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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의 종양 치료의 명인

 

류상이 선생의 중약 사용의 특징

① 약량을 줄이고 정확하게 사용

류 선생은 정확한 변증을 강조하여 소수의 약물을 사용하여

그 공효가 암에 초점을 맞출 수 있도록 한다.

일반적으로 약물은 9미를 넘지 않는다.

② 폐암, 비연암, 식도암, 위암 등 인체의 바깥세계와 통하는 부분의 암은

담열痰熱로 보고 소함흉탕小陷胸湯을 기본방으로

동릉초, 묘조초, 율초화 등을 가미하여 사용한다.

③ 유방암, 갑상선암, 간암 등 정서적 스트레스와 관계가 깊은 암은

소간이기疏肝理氣 효능이 있는 약물을 기초로, 별갑, 아출, 삼릉, 천산갑, 황약자,

하고초, 불수, 울금, 生맥아, 조협자 등을 배합하여 사용한다.

④ 머리 부위의 암, 뇌종양 등은

인체의 두면부와 관계 깊은 풍사風邪, 양사陽邪 등의 사기를 고려해

거풍작용이 있는 만경자, 고본, 승마, 방풍, 형개 등을 함께 사용한다.

⑤ 등 부위의 암은, 등이 양에 속하므로 독맥과 신장을 온보하는 방법으로 치료한다.

녹각교, 녹각상, 부자편, 파극천, 강활 등을 주로 사용한다.

⑥ 신장암은

신장을 보하는 약물인 생지황, 숙지황, 산수유, 두충, 속단, 상기생 등을

중심으로 고삼 등을 배합하여 치료한다.

⑦ 대장암은

패장초, 고삼, 율무, 천정, 자위피 등을 사용한다.

⑧ 하초와 하지의 종양은

온양화습하는 약을 주로 쓰는데 방약으로는 부자편, 육계, 건강, 금궤신기환 등이 있다.

⑨ 방사선치료 후에는 양음養陰을 중심으로 치료한다.

생맥음, 대보음환에 귀갑, 생지황, 백합, 지모, 北사삼, 맥동, 천문동, 오미자, 옥죽,

석호, 황정 등을 배합하여 쓴다.

⑩ 항암작용이 있다고 알려진 약물,

백화사설초, 반지련, 반변련, 반모, 백영, 희수, 삼첨빈, 비상, 청대 등은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대신 면역기능을 강화하는 약물인 황기, 백출, 태자삼, 보골지, 음양곽, 저령, 복령,

炒곡아, 炒맥아, 신곡, 백합, 율무, 산약 등을 상용한다.

 

1) 갑출이초방甲朮二草方(경험방)

【조성】 별갑, 아출, 율초화, 동릉초, 묘조초

【공효】 소청보삼법消清補三法, 음양쌍소陰陽雙消, 자음기극滋陰起極

【주치】 암, 종양

【방해】 별갑은 군약으로, 자음과 동시에 “장화莊火”가 손상시킨 기를 보한다.

또한 연견산결軟堅散結하면서도 기를 손상시키지 않으므로,

음양상하가 막혀 통하지 않는 증상에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암에 걸린 환자는 본래 정기가 허하므로 치료 시에는 반드시 정기를 보호해야 하며,

공사약攻邪藥을 남용하면 안 된다.

간은 ‘음중지양陰中之陽’이고, 종양 역시 지기地氣로 생겨난 물질이니 이 역시 ‘음중지양’이다.

이렇게 간과 암은 속성이 같으니 동기상구同氣相求 한다.

그러므로 간으로 가는 약은 암으로도 간다.

현대 연구에서 별갑은 항암작용도 갖추고 있다고 밝혀졌으니 종양에 적합한 약이다.

신약臣藥은 아출로 적취積聚를 치료하는 가장 중요한 약이며,

전문적으로 “사瀉, 파혈破血, 행기行氣, 소적消積”한다.

이 약은 향이 강하여 통규通竅할 수 있고, 통하게 되면 사기가 있을 곳이 없어지므로

사기를 저절로 흩어지게 하는 효과도 있다.

본 방에서는 별갑을 보조해서 산결소견散結消堅하는 역량을 강화한다.

아출은 별갑과 같이 간경의 기분氣分으로 들어가므로 암이 있는 병소로 들어갈 수 있다.

