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초세상]약초감별 - 복령 약초야 놀자/약초감별2020. 1. 1. 09:00
복령은 복령균 (Poria cocos Wolf) 이
소나무 뿌리에 기생해서 덩어리를 이룬 것입니다.
소나무뿌리 옆에 자란것을 복령
소나무뿌리가 관통한 것은 복신이라고 하는데,
그 효능과 용도를 달리 하고 있습니다.
1.백복령과 적복령
복령은 색에 따라서 백복령과 적복령으로 나누는데
굳이 이걸 나눌 필요가 있는지는 의문입니다.
초기 기록에는 복령으로만 기재가 되어 있지만,
남북조 시대 도홍경이 백복령과 적복령으로 나누었던게
지금까지 이어져온것으로 보입니다.
보통 겉껍질을 벗겨 붉은 색을 보이는게 적복령
이 껍질마져 벗겨 흰색을 띄는것을 백복령 으로 부르지만,
껍질을 완전히 벗기더라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 껍질이 붉게 변하기 때문에
백복령 적복령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됩니다.
2.자연산과 재배 복령
약재로 사용하는
국산 복령은 대부분 자연산이며,
재배에도 성공은 했지만
재배복령은 화장품의 미백원료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반면, 중국산 복령은 자연산이 아닌
재배복령인데, 이 차이점은
재배방식에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복령은 채취해서 말린 후 이빨로 물었을때
딱딱하고 이빨에 딱 붙을 정도로
밀도가 치밀한 것을 상품(上品)으로 칩니다.
그런데 국산 재배복령은 이 밀도가 성글어서
약초로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보기에
약초로는 사용하지 않는 것입니다.
3. 복령을 끓였을 때 녹는지의 여부
복령은 기본적으로 밀도가 치밀해서
물이 침투하기가 어렵습니다.
이런 성질을 이용해서
복령은 이뇨의 효과가 있다고 보는데,
국산 자연산 복령을 사용하는 분들 중
국산 복령은 끓여보면 물에 녹는다라고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과연 이걸 어떻게 해석을 해야할지가 난감하네요.
이뇨효과를 본다면 물에 녹지 않는게 좋다고 볼 수도 있고,
반면 성분이 물에 용출되는게 중요하다고 보면
녹는 복령이 좋다고 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4.복령의 종류
*율복
덩어리로 된 복령 중 가장 가운데에 있는 것만을 채취한 것으로
주로 경옥고를 만들때 이용하며 가장 품질이 좋은 것을 봅니다.
*설복
물에 잘 녹게 하기 위해 복령은 얇게 썰은 형태를 말합니다.
*칼복
설복의 경우 밀가루를 뭉친 후에 얇게 써는 경우가 있었는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 좀 더 두껍께 썬 복령을 말합니다.
칼복이란 용어는 복령을 깍을때 쇠를 사용하면 안되기에
대나무칼을 사용했다는데 유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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