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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의 부인과를 현대화의 길로 이끌어온

최초의 여성 국의대사

 

1. 월경질환과 택기론치擇期論治

월경은 여성의 주요 생리 특징 중 하나이고, 월

경주기는 음양기혈의 생발규율生發規律에 따라 포궁胞宮이 저장되고 배출되어 발생한다.

월경질환의 치료에 대하여 류 선생은 월경주기의 매 단계마다 생리적 규율이 다르기 때문에

각 단계의 상황에 맞는 적절한 치법과 약물을 사용하여 치료해야 한다고 하며,

월경질환의 치료는 “월경은 신장에서 나온다經水出者腎”는 이론에 근거하여

보신법補腎法을 기본으로 삼고, “월경주기를 각 단계로 나누어 ‘택기론치’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1) 월경후기(난포기卵泡期)

혈해血海가 공허空虛해져서 음양기혈이 부족한 단계이므로,

신음腎陰을 보補하여 난포의 발육을 돕는 치료를 해야 한다.

방제는 귀신환歸腎丸 가감방을 사용한다.

2) 월경간기(배란기排卵期)

음양의 전화轉化가 발생하는 단계로서 난자 배출의 관건 시기이다.

이 시기는 신음신양을 평보하여 천계天癸를 충만하게 하고

활혈화어活血化瘀약을 보조적으로 사용하여 난자의 배출을 돕는다.

방약은 귀신환貴腎丸에 왕불유행王不留行, 조각자皂角刺 등을 가미하여 사용한다.

3) 월경전기經前期(황체기黃體期)

음양기혈이 모두 성하고 난자의 착상이 준비가 된 단계로서

보신건비補腎健脾, 전보신정填補腎精해야 한다.

수태환壽胎丸과 사군자탕四君子湯을 합방하고

음양곽, 육종용, 황정, 숙지 등을 가미하여 황체黃體 기능을 강화하고,

자궁내막을 견실하게 하여 임신 성공률을 높인다.

미성숙 난자의 조기배란을 방지하기 위해 활혈화어活血化瘀약은 사용하지 않는다.

4) 월경기月經期

자궁이 열리는 시기이다.

경혈이 잘 배출되지 않으면 활혈화어법을 사용하여 경혈의 원활한 배출을 돕는다.

도홍사물탕桃紅四物湯에 계혈등, 목단피 등을 가미한 처방을 상용한다.

5) 징가癥瘕(자궁근종子宮肌瘤, 자궁내막증子宮內膜症)

월경병 외에도 자궁근종, 자궁내막증 등 부인과 기타질환 또한

월경주기의 음양기혈변화에 따라 치료해야 한다.

징가로 인한 월경불순은 활혈화어, 연견산결법을 기본으로 치료한다.

상용 약물은 아출, 삼릉, 왕불유행, 조각자, 삼칠, 익모초, 수질,

토원, 별갑, 하고초, 모려 등이다.

월경 시에는 기혈을 손상시키지 않는 것에 주의해야 한다.

(1) 자궁근종

자궁근종이 있으면 월경량이 많아지고, 월경기간이 연장되어 기혈이 허약虛弱해진다.

기혈이 허약해지면 기혈이 쉽게 뭉치고, 외사外邪의 침범을 방어하는 역량이 약화된다.

자궁근종 환자를 치료 할 때는, 월경 첫째 날 진료를 받도록 하여,

만약 월경량이 많지 않다면 약성이 비교적 약한 활혈화어活血化瘀약을 사용하여

경혈經血이 순조롭게 나오도록 하고,

월경 제 3일차에는 고삽固澀약을 사용하여 지혈止血을 돕는다.

만약 월경 1-2일차에 월경량이 많으면 고삽위주의 치법을 사용하여 출혈을 줄인다.

류 선생은 자궁근종으로 인하여 월경량이 과도하게 많은 환자에게,

자신의 경험방인 생맥이지지혈탕生脈二至止血湯을 상용한다.

월경기간이 연장되거나 붕루崩漏가 오래된 환자는 사기邪氣로부터 자궁을 보호해야 한다.

토복령, 관중, 패장초, 어성초 등을 가미한다.

(2) 자궁내막증

자궁내막증은 생리통을 유발한다.

류 선생이 상용하는 약은 오약, 연호색, 지각, 백작약, 애엽, 육계, 건강, 소회향, 삼칠 등이며

상황에 따라 합환피, 영지, 수우각 등을 함께 사용하여 안신安神한다.

통증이 심한 환자는 수질, 전갈 등 활혈화어약을 사용하여 지통하며,

평소에 계지복령환 혹은 혈부축어탕을 복용하도록 한다.

 

2. 불임치료는 원인을 먼저 살펴야 한다.

류 선생은 “불임을 치료하기 전에 병을 먼저 치료하고, 병을

치료하기 전에 월경을 먼저 조절한다”는 원칙을 중시한다.

또한 불임증 치료에서 서의검사를 통해 병인을 찾는 것을 매우 중시한다.