아출의 신고辛苦하고 온溫한 성질은 초가을의 기운을 받은 것이니,

숙살침강肅殺沉降하는 성질이 있다.

본 방에서는 아출의 신온한 성질이 음정을 상하게 할 것을 고려해 제량을 군약의 절반으로 하였다.

현대 연구에서 아출 역시 항암작용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율초화, 동릉초, 묘조초는 고한苦寒한 성질의 약이다.

암은 ‘음중지양’으로 음과 양의 성질을 모두 가지고 있으므로 고한한 약으로

양을 소멸시키면 음도 스스로 멸하게 된다.

암세포는 중의이론으로 분석하면,

양열陽熱에 속하니 ‘열자한지熱者寒之’의 치칙에 따라 청법淸法으로 사열邪熱을 없앤다.

상기 약물들은 청열해독 작용이 뛰어날 뿐 아니라, 항암에 특별한 효과가 있는 약물이고,

정기를 상하지 않게 하므로, 좋은 항암치료약이라 할 수 있다.

 

임상사례

• 폐암

• 유모, 여, 66세

오른쪽 폐암수술 후 방사선 치료는 하지 않음.

【초진】 2008년 5월 20일

18일 전 기침, 각혈이 있었고, 가슴이 답답하고 뜨겁고 양 발은 차다.

설은 강홍絳紅하고 설태가 거울과 같이 깨끗하고 없었으며 맥은 활滑하였다.

호흡기 내과에서 응급치료를 받았고 양쪽 정맥으로 수액 주사를 맞으며

산소 호흡기를 착용하고 있다. 호흡이 매우 거칠다.

•변증 : 음허양항陰虛陽亢, 허화손상폐락虛火損傷肺絡

•치법 : 자음잠양滋陰潛陽, 수렴지혈收斂止血

•처방 : 귀갑20g. 생지황20g, 백합30g, 지모10g, 동릉초30g, 용골20g, 모려20g,

산수유20g, 삼칠분15g, 진종炭15g, 6일.

【2진】 2008년 5월 27일

약을 복용한 후 각혈이 약간 감소되었으나 설과 맥은 예전과 같았다.

•처방 : 원방에서 진종탄을 제하고 炒맥아20g, 炒곡아20g를 가미했다. 6일.

【3진】 2008년 6월 3일

3일 동안 각혈이 없었다.

•처방 : 상기 처방에 묘조초20g, 北사삼30g, 맥동20g, 천문동20g을 가미하고

지모, 용골, 모려, 초곡아, 초맥아를 제하였다. 10일 처방.

【4진】 2008년 6월 24일

스스로 인삼을 먹고 난 다음 두 번의 각혈이 있었다. 인삼을 먹지 말라고 당부하였다.

설첨에 약간의 박백薄白태가 있다.

•처방 : 귀갑20g 생지황20g, 동릉초30g, 백합30g, 백급20g, 산수유20g, 용골

20g, 모려20g, 초곡아20g, 초맥아20g.

【5진】 2008년 7월 1일

각혈이 멈추고 스스로 입원실에서 걸어 나와 진료소로 왔다.

설이 홍강紅絳한 것이 조금 나았고, 혀 중간부분까지 설태가 생겼다.

이는 위기胃氣가 회복되는 징후로 4진 방제를 가감하여 6일치를 처방하였다.

【6진】 2008년 7월 8일

기침과 각혈이 완전히 나아서 퇴원하였다.

•처방 : 별갑20g, 아출10g, 산수유20g, 용골20g, 모려20g, 백합30g, 동릉초

30g, 묘조초15g, 초맥아20g, 초곡아20g.

상기 처방을 가감하여 3개월간 지속 치료 후, 설색이 정상으로 돌아왔고,

설태 역시 정상적인 박백薄白태였다.

정신과 식욕이 크게 개선되고 체중이 예전과 같이 증가하였다.

정기 검진 결과 모든 지표가 정상이었다.

【방해】 류 선생은 본 환자를 치료할 때,

시종일관 양음잠양養陰潛陽, 화담산결化痰散結의 치료원칙을 고수하였다.

방제는 주단계의 “대보음환大補陰丸”의 의미로, 별갑, 생지황, 지모를 사용하여 자음강화하고,

장석순張錫純의 “보락보관탕補絡補管湯”의 生용골, 모려, 산수유, 삼칠을 사용하여

수삽지혈收澀止血, 보폐락補肺絡, 수렴지혈收斂止血 하였다.

