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의학 명의(국의대사) - 장찬자 처방관련 자료/질환별 처방2020. 5. 4. 09:02
중의고전 연구의 태산북두
1. 오배자산五倍子散
【조성】 오배자 30g, 복령 60g을
가는 분말로 만들어 환약 혹은 산제로 제조하여
매일 아침, 저녁 공복에 온수로 복용.
【공효】 고삽신정固澁腎精, 조개합調開闔
【주치】 신기불고, 신기외설로 인한 유정, 몽정
【방해】 본 방은 유정몽정과 활정滑精이 그치지 않는 증상을 치료한다.
본 방은, 구성은 간단하지만 이치가 오묘하다.
처방 중, 복령은 개설開泄하고 심장으로 들어가 녕심寧心한다.
오배자는 고삽폐개固澁閉開하고 신장경으로 들어가
위로 뜬 화火를 수렴하여 신심교통과 동정개합을 조절한다.
본 방의 특별한 점은 숙지, 녹용을 쓰지 않고
복령을 사용하여 이수삼습으로 신장의 수액을 조절하는데 있다.
신장의 수액을 조절하는 것도 신장을 보하는 방법의 하나이다.
상화相火가 왕성하면 지모, 황백을 배오한다.
임상사례
•표와 본을 동시에 치료하다.
•남, 노인, 만성 해소천식 20년
【초진】 해소와 천식이 오랜기간 반복적으로 발작했다.
최근 감기에 걸린 후 증상이 심각해지고 병세가 엄중해졌다.
숨이 가빠 바로 누워있지 못하고 호흡이 곤란하다.
안색이 청靑하고 입술은 자紫색이다.
흉민이 있고 담이 있으나 배출하지 못한다.
설은 암홍暗紅하고 태는 백白, 후니厚膩하며 맥은 침삽沈澁하다.
• 변증 : 폐기가 선통되지 않고 습담이 폐에 뭉쳐 호흡이 곤란하고 기도가 막혀 위급한 증상이다.
개담이기开痰利气하여 호흡곤란 등 급박한 증상을 먼저 해소하고 그 다음에 탕약을 처방했다.
• 처방
① 삼자양친탕 : 백개자, 내복자, 자소자를 분말로 만들어 따뜻한 물에 타서 복용했다.
한 시간 뒤 호흡곤란이 호전되자 탕약을 처방함.
② 소자강기탕 : 자소자, 川패모, 후박, 괄루, 맥동, 정력자, 감초. 수전복水煎服.
【2진】 상기 처방 2첩을 복용한 후, 담이 배출되고 기도가 통창되었으며 호흡곤란이 호전되었다.
【해설】 원래 해천이 있었으며 최근 외감으로 인해 천식이 발작하였다.
병기는 담옹기역痰壅气逆, 폐실숙강肺失肃降이다.
호흡곤란과 같은 증상은 급하고 위중한 질환으로
‘질병이 급박하면 표를 먼저 치료한다’는 법칙에 따라
백개자로 온폐리기하여 흉중의 담을 제거한다.
자소자는 강기행담降气行痰하여 기를 내리고 담역痰逆을 막는다.
내복자는 소식도체消食导滞하여 기와 담을 없애고 기도를 통하게 한다.
삼자양친탕은 개담开痰하나 정기를 상하지 않게 하고,
이기利气하나 파기破气 하지 않으므로 급작스런 천식 발작에 자주 사용한다.
그 후에 사용한 소자강기탕苏子降气汤은 강기화담降气化痰, 온중평천温中平喘하여
상하를 모두 고려하고 표와 본을 동시에 치료한다
임상사례
•왕도와 패도
•남, 노인, 좌측 허벅지 종양
【초진】 좌측 허벅지 종양은 만종무두漫肿无头하고, 종양 색이 홍자색을 띠며 통증이 있다.
종양 때문에 걸음걸이가 불편하다. 그 외 증상은 없으며 신체는 비교적 건강하다.
설은 홍, 설태는 황, 맥은 침삭하다.
•변증 : 열독이 결집되어 발생한 음저阴疽로 청열해독약으로 양결阳结을 파破한다.
•처방 : 금은화 반근, 포공영 2량, 당귀 2량, 천화분 5전, 生감초 5전. 수전복
【2진】 상기 처방 3첩 복용 후 종양이 크게 줄어들었으며 통증도 감소하였다.
초진 처방을 3첩 더 복용 하도록 하였더니 제 증상이 완전히 소멸했다.
【해설】 본 방은 《석실비록石室秘录》에 수록되어 있는 방제이다.
금은화는 독을 없애나 기를 상하지 않게 하고, 화를 제거하는 동시에
음을 보하는 성질이 있어 본 방의 군약이다.
포공영, 천화분, 生감초는 청열해독清热解毒, 소종배농消肿排脓하고,
당귀는 활혈하며 소종한다.
본 방은 청열해독하는 방제와 음을 보하는 약물이 동시에 사용되었으나
금은화를 중용하는 등 청열하고 해독하는 약물 위주로 조성되어 있어 패도에 속한다.
임상사례
•병을 치료하기 전에 사람을 먼저 치료한다.
•여, 노인, 가정불화로 생활고를 겪은 후 불면, 심번, 두훈, 우울증 30년
【초진】 환자는 최근 10여년 동안 여러 병원과 의사들을 찾아 치료를 받았다.
자궁근종 제거수술 병력이 있으며 고혈압, 관상동맥질환, 자율신경 실조 등의 진단을 받았다.
현재 주요 증상은 불면, 심번, 두훈, 상실감과 무기력증이 나타나고 정신이 불진不振한 것이다.
슬픈 생각이 많이 들고 감정이 북받히면 말을 잘 잇지 못함.
소화는 보통이며 소변은 정상임. 대변은 가끔씩 건조하거나 묽다.
설은 암홍, 설태는 담황미건淡黄微干, 좌맥은 침, 유력하고 우맥은 침현하다.
• 처방 : 시호10g, 황금10g, 制반하10g, 태자삼10g, 生용골15g, 生모려15g, 단삼15g,
백합10g, 합환피10g, 맥동10g, 오미자6g, 全괄루10g, 회향10g, 원지10g, 석창포10g,
호박분3g(冲服), 수전복 10첩.
재진 시 제 증상이 호전되었으며 계속하여 30첩을 더 복용한 후 완쾌됨.
【해설】 환자는 오래전 남편에 의해 정신적 상처를 많이 받았으며 그 후 여러 질환이 발생했다.
오랜 기간 정서가 우울하면 장부기능에 영향을 미치고, 정서조절에 문제가 생긴다.
이러한 케이스는 단순히 약물로만 치료하려하면 안되고 정신을 치료하고 그 다음 본 병을 치료해야 한다.
정신을 치료할 때에는 병인을 알고, 현실을 직시하도록 하고 환자의 협조를 구해야 한다.
장 선생은 본 환자의 치료 방책으로는 상, 중, 하 책을 제시하였다.
상책은 문제를 직시하고, 자신을 돌아보아 서로 화해하는 것이다.
중책은 서로가 잠시 떨어져 냉정해질 시간과 공간을 가진 후 다시 문제를 해결 하는 것이다.
하책은 이혼하는 것이다.
당시 장 선생은 환자에게 상책을 권유하였고 서로 화해하도록 유도 하였다.
이러한 방법은 큰 인내와 기다림 그리고 성의가 필요하다.
그 후 선생은 장부를 조리하고, 기혈을 통하게 하며 안신하는 약을 사용하여 나머지 증상을 치료하였다.
*본 내용은 한국한의학연구원에서 발행한 [국의대사]에서 발췌, 정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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