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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미는 연한 갈색(담갈색) 또는 암갈색을 띄는 색소 반점이다.

주위의 건강한 피부와는 경계가 비교적 명확한 과색소 침착질환으로 주로 얼굴과 목에 나타난다.

간의 표면색과 비슷하다고 하여 흔히 간반(肝斑)이라고도 하는데,

가렵거나 기타 병적인 피부의 증상이 없으며

주로 이마, 뺨, 관자놀이, 윗입술 등에 잘 나타나며

햇빛에 노출되면 색소가 더 짙어지고 30대에서 50대의 여성들에게 많이 발생한다.

멜라닌 세포의 과잉항진 때문

피부 얼룩의 대부분은

표피의 맨 아래 세포층인 기저세포층에 있는 색소세포인

멜라닌 세포의 과잉항진 때문에 생기게 된다.

정상인의 경우 멜라닌 세포에서 만들어진 멜라닌이

표피의 신진대사에 의해 표면으로 이동하여 피부색을 결정하게 되지만,

자외선이나 기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멜라닌 세포의 멜라닌 생성 기능이 과잉 항진하게 되면

피부가 어둡고 피부에 색소가 진하게 침착하게 된다.

자외선은 피부의 색소세포를 자극하여 피부의 색깔을 진하게 만드는 작용을 한다.

자외선 양이 너무 강하거나, 임신이나 피임약의 복용 등으로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체내에 많이 생성되면 색소 형성 세포를 자극하는 경우가 많아져

부분적으로 색소가 과다하게 침착되며 얼룩이 지게 된다.

따라서 햇볕에 노출되는 것을 피하고 외출시에는 적절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도록 한다.

오장육부의 부조화에서 비롯

한의학에서 기미는 간반(肝斑), 황갈반(黃褐斑) 등의 범주에 속한다.

기미의 발생은 외적인 요인과 함께

내부 오장육부(五臟六腑)의 부조화가 원인이 되며,

크게 몇 가지로 나누어진다.

첫 번째로 스트레스가 연속되는 긴장된 생활로 인해

간의 활동이 저해되어 기운의 흐름이 쌓이면 나타나기도하며,

두 번째로 음식을 제대로 섭취하지 않거나 소화 흡수 기능이 저하되면

불필요한 노폐물이 피부표면에 정체되어 피부의 순환상태를 방해하여 나타나기도 한다.

세 번째로 인체의 정기가 나이, 육체적 피로 등과 같은 이유로 약해져

기혈의 순환 능력이 떨어지게 되면 얼굴에 영양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아 기미가 발생하기도 한다.

원인따른 근본치료해야

그러므로 치료는 외적으로 피부만 자극하기보다는

원인에 따라 근본치료를 위한 노력이 중요하다.

특히 사람의 피부는 대개 2~3개월 주기로 새로 태어나므로

이미 생긴 기미를 없애는 데 주력하기보다는

반복해서 기미를 생기게 하는 여러 가지 원인과

특정한 질병을 예방,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비타민 C의 내복과

여러 가지 치료기를 이용한 외용 치료가 주로 실시되지만,

자외선 자극으로 인하여 다시 재발할 수도 있으므로

전신의 증상을 함께 개선시키는 치료를 병행하여

기미의 발생 원인을 억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단기간에 치료하기가 쉽지 않으므로

여유 있는 마음으로 꾸준히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절세미인 서시와 옥용서시산

동의보감에 나타난 기미에 대한 치료방법에는

옥용산, 홍옥산, 옥용서시산, 옥용고를 쓰는 것이 좋다고 되어 있다.

그 중 기미 처방에 적극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옥용서시산(玉容西施散)이 만들어지게 된 배경은 이렇다.

옛날 중국 월(越)나라와 오(吳)나라와의 전쟁에서

월왕(越王)인 구천(勾踐)이 오왕(吳王) 부차(夫差)에게 항복하고

와신상담(臥薪嘗膽) 복수를 노리고 있던 중

월왕(越王)의 충신인 범려(范려)가 보복을 위해

월나라 최고 미인인 서시(西施)에게 예능을 가르쳐

호색가인 오왕(吳王) 부차에게 서시를 바치고,

결국 미인에 빠져 정치를 돌보지 않은 부차는 구천에게 패하게 되었다.

중국 4대미인중 한 사람인 서시의 미모가 너무 고왔기 때문에

이 서시의 얼굴처럼 고운 피부를 가질 수 있다고

만들어진 우수한 기미 치료처방이 옥용서시산이다.

모 회사에서 이 제품을 응용하여 화장품을 만들어 내기도 하였다.

그 중에 녹두는 피부관련 한의서에서 언급이 많이 되어 있으며

피부질환에 적극 사용을 권하기도 한다.

한방팩과 비타민 C

한방팩을 이용한 피부자극방법도 권해본다.

그리고 비타민 C를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은데

비타민 C는 물에 녹기 쉽고 열에도 약하기 때문에

신선한 야채·과일 등을 통해 섭취토록 한다.

그러나 염분은 비타민 C의 흡수를 방해하므로

맵고 짠 김치 등은 제한해서 먹는 것이 좋다.

간기능의 악화로 오는 기미일 때에는 동물성 지방 섭취를 삼가야 한다.

