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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G 속 소청룡탕은 어떤 모습일까?

앞서 살펴본 역사적 활용의 배경 그대로 주로

기도나 비강의 분비 항진을 동반한

호흡기질환 치료에 그 이름을 올리고 있다.

가장 핫한 분야는 바로 “알레르기비염”이다.

1995년 발간된 “알레르기질환 치료 가이드라인 95 개정판”에서는

‘소청룡탕, 갈근탕, 소시호탕 등을 알레르기 비염에 사용할 수 있으나,

이에 대한 유효성이나 성분배합의 근거,

작용기전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언급했지만,

앞서 언급한 임상시험 결과가 발표된 후 발간된

가이드라인에서는 그 내용에 변화가 발생했다.

2013년 발간된 “알레르기 종합 가이드라인 2013”에서는

소청룡탕, 갈근탕, 영감강미신하인탕 등을 증(證)에 따라

사용할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이 중 소청룡탕 만이 위약대조 비교시험을 통해 유효성이 증명되었고,

마황에 포함된 에페드린 성분의 작용을 통해

그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내용을 제안했다.

동시에 소청룡탕의 구체적인 적응증으로

첫째, 코막힘 위주의 증상을 보일 때,

둘째, 항히스타민제로 졸음이 유발되는 환자를 제안했다.

모두 마황에 함유된 에페드린 성분을 참조한 제안이었다.

“알레르기비염 진료가이드라인

-통년성비염과 꽃가루알레르기-2016년판 (개정8판)”에서는

앞서 언급한 임상시험 결과를 토대로 소청룡탕의 알레르기비염에 대한 사용은

‘강력히 추천’, 통년성 비염에 대한 사용은 ‘중등도 추천’으로 제시했다.

흥미로운 점은 소청룡탕을 비롯한 한방약 만으로

치료를 고려할 수도 있다는 내용도 수록되어 있다는 것이다.

천식 관련 내용도 주목해 볼만 하다.

앞서 살펴보았듯 천식으로 인한 호흡곤란은

『상한잡병론』 이후 꾸준히 사용되어 온 분야이다.

그만큼 유래가 깊다.

“알레르기질환 치료 가이드라인 95 개정판”에서는

기관지천식 발작기 한증(寒證, 오한 재채기 콧물 동반)에

사용할 수 있는 처방으로 소청룡탕을 제안했다.

참고로 발작기 열증 처방으로는 마행감석탕을 제시했다.

“EBM에 기초한 천식치료 가이드라인 2004”에도

기관지확장작용에 주목하여 급성기에 사용할 수 있는 처방으로 마행감석탕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급성 호흡기 감염에 해당하는 기관지염에 대한 활용도 제안되어 있다.

“호흡기질환 치료용 의약품의 적정사용을 목적으로 한 가이드라인”에서는

소청룡탕이 위약대조 비교시험에서 기관지염의 주요증상인

기침 횟수와 강도, 객담경감, 일상생활 개선도 측면에서 위약 대비 유효했음을 언급하며

기관지염에 사용할 수 있음을 언급했다.

기침 증상에 대한 가이드라인에도 소청룡탕이 등장한다.

2012년 발간된 “기침에 관한 가이드라인 제2판”에서는 맥문동탕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마른기침에 해당하는 건성(乾性) 기침에는 맥문동탕,

기도 분비물을 동반한 습성(濕性) 기침에는 소청룡탕을 사용할 것을 제안하여,

전통적인 소청룡탕의 수기(水氣)에 대한 작용을 충분히 반영해두었다.

안전성에 대한 내용도 주목해 볼만 하다.

소청룡탕의 구성약물에는 에페드린 성분이 함유된 ‘마황’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소아나 임산부에 대한 사용에 어느 정도 우려가 있을 수 있으나,

“소아기침 진료가이드라인”과 “임신 수유와 약 대응기본 매뉴얼(개정판)”에서는

각각 소아기침과 임산부 감기에 소청룡탕을 활용할 수 있음을 제안하였다.

다만, 마황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소아의 경우,

두근거림 발생여부를 체크할 것, 임산부의 경우,

장기사용은 불가하다는 조건을 붙여두었다.

임상현장에서 적극 참고할만한 내용으로 생각된다.

 

임상의의 눈

이 내용을 어떻게 임상에 적용할까?