또한 생맥음(북사삼, 맥동, 천동, 오미자)가감방을 같이 사용하여 익기양음, 염한생진 하였다.

 

임상사례

• 유방암

• 막모, 여, 34세

중학교 교사 2002년 유방암 절제수술 후 수차례 방사선 치료.

【초진】 입이 마르고 목이 타며 머리카락이 빠지고 얼굴색이 창백하다.

면역력이 떨어지고 설은 홍紅하고 설태는 無무, 맥은 현삭弦數하다.

【변증】 열독상음熱毒傷陰

【치료】 양음설독養陰泄毒

•처방 : 별갑20g, 생지황20g, 오미자10g, 옥죽20g, 포공영30g, 천문동20g, 맥동20g, 관중20g.

【가감】 간기울결증이 있으면 불수片10g, 천련자10g을 가미한다.

어혈이 있으면 택란20g을 가미한다.

【경과】 매 15-20일 마다 증상에 따라 방약을 조정하였다.

음정이 점차적으로 회복되면서 입이 건조하고 목이 마른 증상이 좋아졌으며

설태가 점차 정상적으로 회복되었다.

부정고본扶正固本하는 처방으로 바꾸어서 처방하였다.

•처방 : 태자삼20g, 생지황20g, 숙지황20g, 아교10g, 대조피20g, 관중20g, 반지련15g.

본 방을 기본방으로 삼아 상황에 맞게 가감하여 3년간 치료를 한 결과,

병세가 완전히 안정되었고 제반 병증이 출현하지 않았다.

현재, 직업을 가지고 일하고 있으며 재발, 전이가 발견되지 않았다.

【분석】 유방암은 발병율이 높은 악성종양 중 하나이다.

중의 병인은 스트레스로 인하여 간기울결이 오래되거나 혹은 음식 섭취에 문제가 있거나

혹은 담습이나, 기허, 기체로 인해 생긴 어혈이 원인일 수 있다.

이러한 기체, 어혈, 담습이 함께 결합하여 암이 형성되는데,

치료법은 청열해독, 소간해울, 활혈화담법과 부정고본을 결합하는 방법이 주로 사용된다.

류 선생은 방사선 치료를 받는 환자는 양음사독법陽陰瀉毒法으로 치료하는데,

구성약물은 양음약인 별갑, 귀판, 생지황, 숙지황, 산수유, 맥동, 천문동, 오미자, 옥죽 등과

사독약인 포공영, 관중, 택란, 불수편, 천련자 등이다.

 

2. 금소탕芩消湯

【조성】 복령15g, 택사12g, 아교10g, 금앵자12g

【공효】 건비익신健脾益腎, 양음이수養陰利水

【주치】 신병종합증腎病綜合征(NS), 완고성 수종

【방해】 신병종합증(신증후군)은 중의학의 수종에 해당하는 질병이다.

류 선생은 신병종합증의 주요 병기를 비기허약, 신양휴손瀋陽虧損으로 본다.

치료에 있어서는 “부족한 부분은 보하고 남는 부분은 사한다”는 원칙에 따라 비장과 신장을 보하고,

음을 보호하는데 주의하면서 이수利水한다.

상기 처방에서는 복령이 군약이고, 담삼이수淡滲利水, 건비이수健脾利水하는 효능이 있다.

택사와 아교는 신약으로 택사는 이수삼습利水滲濕, 사열泄熱하는 공효가 있고 아교는 자음양혈한다.

금앵자는 좌약으로 다른 약들이 신장을 보할 수 있도록 돕고, 과도한 이뇨가 이루어지는 것을 방지한다.

p.s: 하지부종에도 사용이 가능할것 같습니다.

 

임상사례

• 신병종합증

• 왕모, 남, 50세, 얼굴, 다리 부종, 피로

【초진】 평소 얼굴과 다리가 붓고 피로하여 병원에서 검사를 받음.

검사 결과 24시간 뇨단백 4g, 혈장 백단백 10g/L 이었고,

고지혈증이 있어 신병종합증(NS)으로 진단 받았다.

현 증상은 얼굴과 다리가 붓고 쉽게 피로하며 소변이 잘 나오지 않고,

설은 홍紅하고 갈라져 있으며 설태는 소少, 맥은 침세삭沉細數하다.

