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으로 건강 지킨다 - 알레르기성 비염(2) 건강관련 정보/한방으로 건강 지킨다2020. 6. 3. 09:02
3. 알레르기성 비염의 한방치료
한의학에서 알레르기비염은
비구(鼻구), 분체(噴체), 비색(鼻塞) 이라는 병명에 해당하는데
인체를 구성하는 오장육부 가운데 폐장, 비장, 신장의 양기(陽氣)가 허약하여
병사(病邪)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나타나는 특이한 현상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의학에서 알레르기 비염 치료 목적은 두 가지입니다.
증상을 없애 일상생활의 불편을 줄이고,
면역력을 증강시켜 급성 증상의 발생강도와 빈도를 낮추는 것입니다.
한방치료의 주안점은 인체의 면역기능을 높여서
코점막이 사소한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도록
도와주는 것으로 과민체질의 개선에 그 목적이 있습니다.
치료는 임상적으로
증상이 심한 급성기와 증상이 가라앉는 관해기로 나누어지는데,
급성기에는 증상 치료를 우선적으로 하다가
관해기가 되면 근본적인 치료를 하는 것이 일반적인 방법입니다.
처방으로는 소청룡탕이나 갈근탕 방풍통성산 등은
체력적으로 실한 경우에 선택할 수 있으며
보중익기탕이나 영강감미신하인탕을 합방하거나
체질적인 특이성이 뚜렷할 경우 육미지황탕, 열다한소탕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통상적으로 통규탕(通竅湯), 여택통기탕(麗澤通氣湯),
창이자산(蒼耳子散), 제습온폐탕, 패독산도 무난히 응용할 수 있습니다.
재채기만 나고 콧물이 적을 경우는
맥문동탕이나 죽엽석고탕류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관해기에는 항알레르기 효과가 있는 처방들을 사용하여
면역력을 증강시키는 치료법을 사용합니다.
면역력 증강을 위해서는 사상체질 분류에 의한 체질 처방을 이용하기도합니다.
체질별 장부(臟腑)의 강약(强弱) 차이는
질병에 대한 반응 양상의 차이를 낳게 되며
이는 각기 다른 치료와 접근 방법을 요구하게 됩니다.
처방으로는 태음인은 갈근해기탕(葛根解肌湯), 열다한소탕(熱多寒少湯),
소음인은 보중익기탕(補中益氣湯), 승양익기탕(升陽益氣湯),
소양인은 형방패독산(荊防敗毒散), 형방사백산(荊防瀉白散),
양격산화탕(凉膈散火湯) 등이 사용됩니다.
침구치료의 경우
영향, 인당, 상성, 백회, 풍지, 비통, 합곡, 열결, 족삼리, 조해, 외관 등과
장부 허실을 변증하여 가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증상이 심할 때 주 2회 정도 침치료를 병행하면 치료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鼻部를 안마함으로써 面部의 경락을 소통시키고
기혈순환을 촉진시킬수 있으므로 도움이 될수 있습니다.
4. 알레르기 비염 예방 생활관리법
① 음주와 흡연을 피한다. 특히 술을 마신 다음날은 비염 증상이 심해지므로 주의를 요한다.
②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하고 감기에 걸리면 적극적으로 치료한다.
③ 과로하지 않고 충분한 수면을 취한다.
④ 특히 수면 시 바람이나 찬 기운을 피한다.
⑤ 차가운 음식을 멀리하고 운동을 통해 체력을 강화하고 스트레스를 줄인다.
⑥ 생활공간을 청결히 하고 적당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한다.
통년성 알레르기성 비염의 경우에는
집안에서는 집먼지진드기나 곰팡이가 문제가 되는데
이것을 완전히 박멸하는 것은 실제로 어렵지만,
이들이 살 수 있는 환경을 없애도록 노력하여야 합니다.
△먼지가 많은 카페트, 소파, 커튼의 사용은 피하거나
△이불이나 베게 등 침구류를 자주 햇볕에 말려 일광소독 합니다.
△동물의 털이나 비듬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애완동물을 키우지 않도록 합니다.
△천장, 벽, 마루 등을 닦아내고
△빗자루, 물걸레는 매일 세탁하며
△정기적으로 진공청소를 합니다.
⑦ 봄철에 황사, 꽃가루 등으로 증상이 악화 될 수 있으므로 다음과 같이 관리한다.
꽃가루에 의한 화분증의 경우 환경관리법으로는
△꽃가루가 날리는 시기가 되면 창문을 닫고,
△공기정화기를 사용합니다.
△외출 시에는 완전히 노출을 피하기 어려우므로 마스크를 착용하고
△꽃가루가 많은 계절에는 그러한 장소에 가지 않거나
△포자수가 가장 많은 오전 10~2시에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제초나 정원, 화분 손질을 삼가는 것이 좋으며
△실외 운동을 피해야 합니다.
참고로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알레르기 비염클리닉에서는
병력청취, 이학적 검사를 거쳐 피부반응검사나 MAST를 통한
정확한 원인 항원 감별을 한 후 한방치료와 함께 면역요법 등을
병행하는 협진을 하고 있습니다. <끝>
이승은
경희대 한의대 교수,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알레르기비염클리닉(한·양방복수면허)
출처 : 민족의학신문(http://www.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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