‘졸음을 유발하지 않는

항히스타민제 유사효과’와 ‘기관지확장효과’ 이 두 키워드를 기억하자.

소청룡탕을 투약하기 적합한 상황은 반복 언급하지만

‘기도나 비강의 분비 항진’이 동반된 기침이나 천식 호흡곤란 상황이다.

‘기도나 비강의 분비 항진’에는 항히스타민제 유사효과가 필요하며,

기침이나 천식 그 자체에는 기관지확장효과가 필요하다.

두 효과를 한 가지 처방으로 낼 수 있으니, 금상첨화라 할 수 있겠다.

하지만, 이는 모든 한약처방 자체의 특징이기도 하다.

알레르기비염 환자 중 항히스타민제 복용 시 졸음이 유발되어 일상생활,

그리고 업무에 부담이 생긴다는 환자에게는 엑기스제를 활용해보면 좋겠다.

증상 발현 시 사용할 항히스타민제를 대체해야 하므로 휴대성이 필수적이다.

따라서 가방 안에 지니고 다니기 편한 형태인 엑기스제를 활용하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탕전약으로 활용 시에는 『의심방』에 등장하는 옥설탕을 참조하면 좋겠다.

기침이나 천식 증상이 과도한 경우, 신속한 개선효과가 요구되는데,

이런 상황에서 소청룡탕 대신 작약과 감초를 빼고 탕전한 옥설탕을 활용해보는 것도

효과를 증강시키는 한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참고문헌

1. 일본동양의학회 EBM 위원회 진료가이드라인 태스크포스(CPG-TF).

한방제제 관련 기록이 포함된 진료가이드라인(KCPG) 리포트 2018 Appendix. http://www.jsom.or.jp/medical/ebm/cpg/pdf/KCPG2018.pdf

2. 그림으로 보는 한방처방해설. 소청룡탕편.

출처 : 민족의학신문(http://www.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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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알레르기성 비염의 한방치료

한의학에서 알레르기비염은

비구(鼻구), 분체(噴체), 비색(鼻塞) 이라는 병명에 해당하는데

인체를 구성하는 오장육부 가운데 폐장, 비장, 신장의 양기(陽氣)가 허약하여

병사(病邪)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나타나는 특이한 현상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의학에서 알레르기 비염 치료 목적은 두 가지입니다.

증상을 없애 일상생활의 불편을 줄이고,

면역력을 증강시켜 급성 증상의 발생강도와 빈도를 낮추는 것입니다.

한방치료의 주안점은 인체의 면역기능을 높여서

코점막이 사소한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도록

도와주는 것으로 과민체질의 개선에 그 목적이 있습니다.

치료는 임상적으로

증상이 심한 급성기와 증상이 가라앉는 관해기로 나누어지는데,

급성기에는 증상 치료를 우선적으로 하다가

관해기가 되면 근본적인 치료를 하는 것이 일반적인 방법입니다.

처방으로는 소청룡탕이나 갈근탕 방풍통성산 등은

체력적으로 실한 경우에 선택할 수 있으며

보중익기탕이나 영강감미신하인탕을 합방하거나

체질적인 특이성이 뚜렷할 경우 육미지황탕, 열다한소탕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통상적으로 통규탕(通竅湯), 여택통기탕(麗澤通氣湯),

창이자산(蒼耳子散), 제습온폐탕, 패독산도 무난히 응용할 수 있습니다.

재채기만 나고 콧물이 적을 경우는

맥문동탕이나 죽엽석고탕류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관해기에는 항알레르기 효과가 있는 처방들을 사용하여

면역력을 증강시키는 치료법을 사용합니다.

면역력 증강을 위해서는 사상체질 분류에 의한 체질 처방을 이용하기도합니다.

체질별 장부(臟腑)의 강약(强弱) 차이는

질병에 대한 반응 양상의 차이를 낳게 되며

이는 각기 다른 치료와 접근 방법을 요구하게 됩니다.

처방으로는 태음인은 갈근해기탕(葛根解肌湯), 열다한소탕(熱多寒少湯),

소음인은 보중익기탕(補中益氣湯), 승양익기탕(升陽益氣湯),

소양인은 형방패독산(荊防敗毒散), 형방사백산(荊防瀉白散),

양격산화탕(凉膈散火湯) 등이 사용됩니다.