•처방 : 금소탕

【해설】 환자의 체질이 건강하지 못하고 오랫동안 질병을 앓으면서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해 비장과 신장이 손상되어서 제 증상이 발생하였다.

비장은 후천지본이고 운화를 주관하며 신장은 선천지본으로 기화를 주관한다.

비장과 신장이 허하니 수습水濕이 기화하지 못하고 체내에 머물러

피부로 범람하여 얼굴과 다리가 부은 것이다.

신장은 수水를 주관하는데 신장이 허하여

수가 기화하지 못하면 오줌이 적어지고 잘 나오지 않게 된다.

설이 홍하고 갈라지며 설태가 적고 맥이 침세삭沈細數한 것은

환자의 증상이 음허증임을 설명하는 근거이다.

환자가 금소탕을 복용한 후 제 증상이 개선되었는데,

설태가 황黃, 맥은 활삭滑數으로 변화하였다.

이는 수습이 체내에 오래 머물러 열로 화하고, 열이 수액을 작열하여 담이 생겼기 때문이다.

계속하여 본 처방을 복용하도록 하여, 1개월 후 수종이 없어지고 피로감도 크게 감소하였다.

3개월 동안 기본방을 가감하여 치료한 결과 제반 증상과 지표가 정상으로 회복되었다.

 

 

 

*본 내용은 한국한의학연구원에서 발행한 [국의대사]에서 발췌, 정리한 것입니다.

:
Posted by 약초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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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회에서 잠깐 언급한 바 있으나,

암 치료에 있어 한약치료는

항암요법에 따른 부작용의 방지,

체력회복, 효과의 증강 등의 효과가 있다는

의학적 근거들이 제시되고 있다.

또한 이러한 보조적인 효과 뿐만 아니라,

암 그 자체에 대해서도 직접적인 효과를 발휘하여

암 재발, 전이의 억제 및 암 체질개선에도

효과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일본 의학계에서 인정되고 있는 사실이다.

이는 한국에서와 같이, 말기 암 환자에 있어서 QOL개선,

생존기간 연장, 면역력 및 치유력 강화 등의 효과를

기대하며 쓰이고 있는 것도 있지만, 일본에서는 진행암 환자 혹은

수술 후 화학요법 등을 받는 환자 등 폭넓은 대상으로

한약을 이용한 항암치료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목적에서 볼 때 보익지제는

체력 회복 및 생체방어능력(면역력)의 강화를 목적으로,

구어혈제는 미소순환장애를 개선시킬 목적으로,

이수제는 체내 수분 균형의 조절을 목적으로,

이기지제는 환자의 정신적 요인 등을 개선시키는데 활용되고 있다.

이중에서 가장 연구가 활발히 되고 있는 방제는 십전대보탕이다.

대중에게도 친숙할 정도로 잘 알려진 이 처방의 경우,

다양한 방면에서 그 항암 기전이 밝혀지고 있다.

실험연구들에 따르면,

마크로파지 및 T세포를 매개하여

항전이효과를 발휘한다는 사실이 확인된 바 있지만,

한약의 특징상 특정 기전을 파악하기란 매우 까다로운 일이다.

한가지 흥미로운 점은 지황, 작약, 천궁, 당귀,

즉 사물탕을 온전히 포함한 방제군에서

이러한 항암 효과가 확인되고 있다는 것인데,

이중 한 미(味)만 제거되어도

그 효과가 발현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한약의 특성이 어디에 있는지

잘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보중익기탕의 경우

이러한 사물탕 방제와 큰 관련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NK세포를 매개하여 간전이의 억제 효과를 발휘하는 것이 확인된 바 있으며,

폐암에 있어서는 십전대보탕, 보중익기탕에서는 항종양효과가 없었으나

인삼양영탕에서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 실험실 연구를 통해 알려져 있다.

이는 단순히 실험상의 잡음이나 단면적인 모습으로 볼 것이 아니라

한의학 체계에 따른 좀더 넓은 시야를 가져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실제 이러한 점에 대해 일본의 연구자들은

각 계열의 실험동물에 따라 그 항암효과의 편차가 나타나는 것을 ‘체질’로,

각 장기에 대해 특이적 반응을 보이는 것을 ‘인경보사’를 의미하는 것은

아닌지에 대해 고찰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기도 하다.

