.

쉴 새 없이 체내 수분의 양을 조절하는 콩팥은

‘차가운 성질’ 즉 水의 성질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는 반면에,

체온이 올라갈 때 더 많은 수분의 증발을 일으키는

폐와 피부는 ‘차가워지려는 성질’

즉 金의 성질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냉각기능에 있어서도

水의 성질은 지속적이면서 변동폭이 작은 반면,

金의 성질은 변동폭이 상대적으로 크다.

 

췌장과 土의 성질

췌장에서는 인슐린과 글루카곤이라는

중요한 호르몬 두 가지를 분비한다.

인슐린은 과량의 에너지를 저장하는 기능을 갖는다.

즉 음식물 섭취 후 체내로 흡수된 포도당을

근육과 간에서 글리코겐의 형태로 저장하는 역할을 한다.

반대로 공복 시에 혈당이 낮아지면

글루카곤이 분비되어 혈당을 상승시키는 역할을 한다.

체내에 에너지가 남아서 혈당이 올라가면

인슐린을 분비해서 남은 에너지를 저장하는 역할을 하고,

체내에 에너지가 부족해서 혈당이 내려가게 되면

글루카곤을 분비해서 저장해놨던 에너지를 끌어다 쓰게 된다.

이러한 췌장의 기능을 ‘바뀌려는 성질’

즉 土의 성질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췌장과 간은

포도당 대사에 관여한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서로의 역할은 조금 다르다.

췌장은 호르몬을 분비하여 혈당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면,

간에서는 실제 포도당의 대사가 일어난다.

 

열에너지의 성쇠와 다섯 장기들

계절이나 인생의 계절 모두 열에너지의 성쇠에 의해서

오행의 배속이 나뉘는데, 다섯 장기들 역시 마찬가지로

인체 열에너지의 생산과 냉각에 관여하는 역할에 따라

오행의 배속이 나뉜다.

다시 간단히 정리를 하자면,

쉴 새 없이 에너지를 공급하는 심장과

필요할 때 에너지를 공급하는 간은

체내 열생산을 증가시키는 역할을 한다.

반대로 체내 수분을 조절하는 콩팥과

수분을 증발시켜 체온을 낮추는 폐는

인체의 냉각기능을 담당한다.

그리고 췌장은 에너지가 남으면 저장하고

부족하면 꺼내 쓰는 조절기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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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리적 개념에 대한 자문을 해주신 황남주 선생님

(서울대 물리학과 학사,석사/원광대 한의학과 학사)에게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 참고문헌) 의학계열 교수 32인 공역,

Guyton and Hall 의학생리학 12판, 범문에듀케이션, 2017

이준우

탑마을경희한의원 원장

출처 : 민족의학신문(http://www.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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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약초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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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한평생을 종종 춘하추동에 비유한다.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어린아이들을 봄에 비유하고,

키가 크고 장성해서 신체활동이 활발한 청년들을 여름에 비유한다.

어른이 돼서 변곡점을 지나면 몸이 조금씩 차가워지기 시작한다.

나이가 더 들면 머리카락이 빠지거나

흰머리가 나기도 하고 주름이 생기기도 한다.

이렇게 노화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기

시작하는 시기를 가을에 비유한다.

그리고 가을이 지나 완전히 노인이 된 시기를 겨울에 비유한다.

이런 생명현상의 발전과정을 계절에 비유하기도 하지만

변곡점을 더해서 생장화수장 生長化收藏이라고도 한다.

생장화수장 生長化收藏은 각각 오행의 성질을 가지고 있어

순서대로 木火土金水에 배속이 된다.

심박출량

젊고 건강한 남성의 안정 시

평균 심박출량은 분당 약 5.6L이다.

여성의 평균 심박출량은 분당 4.9L이다.

연령의 증가와 함께 신체활동 및 조직,

특히 근육의 양이 감소하므로 연령까지 고려하면

안정 시 성인의 평균 심박출량은 분당 약 5L 정도이다.

심박출 계수(cardiac index)는

체표면적 평방미터당 심박출량을 의미하는데,

10세에 분당 4L/m2를 훨씬 웃도는 수준까지 급격히 증가하다가

80세에 분당 약 2.4L/m2까지 감소한다.(그림 1)

심박출량은 일생에 걸쳐

신체의 전반적인 대사 수준에 거의 정확히 비례하여 조절되고 있다.

따라서 나이가 증가함에 따라 심박출 계수가 감소한다는 것은

신체활동이 감소하거나 근육량이 감소됨을 의미한다.