침구치료의 경우

영향, 인당, 상성, 백회, 풍지, 비통, 합곡, 열결, 족삼리, 조해, 외관 등과

장부 허실을 변증하여 가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증상이 심할 때 주 2회 정도 침치료를 병행하면 치료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鼻部를 안마함으로써 面部의 경락을 소통시키고

기혈순환을 촉진시킬수 있으므로 도움이 될수 있습니다.

4. 알레르기 비염 예방 생활관리법

① 음주와 흡연을 피한다. 특히 술을 마신 다음날은 비염 증상이 심해지므로 주의를 요한다.

②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하고 감기에 걸리면 적극적으로 치료한다.

③ 과로하지 않고 충분한 수면을 취한다.

④ 특히 수면 시 바람이나 찬 기운을 피한다.

⑤ 차가운 음식을 멀리하고 운동을 통해 체력을 강화하고 스트레스를 줄인다.

⑥ 생활공간을 청결히 하고 적당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한다.

통년성 알레르기성 비염의 경우에는

집안에서는 집먼지진드기나 곰팡이가 문제가 되는데

이것을 완전히 박멸하는 것은 실제로 어렵지만,

이들이 살 수 있는 환경을 없애도록 노력하여야 합니다.

△먼지가 많은 카페트, 소파, 커튼의 사용은 피하거나

△이불이나 베게 등 침구류를 자주 햇볕에 말려 일광소독 합니다.

△동물의 털이나 비듬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애완동물을 키우지 않도록 합니다.

△천장, 벽, 마루 등을 닦아내고

△빗자루, 물걸레는 매일 세탁하며

△정기적으로 진공청소를 합니다.

⑦ 봄철에 황사, 꽃가루 등으로 증상이 악화 될 수 있으므로 다음과 같이 관리한다.

꽃가루에 의한 화분증의 경우 환경관리법으로는

△꽃가루가 날리는 시기가 되면 창문을 닫고,

△공기정화기를 사용합니다.

△외출 시에는 완전히 노출을 피하기 어려우므로 마스크를 착용하고

△꽃가루가 많은 계절에는 그러한 장소에 가지 않거나

△포자수가 가장 많은 오전 10~2시에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제초나 정원, 화분 손질을 삼가는 것이 좋으며

△실외 운동을 피해야 합니다.

참고로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알레르기 비염클리닉에서는

병력청취, 이학적 검사를 거쳐 피부반응검사나 MAST를 통한

정확한 원인 항원 감별을 한 후 한방치료와 함께 면역요법 등을

병행하는 협진을 하고 있습니다. <끝>

이승은

경희대 한의대 교수,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알레르기비염클리닉(한·양방복수면허)

출처 : 민족의학신문(http://www.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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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알레르기성 비염이란

알레르기성 비염이란

코 점막이 특정물질에 대하여 과민반응을 나타내는 것으로

연속적인 재채기 발작, 계속 흘러내리는 맑은 콧물, 코막힘 등이

특징적인 증상인 알레르기성 질환입니다.

그 외에도, 코나 목부위, 눈의 가려움증, 후각감퇴, 두통,

눈부심, 과도한 눈물, 피로 등의 증상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소아 때부터 발병하는 경우가 흔하며,

잘 치료하지 않아 오래되면, 코는 항상 막혀있게 되고

만성 부비동염, 비용종, 중이염 등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코로 숨쉬기가 어려워 입으로 숨을 쉬게 됩니다.

장기간 동안 코로 숨을 쉬지 못하고 입으로 숨을 쉬게 되므로

더러운 공기가 여과 없이 몸 속으로 흡입되어

상기도에 빈번한 염증을 일으켜 잦은 감기를 앓기도 합니다.

비염이 있으면 호흡이 불편하고,

그 결과 수면을 제대로 취하지 못해 소아의 성장발달에 악영항을 줍니다.

숙면은 성장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성장호르몬이 오후 10시부터 오전 2시까지

깊은 잠을 잘 때 쏟아져 나오기 때문이지요.

코막힘은 집중력·기억력 감퇴로 이어지고 학습장애를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입으로 호흡을 하면서 입안이 건조해져 충치 발생, 성격 변화 등

여러 가지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이 계속되면 전신적인 권태감,

피로감을 유발하고 주의 집중력의 저하까지 초래합니다.