이러한 효과는 유방암, 방광암 등 환자에 대한

임상연구를 통해서도 확인된 바 있으며,

그 효과에 비춰본다면 통상의 양방의 항암치료에 비해

그 수가는 대단히 저렴한 편이라 볼 수 있다.

한약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면 일반적으로

항암제의 효과에 간섭하지 않는 것이 확인되어 있는 편이므로,

임상에서의 폭넓은 활용이 필요하다.

 

 

<증례>

Y씨는 76세 여성으로 결장암 진단으로 종양적출술을 받았다.

수술 중 간전이 병소가 3개소 발견돼 항암제 투여를 받았으나,

식욕저하와 권태가 강하여 항암치료를 중지하게 됐다.

2개월 후 CT검사에서 종양의 증대가 확인됐고,

종양마커(CA-19-9)역시 610에서 1060으로 1.7배 증가된 상황.

고령으로 부작용을 견디기 어려워 한방치료를 원해 내원했다.

식욕 및 체력저하의 치료를 위해 보중익기탕을 기본으로,

면역능을 높이기 위해 영지 및 해기생, 암세포 증식을 억제하기 위해

반지련, 백화사설초 등을 가미하여 탕약 제형으로 투약개시,

1개월후 체력이 회복되었고 CA19-9도 680으로 저하,

이후 추적 관찰에서 600~800으로 안정.

CT상 증식억제가 1년 이상 계속되고 있음.

- 후쿠다 카즈노리

필자: 정창운(한의사)

:
Posted by 약초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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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항암 화학요법에 의한 설사는

환자 QOL의 저하, 고도의 탈수, 전해질이상,

신부전, 순환부전을 유발하며, 호중구감소증에 유발하는 설사는

패혈증 등 중증감염을 유발하여 치명적인 결과를 유발하므로

조기에 적절한 처치가 필요한 것으로 되어 있다.

이러한 설사를 유발하는 약물에는

이리노테칸 외에 시스플라틴, 5-FU,

에토포시드, 메토트렉세이트,

분자표적약(게피티닙 - 이레사, 엘로티닙 - 타쎄바) 등이 있다.

이중 이리노테칸은 캄프토테신의 반합성유도체로

토포이소메라제I의 저해에 의한 핵산합성저해작용이 있는 항암제이다.

(CPT-11, 상품명 캠푸토)

이 항암제는 폐암, 유방암, 대장암, 악성림프종 등에

다양하게 단독, 또는 병용요법으로서 투여되고 있는데,

약물의 부작용으로는 백혈구감소, 설사, 전신권태감 등이 있으며,

이것이 항암 화학요법이 중단, 중지되는 이유가 되고 있다.

부작용의 대책으로 백혈구감소증에는 G-CSF의 투여가 되고 있으나,

현재 설사와 전신권태감에 대해서는 뚜렷한 해결책이 제시되고 있지 못하며,

이에 대하여 일본의 임상현장에서는 반하사심탕과 보중익기탕이 투여되고 있다.

현재 이리노테칸으로 유발되는 중증설사의 발현빈도는 47~79%로 알려져 있다.

이리노테칸에 의한 설사는 크게 조기형과 지발형으로 나눠진다.

조기형 설사는 투여 조기에 발생하는 형태로

이리노테칸의 아세틸콜린에스테라제 저해 작용으로 인하여

부교감신경이 자극되어 장관운동의 항진에 의해

장관 내 수분흡수가 원활히 되지 않아 설사가 유발되는 기전이다.

이러한 조기형 설사에는 프로스타글란딘E2(PGE2)에 의해

장액분비가 항진되어 나타나는 기전도 제시되고 있다.

지발형 설사는 이에 대비되어 8시간,

혹은 24시간 이후 발생하는 형태를 말한다.

그 기전은 이리노테칸 활성대사물(SN-38)이

간에서 글루크론산에 포합되며 불활성화 되지만,

이것이 다시 답즙으로 배설되고 장관에서 장내세균총의

베타-글루크로니다제에 의해 글루크론산이 탈포합되어

활성체의 대사 산물이 다시 생성되는데,

이로 인해 장관점막의 세포손상이 유발되어

장관벽에서의 수분흡수가 원활히 되지 않아

설사가 유발됨이 알려져 있다.

