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5

« 2024/5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728x90

[오이풀]

 

오이풀은 화상치료에 으뜸가는 약초라 할만하다.

재래종 오이즙을 바르면 신기한 효과가 있듯

오이내음이 나는 오이풀의 잎이나 뿌리줄기를 짓찧어 즙을 내서

불에 덴 상처에 바르면 신통하다고 할만큼 잘 낫는다.

오이냄새가 나는 정유성분에 화상을 치료하는 작용이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오이풀뿌리와 대황, 황경나무껍질을

각각 같은 양으로 가루내어

식용유나 바셀린에 풀처럼 개어 연고를 만들어

화상에 바르면 효과가 더욱 빠르다.

상처에 고름이 고이면 그 부위가 불룩 튀어나오는데

이럴 때에는 약을 떼어냈다가 다시 바른다.

 

2~3일에 한번씩 갈아붙이도록 한다.

대개 2도화상은 3~4일만에 흉터를 남기지않고 깨끗하게 잘 낫는다.

3도화상은 3~4일이 지나면 딱지가 떨어지는데

딱지밑에 고인 고름을 잘 닦아내고 오이풀연고를 붙이면

새살이 돋아나기 시작하여 거의 흉터를 남기지않고 잘 낫는다.

 

화상을 입은 면적이 넓어 목숨이 위험할 때에는

오이풀잎이나 뿌리를 생즙을 내어 먹이면서

오이풀연고를 바른다.

뼈조직까지 손상되었다할지라도 오이풀 생즙을 먹여

화독을 풀면서 오이풀연고를 발라주면

거의 흉터를 남기지않고 잘 낫는다.

 

오이풀은 습진이나 버짐같은 피부병에도 효험이 있다.

오이풀뿌리에 물을 적당히 붓고 약한 불로 오래 달여

건더기는 건져낸 다음

다시 약한 불로 조청처럼 될 때까지 졸인 뒤에

죽염가루를 오이풀양의 ⅓쯤 넣고 잘 섞어서 습진에 바른다.

하루 4~5번 바르면 습진을 비롯, 건선 어루러기 등

잘 낫지 않는 피부병에 효험이 있다.

 

또다른 습진치료법으로는 금은화 500g에 물 5되를 붓고 오래 달여서

건더기를 건져내고 다시 졸여서 걸쭉하게 된 것과 오이풀뿌리를 오래 달여서

고약처럼 만든 것을 각각 반씩 섞어서 습진부위에 하루 4~5번 바른다.

3~4일이면 가려움이 적어지고 20일쯤이면 대개 다 낫는다.

 

오이풀뿌리를 식량 대신 먹을 수도 있다.

옛날 먹을 것이 모자랄 때에는 오이풀뿌리가

중요한 구황식물의 하나이기도 했다.

뿌리를 캐 잘게 썰어서 쌀과 섞어 밥을 지어먹기도 하고

가루내어 밀가루나 콩가루 등을 섞어서

국수나 수제비를 만들어 먹기도 한다.

 

오이풀의 약성에 대해 `향약집성방'에는 이렇게 적혔다.

`맛은 쓰고 달며 시며 성질은 약간 차고 독이 없다.

온갖 부인병을 낫게하고 아픔을 멎게한다.

굳은 살을 없애고 땀나는 것을 멈추며

쇠붙이에 상한 것을 낫게 하고 피고름을 멈춘다.

 

또한 여러가지 종기 상처 악창 불이나 끓는 물에 덴 것 등을 치료하며

술독을 풀고 소갈을 멈추며 다쳐서 뼈와 힘줄이 상한 것을 이어준다.

설사와 열이 심하게 나는데 효과가 좋다.

몸푼 뒤에 어혈이 없어지지않아 아픈 것,

피를 토하는데,코피를 심하게 흘리는데,

월경이 멎지않는 것, 산후에 생긴 여러가지 병,

설사 물같은 설사를 하는 것 등을 치료한다.

 

진하게 달여먹으면

장풍(대장염이나궤양으로 인한 출혈)을 낫게한다.

기미가 후하고 무거워서 밑으로 내려가기 때문에

주로 하초의 혈중을 치료하는데 쓴다.'

 

오이풀은 염증을 없애는 작용이 있어 갖가지 염증과 종양치료에도 쓴다.

유선염, 유선암, 자궁염, 자궁근종, 질염 등에 뿌리를 가루내어

10~20g을 하루 세번 나눠 먹거나 달인 물로 씻는다.

잇몸의 염증,목의 염증에는 잎이나 뿌리를 달인 물로 입가심한다.

 

오이풀은 세계 여러나라에 퍼져있고 종류가 많다.

우리나라에서는 큰오이풀, 산오이풀,

가는잎오이풀, 긴오이풀 등이 있는데

어느 것이나 다같이 약으로 쓴다.

 

오이풀 잎에는

인체에서 만들어낼 수 없는 8가지 필수아미노산을 비롯,

영양이 풍부하고 산뜻한 향이 있으므로 산나물로 늘 먹으면

건강을 지키는데 큰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출처: 최진규의 토종약초 장수법

 

:
Posted by 약초세상
728x90

[오이풀]

 

잎을 뜯어서 코에 대보면 오이 또는 수박 내음이 물씬 나는 풀이 있다.