따라서 조기에 적절한 치료가 필요함은 당연하지요.

2. 알레르기성 비염의 진단

우선 병력조사로서 특징적인 세가지 증상인

재채기발작, 맑은 콧물, 코막힘이 있다면 의심해볼 수 있고,

주기적으로 일주일 이상 맑은 콧물이 줄줄 흐르는 경우,

코가 가려워 비비는 경우, 눈이 가렵거나 충혈되고

눈밑이 검게 변하는 경우에는 알레르기성 비염을 의심해야 합니다.

유전적 관계나 가족성 질환인가의 여부도 중요한 단서가 되며

가족 중에 천식, 두드러기, 아토피피부염 등 알레르기성 질환이 있는가 여부를 살펴봅니다.

환자 자신이 여러 가지 알레르기질환이 함께 있을 경우 더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비강 내시경상 소견은 점막이 종창되고 창백하며,

분비물이 물과 같은 수양성이거나 끈적끈적한 점액성입니다.

농성 분비물이 있으면 이차감염으로 인한 부비동염을 생각하고

이를 같이 치료해야 합니다.

피부반응검사는 항원을 이용하여

이것을 피부에 작용시킴으로써 일어나는 반응을 보는 것으로서

알레르기성 비염의 확진을 위해 쓰입니다.

최근에는 주로 혈액검사로

특정항원에 대한 과민항체량을 측정할 수가 있게 되어 피부검사 대신 많이 실시하며,

이는 알레르기성 비염의 심한 정도에 대한 객관적 기준이 됩니다.

다시 한번 강조하면 알레르기성 비염의 진단은 간단치 않기 때문에

한가지 검사로만은 불가능하며 여러 가지 검사를 시행하게 됩니다.

병력청취

① 특징적인 증상인 재채기발작, 맑은 콧물, 코막힘 등의 3대 증상이 있을 것

② 가족력을 가진 경우 - 유전적인 관계로 가족 중에 알레르기성비염, 알레르기성 천식,

두드러기, 아토피피부염등 알레르기성 질환이 있는 경우

③ 환자 자신이 여러 가지 알레르기성 질환이 함께 보이는 경우

④ 소아기에서부터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⑤ 특정한 계절이나 어떤 물질에 노출되었을 때 발작되는 경우

⑥ 주거환경이나 작업환경의 변화와 관련해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이학적소견

비강내 소견상 비점막의 창맥, 부종 및 수양성 또는 점액성비루가 특징적인 소견이나

개개인에 따라 차이가 많고 같은 환자에서도 알레르겐(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원인 물질)의 노출여부,

비특이적 자극 여부 등에 따라 수시로 소견의 차이 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주의를 요합니다.

이러한 여러 가지 증상이 있으면 알레르기성 비염을 일단 의심할 수 있으며

확진을 위해서는 다음의 여러 가지 검사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피부반응검사

팽진과 주위의 홍반의 크기를 측정하여 정확한 원인 항원을 규명하며

일단 원인 물질이 발견되면 그 원인 물질로 알레르기 유발 검사를 실시하여 확인하게 됩니다.

콧물이나 혈액의 세포검사

진단에는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원인을 아는 데는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콧물의 호산구가 10%이상 나오면 비염을 의미할 수 있지요.

면역글로블린(Ig E) 검사

효소면역검사, 방사면역검사

<계속>

이승은

경희대 한의대 교수,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한·양방 복수면허)

출처 : 민족의학신문(http://www.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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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겨울 어린이 코 질환

일본에서 열린 동양학회에서 발표한 임상실험 결과에 따르면,

코 막힘 등 알레르기성 비염 증상이 있는 아이들 1570명 가운데

19.2%인 302명이 또래 평균보다 15cm이상 키가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업성적이 중간 이하인 아이도 32.2%(506명)나 된다.

단순해 보이는 코 막힘 증상이 아이들의 성장과

지적 능력발달에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이다.

코 막힘, 코골이, 코피 같은 단순한 증상에서부터

알레르기성 비염, 축농증까지 단계별 증상의 원인과 치료법을 소개한다.

털인형, 카펫 멀리 하세요

코가 자주 막혀서 입을 벌리고 자는 아이들이 있다.