이에 대해 조기형의 경우에는 항콜린제(아트로핀 등)나

지사제(로페라미드 등)가 투여되고 있고,

지발형에 대해서는 지사제 혹은 반하사심탕이 사용되고 있다.

반하사심탕은 전통적으로

설사, 구역, 구토에 사용되던 한약처방으로,

이러한 효과는 인삼 등에 의한 자양강장효과,

황금, 황련에 의한 항염작용,

소화기기능을 개선시키는 반하, 건강 등의 효과로

위장점막의 염증을 완화하고

점막의 손상을 조기에 회복시키는 효과에 의한 것임이

실험적으로 알려져 있다.

이 반하사심탕이 이리노테칸 유발 설사에 대한

주요 작용 기전으로는 황금의 주성분인 바이칼린의

베타-글루쿠로니다제 저해 활성에 의한 효과가 제안되고 있다.

현재는 염산이리노테칸의 투여전 2~3일 전부터

반하사심탕을 투여하여 설사를 예방하는 효과가

동물실험과 임상연구로 입증되어 있고

항종양효과가 있지 않은가하는 결과도 보고되고 있다.

최근의 임상연구에서는

염산이리노테칸과 시스플라틴의 항암치료를 받는

비소세포성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41명에 대해

반하사심탕을 투여하는 무작위대조시험을 시행,

투여한 결과 grade3 이상의 강한 설사의를 억제한 것을 확인하였다.

이러한 염산이리노테칸에 대한 설사예방효과에 대해

단순히 바이칼린 등 플라보노이드배당체를

단독으로 투여하면 되지 않겠는가 할 수 있겠지만,

한약의 작용은 다른 본초들과 종합적으로 작용하여

그 효과가 높아지는 다표적 다효과에 의한 것이므로

그렇게 속단할 수는 없다.

설사에 대한 반하사심탕의 효과는

단지 활성체 생성 저해 효과뿐만 아니라,

장관내 PGE2의 증가를 억제, 위장점막의 회복을 촉진하여

장관에서의 수분흡수를 개선하는 효과 등이

동시에 작용하는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한편, 암 환자에 있어 설사는 항암제에 의한

소화기점막 손상으로 인한 흡수장애로 유발되는 경우 뿐만 아니라,

수술에 의한 소화기운동의 이상에 의하여 유발될 수 있다.

신체 저항력의 저하로 인해 세균성 위장염이 유발되기도 하며,

항생제로 인해 장내세균의 변화에 의한 설사가 유발되는 경우도 있다.

이에 대해 양방에서도 여러 대증 요법이 시행되고 있으며,

한약의 경우에는 반하사심탕 뿐만 아니라

자극성 설사에 대황을 포함한 처방을 사용하기도 하며,

장의 점막장애로 인해 설사가 심한 경우

적석지를 포함한 처방을 사용하기도 한다.

이러한 처방들은 통상적인

소화기 질환에 따른 증치에 준하여 투여하면 되지만,

암 환자의 전신상태에 대한 고려가 추가적으로 필요하다.

<증례>

70세 여성환자. 수술불능의 진행췌장암으로 진단되었으나,

중입자선(重粒子線)치료를 받아 암이 축소되어

모 대학병원에서 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

수술은 성공적이었으나,

이후 항암화학요법은 부작용을 견디기 어려워 3코스만에 중단.

수술후 다양한 부작용이 유발되었고,

체력저하, 무언가 먹기만 하면 배설하는 수준으로

하루에도 여러 번 설사를 하고, 복통으로 외출이 어려웠다.

사지 권태감, 야뇨(일 7회)로 잠을 이루기 어려움 등의

증상을 호소하였다.

검사 소견으로는 저단백혈증이 관찰되었으며,

우선 설사가 심하였기 때문에

아편알칼로이드계 먀약을 통해 설사를 경감시키는 한편,

한방치료로는 십전대보탕 일 3회 및

청심연자음을 수면전 1회 투약하도록 지시하였다.

1년 이상의 치료 경과 다양한 증상이 개선되어,

한약의 투여로 집안일도 할 수 있었고,

일상생활도 할 수 있게 됐다고 환자는 기뻐했다.

검사 소견에서도 알부민 2.9 → 3.3g/dl ,

헤모글로빈 10.6 → 12.7g/dl로 개선됐으며,

부종이 소실되고 흉수, 복수도 사라졌다.

