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초세상]혼용에 주의해야할 약초- 위유와 황정 약초야 놀자/혼용에 주의해야 할 약초2019. 9. 2. 09:52
위유는 신농본초경에
여위(女萎)로 수록되었으며,
명의별록에 異名으로
萎유, 玉竹 등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한국의 규격집에서는 위유를 택하였고,
중국약전에서는 옥죽(玉竹)을 택하였습니다..
즉, 위유와 옥죽은
같은 식물을 지칭한다는 의미입니다.
위유란 꽃이 아래로 처져 있음을 표현한 것으로
큰 나무들 틈에서 자라고
꽃도 그다지 아름다운 것은 아니므로
벌, 나비를 유인하지 못하기에
썩는 냄새를 풍겨 파리를
유인함으로서 종족번식을 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옥죽이란 명칭은 명의별록에 의하면 줄기가
대나무처럼 생겼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위유와 황정을 구분할 수 있는 단서는
도홍경으로부터 찾을 수 있는데,
도홍경에 의하면
황정은 황련같고
마디가 크고 고르지 않으며,
위유는 창포처럼
고르고 곧게 뻗었다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위유(옥죽)와 황정의 구분점은
네가지로 요약할 수 있는데
① 위유는 곧게 뻗었고 황정은
굵은 부위와 가는 부위가 번갈아 있다.
② 크기는 위유 중간 것과
황정 작은 것은 손가락 만하고
위유 큰것과 황정 중간 것은 엄지손가락 만하고
황정 큰 것은 주먹만하다.
③ 마디와 마디 사이가
위유는 좁고 황정은 넓다.
④ 수염뿌리가 위유는 많고 황정은 적다.
이런 기준에 따라 구분한 결과
식물명이 황정인 것도
위유인 것으로 밝혀진 것이 있는데,
新彊황정 P. roseum 과
熱河황정 P. macropodum,
二苞황정 P. involucratum 이
모두 위유로 보여집니다. <표 2>
위유와 황정의 효능을 보면
둘다 補陰에 사용하는 것이 공통되지만
위유는 補陰에만 능하고
황정은 補陰뿐아니라 補氣에도
활용이 가능합니다.
귀경은 위유는 肺胃經으로 가므로
下焦와는 상관이 그다지 없지만,
황정은 脾肺腎經으로 가서
上中下焦를 모두 망라합니다.
따라서
위유는 補陰潤津, 生津, 止渴하고,
황정은 補氣養陰, 健脾, 潤肺, 益腎합니다.
중국의 서남부와 감숙성일대에는
맛이 쓴 황정이 있는데
이는 약으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맛이 쓴 것으로는
湖北黃精 P. zanlan -scianense,
卷葉黃精 P. cirrhifolium,
輪葉黃精 P. verticullatum 등이 있습니다.
p.s: 국내에서는 위유와 황정을 구분하지 않고
모두 채취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걸 구분해서 사용하기가
사실 쉽지는 않지요.
시장에서 흔히 산황정이라고 하는 것들은
위유라고 보시면 될것으로 생각되고
이 외에는 모두 황정으로 보시면 그나마
용도에 맞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출처: 김인락 동의대학교 한의대 교수
민족의학신문 연재물
'약초야 놀자 > 혼용에 주의해야 할 약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약초세상]혼용에 주의해야할 약초- 백작약과 적작약 (0) | 2019.09.19 |
---|---|
[약초세상]혼용에 주의해야할 약초- 백출과 창출 그리고 삽주 (0) | 2019.09.11 |
[약초세상]혼용에 주의해야할 약초- 우슬 (0) | 2019.08.29 |
[약초세상]혼용에 주의해야할 약초-잔대(사삼)와 더덕 그리고 모시대(제니) (0) | 2019.08.21 |
[약초세상]혼용에 주의해야할 약초 - 침향 (0) | 2019.08.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