매일 밤 침으로 베개가 흥건하게 젖기도 한다.

벌떡벌떡 깨기까지 한다.

입으로 숨을 쉬는 ‘구강호흡’은 비강호흡에 비해

뇌에 충분한 산소를 공급하지 못하기 때문에 답답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아이들 수면부족은 그저 ‘답답함’의 문제가 아니다.

삼성서울병원 이비인후과 김효열 교수는

“성장호르몬이 가장 활발하게 분비되는 시간이 밤 10시부터 새벽 2시 사이”라며

“이 시간에 잠을 잘 못자면 또래보다 성장도

늦고 기억력, 집중력 등 학습능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아이들 코가 잘 막히지 않도록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건강한 코를 위해서는 충분한 수분 공급이 첫 번째.

기관지는 건조하면 각종 바이러스 감염이 잘 된다.

아이들 방은 항상 가습기를 틀어 촉촉한 콧속을 만들어주자.

외출 후엔 손발을 꼭 씻고 물을 많이 마시는 등 감기를 예방하는 습관이 필수적이다.

털이 복실복실한 곰인형이나 푹신한 카펫 등도 아이들 코에는 적이다.

호흡기 질환을 유발시키는 먼지나 진드기가 모여 있기 때문이다.

어른들 담배연기는 치명적

아이들 베개와 이불은 가능한 한 자주 온수로 빨아주는 것이 좋다.

사람이 많은 모임이나 먼지가 많은 장소에

다녀온 날이라면 식염수로 콧속을 세척해주자.

코가 막혀 괴로워하는 아이들에게 어른들 담배연기는 금물.

담배 속 300가지가 넘는 화학 물질이 민감한 아이들

코 점막에 치명적이기 때문이다.

꽉 막힌 코를 오랫동안 그대로 두면 얼굴형까지 밉게 바뀌기도 한다.

콧대는 낮고 턱이 아래로 처져 얼굴이 긴 ‘아데노이드 페이스’가 될 수도 있는 것,

또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축농증으로 발전될 수도 있으니 병원을 찾아 검사하는 것이 좋다.

코 자주 만지면 코피 나요

유난히 코피가 잦은 아이들이 있다.

낮에는 그래도 다행인데 자고 일어난 베개가

선홍색 피로 젖어있으면 엄마들은 당황하기 마련.

아이들 코피의 열중 아홉은 코를 파거나 건드려서 나는 것이다.

콧속은 모세혈관이 많이 모여 있고

특히 봄, 가을 같이 건조한 계절엔 코가 잘 말라

조금만 건드려도 코피가 쉽게 나기 때문.

하지만 그렇다고 “코 파지 마라”고 타이르거나

계절 탓만 할 문제가 아니다.

코를 판다는 것은 코가 간지럽기 때문인데

콧속이 건조하면 그럴 가능성이 크다.

가습이 되지 않은 아파트의 실내습도는 보통 20~30%다.

건조하면 잘 생기는 코딱지가 답답해서 아이들 손은 코로 갈 수밖에 없다.

실내습도를 50% 정도로 유지하고 코를 너무 세게 풀거나

자주 만지지 못하게 해야 한다.

쑥을 달여 마시는 등 민간요법으로 코피를 일시적으로 멈출 수도 있다.

하지만 코피가 장기간 이어진다면 비염이거나

피의 응고 문제일 수 있으니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

사람 많은 곳에선 마스크를

코 막힘, 재채기, 콧물 같은 감기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면 비염일 가능성이 높다.

비염은 환경적이라기보다 유전적인 질병이다.

부모 중 한쪽이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천식, 아토피 피부염 등 알레르기성 질환이 있을 때

자식들이 알레르기에 걸릴 가능성은 50%,

부모 양쪽 다 알레르기성 질환이 있는 경우

자식은 75%까지 가능성이 올라간다.

유전적인 질병인 만큼 비염을 완전히 치료하기는 힘들지만

증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도울 수는 있다.

알레르기 비염의 80%는 집먼지 진드기 때문이다.

베개와 이불은 최소한 일주일에 한 번씩 온수로 빨고,

먼지와 집먼지 진드기가 모이기 쉬운 카펫, 오래된 인형 등은 치우자.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는 마스크를 쓰게 하거나 아예 데리고 가지 않는 것이 좋다.