열은 모든 에너지의 최종산물이다

대사는 단순히 인체의 세포에서 일어나는

모든 화학반응을 의미하고,

대사율(metabloic rate)은 정상적으로

화학반응을 하는 동안 나오는 열 생산량을 나타낸다.

열은 인체에서 나오는 거의 모든 에너지의 최종산물이다.

식품에서 나온 에너지의 35%는 ATP를 생성하는 동안 열이 되며,

단백질이 분해될 때 펩티드결합에 저장된 에너지는 열의 형태로 배출이 된다.

근육활동을 위해서 에너지가 사용되는데

이러한 움직임은 조직 내에서 마찰을 일으키고

결국 열을 발생시킨다.

말초혈관을 통해 혈액이 흘러갈 때 생기는

서로 다른 혈류층 간의 마찰과 혈관과의 마찰은 모두 열로 바뀐다.

그러므로 몸 전체에 사용된 모든 필수적인 에너지는

궁극적으로는 열로 바뀌게 된다.

핵심은 열에너지의 성쇠이다

위에 소개된 내용들을 간추려 보면

첫째 심박출량은 일생에 걸쳐

신체의 전반적인 대사 수준에

거의 정확히 비례하여 조절되고 있다고 하였으며,

둘째 대사를 통해서 몸 전체에 사용된

모든 필수적인 에너지는 궁극적으로 열로 바뀌게 된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심박출량은 대사 및 그로 인해서 생산되는

열에너지와 비례한다는 결론을 얻을 수 있다.

인간이 살아가려면

끊임없이 열에너지를 생산해낼 수 있어야 하고,

생산되는 열에너지의 양은 심박출량에 비례한다는 것이다.

심박출량은 대사 및 열에너지에 비례한다

앞선 칼럼에서 계절은 일조량에 의해서 나뉜다고 소개하였다.

그리고 일조량은 지구에 도달하는 열에너지의 양을 결정할 것이다.

인체에서 생산되는 열에너지는 심박출량에 비례하기 때문에

인간의 심박출량은 계절의 일조량과 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계절이 일조량에 의해서 나뉜다면,

인생의 계절은 심박출량에 의해서 나뉜다고 할 수 있다.

결국 핵심은 열에너지의 성쇠이다.

계절이 일조량에 의해서 나뉜다면,

인생의 계절은 심박출량에 의해서 나뉜다

인생의 계절이 심박출량에 의해서 나뉜다는 토대 위에서

심박출 계수 그래프를 다시 보자.

태어나서 10세 전까지

심박출량이 급격하게 증가하는 시기가 인생의 봄에 해당하며,

이 시기가 ‘따뜻해지려는 성질’인 木에 해당한다.

10세 전후부터 20대에는 성장이 완성되고

왕성한 활동이 일어나는 시기인데,

이 때가 인생의 여름에 해당하며 ‘따뜻한 성질’인 火에 해당한다.

30대 즈음해서는 심박출량이 평균이상에서

평균이하로 떨어지는 변곡점을 지나가게 되며

‘바뀌려는 성질’인 土에 해당한다.

40~50대가 되면 심박출량이

평균 밑으로 줄어들기 시작하고

그래서 노화가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이때가 인생의 가을에 해당하며,

‘차가워지려는 성질’인 金에 해당한다.

60대 이후가 되면 심박출량이

평균보다 확연하게 줄어든 상태가 지속된다.

이때가 인생의 겨울에 해당하며 ‘차가운 성질’인 水에 해당한다.

(구체적인 나이보다는 그래프의 경향성과 의의가 중요하다)

심박출 계수의 그래프와 전편에 소개한 일조량의 그래프는

모양은 조금 다르지만 본질은 모두 열에너지의 성쇠를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열에너지의 성쇠가 지구와 인간에게 계절의 변화를 가져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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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을 그리는데 도움을 준

군자출판사 김도성 차장님, 유학영 과장님께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 참고문헌) 의학계열 교수 32인 공역,

Guyton and Hall 의학생리학 12판, 범문에듀케이션, 2017

출처 : 민족의학신문(http://www.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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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와 오행

방위 역시 계절과 마찬가지로

일조량의 변화에 따라 오행이 분류된다.

북반구의 아무 지점에서나 서 있을 때

동쪽에서 해가 떠오르기 시작한다.

동쪽은 일조량이 점점 많아지는 곳이 된다.