현재는 췌장암의 종양marker 역시 정상으로 유지된 상태로

향후의 경과를 속단할 수 없으나 현재로서는 암과의 공존생활을

잘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호시노 에츠오)

 

※본 연재는 한방으로 극적으로 변하는 암치료(호시노 에츠오),

암연유명병원에서 지금 일어나고 있는 한방에 의한 암치료의 기적(호시노 에츠오),

한방암치료의 에비던스(후쿠다 카즈노리),

암 한방(키타지마 마사키 외) 외 자료를 정리한 것입니다.

정창운(한의사)

:
Posted by 약초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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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주의 기능회복 측면에서 양방에 비해 강점 지녀

암환자의 종합적인 삶의 질, 컨디션 개선에 효과적”

지금은 과거와는 달리

의료환경이 많이 변하기는 하였지만,

그래도 한의학적인 치료법의 특징중의 하나로

보제(補劑)를 꼽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한방 암 치료 영역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접근이

이 보제를 이용한 보법으로 암 환자의 피로, 권태, 체력저하,

무기력, 식욕저하 등의 증상을 치료하는 것이다.

또한, 항암제에 따라 그 부작용에는 여러 차이가 있으나,

일반적으로 골수 및 면역조직, 소화기점막 등에 손상을 끼쳐

체력 및 면역력의 저하, 식욕저하, 권태감, 빈혈 백혈구 및 혈소판의 감소,

설사, 구토, 탈모 등의 부작용을 유발하게 된다.

몇몇 항암제의 부작용에 대해서는

양방에서도 대책이 존재하지만

어디까지나 증상을 억제하는 것이지

신체 기능을 회복시키는 약은 존재하지 않는다.

여기에 보법(補法)의 중요성이 있다.

양의학에서는 병원(pathogen:병의 원인이 되는 물질)에 주목하고

그 병원을 직접 공격, 암 자체를 치료하는 효과를 보이고,

이러한 효과 면에서 양약에 대응하는 한약은 거의 찾아보기가 어렵다.

그러나 식욕저하, 설사 등 다양한 부작용을 유발하고

환자의 기력, 체력을 저하시키는 문제를 가지고 있다.

한의학에서는 숙주(host), 즉 환자의 상태에 주목하고,

보법을 통한 소화기의 기능회복, 영양 개선, 신체기능의 회복, 면역의 부활 등의

기전을 통해 신체 스스로 암을 치료할 수 있도록 만드는 접근을 하고 있다.

암 세포 자체에 대한 효과는 한방치료가 양방에 비하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지만,

양의학에서 다루지 못하는 숙주의 기능회복이라는 점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다.

일본 암연유명(癌硏有明·간켄아리아케)병원

한방서포트과의 호시노 에츠오(소화기내과 전문의)는

이러한 여러 체력저하로 인한 다양한 증상을 ‘암증’(癌證)으로 정의하고

환자의 악화에 따라 각기 다른 치법을 사용할 것을 제창하였다. <표 참조>

이는 표에서 쉽게 이해할 수 있듯,

주요 보제를 중심으로 각기 환자에서 나타나는 증상과 징후에 따라

보조 방제와 합방하여 환자에게 최선의 한약 투약을 하자는 개념이다.

일본의 독특한 엑스제 투약방식에 의한 것으로,

한국에서는 탕약을 이용한 자유로운 가감이라는

이점을 살려 더 정밀한 투약을 해나갈 수도 있지만,

용량과 효과가 일정한 엑스제 투여가

세심한 관리가 필요한 암환자들에게는

더 적합한 치료가 될 수 있다는 것도 생각해 볼 점이다.

이러한 한의학적인 시각에서의 증(證)에 대한 접근은

그러나 단지 고전에 기반한 임상경험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일본 의학계에서 수행된 다량의 무작위 대조시험에 기반한 것이다.

지면상 전부 소개는 어렵고, 관련하여 「근거중심의 한방처방」(군자출판사)에

2010년 이전의 임상연구가 정리되어 있으니 일독을 권한다.

항암제로 유발된 골수기능부전에

십전대보탕, 인삼양영탕, 보중익기탕의 효과가 증명되어 있으며,

암 환자의 면역 인자, 면역능, 나아가 연명효과에 대해서도

이들 보제의 효능이 입증되어 있다.