치료는 양방에서는 먹는 약과 스프레이제 등 약물치료가,

한방에서는 한약제로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것이 기본이다.

그래도 나아지지 않으면 코 안의 공기 통로를 넓혀주는 수술을 하기도 한다.

© 좋은 면역 지킴이, 황만기 박사의 알레르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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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차 진료, 감별진단이 중요

일차 진료에 임하면서 가장 중요한

덕목 중의 하나가 ‘감별진단’이 아닐까 싶다.

감기는 콧물과 비폐색을 주증상으로 하는

바이러스 감염성 질환이라고 할 수 있는데,

다음 몇 가지 질환들과의 감별진단이 중요하다.

알레르기 비염은 가려움과 재채기가 빈번하고

부비동염은 두통, 안면통, 안구주위의 부종, 콧물

또는 기침이 10~14일 이상 지속되는 점 등으로 감별할 수 있다.

연쇄구균에 의한 비인두염은

바이러스에 의한 비인두염 보다

발열, 인두통 등 증상이 더 심하며

백일해는 지속적인 발작성 기침이 있고,

선천성 매독의 경우는 생후 3개월 이내에 시작된

지속적인 콧물과 비폐색 등이 있어 감별될 수 있다.

부비동염으로 내원

올 4월 말경에 콧속 통증과 후비루와

오른쪽 이명 증상을 호소하는 60대 후반 여자 환자가 내원하였다.

발병한지 10일 정도 되었으며,

이비인후과에서 X-ray 검사상 부비동염으로 진단받고 치료하였는데,

양약을 복용해서 속이 쓰리고 소화가 잘 안되어 한의원으로 오게 되었다고 하였다.

키가 크고 호리호리한 체격의 환자였는데

평소 추위를 잘 타고 따뜻한 물을 좋아한다고 하였다.

비내시경으로 비강 속을 살펴보니 화농성 비루는 보이지 않고

그저 맑은 콧물만 비추고 있었고, 점막상태도 발적되어 있지는 않았다.

비연(鼻淵)을 다스리는 형개연교탕 보험한약을

우선 처방하고 염증을 가라앉히는 침 치료를 병행하였다.

2일 후에 다시 내원하였는데 큰 차도가 없다고 하였다.

그래서 다시 2일분을 처방하고 3일후 내원하였는데,

이 한약도 속이 쓰리고 불편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삼소음 보험한약으로 변경했으며

침 치료도 위경락을 보하는 침으로 변경하여 치료하였다.

 

변증의 가치 다시 되새겨

그 후 콧속의 통증과 후비루가 호전되기 시작하였으며,

6차례 더 치료 후 치료를 종결할 수 있었다.

부비동염이라는 진단에 얽매여

항생제 대신이라는 생각으로 형개연교탕을 선택하였지만,

이 환자의 경우 추위를 잘 타고 따뜻한 물을 좋아하였으며,

콧물도 맑고 비점막도 습윤한 상태여서

풍열증(風熱證)이 아닌 풍한증(風寒證)에 해당되어

삼소음 보험한약에 효과를 나타낸 것이라 생각된다.

 

급성부비동염의 감별진단

바이러스 부비동염과 세균성 부비동염을 감별하는데

가장 도움을 주는 것은 증상의 기간이며,

콧물의 성상이나 색 등은 아니다.

바이러스는 대부분 7∼10일 이내에 호전되므로

특징적인 증상(화농성 비루, 안면통증, 치통 등)이 10일 이상 지속되거나,

5∼7일 후에도 증상이 악화된다면 세균성 부비동염을 의심해 보아야 하며,

이런 경우에도 50% 이상은 바이러스 부비동염일 가능성이 높다.

즉 오래 지속되지 않고 증세가 심하지 않는 부비동염일 경우

일반적인 감기의 변증유형에 준해서 보험한약을 선택하면 된다고 볼 수 있겠다.

이준우 / 경기 탑마을경희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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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약초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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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개, 당귀, 천궁, 백지

방풍, 세신, 박하, 황금

신이화, 연교, 길경 각 6g

감초 2g

오래된 경우에는 8g까지 올리고

두통이 심한 경우에는

백지를 12g까지 올려서 사용합니다.

형개연교탕이 기본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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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약초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