검사를 통해 내분비계통의 문제와 수란관의 이상 유무,

자궁과 면역체계의 이상 유무 등을 면밀히 검사, 분석하고 예후를 면밀히 살핀 다음,

병인에 따라 치료법을 결정한다.

류 선생이 주로 사용하는 치법은 자보간신滋補肝腎, 양혈활혈養血活血,

소간이기疏肝理氣, 청열이습清熱利濕, 건비익기健脾益氣법 등이다.

불임치료는 신장의 기를 보하는 것을 기본으로 치료한다.

상용약은 음양곽, 산수유, 당귀, 황기, 백작약, 목단피, 토사자 등이다.

불임치료의 단계는 월경주기와 같이 단계별로 실시한다.

월경후기에는 신기腎氣를 보하고 정精과 혈血을 자양하는 것을 위주로 치료한다.

상용방은 팔진탕에 황기를 가미한 처방이다.

월경간기經間期에는 간과 신을 조리調理하면서 보補하는 치료를 중심으로 한다.

상용방은 수태환에 음양곽, 黑대두, 차전자, 토사자 등을 가미한 처방이다.

월경전기에는 신장의 정을 보충하여 일신을 조리하는데 초점을 맞추며,

활혈화어活血化瘀약은 일반적으로 사용하지 않는다.

상용방제는 사군자탕에 수태환을 합방하고 다시 숙지, 산수유를 가미한 처방이다.

월경기에는 이기양혈理氣養血위주로 조리하는데

팔진탕에서 당귀를 빼고 이지환二至丸을 합방하여 사용한다.

불임치료의 핵심은 난자의 배란을 돕고 황체기능을 정상으로 하여

임신이 가능한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3. 부인과 상용약

류 선생은 오랜 임상경험을 토대로 약물에 대한 자신만의 견해를 갖추었다.

아래에서는 류 선생이 자주 사용하는 약물을 부인과 상용병증인

혈증과 통증, 대하증, 징가로 나누어 정리하였다.

 

1) 혈증血證

- 청열지혈清熱止血 : 관중, 황금, 황백, 대황

- 양혈지혈凉血止血 : 대계, 소계, 괴화, 지유, 측백엽, 백모근, 저마근, 자초, 생지황, 목단피, 수우각

- 온경지혈溫經止血 : 애엽, 炒속단, 포강炭

- 고기지혈固氣止血 : 인삼, 당삼, 사삼, 황기, 대조

- 화어지혈化瘀止血 : 삼칠, 익모초, 천근炭, 목단피

- 고삽지혈固澁止血 : 모려, 용골, 진주모, 오적골

- 수렴지혈收斂止血 : 선학초, 계관화, 혈여炭, 종려炭, 우절, 오매, 화생의

- 양혈지혈養血止血 : 아교, 녹각교, 귀갑교, 우각교, 백작약

2) 통증痛證

- 온경지통溫經止痛 : 애엽, 소회향, 포강, 육계, 천태오약, 오수유, 고량강, 백지, 진교

- 행기지통行氣止痛 : 연호색, 삼칠, 당귀, 몰약, 유향, 오령지

- 청열지통清熱止痛 : 목단피, 적작약

3) 대하증帶證

- 거습지대祛濕止帶 : 의이인, 차전자, 창출, 백지

- 수렴지대收斂止帶 : 금앵자, 상표초, 오적골, 용골, 모려, 은행, 익지인

4) 징가癥瘕

부인과 종류의 치료에는 연견산결법軟堅散結法을 주로 사용한다.

그러나 연견산결 효능을 지닌 약물은 독성이 있는 약이 많기 때문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상용약은 아출, 자초근, 농길리, 장춘화, 희수, 산자고, 봉방, 용규, 백화사설초 등이 있다.

 

 

다음편에 계속됩니다.

 

:
Posted by 약초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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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순환에 좋은 운동·식이요법 바람직

여성의 자궁은 조직학적으로 자궁내강 쪽에서부터

(자궁)내막층, 근육층 및 복막층의 크게 3개의 층으로 분류된다.

이 중 근육층 내에 양성적인 섬유조직이 발생된 질환을 ‘자궁근종’이라고 정의한다.

이러한 자궁근종은

자궁에 발생하는 종양 중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며,

35세 이상의 여성 중 약 20%가 자궁근종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궁근종은 근육층 중 어느 곳에 발생하였는가에 따라서

점막하근종(자궁내막쪽에 가깝게 발생한 경우),

근층내근종(근육층 중간에 발생한 경우) 및

장막 또는 복막하근종(복막층에 가깝게 발생한 경우)로 분류된다.

흔히 골반초음파검사로 감별

자궁근종이 발생한 경우,

별다른 증상 없이 지내는 경우도 많으며,

약 25%의 환자에게서 근종의 크기, 수량, 위치에 따라

증상을 동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궁근종으로 인해 발생하는 흔한 증상은 이상 자궁출혈로,

출혈기간이 장기화되거나 출혈량이 대단히 증가한 또는

다량의 혈괴를 동반한 형태로 나타나며,

특히 점막하근종의 경우 흔히 나타나게 된다.