반대로 서쪽으로 해가 진다.

서쪽은 일조량이 점점 적어지는 곳이 된다.

남쪽은 해를 가장 많이 받는 곳으로

일조량이 가장 많은 곳을 의미한다.

북쪽은 해를 가장 적게 받는 곳으로

일조량이 가장 적은 곳을 의미한다.

동쪽은 따뜻해지려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 木이 되고,

남쪽은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 火가 된다.

서쪽은 차가워지려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 金이 되고,

북쪽은 차가운 성질을 가지고 있어 水가 된다.

중앙은 모든 변화의 한가운데에 있어 土가 된다.

 

土의 성질

土가 바뀌려는 성질이라고 하였는데,

이 바뀌려는 성질이란

전혀 새로운 모습으로 바뀌는 것이 아니라

양상(phase)이 변하는 것을 말하며 변곡점을 말한다.

그래서 계절이 바뀔 때마다 土의 성질이 나타나는데,

그 중에서도 여름이 끝나고 가을이 시작하는 시기에

土의 성질이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난다고 할 수 있다.

이 시기는 공기의 따뜻해짐이 끝나고 차가워짐이 시작하는 시기이며,

공기의 팽창이 끝나고 수축이 시작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기온이 올라갈수록 수증기의 증발이 많아지기 때문에,

날씨가 따뜻해지면 따뜻해질수록 수증기가 공기 중에 가득 차게 된다.

그래서 따뜻한 날씨가 극에 달하면 장마가 나타나게 되고,

장마가 나타나는 시기인 長夏를 오행 중에서는 土에 배속시켰다.

이 글에서는 자세하게 다룰 수 없지만,

우리나라에 장마를 가져오는 몬순(Monsoon)이라는

기상현상을 찾아보면 土의 성질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木과 金의 성질(1)

계절과 방위를 통해서 오행의 성질을 살펴보았다.

하지만 이런 오행의 성질이 독립된 개체에서는 어떻게 드러날까?

특히 독립된 개체에서

‘따뜻한 성질’과 ‘따뜻해지려는 성질’은 어떻게 다르고,

‘차가운 성질’과 ‘차가워지려는 성질은 어떻게 다르게 나타날까?

그에 대한 해답으로 木과 金의 성질에 대해서

추가적으로 소개하고자 한다.

공기가 따뜻해지면 팽창하게 되고,

공기가 팽창하게 되면 밀도가 낮아지면서 가벼워진다.

가벼워진 공기는 상승하게 된다.

반대로 공기가 차가워지면 수축하게 되고,

공기가 수축하면 밀도가 높아지면서 무거워진다.

무거워진 공기는 하강하게 된다.

공기가 ‘팽창하다’ ‘가벼워지다’ ‘상승하다’는

모두 비슷한 개념으로 이해할 수 있으며,

공기가 ‘수축하다’ ‘무거워지다’ ‘하강하다’ 역시도

비슷한 개념으로 이해할 수 있겠다.

■ 팽창하다 ≒ 가벼워지다 ≒ 상승하다

■ 수축하다 ≒ 무거워지다 ≒ 하강하다

木의 성질은 ‘따뜻해지려는 성질’과 함께

‘팽창하려는 성질’을 가지고 있으며,

金의 성질은 ‘차가워지려는 성질’과 함께

‘수축하려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고 정리할 수 있다.

그래서

木의 성질은 ‘따뜻해지려는 성질 + 팽창하려는 성질’로,

金의 성질은 ‘차가워지려는 성질 + 수축하려는 성질’로

나타내고자 한다.

火의 성질의 경우 항상 따뜻하기 때문에

이미 공기가 충분히 팽창된 상황이라서

‘팽창하려는 성질’을 가지고 있지 않다.

水의 성질의 경우 항상 차갑기 때문에

이미 공기가 충분히 수축된 상황이라서

‘수축하려는 성질’을 가지고 있지 않다.

 

木과 金의 성질(2)

‘따뜻해지려는 성질’하고 ‘차가워지려는 성질’은

항상 뚜렷하게 드러날까?

봄은 온도가 점점 올라가서 여름으로 넘어가고

가을은 온도가 점점 내려가서 겨울로 넘어가게 되지만,

독립된 개체가 木의 성질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온도가 계속해서 올라가기만 할 수는 없을 것이며

金의 성질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온도가 계속해서

내려가기만 할 수도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木의 성질과 金의 성질은

항상 뚜렷하게 드러나는 것은 않는다.

