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5

« 2025/5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728x90

[오리나무]

 

 

간장은 사람 몸속에 있는 화학공장과 같은 기관이다.

몸속에 들어오는 온갖 독을 풀고

과잉영양소를 저장하는 등 500여가지 일을 수행하고 있다.

간장은 이른바 다섯가지 장부중에서 크기도 가장 크고 업무도 복잡하다.

또 동양의학에서는 간장에 사람의 혼이 깃들어있는 것으로 본다.

 

영웅호걸이나 큰 일을 하는 사람은 모두 간장이 튼튼한 인물이다.

간장에 탈이 나면 화를 잘내고 성질이 조급해져서 큰일을 할 수 없다.

 

간장은 웬만큼 혹사당하고 망가져도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탈이 생기더라도 회복이 빨리 되는 기관이다.

그러나 요즘 사람들의 간장은 과로 스트레스, 음주, 흡연,

온갖 공해물질 등으로 지나치게 혹사당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간질환으로 죽는 사람이 세계에서 가장 많다.

 

어느 한 통계를 보면 40대 남성의 사망원인중에서

만성간염과 간경변증이1위,간암이 3위로 나타났는데

이는 인구 10만명중 간암으로 죽는 사람이 234명으로

세계보건기구에서 조사한 51개 나라 가운데서 가장 높은 것이다.

 

간장이 맡은 가장 중요한 일은 피를 정화하는 것이다.

그러나 갖가지 공해독과 스트레스 등으로

간장의 정화기능이 제대로 이뤄지지않을 때에는

간에서 탁한 피를 만들어내게 되어 간염, 간경화, 담석증, 담낭염 등이 생긴다.

또 간장이 허약한 사람이 술을 마시면

간이 부어 지방간이 되고 간염 간경화로 발전한다.

 

간장질환중에서 가장 많은 것은

간장이 딱딱해지고 작아지는 간경화증이다.

위장기능이 약해져서 소화가 되지않고

피를 토하거나 복수가 차는 등의 증세가 나타나다가

갑자기 혼수상태에 빠져 목숨을 잃게 된다.

 

오리나무는 간염, 지방간, 간경화증 같은 간질환에 효험이 크다.

간경화증으로 오랫동안 고생하면서 온갖 좋다는 약을 써보았으나

별효과를 못보던 사람이 오리나무 껍질을 달여 먹고 나은 사례가 적지않다.

또 민간비방으로 오리나무를 활용하여 수많은 간질환 환자를 고친 민간의사도 있고

한의사중에도 오리나무껍질과

조릿대 동맥(겨울을 지나 10cm쯤 자란 보리싹),도토리 등을써서

온갖 간병환자를 치료하여 명의로 이름난 사람이 있다.

 

오리나무에 어떤 약리작용이 있어서

간병에 효험이 있는 지는 아직 밝혀진것이 없다.

다만 오리나무가 술독을 푸는데 뛰어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아

간장에 쌓인 독을 풀어주는데 상당한 효력이 있는 것으로 짐작된다.

과학적으로 검증된 바는 없지만 간질환 치료에 뛰어난 효험이 있음을 무시할 수 없다.

 

오리나무 잔가지나 껍질을 채취하여 잘게 썰어 그늘에서 말려 약으로 쓴다.

하루 100~140g을 물 3.6ℓ에 넣고 물이 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약한 불로 진하게 달여서 수시로 차 대신 마신다.

한번에 대접으로 하나씩 좀 많은 양을 마시는 것이 좋다.

빈속에 마시는 것이 좋으며 3개월 이상 꾸준히 복용하면 대개 효험을 본다.

 

우리나라를 비롯, 중국 일본 등의 옛의학책에서는

오리나무를 간질환에 쓴다는 기록을 찾을 수 없지만

민간에서는 온갖 간병에 오리나무를 써서 효과를 보았다는 이야기가 많다.

특히 술로 인해 생긴 온갖 병과 뱃속의 덩어리를 없애는데 효력이 크다고 한다.

 

오리나무만 단방으로 쓰는 것보다는

조릿대잎, 겨울을 지난 보리싹(구하기어려우면 맥아를 대신 쓴다),

도토리를 더하여 쓰면 효과가 더욱 좋다.

또는 평위산이나 대금음자같은 한약처방에

오리나무 잔가지나 껍질을 25~40g씩 더하여 쓰기도 한다.

술취나 술독을 푸는데는 가히 신효라고 할만큼 효력이 있다.

출처: 최진규의 토종약초 장수법

 

:
Posted by 약초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