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의학 명의(국의대사) - 류상이(종양치료) 처방관련 자료/질환별 처방2020. 6. 18. 09:02
중의 종양 치료의 명인
류상이 선생의 중약 사용의 특징
① 약량을 줄이고 정확하게 사용
류 선생은 정확한 변증을 강조하여 소수의 약물을 사용하여
그 공효가 암에 초점을 맞출 수 있도록 한다.
일반적으로 약물은 9미를 넘지 않는다.
② 폐암, 비연암, 식도암, 위암 등 인체의 바깥세계와 통하는 부분의 암은
담열痰熱로 보고 소함흉탕小陷胸湯을 기본방으로
동릉초, 묘조초, 율초화 등을 가미하여 사용한다.
③ 유방암, 갑상선암, 간암 등 정서적 스트레스와 관계가 깊은 암은
소간이기疏肝理氣 효능이 있는 약물을 기초로, 별갑, 아출, 삼릉, 천산갑, 황약자,
하고초, 불수, 울금, 生맥아, 조협자 등을 배합하여 사용한다.
④ 머리 부위의 암, 뇌종양 등은
인체의 두면부와 관계 깊은 풍사風邪, 양사陽邪 등의 사기를 고려해
거풍작용이 있는 만경자, 고본, 승마, 방풍, 형개 등을 함께 사용한다.
⑤ 등 부위의 암은, 등이 양에 속하므로 독맥과 신장을 온보하는 방법으로 치료한다.
녹각교, 녹각상, 부자편, 파극천, 강활 등을 주로 사용한다.
⑥ 신장암은
신장을 보하는 약물인 생지황, 숙지황, 산수유, 두충, 속단, 상기생 등을
중심으로 고삼 등을 배합하여 치료한다.
⑦ 대장암은
패장초, 고삼, 율무, 천정, 자위피 등을 사용한다.
⑧ 하초와 하지의 종양은
온양화습하는 약을 주로 쓰는데 방약으로는 부자편, 육계, 건강, 금궤신기환 등이 있다.
⑨ 방사선치료 후에는 양음養陰을 중심으로 치료한다.
생맥음, 대보음환에 귀갑, 생지황, 백합, 지모, 北사삼, 맥동, 천문동, 오미자, 옥죽,
석호, 황정 등을 배합하여 쓴다.
⑩ 항암작용이 있다고 알려진 약물,
백화사설초, 반지련, 반변련, 반모, 백영, 희수, 삼첨빈, 비상, 청대 등은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대신 면역기능을 강화하는 약물인 황기, 백출, 태자삼, 보골지, 음양곽, 저령, 복령,
炒곡아, 炒맥아, 신곡, 백합, 율무, 산약 등을 상용한다.
1) 갑출이초방甲朮二草方(경험방)
【조성】 별갑, 아출, 율초화, 동릉초, 묘조초
【공효】 소청보삼법消清補三法, 음양쌍소陰陽雙消, 자음기극滋陰起極
【주치】 암, 종양
【방해】 별갑은 군약으로, 자음과 동시에 “장화莊火”가 손상시킨 기를 보한다.
또한 연견산결軟堅散結하면서도 기를 손상시키지 않으므로,
음양상하가 막혀 통하지 않는 증상에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암에 걸린 환자는 본래 정기가 허하므로 치료 시에는 반드시 정기를 보호해야 하며,
공사약攻邪藥을 남용하면 안 된다.
간은 ‘음중지양陰中之陽’이고, 종양 역시 지기地氣로 생겨난 물질이니 이 역시 ‘음중지양’이다.
이렇게 간과 암은 속성이 같으니 동기상구同氣相求 한다.
그러므로 간으로 가는 약은 암으로도 간다.
현대 연구에서 별갑은 항암작용도 갖추고 있다고 밝혀졌으니 종양에 적합한 약이다.
신약臣藥은 아출로 적취積聚를 치료하는 가장 중요한 약이며,
전문적으로 “사瀉, 파혈破血, 행기行氣, 소적消積”한다.
이 약은 향이 강하여 통규通竅할 수 있고, 통하게 되면 사기가 있을 곳이 없어지므로
사기를 저절로 흩어지게 하는 효과도 있다.
본 방에서는 별갑을 보조해서 산결소견散結消堅하는 역량을 강화한다.
아출은 별갑과 같이 간경의 기분氣分으로 들어가므로 암이 있는 병소로 들어갈 수 있다.
아출의 신고辛苦하고 온溫한 성질은 초가을의 기운을 받은 것이니,
숙살침강肅殺沉降하는 성질이 있다.
본 방에서는 아출의 신온한 성질이 음정을 상하게 할 것을 고려해 제량을 군약의 절반으로 하였다.
현대 연구에서 아출 역시 항암작용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율초화, 동릉초, 묘조초는 고한苦寒한 성질의 약이다.