특정한 조건하에서 뚜렷하게 드러난다.

木의 성질을 가지고 있는 대상이 평소보다 차가워지면

보다 뚜렷하게 ‘따뜻해지려는 성질’이 드러날 것이며,

金의 성질을 가지고 있는 대상이 평소보다 따뜻해지면 보다

뚜렷하게 ‘차가워지려는 성질’이 드러날 것이다.

나무와 금속으로 예를 들어보자.

나무를 비롯한 생명체들은 물질대사를 통해서 열을 생산한다.

생명체의 물질대사라는 기능은

따뜻해지려는 성질이라고 할 수 있으며,

생명체는 많고 적음의 차이가 있겠지만

모두 木의 성질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물질대사는 따뜻한 환경에서보다는

차가운 환경에서 보다 활발하게 일어난다.

추운 겨울을 나는 나무의 경우에도

가을에 영양분을 많이 저장해놨다가

겨울을 나기 위해서 사용하게 된다.

반면에 금속은 열을 쉽게 빼앗기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서

열전도도가 높은데, 이런 성질은 금속에게 열이 전달되어야

뚜렷하게 나타나는 성질이라고 할 수 있다.

온침을 떠올려보면 이러한 금속의 성질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요컨대 ‘따뜻한 성질’과 ‘차가운 성질’은

비교적 지속적으로 드러나는 반면에,

‘따뜻해지려는 성질’과 ‘차가워지려는 성질’은

특정한 조건하에서 보다 뚜렷하게 드러난다고 볼 수 있다.

이준우

탑마을경희한의원장

출처 : 민족의학신문(http://www.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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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행이론에 다소 부정적인 이유

음양이론에 비해 오행이론에 대해서

다소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간혹 있는 것 같다.

음양이론은 ‘양은 밝고 음은 어둡다’

혹은 ‘양은 가볍고 음은 무겁다’와 같이

사물의 상대적인 양면성을 가리키기 때문에

비교적 받아들이기 쉬운 반면,

오행이론은 그 속에 내재된

보편적인 원리가 무엇인지 선명하지 않아서

보다 유보적인 입장을 보이는 듯하다.

오행이란?

주지하다시피 오행은 木, 火, 土, 金, 水 다섯 가지를 말한다.

우리말로 해석해보자면 나무, 불, 흙, 금속, 물 정도로

해석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오행 중에서

木이라는 한자단어가 나무 하나만을 가리키는 것이면

오행이론이라는 것이 성립할 수 없다.

木이라는 한자단어는 때로는 계절 중에서 봄을 가리키기도 하며,

때로는 방위 중에서 동쪽 방향을 가리키기도 한다.

인체에서는 肝이나 膽과 같은 장기를 가리키기도 한다.

이는 봄이나 동쪽 방향 혹은 간이나 담과 같은 장기들이

공통적으로 木이라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오행에서 말하는 木은

나무가 아니라 ‘木이라는 성질’을 의미하며,

자연에 나타나는 다양한 현상이나 사물들을

다섯 가지 성질로 나누어서 분류해 놓은 것이 오행이론이다.

고대인들은 ‘木이라는 성질’을 가진 것들이

무엇인지 분류해놓음으로 인해서 ‘木의 성질’이 무엇인지에 대한

힌트를 남겨놨다고 할 수 있다.

나무, 불, 흙, 금속, 물

오행에 담겨있는 보편적인 원리를 찾기에 앞서,

우선 오행의 대표주자로 선택된

나무, 불, 흙, 금속, 물 다섯 가지가 가지고 있는 성질들이

현대적으로는 어떻게 밝혀졌는지에 대해서

간단하게 소개하고 넘어지고자 한다.

나무는 인류가 구할 수 있는 재료 중 가장 가공이 쉬워서

오래전부터 사용해 온 다양한 물품의 재료가 되었다.

가공이 쉽고, 무게나 밀도대비 강도가 높다는 점 때문에

여전히 많이 사용되고 있다.

나무는 오행 중에서 유일한 생명체이며,

아주 오래전부터 연료로서 활용되어 왔다.

나무는 구부렸다가 손을 놓으면 다시 돌아가는

탄성이라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불은 격렬한 산화 반응의 일종인

연소가 일어나는 과정에서 생기는

뜨거운 열과 빛이 방출되는 현상이다.

정확하게는 산화반응의 연쇄반응이다.

산소 또는 산소 공급원이 존재하고,

불에 탈 만한 물건이 있으며,

그 물건의 발화점 이상 온도가 가해질 때 불이 붙는다.

