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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에 따른 녹용]

 

중국 깔깔이 (마록) 녹용

중국산의 이름이 일명 ‘깔깔이’로 불리는 것은

옛날(1995년 이전)에는 중국산 마록의 조직이

거칠고 감촉이 깔깔하다고 해서 깔깔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그때의 깔깔이는 뿔은 4개로 원용보다 뿔이 작고,

털과 조직이 거칠고 성글었다.

하지만 지금도

“중국산 마록 사슴의 녹용이 깔깔하냐?”고 하면

대답은 “아닙니다”이다.

나중에 깔깔이와 원용의 비교에서 자세히 다루겠지만,

10년 전의 깔깔이와 지금의 깔깔이는 완전히 틀리다.

전에는 러시아가 잘 살았지만

지금은 중국의 경제 수준이 높아졌다.

사슴을 키우는 녹장의 수준도

중국이 러시아보다 높아졌고,

계속 더 높아질 것이다.

그러다 보니 중국의 녹장에서는 품종개량이 계속되고 있고,

또한 사슴을 한 마리씩 개별관리를 하고 있다.

중국은 땅이 넓다보니 녹용이 나는 지역도 여러 군데이고,

각 지역마다 녹용의 특성이 조금씩 차이가 있다.

신강성(新疆省)의 제일 북쪽(알타이 산맥 남쪽 지역)인 중국 알타이,

신강성 중에서 천산(天山)산맥의 북쪽인 북강, 천산산맥의 남쪽인 남강,

내몽고, 동북3성(만주지역) 이렇게 5개 지역의 녹용 산지가 있다.

이중에 품종 개량에 적극적인 지역이 알타이, 내몽고, 북강 지역이다.

그럼 중국의 마록 깔깔이가 이렇게 좋아졌고,

조직도 원용에 가깝게 나오는 데 한의사들은 왜 그것을 모르고 있을까?

녹용업자들이 가르쳐 주지 않기 때문이다.

왜 안 가르쳐 줄까?

위에서 말한 알타이, 내몽고, 북강산 깔깔이를

제 가격을 주고 산 한의사는 얼마나 될까?

원용에 가까운 조직을 가진 깔깔이를 말이다.

국내 들어오는 위의 세군데 깔깔이는 중국산 깔깔이로 만 팔릴까?

중국의 마록 깔깔이와 러시아 마록 원용은

건조 방법이 탕건조 방식이다.

녹용을 자른 후 자른 면을 밀봉하여,

거꾸로 세워서 끓는 물에 담갔다 건졌다를 반복해

안에 있는 피를 익힌 후에, 바람으로 건조한다.

이 탕건조는 고도의 기술을 요하기 때문에

온도와 시간을 잘 맞추어야 하고,

끓는 물에 오래 담그면 혈이 너무 익어서 색깔이 검어진다.

그러므로 마록에 있어서 녹용의 색깔은

건조 상태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지 녹용 자체의 질은 아니다.

같은 지역에서 자란 사슴의 뿔도

각 녹장의 건조 실력에 따라 건조 후의 색깔은 틀려진다.

마록의 질을 감별함에 있어서

녹용의 색깔은 그렇게 중요하지는 않다.

조직을 잘 보는 것이 더 중요하다.

녹용의 절단 시에는 대체적으로

러시아는 마취제를 사용하지 않는 반면에

타지역은 마취제를 사용해 절단한다고 한다.

이것이 녹용의 약효에 영향을 미치는 지는 잘 모르겠지만

녹용을 수입시 약재 수출입 검사시험소의 결과로

인체에 유해 성분이 검출되지는 않는다.

깔깔이의 전반적인 설명은 여기서 줄이고,

각 지역별 깔깔이의 특성을 간단히 살펴본다.

알타이녹용

1. 작업시 분골이 많은편.

2. 알타이산맥을 국경으로 북쪽은 러시아 고르노알타이(원용산지),

남쪽은 중국 알타이, 오른쪽은 외몽고, 왼쪽은 카자크스탄이다.

3. 털은 색깔과 결이 원용과 흡사, 조직은 원용과 비슷하다.

4. 분골의 모양이 야구방망이 비슷하다.

5. 껍질이 두껍고 위의 분골 끝이 타원형 모양인 것들이 많아서

슬라이스 상태에서는 분골 모양이 엘크와 비슷한 조직의 분골도 있음.

몽고녹용

1. 작업시 분골이 적은편.

2. 털은 긴 것이 있고, 짧은 것이 있다.

원용 산지와 중국의 알타이, 북강은 산악지역이어서 털이 대체적으로 긴 반면에

몽고는 초원 지역이어서 털이 긴 것도 있고 짧은 것도 있다.

