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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白朮과 蒼朮은

국내에서는 기원식물은 같고

약용부위만 다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新根(뿌리의 아랫부분)의

껍질을 벗겨내면 백출이고,

舊根(뿌리의 윗부분)을

껍질채 사용하면 창출이라 부르는데,

백출과 창출이 단지 같은 하나의 뿌리를

두 부분으로 나눠서 사용하는게 맞을까요?

신농본초경에는

백출과 창출을 구분하지 않고

단지 출(朮)이란 이름으로

上品藥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도홍경은 朮을 白朮과 赤朮로

처음 구분하였는데,

적출은 창출을 의미합니다.

도홍경은 陶隱居라고도 하는데

모산(茅山-지금의 江蘇省 金단懸 西茅大山)에

은거하였기 때문에

바로 그 茅山에서 적출을 관찰하였고

백출과 적출이 다른 점을

잎에서 3가지, 根莖에서 2가지,

그리고

용도에서 1가지를 나열했습니다.<표 1>.

그렇기에 茅山의 赤朮이

바로 모창출(茅蒼朮)입니다.

약전에서의 백출과 창출의 기술

중국약전에서는 백출은 A. macrocephala 이고

창출은 茅蒼朮 A. lancea와 北蒼朮 A. chinensis입니다.

대한약전에서는

백출의 기원식물로 A. ovata와

A. japonica 2종을 수록하고 있고,

창출은 가는잎삽주와

만주삽주를 싣고 있습니다.<표 2>

A. ovata와 O. macrocephala는 동일식물입니다.

A. japonica는 일본과 한국에서

백출로 사용하고 있으며

중국에서는 인정하지 않지만

관동지방에서 생산하므로

관창출(關蒼朮)이라 하고,

한국과 일본에 수출합니다.

모창출과 가는잎삽주는 같은 종이며

북창출과 만주삽주는 같습니다.

따라서 한국에서는 기원식물로

백출에서 중국의 것 이외에 1종을

더 수록하고 있는셈입니다.

불행하게도 A. japonica는

한국에 있는 것인데도

신농본초경부터 사용한 식물이 아니고,

A. ovata는 예로부터

사용한 정품인데도

한국에서는 생산되지 않고

수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1.백출

1-1) 백출 A. ovata

백출의 학명은

한국에서는 A. ovata Koidzumi를 채택하고

중국에서는 A. macrocephala Koidz. 를

채택하고 있는데 둘은 동일식물입니다.

즉 A. ovata Koidzumi= A. macrocephala Koidz. 입니다.

A. macrocephala의 경우는

1930년 일본학자 小泉源一이 채용한 것이며,

A. ovata DC. 는 1838년 A. P. DE Candolle이

1838년에 발표한 것을 역시 일본인이

채용한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백출은 창출과 구분되는 특징으로서

도홍경이 관찰했듯이 잎자루가 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주성분은 백출은 Atractylone이며,

창출의 주성분인 Atractylodin은 없거나 거의 없습니다.

근경은 길이가 3~13cm, 지름이 1.5~ 7cm나 되고

껍질이 붙은 상태에서는 황토색에 가까운데,

절단면은 황갈색 점(이를 朱砂點이라 부릅니다.)들이

퍼져있으며 단맛을 냅니다.

<그림 1, 사진 1>

圖經本草에 산지를

‘今白朮生杭(절강성 余杭), 越(절강성 昭興),

舒(安徽省 潛山), 宣(安徽省 宣省), 州高山崗上’이라 하였고,

이시진은 ‘白朮, 부계也, 吳越有之’라 하고,

陳嘉謨는 ‘浙朮, 흡(安徽省 흡懸)朮, 寧國(安徽省 寧國),

昌化(浙江省 昌化) 池州(安徽省 貴州)…’라 하였는데

이곳에서 현재 생산되는 것은 A. macrocephala 종 입니다.

중국에서는 상품명으로 ‘於朮’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浙江省 於潛(지금의 安懸 昌化)에서 나기 때문이며,

이를 어잠출(於潛朮)이라고도 합니다.

역사적으로는 明의 万曆 杭州府志에

‘白朮以産於潛者佳, 稱於朮’이라 한 것이

최초의 기록입니다.

1970년대부터 於朮은

자연산이 사라지고 재배산이 위주이며,

불행하게도 한국에서는

백출 A. ovata가 생산되지 않습니다.

 

1-2) 삽주 A. japonica

A. japonica는 한국에서 생산되는데,

중국에서는 關東지방에서 나고

그 지역사람들이 일부 창출로 사용하므로,

관창출(關蒼朮)이라 부릅니다.

식물로 보면 잎자루가 있고,

주성분도 Atractylone이므로

백출로 분류하는 것이 옳다고 보여집니다.

 

하지만 한의학사적면에서 바라보면

원래부터 사용해온 백출은 아니며,

더구나 陶弘景이 ‘東境朮, 大而無氣烈, 不任用’이라 하여

관동지방에서 나는 것은 약용할 수 없다한 것이

바로 A. japonica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따라서 백출을 사용한다면

중국산 A. ovata를 사용하는게 좋다고 보여집니다.

<사진 2·3>

2. 창출

창출은 2종류로 가는잎창출(茅蒼朮) A. lancea와

만주삽주(北蒼朮) A. chinensis입니다.

茅蒼朮은 南蒼朮이라고도 합니다.

최근에 와서 북창출은 모창출의 변종이므로

학명은 A. lancea var. chinensis로

하자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var. 은 variety(변종)을 의미합니다.

창출은 주성분이

백출과는 달리 Atractylodin이며,

백출의 주성분인 Atractylone은

없거나 거의 없습니다.

2-1) 가는잎삽주 A. lancea

가는잎삽주(모창출)는 잎자루가

줄기 위쪽의 잎에는 없으며

아래의 것에만 가끔씩 볼 수있습니다.

잎에 털이 없으며, 있더라도

가는 털이 더물게 있을 뿐이며,

근경은 聯珠狀이거나 결절상원주형이고,

절단면은 朱砂點이 뚜렷하고,

오래되면 흰색분말침상결정(白毛)이 나오며,

향이 강합니다.

길이는 3~10cm, 지름은 1~2cm입니다.

대개는 결절상원주형이다. <그림 2, 사진 4·5>

 

2-2) 만주삽주 A. chinensis

만주삽주(북창출)는 잎자루가 전혀 없고

잎이 줄기를 감쌉니다.

주사점도 적고, 白毛는 없으며,

향기도 약합니다.

다만 陝西省 太白山의 북창출은

하얀결정이 있습니다.

품질은 모창출보다 떨어지며

대개는 덩어리형태를 보입니다.

과거에는 잔뿌리를 없애기 위해

불을 붙여서 제거하는 방법을 사용했지만

유효성분이 파괴되므로

지금은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림 3, 사진 6>

 

2-3) 조선창출 A. koreana

조선창출은 잎자루가 없고,

Atractylodin을 함유하며,

백출의 주성분인 Atractylone은 없거나 거의 없습니다.

따라서 조선창출은 창출로 구분됩니다. <그림 4>

백출과 창출의 분류계통도는

<그림 5>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3. 백출과 창출 감별방법

백출과 창출 감별방법은 <표 3>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결국 백출은 현재 수입되어 들어오는

기원백출(퇴백출)을 사용하면 되고,

창출은 모창출(남창출)을 사용하시면 됩니다.

 

 

 

출처: 김인락 동의대학교 한의대 교수

민족의학신문 연재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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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약초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