암은 ‘음중지양’으로 음과 양의 성질을 모두 가지고 있으므로 고한한 약으로
양을 소멸시키면 음도 스스로 멸하게 된다.
암세포는 중의이론으로 분석하면,
양열陽熱에 속하니 ‘열자한지熱者寒之’의 치칙에 따라 청법淸法으로 사열邪熱을 없앤다.
상기 약물들은 청열해독 작용이 뛰어날 뿐 아니라, 항암에 특별한 효과가 있는 약물이고,
정기를 상하지 않게 하므로, 좋은 항암치료약이라 할 수 있다.
임상사례
• 폐암
• 유모, 여, 66세
오른쪽 폐암수술 후 방사선 치료는 하지 않음.
【초진】 2008년 5월 20일
18일 전 기침, 각혈이 있었고, 가슴이 답답하고 뜨겁고 양 발은 차다.
설은 강홍絳紅하고 설태가 거울과 같이 깨끗하고 없었으며 맥은 활滑하였다.
호흡기 내과에서 응급치료를 받았고 양쪽 정맥으로 수액 주사를 맞으며
산소 호흡기를 착용하고 있다. 호흡이 매우 거칠다.
•변증 : 음허양항陰虛陽亢, 허화손상폐락虛火損傷肺絡
•치법 : 자음잠양滋陰潛陽, 수렴지혈收斂止血
•처방 : 귀갑20g. 생지황20g, 백합30g, 지모10g, 동릉초30g, 용골20g, 모려20g,
산수유20g, 삼칠분15g, 진종炭15g, 6일.
【2진】 2008년 5월 27일
약을 복용한 후 각혈이 약간 감소되었으나 설과 맥은 예전과 같았다.
•처방 : 원방에서 진종탄을 제하고 炒맥아20g, 炒곡아20g를 가미했다. 6일.
【3진】 2008년 6월 3일
3일 동안 각혈이 없었다.
•처방 : 상기 처방에 묘조초20g, 北사삼30g, 맥동20g, 천문동20g을 가미하고
지모, 용골, 모려, 초곡아, 초맥아를 제하였다. 10일 처방.
【4진】 2008년 6월 24일
스스로 인삼을 먹고 난 다음 두 번의 각혈이 있었다. 인삼을 먹지 말라고 당부하였다.
설첨에 약간의 박백薄白태가 있다.
•처방 : 귀갑20g 생지황20g, 동릉초30g, 백합30g, 백급20g, 산수유20g, 용골
20g, 모려20g, 초곡아20g, 초맥아20g.
【5진】 2008년 7월 1일
각혈이 멈추고 스스로 입원실에서 걸어 나와 진료소로 왔다.
설이 홍강紅絳한 것이 조금 나았고, 혀 중간부분까지 설태가 생겼다.
이는 위기胃氣가 회복되는 징후로 4진 방제를 가감하여 6일치를 처방하였다.
【6진】 2008년 7월 8일
기침과 각혈이 완전히 나아서 퇴원하였다.
•처방 : 별갑20g, 아출10g, 산수유20g, 용골20g, 모려20g, 백합30g, 동릉초
30g, 묘조초15g, 초맥아20g, 초곡아20g.
상기 처방을 가감하여 3개월간 지속 치료 후, 설색이 정상으로 돌아왔고,
설태 역시 정상적인 박백薄白태였다.
정신과 식욕이 크게 개선되고 체중이 예전과 같이 증가하였다.
정기 검진 결과 모든 지표가 정상이었다.
【방해】 류 선생은 본 환자를 치료할 때,
시종일관 양음잠양養陰潛陽, 화담산결化痰散結의 치료원칙을 고수하였다.
방제는 주단계의 “대보음환大補陰丸”의 의미로, 별갑, 생지황, 지모를 사용하여 자음강화하고,
장석순張錫純의 “보락보관탕補絡補管湯”의 生용골, 모려, 산수유, 삼칠을 사용하여
수삽지혈收澀止血, 보폐락補肺絡, 수렴지혈收斂止血 하였다.
또한 생맥음(북사삼, 맥동, 천동, 오미자)가감방을 같이 사용하여 익기양음, 염한생진 하였다.
임상사례
• 유방암
• 막모, 여, 34세
중학교 교사 2002년 유방암 절제수술 후 수차례 방사선 치료.
【초진】 입이 마르고 목이 타며 머리카락이 빠지고 얼굴색이 창백하다.
면역력이 떨어지고 설은 홍紅하고 설태는 無무, 맥은 현삭弦數하다.
【변증】 열독상음熱毒傷陰
【치료】 양음설독養陰泄毒
•처방 : 별갑20g, 생지황20g, 오미자10g, 옥죽20g, 포공영30g, 천문동20g, 맥동20g, 관중20g.
【가감】 간기울결증이 있으면 불수片10g, 천련자10g을 가미한다.