산소, 탈 물질, 온도를 연소의 3요소라 부른다.

흙은 가소성이라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모양을 자유자재로 변형시킬 수 있는 성질을 말한다.

점토를 구워서 압축한 단단한 블록을 벽돌이라고 하며,

질흙으로 빚어서 고온에 구워낸 제품을 도자기라고 한다.

무엇보다도 흙은 수많은 생명들이 자라나는 토양이 된다.

금속은 일반적으로 열과 전기를 잘 전달하는 도체이며,

불투명하면서 금속 특유의 광택을 띠고

상온에서는 결정구조를 가진 고체 상태라는 특징을 갖고 있다.

또한 판처럼 얇게 펼 수 있고 실처럼 가늘게 뽑을 수 있는 성질,

즉 전성(展性) 및 연성(延性)을 갖고 있다.

이러한 금속들의 특징들은

모두 금속결합이라는 결합 때문에 나타난다.

주기율표에서 왼쪽에 있을수록 최외각 전자수가 적어지고

아래로 갈수록 원자핵과 최외각 전자사이의 거리가 멀어지면서,

최외각 전자가 원자로부터 떨어져 나가기 쉬워지게 되어

최외각 전자들이 구름처럼 비교적 자유로이 움직일 수 있게 된다.

이런 경향이 강한 원자들끼리 모여서 형성하는 결합이 금속결합이다.

이러한 금속원소들은 전자가 잘 떨어져 나가므로

산화되어 양이온이 되는 경향이 크다.

물은 우리 주변의 물질 중에서 가장 비열이 큰 물질이다.

어떤 물질 1g을 1℃ 올리는 데 드는 열량을 비열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 1g의 물을 1℃ 올리는 데 드는 열량은 1cal이고

1g의 구리를 1℃ 올리는데 드는 열량은 0.0924cal 이다.

이는 물질이 갖는 고유한 특성 중의 하나인데,

물의 비열이 큰 이유는 수소결합에 기인한다.

수소결합의 구조로 인해

산소와 두 개 수소 사이의 각이 104.5도에 가깝게 되고,

이 기울어짐 때문에 상당한 극성을 갖게 되어

지구에 존재하는 많은 극성물질을 녹일 수 있다.

수소 결합이 물 분자를 붙들어 놓고 있으며 끓기 위해서,

즉 수소 결합과 물 분자 사이의 인력을 끊고 날려 보내는 데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

이는 온도를 올리기 쉽지 않고

열을 잘 저장한다고 바꾸어 말할 수 있다.

덕분에 지구의 적도에서 남아도는 열이

지금 이 순간에도 끊임없이 물에 실려 극지방으로 옮겨지고 있으며,

결과적으로 지구의 기온을 유지하는 데 크게 일조하고 있다.

(나무위키, 네이버 지식백과 참조)

물은 가장 비열이 큰 물질이고,

열을 잘 저장한다는 사실을 꼭 기억해두자!

오행은 삶의 중요한 재료들이다

고대인들은 사물의 성질을 나타내는 상징으로써

왜 나무, 불, 흙, 금속, 물을 선택했을까?

답은 의외로 간단하다고 생각한다.

이들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재료이자 도구들이었기 때문이다.

음식을 만들 때도, 무기를 만드는데도,

집을 짓는데 있어서도 가장 중요한 도구들이

이들 나무, 불, 흙, 금속, 물 다섯 가지였을 것이다.

지금도 건축자재의 가장 기본이 되는 재료들이

나무와 흙과 금속이다. 불과 물은 말할 것도 없다.

생활 속에서 항상 다루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각각의 성질들을 잘 알게 되었을 것이고,

그래서 이들이 가지고 있는 성질들이

보편적인 성질을 상징하는 기호로까지 발전되었다고 볼 수 있다.

그렇게 만들어진 기호가 오행 즉 木, 火, 土, 金, 水라고 할 수 있다.

이 준 우

탑마을경희한의원 원장

출처 : 민족의학신문(http://www.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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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운과 육기]

한의학 이론 중에

오운육기라는게 있습니다.

 

오운은 오행

육기는 6가지의 기운을 뜻하지요.

 

이것이 어렵게 다가오는 이유는

단어들이 의미하는 상징의

의미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오윤육기의 용도는

농사를 짓는데 필요한

날씨를 예측하는데

그 기원을 둡니다.