이렇게 한약의 투약에 대한 과학적 근거가 갖추어져 있기 때문에,

이를 응용한 접근법이 합리성을 가지고

의학계에서 용인된 치료법이 되는 것이며,

유명한 한의 고전에 출처를 두고 있다거나

훌륭한 임상가에 의해 널리 쓰여져 왔다는 것만으로는

설득력을 가지지 못한다.

또한 드물게 이들 치료로

암이 소실되는 증례도 부분적으로 보이고 있지만,

일본에서 한약을 암 치료 현장에 사용하고 있는 의사들이

한약으로 암을 완치할 수 있다고 떠벌리고 다니는 경우는 없다.

서양의학적 접근의 부족함을 채우는 식의 접근법에 대해

우려를 가지고 계신 분들도 계실 것으로 생각한다.

일본에서 한의학의 명맥을 이어오던 의사들도,

일선에서 환자의 직접적 치료에 사용하던 한의학이

서양의학의 지원역으로 물러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기존의 한의계가 쌓아올린 좋지 못한 이미지로 인하여

한의치료를 곧바로 전면으로 내세우기에는

여러 여건이 좋지 않다는 문제를 가지고 있다.

앞으로 다양한 과학적 성과와 임상적인 개선을 이뤄나가면서,

도광양회(韜光養晦)의 자세를 취하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

망가진 학문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데는

그만한 세월, 혹은 그 이상의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

얼마전 본지에도 소개된 것처럼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침 치료를 시행하여

피로감과 권태를 개선시켰다는 연구들이 많이 발표되고 있다.

특히 서구권에서 침구치료는

암 환자의 종합적인 삶의 질, 컨디션 개선에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으며,

해외의 통합의학 센터들에서는

점점 수술후 부작용, 방사선 치료후 점막 건조등

암 관련 치료과정의 고리마다 한방치료를

자리매김 시키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이러한 원칙을 따라 암 환자에 대한 한방치료를 시행하더라도,

한국의 의료환경에서는 암환자를 좌지우지하는 양의사들의 음해로 인해

확실한 학문적, 임상적 증거에도 불구하고 환자와의 신뢰를

형성시켜나가는데 어려움이 있을 수밖에 없다.

이러한 난관이 있더라도,

우선은 환자와 1:1로 한방치료의 효과와 과학성을 확신시키고

양방에서의 주장이 아무런 근거가 없다는 것을 납득시키고

양의학계에도 한의계의 의지를 관철시켜나가야만 한다.

<증례>

식도암 수술후 다발전이에 의한

호흡부전에 [인삼양영탕+우차신기환]+계지복령환

49세 남성.

4년전 저분화식도편평상피암으로 진단받아 분문부 절제술을 받았다.

UFT를 투여받았지만, 1년반후 경부 림프절전이가 출현하여

곽청술후 방사선화학요법을 받았다.

그 후에도 폐전이, 흉막번종, 암성흉막염 등이 출현, 여러 레지멘을 반복했다.

3개월전 암성림프관증이 발견되었고 전신부종, 기침, 호흡곤란이 심해서

옥시코돈+코데인 투여를 받았으나 산소요법을 받으며 한방서포트외래에 수진하였다.

인삼양영탕+우차신기환 각 1포 tid, 계지복령환 2포 qd 투여 시작한 후

2주간 체 중은 6kg 감소, 부종소실, 호흡곤란 경감, 노작 감소를 보였다.

황색담도 1일 3회 정도로 감소, 기침이 소멸되었다.

2개월 치료로 산소투여가 불요해지고 식욕도 회복,

해외로 최후의 가족여행을 떠날 수 있을 몸 상태를 만들었다.

3개월후 간에 수반된 PTHrP산생에 의한 고칼슘혈증과 호흡부전으로 사망.

(호시노 에츠오, 한방의 임상, 56(11):1892-1899,2009)

출처: 한의사 정창운의 ‘해외 한방 암 치료

 

※본 연재는 한방으로 극적으로 변하는 암치료(호시노 에츠오),

암연유명병원에서 지금 일어나고 있는 한방에 의한 암치료의 기적(호시노 에츠오),

한방암치료의 에비던스(후쿠다 카즈노리),

암 한방(키타지마 마사키 외) 외 자료를 정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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