어혈이 있으면 택란20g을 가미한다.
【경과】 매 15-20일 마다 증상에 따라 방약을 조정하였다.
음정이 점차적으로 회복되면서 입이 건조하고 목이 마른 증상이 좋아졌으며
설태가 점차 정상적으로 회복되었다.
부정고본扶正固本하는 처방으로 바꾸어서 처방하였다.
•처방 : 태자삼20g, 생지황20g, 숙지황20g, 아교10g, 대조피20g, 관중20g, 반지련15g.
본 방을 기본방으로 삼아 상황에 맞게 가감하여 3년간 치료를 한 결과,
병세가 완전히 안정되었고 제반 병증이 출현하지 않았다.
현재, 직업을 가지고 일하고 있으며 재발, 전이가 발견되지 않았다.
【분석】 유방암은 발병율이 높은 악성종양 중 하나이다.
중의 병인은 스트레스로 인하여 간기울결이 오래되거나 혹은 음식 섭취에 문제가 있거나
혹은 담습이나, 기허, 기체로 인해 생긴 어혈이 원인일 수 있다.
이러한 기체, 어혈, 담습이 함께 결합하여 암이 형성되는데,
치료법은 청열해독, 소간해울, 활혈화담법과 부정고본을 결합하는 방법이 주로 사용된다.
류 선생은 방사선 치료를 받는 환자는 양음사독법陽陰瀉毒法으로 치료하는데,
구성약물은 양음약인 별갑, 귀판, 생지황, 숙지황, 산수유, 맥동, 천문동, 오미자, 옥죽 등과
사독약인 포공영, 관중, 택란, 불수편, 천련자 등이다.
2. 금소탕芩消湯
【조성】 복령15g, 택사12g, 아교10g, 금앵자12g
【공효】 건비익신健脾益腎, 양음이수養陰利水
【주치】 신병종합증腎病綜合征(NS), 완고성 수종
【방해】 신병종합증(신증후군)은 중의학의 수종에 해당하는 질병이다.
류 선생은 신병종합증의 주요 병기를 비기허약, 신양휴손瀋陽虧損으로 본다.
치료에 있어서는 “부족한 부분은 보하고 남는 부분은 사한다”는 원칙에 따라 비장과 신장을 보하고,
음을 보호하는데 주의하면서 이수利水한다.
상기 처방에서는 복령이 군약이고, 담삼이수淡滲利水, 건비이수健脾利水하는 효능이 있다.
택사와 아교는 신약으로 택사는 이수삼습利水滲濕, 사열泄熱하는 공효가 있고 아교는 자음양혈한다.
금앵자는 좌약으로 다른 약들이 신장을 보할 수 있도록 돕고, 과도한 이뇨가 이루어지는 것을 방지한다.
p.s: 하지부종에도 사용이 가능할것 같습니다.
임상사례
• 신병종합증
• 왕모, 남, 50세, 얼굴, 다리 부종, 피로
【초진】 평소 얼굴과 다리가 붓고 피로하여 병원에서 검사를 받음.
검사 결과 24시간 뇨단백 4g, 혈장 백단백 10g/L 이었고,
고지혈증이 있어 신병종합증(NS)으로 진단 받았다.
현 증상은 얼굴과 다리가 붓고 쉽게 피로하며 소변이 잘 나오지 않고,
설은 홍紅하고 갈라져 있으며 설태는 소少, 맥은 침세삭沉細數하다.
•처방 : 금소탕
【해설】 환자의 체질이 건강하지 못하고 오랫동안 질병을 앓으면서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해 비장과 신장이 손상되어서 제 증상이 발생하였다.
비장은 후천지본이고 운화를 주관하며 신장은 선천지본으로 기화를 주관한다.
비장과 신장이 허하니 수습水濕이 기화하지 못하고 체내에 머물러
피부로 범람하여 얼굴과 다리가 부은 것이다.
신장은 수水를 주관하는데 신장이 허하여
수가 기화하지 못하면 오줌이 적어지고 잘 나오지 않게 된다.
설이 홍하고 갈라지며 설태가 적고 맥이 침세삭沈細數한 것은
환자의 증상이 음허증임을 설명하는 근거이다.
환자가 금소탕을 복용한 후 제 증상이 개선되었는데,
설태가 황黃, 맥은 활삭滑數으로 변화하였다.
이는 수습이 체내에 오래 머물러 열로 화하고, 열이 수액을 작열하여 담이 생겼기 때문이다.
계속하여 본 처방을 복용하도록 하여, 1개월 후 수종이 없어지고 피로감도 크게 감소하였다.
3개월 동안 기본방을 가감하여 치료한 결과 제반 증상과 지표가 정상으로 회복되었다.
*본 내용은 한국한의학연구원에서 발행한 [국의대사]에서 발췌, 정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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