이와 같은 출혈이 단시간에 대량적으로 발생하거나 장기화 될 경우

허약, 무기력 및 두통을 동반하는 빈혈과 호흡장애가 2차적으로 발생한다.

그 외에 자궁근종에 의해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은 하복부에서 이물이 촉지되거나,

하복부 통증 및 하복부의 압박감이 나타날 수 있다.

이밖에 자궁근종이 있는 경우

이유없이 어지럽고 피곤하다거나

심한 생리통이나 냉대하, 불감증 등을 호소하는 경우도 많다.

자궁근종의 진단에는

병력청취, 복부촉지, 양수골반진찰, 자궁내막소파 및 X-선 검사 등의 방법이 사용될 수 있으나,

골반초음파검사가 자궁근종을 찾아내고 감별 진단하는데 가장 흔히 사용되고 있다.

‘물혹’과 같은 의미

산부인과 전문의들이 복강내 여러 가지 양성 종양이 진단된 환자들에게

많은 경우 의학적인 진단명을 사용하여 설명이 이루어지나,

환자들의 손쉬운 이해를 위해 악성종양 (암)과의 구별하는 용어로

흔히 ‘물혹이 있다’라는 식으로 설명을 하는 것으로 경험하고 있다.

따라서 외래서 ‘자궁’에 ‘물혹’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는 여성들은

대부분 자궁근종 또는 자궁내 폴립 진단을 받은 것으로 이해하면 될 것이다.

증상·크기 고려 치료법 선택

이와 같은 자궁근종은 난소 기능이 왕성할 때

흔히 자궁근종 크기가 증가하며 특히 estrogen을 포함한

경구피임약 복용 여성에서 급격히 크기가 증가한다는 점과,

초경이전 또는 폐경 이후에는 자궁근종의 발생이 드물며,

흔히 폐경기 이후에는 자궁근종 크기가 감소한다는 등으로 인해

자궁근종의 성장은 estrogen에 의존하는 것으로 밝혀져 있다.

따라서 자궁근종 환자에 대한 치료법의 선택은

환자의 연령, 출산력, 임신상태, 출산에 대한 욕망,

다른 질환과의 합병상태, 환자의 현재 건강상태,

자궁근종으로 인한 증상 및 자궁근종의 크기와 위치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된 후 결정되어야 한다.

절제술 대신 약물요법 선호

자궁 근종의 이와같은 임상적인 특징에 따라

유관한 한의학적 증상 및 질병으로는 붕루(崩漏), 월경과다(月經過多),

통경(痛經) 및 징가 등을 들 수 있으며, 특히 징가와 가장 유사하다고 할 수 있다.

징가는 “養正則積自除”라는 원칙하에

환자의 임상적 상황에 따른 변증시치( 辨證施治)를 하게 되며,

최근 한약을 이용한 내과적 약물요법을 포함한

여러 가지 다양한 치료법이 이용되고 있다.

특히 임신을 원하지 않는 경우

흔히 자궁절제술이 제1의 치료법으로 권장되고 있다는 점과

아직까지는 대부분의 국내 여성들이 수술요법을 선호하지 않는다는 점 등을 고려한다면, 적

절한 한약치료를 통한 보존적 치료기술의 개발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된다.

다만 이와 같은 한방치료를 통한 보존적 기대요법을 시행할 경우에는,

자궁근종은 다양한 2차 변성, 특히 육종성 변성과 같은 악성화 과정으로 진행될 수 있으며,

수반 증상의 악화 및 근종 크기가 너무 큰 경우 등 수술을 반드시 요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항상 치료에 따른 정기적 추적 검사를 수행하여 치료하는 것이 필요하며,

한방부인과 전문의와의 적절한 진료 및 상담을 통해 치료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좋겠다.

기체,어혈,습담(氣滯·瘀血·濕痰)에 주의하길

자궁근종이 발생하는 근본적인 원인에 관해서는

아직까지 정확히 밝혀진 바가 없으며,

다만 자궁근종이 미성숙한 근육세포에서 발생한다는

견해만이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한의학에서 징가의 일반적인 병인병기(病因病機)로 제시하고 있는

氣滯, 瘀血 및 濕痰 등은 주목할 만한 것이라고 생각된다.

다양한 생활 여건 및 기본적인 개인의 생리적 특성에 따라

여러 가지 요인이 작용할 수 있을 수도 있겠으나,

칠정내상(七情內傷) 등 감정적 변화에 기인하여 발생하는

氣滯의 발생을 예방하기 위한 각종 정신적·육체적 스트레스를 적절하게 예방 및 해소하고,

瘀血과 濕痰의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항상 개인건강 상태에 맞는 운동 및 식이조절을 통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것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개선의 노력으로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자궁근종의 발생 예방에

일정 정도의 의의는 가지지 않을까 생각된다.

조정훈

경희대 한의대 부인과 조교수

출처 : 민족의학신문(http://www.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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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약초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