백지, 과루근, 율피도 도움돼

집에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약재로

동의보감에서 말하기를, 백지는 기미를 없애며

얼굴이 윤택해지게 하므로 크림처럼 만들어 늘 바르라고 하고 있다.

과루근은 하늘타리 뿌리로 얼굴을 고와지게 하고

손과 얼굴에 생긴 주름살을 없애므로

분처럼 만들어 늘 바르면 좋다고 하였다.

또한 율피는 밤알에 씌어 있는 엷은 껍질로 이름을 부(扶)라고 하는데

가루를 내어 꿀에 타서 얼굴에 바르면 주름이 펴지고,

늙은이의 얼굴 주름살도 없어지게 한다고 되어 있다.

항상 긍정적인 마음과 편안한 휴식이 있을 때

얼굴은 윤택한 색깔을 나타내므로 평소 직접적인 얼굴관리만큼이나

신체 오장육부의 음양평형을 항상 염두에 둬야 할 것이다.

고우신

동의대 부속울산한방병원 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 교수

출처 : 민족의학신문(http://www.mjmedi.com)

:
Posted by 약초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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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초학 책 표지와 내용 일부]

보통 본초학이란 책을 보면 이렇습니다.

 

본초학은 워낙에 많은 종류의

책들이 나와 있기에

 

일일히 예를 들수는 없기에

오늘은 본초학의 정의와

책을 볼때 유의하셔야할 점에 대해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본초의 정의]

본초라는 말은 위와 같은데

사실 약재로 사용하는 것은

꼭 식물만이 아니라

광물, 동물을 포괄하지만,

 

그 중 가장 많은게 식물이기에

풀초(草)자를 붙여서 본초라고 이름을

붙였다고 합니다.

 

본초 = 치료에 사용되는 천연물

이렇게 이해하셔도 무방합니다.

[본초학 내용 일부]

여기서 부터는 글이 길기 때문에

꼭 필요하신 분들만 읽으시길 바랍니다.

 

보통 본초학 책을 보면

살펴봐야 할 용어가 몇가지 있는데요.

상세하게 풀어보겠습니다.

 

1.성미(性味)

성미는 약초의 성질과 맛을 규정하는 것으로

맛은 그렇다 치지만 성질은 무엇이냐 ?

 

바로 약초의 다섯가지 기운을 분류한 것입니다.

이 기운은 성장환경에 좌우되는 경향이 강한데요.

 

온(溫)-따뜻한 성질

열(熱)-뜨거운 성질

한(寒)-차가운 성질

량(凉)-서늘한 성질

평(平)-어느 한쪽으로도 치우치지 않는 성질

 

이 성질을 가지고

보통 이 약초는 성질이 뜨거워서

열이 있는 사람에겐 맞진 않는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하는겁니다.

 

맛은 맛대로 특징이 있지만

간단히 정리하자면

산수신산(酸收辛散)

신맛은 거두어들이고

매운맛은 뿜어내는 성질이 있고

 

감완고하함연(甘緩苦下鹹軟)

단맛은 부드럽게

쓴맛은 아래로

짠맛은 단단한것을 연하게 하는

성질이 있습니다.  

 

 

2. 귀경(歸經)

귀경은 약초가 

어느 방향으로 갈 것인지를

나타내는 것으로

 

이 이론은 금나라와 원나라의

4대 명의 중 한사람인

이동원이라는 사람에 의해 완성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예를 들어 위의 북사삼의 귀경은

폐와 위경으로 즉,

폐와 위경락에 작용한다고 나와있습니다.

 

하지만 약초 자체가 단독으로 두곳에 영향을

미치는게 아니라 배합되는 약초에 따라

폐 혹은 위 경락에 영향을 미친다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좀 더 이해하기 쉽게 말씀드리자면

항암제 중에 표적치료제라고 있지요?

 

귀경은 표적 즉 타켓의 개념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3.효능(效能) 혹은 공능(功能)

중국서적에서는

공능이라고 표현을 하는데요.

이것은 약초의 효능을

큰 테두리 안에서

표현한 것입니다.

 

위의 북사삼은

양음청폐, 익위생진 ~

이렇게 나와있지요?

 

이 효능을 가지고 큰 테두리에서

비슷한 효능을 내는 약들을 분류합니다.

 

p.s: 본초학상의 분류는 첨부파일을

올려놓았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본초목록정리boch.hwp
0.02MB

 

4.주치(主治)

주치는

주로 치료할수 있는 증상으로

실제로 어떤 증상에

사용할 수 있는지를 말합니다.

 

여기서 약초의 차이가 갈리는 것이죠.

본초학이 생긴 시대의 해부학은

현미경을 가지고 해부가 이뤄진게 아니라

오로지 육안으로 진행되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약초의 효능이 비슷한 경우

미미한 차이를

감별할 수 있는 것은

오로지 증상 뿐이었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p.s: 여기서 드는 의문점 하나

효능이 먼저일까요

아니면 주치가 먼저일까요?

 

대부분 효능이 먼저라고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주치가 먼저나오고

이걸 정리하는 과정에서

효능이 나왔다고 보여집니다.

 

효능이 먼저나왔다고 하면

겹치는 범위가 넓기에

세세하게 적용할 수 없지 않았을까요?

 

약초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반드시 본초학을 이해하셔야

나중에 나올 처방을 분석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본초학은 반드시 보시되~

용어에 주의하셔서

혼동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
Posted by 약초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