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풍에는 ‘황련해독탕’ 활용 처방관련 자료/보험한약처방 활용예시2019. 12. 13. 09:01
‘황련해독탕’으로 중풍환자 치료
최근 50대 후반의 남자환자가 중풍으로 진단받고
좌반신에 감각이 떨어지는 증상을 호소하며 내원하였다.
큰 병원에서 MRI상 시상(thalamus)에 생긴 뇌경색으로 진단받고
입원치료 후 1주일 만에 퇴원했으며, 퇴원하고 바로 내원한 것이다.
환자는 얼굴이 붉으며 땀도 많고 더위도 많이 타며
손발에 열이 많고 성격이 급한 등등
중풍유형 중 화열형(火熱型)으로 변증되었다.
마비를 풀어주는 중풍칠처혈 위주의 침 치료와 함께
황련해독탕 보험한약을 처방하였다.
치료받을 때마다 조금씩 좋아진다고 하였으며,
3주 동안 17회 정도 치료 후에는 감각이 70∼80% 정도 돌아왔다.
그리고 남의 살 같이 부자연스러웠던 손과 발이
이제 많이 자연스러워졌다고 하였다.
뇌혈관장애후유증에도 효과
뇌혈관장애후유증을 대상으로 해서
황련해독탕을 사용한 임삼사례연구가
일본의 16개의 시설에서 이루어졌다.
그 결과 8주 후의 성적으로는 96례 중
현저하게 개선 1례, 중간정도 개선 10례, 가벼운 개선 59례,
불변 25례, 악화 1례로 가벼운 개선 이상의 증례가 73%였다.
신경증상 중에서는 불안ㆍ초조감, 억울, 불면,
자발성 저하 등에서 높은 개선율이 나타났다.
그리고 황련해독탕이 뇌혈류를 증가시키고
허혈변연부(penumbra)의 혈류를 증가시키며,
경색부위를 축소시키는 작용이 있다는 사실도 함께 밝혀졌다.
(「동서의학 진료 가이드북」 조기호 저, 고려의학, 2001)
일체의 열독을 다스려
황련해독탕은 황련, 황금, 황백, 치자 네 가지 약물로 구성된 처방으로,
「동의보감」에 “상한의 대열과 번조로 인하여 잠자지 못하고 혹은
나은 뒤에 술을 마셔서 병이 다시 심해진 증과 일체의 열독을 다스린다”고 하였다.
필자의 경험으로도 중풍환자들은
주로 열이 많고 다혈질인 경향이 많았던 것 같다.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음주, 흡연 등이
혈관내막에 손상을 일으켜서 동맥경화가 생기고
딱딱해진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뇌신경세포의 손상을 일으킨 질환이 중풍이라고 볼 수 있다.
최근 임상연구에서 뇌혈액순환이 떨어져서 생긴
중풍 치매 등에 황련해독탕의 연구가 활발하며,
특히 열이 많고 성격이 급한 유형에게
뇌혈류가 떨어져서 생기는 질환에 다양하게 응용해 볼 수 있겠다.
이준우 / 경기 탑마을경희한의원 원장
'처방관련 자료 > 보험한약처방 활용예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음강화탕, 전립선비대증을 치료하다 (0) | 2019.12.20 |
---|---|
해열작용이 뚜렷한 소시호탕 (0) | 2019.12.16 |
무릎 손상에는 ‘구미강활탕’ 활용 (0) | 2019.12.07 |
불면증과 ‘복령보심탕’ (0) | 2019.12.04 |
위장 수축이 과도해서 생긴 질환에는 ‘황금작약탕’ (0) | 2019.12.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