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초세상]살구씨(행인)의 독성과 해독방법에 대해서~ 약초야 놀자/약초효능와 활용,유통2020. 7. 28. 09:00
살구나무는 다들 아시리라 생각됩니다.
특히나 열매로 섭취하게 되는데요.
한방에서는 살구씨를
행인(杏仁)이라는 이름으로
약재로 사용합니다.
보통 씨나 열매는
한방에서 자(子) 혹은 인(仁)으로
표현합니다.
행인으로 사용하는 살구나무는
크게 세가지로
1.살구나무
2.시베리아 살구나무
3.개살구나무
이렇게 사용합니다.
나중에 포스팅할
복숭아열매 씨
-도인(桃仁)이라고 합니다.-
와 사실 비슷하기도 해서
혼동하기 쉬운 품목중에 하나입니다.
행인과 도인은 씨앗인데도
서로 비슷하다보니
둘 중의 하나가 가격이 상승하면
서로 섞어서 들어오는 경우도 부지기 수였지만
지금은 그나마 정확하게 들어오는 편입니다.
살구씨의 독성은
씨앗의 뾰족한 부분에 있는 성분인
[아미그달린]이 분해되어 생기는
시안산에 있습니다.
이 시안산은 청산가리 성분으로
성인에 대한 치사량은 0.05g
청산가리는 0.2~0.3g입니다.
그래서 과량으로 섭취할 경우
호흡곤란과 경련
심장박동이 빨라지고
손발이 차가워지는
중독증상이 나타나게 되기 때문에
항상 주의하셔야 합니다.
실제로 옛 약물서적에는
씨앗의 뾰족한 부분을 제거하고
사용하라고 기록이 되어있어
옛 사람들도 이 살구씨(행인)의 독성은
알고 있었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살구씨(행인)를 소량으로 복용할 경우
몸 안에서 천천히 분해되면서
적당량의 시안산이
호흡중추를 안정시키기 때문에
이런 성질을 이용해서
기침과 천식에 사용합니다.
역시나 과유불급이 아닐까 하네요.
혹시나 살구씨(행인)를 먹고
중독증상이 보인다면
살구나무의 뿌리를 달여서
먹이면 중독증상이 없어지니
알고계시면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껍질이 있는 유피(有皮)행인] [껍질을 벗긴 거피(祛皮)행인]
예전에는
껍질을 벗긴 거피행인만을 사용했지만
복숭아씨앗도 껍질을 벗길경우
구별이 불가능해서
지금은 껍질이 있는 상태로
수입이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식품으로
들어오는 살구씨는
여전히 껍질이 벗겨진 것도
유통이 되고 있지요.
씨앗은 기본적으로
정유성분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대부분 변비에 일정한 효과를 보입니다만,
역시나 과량복용은 위험하다고 생각됩니다.
p.s: 특히 반려견을 키우는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절대로 살구씨를 먹이면 안됩니다.
강아지에게 있어서 살구씨는
독중에 맹독물질로 먹으면
죽기 때문에 반려견에게는
절대로 주면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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