3. 오지에서 방목해서 키운다.

원용과 몽고산 깔깔이는 방목에 가까운 수준으로 사슴이 크기 때문에 조직이 비슷하다.

대신 둘 다 분골의 양이 적다.

4. 조직이 원용과 비슷하다.

북강녹용

1. 외형이 원용과 비슷하고.

조직에서 약간의 차이를 보이고 깔원이라고 해서 판매되고 있다.

2. 조직이 원용과 비슷하나 미세하게 성글다.

남강녹용

1. 전형적인 깔깔이다.

2. 사슴이 작고 사막지대고 군부대에서 사육한다.

3. 조직은 성글고 털도 거칠다.

4. 털 색깔이 회색이고 거칠다.

동북(만주)녹용

1. 집과 같이 좁은 공간에서 자라고있다.

2. 각질화가 심하고 뿔 상태는 좋지 않다.

(뿔을 늦게 자르는 편이다.)

3. 분골은 늦게 잘라서 질기고 뻣뻣하다.

4. 전체적인 색에 황색이 많다.

<계속>

김 규 태

▲대전대 한의대

▲인천 계양구 오룡한의원장

▲(주)디에이치 대표이사

:
Posted by 약초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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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녹용]

뉴질랜드 녹용은 시장에서

'뉴자'라고 줄여부릅니다.

 

뉴질랜드에서는 레드디어(red deer)혹은

와피티(wapiti)-엘크와 와피티의 교잡종)에서 채취한
사슴뿔을 통칭해서 부릅니다.

 

러시아나 중국산 녹용보다

크기가 작은게 특징입니다.

원래 뉴질랜드에서는 천적이 없이 늘어나는

사슴때문에 사냥을 통해 보상금을 주고 있었는데
1970년대초 이성방이라는 분이 뉴질랜드로 건너가

녹용을 국내로 들여온게 최초로 알려져있습니다. 

 

이 사건 이후로 국내에서 뉴질랜드산 녹용이

유통되기 시작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뉴질랜드 사슴 몽장]

뉴질랜드는 다른 나라와는 달리

녹용사업을 국가주도로

하고 있는 나라입니다.

 

그렇기에 어느 나라보다

녹용의 건조와 가공기술에 대한

연구가 빨리 이뤄졌고
표준을 정립해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도 이성방님의 노력이

크다고 생각됩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부분은

NVSB(National Velvetting Standards Body)
-해석을 하자면 사슴뿔을 자를때

시행하는 국제표준 정도 되겠습니다.-

인증 프로그램인데요.
내용은 대략 이렇습니다.

1.사슴뿔을 자를때 국소마취제를 사용하며

사슴이 스트레스를 가장 적게 받도록 하며,
마취성분이 몸안에 남아있지 않도록 합니다.

 

2.사슴농장주가 사슴뿔을 자르기전에

수의사의 감독하에 이론과 실습과정을

먼저 배운뒤에 시험을 따로 치뤄서

증명서를 발급받아야만

사슴뿔의 절각이 가능합니다.

 

3.매년 무작위적으로 수의사를 통해

평가가 이뤄집니다.

여기에 녹용 품질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해외 바이어들(?)에게 품질에 대한
지속적인 홍보를 계속하고 있지요.

 

[뉴질랜드 녹용품질에 대한 가이드라인]

국내경기가 좋을 때 뉴질랜드에서는

국내상인들이 원하는 품질의

녹용을 생산했지만,

 

중국의 경제성장 이후에는

차이나그레이드(CHINA GRADE)라고 해서

중국이 원하는 품질의 녹용을 생산하는데

더 주력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즉, 한국의 영향력이 예전만 못하죠 -_-;;

예전에는 맨 위 사진처럼 녹용이 들어왔지만,
현재는 사슴뿔의 가장 윗부분이 잘려서

들어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유는 바로 그 끝부분-팁이라고 부릅니다.-을

중국인들이 아주 좋아하기에
수요가 폭증해 그렇습니다.

한번 팁분골이라 불리는 부분을 보시죠.

[녹용 팁분골]

 

이제 정리하겠습니다.

 

1.뉴질랜드 녹용은 뉴자로 불리며

1980년대 국내 들어오기 시작했다.

 

2.뉴질랜드 녹용은 자체적으로

절각과 품질에 대한 표준을 시행한다.

 

3.뉴질랜드 녹용의 주요 사용처는

중국이며 한국은 그 다음이다.


다음 시간에는 러시아산 녹용에

대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
Posted by 약초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