 

즉, 그 때 당시의 날씨를 예측할 수 있는

최첨단(?) 슈퍼컴퓨터의 역할을

했다고 보면 됩니다.

 

 

 

그래서 오운은 사계절

봄(木), 여름(火), 장마철 혹은 환절기(土)

가을(金), 겨울(水)

 

육기는 그 날의 날씨가 어떻느냐를

6가지로 표현한 것이죠.

 

풍(風)-바람이 많이 부는 날

한(寒)-한기가 느껴지는 날

서(暑)-더운 날

습(濕)-습도가 높은 날

조(燥)-건조한 날

화(火)-뜨거운 날

 

계절의 변화는 일정하지만

그날 그날의 날씨는 다르기에

 

오운과 육기라는 두체계를 조합해~

그 해의 전체적인 날씨와 그날그날의

기상예측에 활용한 것입니다.

 

[농사의 근간이 되는 24절기]

 

 

그런데 이러한 이론이

 

인체에 도입이 되기 시작하면서

몸 안의 상황을 날씨에 비유해

오운과 육기를 조합해서

인체를 바라보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런 것의 대표적인 예가

바로 중풍(中風)

-바람을 맞았다라는 의미-

입니다.

 

한의학은 이렇듯

자연을 예측하는 이론을

인체에 차용하는 방식을 택합니다.

 

오운육기를 지금의 학문과 비교를 해본다면

위생기상학과 비슷하지 않을까 합니다.

 

위생기상학이란

날씨의 변화가 우리몸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 학문으로

 

아직까지 국내에서 연구는 미약하지만

해외에서는 활발하게 연구되고 있습니다.

 

위생기상학의 대표적인 예를 들자면

불쾌지수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더 들어가면 복잡하기에

얼개만 잡는것으로 마무리하겠습니다.

 

p.s: 그때 당시의 과학의 기준과

지금의 과학의 기준은 다르지만

분명히 통하는 게 있는 것 같네요.

 

다음 시간엔 경락에 대한

여러가지 잡설을 풀어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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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양오행이란 학설은

춘추전국시대에 만들어진 이론입니다.

 

이 이론을 만들어낸 사람은

제나라의 추연으로

 

제나라에서 유행하던

음양이라는 사상과 민간신앙의

이론을 조합해 음양오행설을

만든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원래 음양오행은

왕조의 교체를 설명하는 이론으로 출발했지만

 

p.s: 오행의 상극의 순서로 왕조가 바뀐다는 내용이지요.

그래서 진시황의 경우는 이 이론을 믿어

자신은 화(火)에 속하니 자신을 극(克)하는

수(水)에 대한 믿음으로 검은색을 숭상했습니다.

 

검은색은 오행에 수(水)에 해당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모든 분야에 적용되기 시작합니다.

 

한번 보실까요?

 

 

음양오행은 일종의 철학체계이기 때문에

갖다 붙이기도 좋지만 큰 논리는 이렇습니다.

 

즉, 세계는 절대계가 아닌 상대계로 구성되어있는데

서로 상대되는 것을 음과 양으로 구분하고

 

세상을 움직이는 에너지를 5가지로 규정합니다.

그레 바로 오행이라고 해서

목, 화, 토, 금, 수로 부릅니다. 

 

오행은 상생과 상극이 있는데

원래는 상극설이 먼저 정립되고

한나라 전에 상생설이 나온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이 오행에 모든것들이 배속이 되기 시작합니다.

왜 이렇게 됐는지는 저도 잘 모르겠어요 -_-;;

 

뭔가 서로 연관성이 있어서

이렇게 배열을 하지 않았나 생각이 됩니다.

 

음양오행설은 처음엔 정치철학으로 만들어진 이론인데

이게 한나라를 기점으로 전파가 이뤄지면서

 

여러분야(의학,사주,풍수,기상,수리,작명등등)로

확대 적용되기 시작해 지금에 이르렀다고 생각됩니다.

 

사실 음양오행은

지금의 현대과학시기에는 잘 맞지 않습니다.

 

하지만 전통의학과 사주명리학에서는

지금도 기초이론으로 인정을 받고 있고

 

특히나 사주명리학에서는 기본골격이 됩니다.

 

한의학을 처음에 공부할때

이 음양오행을 접하면

 

옛사람들의 논리에 감탄하게 되는데요.

 

맹신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특히 잘 갖다 붙이는 분들이 있어요.

조심하셔야 합니다.

 

이러한 논리체계가 있었다고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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