진짜 오이보다 오이냄새가 더 진하게 나는 이 풀이 바로 오이풀이다.

오이풀은 대장염, 설사, 출혈, 악창, 화상 등에 효험이 큰 약초이다.

특히 지혈작용이 강하여 갖가지 출혈에 피나는 것을 멎게하는데 많이 쓴다.

 

오이풀은 장미과에 딸린 여러해살이풀이다.

양지바른 산이나 들에 흔히 자라며

높은산 바위틈 험한 곳에 무리지어 자라기도 한다.

 

오이풀은 꽃모양이 특이하다.

마치 젖꼭지같이 생긴 자주빛꽃이 긴 꽃자루 끝에 둥글게 뭉쳐서 핀다.

대개의 꽃이 아래서부터 위로 피어올라가지만 오이풀은 위에서부터 피는 것이 특징이다.

오이풀은 화려하지않으나 그 생김새가 독특하여 꽃꽂이 재료로 더러 쓴다.

 

뿌리는 굵고 딱딱하고 어두운 갈색이며 쪼개보면 약한 오이냄새가 난다.

줄기는 곧게 서고 키는 60cm에서 1m까지 자라며

긴 자루 끝에 작은 잎이 5~13장 달린다.

잎은 긴 타원꼴로 끝이 무디고 가장자리에 거친 톱니가 있다.

꽃은7~10월에 피어 8~11월에 씨앗이 익는다.

 

생약명으로는 지유(地楡)또는 적지유(赤地楡)라고 부른다.

이 풀의 잎모양이 느릅나무잎을 닮았고

갓 돋아난 잎이 땅을 기며 자란다하여 지유라는 이름이 붙었다.

이밖에 수박풀 외나무, 외순나물, 외풀, 야승마 등의 다른 이름이있다.

 

오이풀은 맛이 쓰고 달며 시고 떫으며 성질은 약간 차다.

대장과 간에 주로 작용한다.

설사와 피나는 것을 멈추고 새살을 잘 돋아나게 하는 등의 효능이 있다.

갖가지 균을 죽이고 염증을 없애고 혈압을 낮추는 작용도 있다.

대개 설사, 이질, 위장출,혈 생리불순, 위산과다, 악창, 종기, 화상 등에 쓴다.

 

오이풀은 급만성대장염에 잘 듣는다.

만성대장염은 증상이 복잡하고 여간해서는 잘 낫지도 않는 병이다.

배에 가스가 차서 부어오르거나 꾸륵꾸륵 소리가 나고

가스가 잘 나가지않고 아랫배가 아픈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보통 설사가 나지만 변비와 설사가 엇바뀌어 오는 경우도 흔하다.

 

설사가 날 때에는 대장의 아랫부분에 탈이 나므로

왼쪽 아랫배 부분이 아프거나 딴딴해진다.

소장이나 대장에 염증이 생기면 영양분을 제대로 흡수하지못하므로

영양실조로 몸이 마르고 성격도 신경질적으로 된다.

 

대장염에는 오이풀뿌리 10~15g에 물 반되(0.9ℓ)를 붓고

물이 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달여서 하루 세번 밥먹고 나서 마신다.

또는 오이풀의 새싹을 따서 그늘에 말린 것 5~10g에 물 1되(1.8ℓ)를 붓고

물이 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달여서 차 대신 수시로 마신다.

 

오이풀에는 항균작용이 있어서 적리균, 대장균 등을 죽이며

탄닌, 비타민C같은 것들이 설사를 멎게하고

염증을 없애며 새살이 잘 돋아나게 한다.

오이풀은 피를 멎게하는 작용도 뚜렷하므로

대변에 피가 섞여나오는데 자궁출,혈 월경과다,

치질출혈, 장출혈 같은 온갖 출혈에도 쓴다.

 

20~35g을 물로 달여서 먹으면 곧 출혈이 멎는다.

오이풀 뿌리와 뿌리줄기에는 탄닌질이 12~20% 들어있다.

또 몰식자산과 엘라그산,2~4%의 사포닌,정유, 녹말,

쿠에르체틴, 캠페롤, 비타민A 등이 들어있다.

잎에는 비타민C가 매우 많고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무기질 등이 골고루 들어있다.

 

칼슘, 철, 인, 구리, 아연 등의 미량원소도 풍부하게 들어있으므로

잎을 나물로 무쳐먹거나 말려서 차로 마시면 건강에 퍽 도움이 된다.

약간 떫고 쓴 맛이 있으나 산뜻한 오이향이 일품이다.

여름철에 잎을 따서 끓는 물에 살짝 데쳐서 먹을 수도 있고

봄철에 새순을 따서 날로 먹어도 먹을만 하다.

오이풀은오래 마시면 구강염, 위염, 장염, 같은

소화기관의 염증이 없어지고

겨울철에 추위를 별로 안타게 된다.

출처: 최진규의 토종약초 장수법

:
Posted by 약초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