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초세상]약쑥(애엽-艾葉)이라 불리는 쑥의 종류와 효능 그리고 화가 고흐 약초야 놀자/약초효능와 활용,유통2020. 6. 26. 09:00
쑥은 크게 몸에 열을 공급해주는 쑥과
몸의 열을 내려주는 쑥으로 나눌 수 있는데요
오늘은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쑥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흔히 약쑥이라고 알려져 있는데요.
약재 이름으로는 애엽(艾葉)이라고 합니다.
애엽이라 불리는 약쑥의 종류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산쑥-Artemisia montana Pampanini(뜸쑥,왕쑥)
쑥-Artemisia princeps Pampanini var. orientlis Hara (약쑥,타래쑥)
황해쑥-Artemisia argyi Leveille et Vaniot(모기쑥,강화쑥)
이렇게 세 가지입니다.
모두 같다고 보시면 되는데요.
사실 쑥은 저도 감별이 어렵습니다. --;
뭐 사철쑥이나 개사철쑥은 그나마
열매라도 열리면 구별이 되지만
어릴 때 모두 보면
구별이 불가능합니다.
그나마 네이버 지식백과에서
사진을 가져와 봤는데 --;
구별이 되시나요?
저도 구별이 안되는데
이것 보시는 이웃님들이나
방문자분들이 구별이 되실런지 하아~~
단, 식물분류학 전공자 분들은 예외입니다.
일반적으로
약쑥은 여러 가지 용도로
사용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여성분들의 아랫배를
따뜻하게 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여성분들이 아랫배가 차면
생리통이나
자궁출혈, 대하
그리고 난임까지도 이어지는데요.
약쑥은 아랫배의 온도를
올려주고, 강력한 살균작용을 통해
유해균이 번식하지 못하게 하는 효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약초로 사용하는 쑥의 경우는
신선한 쑥이 아닌 묵은 쑥
-최소 3년-을 사용합니다.
신선한 쑥을 사용하면
근맥(筋脈)을 상한다고
기록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쑥과 관련된 여담 하나~
이 쑥은 향쑥이라 불리는 쑥의 한 종류로
국내에선 약초로 사용하지 않고 있으며,
학명은 Artemisia absinthium Linne입니다.
술의 한 종류인
압생트의 원료이기도 합니다.
압생트는 19세기
프랑스 예술가들 사이에서
영감을 준다는 소문이 돌면서
유행했던 술로
유럽에서는
이 향쑥의 특유의 쓴맛을
식전에 마셔
식욕부진과
위액분비 촉진에
사용하기도 했었습니다.
-고흐가 바로 이 압생트 중독으로
귀를 자르고 간질을 가지게 되어
자살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하지만 향쑥이 가진 성분 중
[튜존]이라 불리는 테르펜 계열의
물질이 뇌신경을 파괴하여 환각과
망상에 빠져들게 한다는 게 밝혀지면서
한때 판매가 금지되었다가
1981년에 생산이 다시 재개되어
지금은 많은 종류의 압생트가 나오고 있습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쑥입니다만
오늘은 약초와 더불어
술과 관련된
쑥에 대해서 이야기해 봤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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