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초세상]면마과에 속한 관중(貫衆)이라는 약초입니다. 독성에 주의하셔야합니다.

저가 약초로

노인들을 등친 사기단 내용이

뉴스에 방송되었습니다.

저가 한약재 '특효약' 둔갑…노인 등친 사기단

울산 중부서, 5억 챙긴 일당 검거해 3명 구속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울산 중부경찰서는 노인을 상대로 저가 약재를 특효약인 것처럼 속여...

news.naver.com

 

 

여기에 나온 약초는

관중이라 불리는 약초로

 

한방에서는

구충과 기생충 감염으로

인한 설사와 혈변에 사용했던

약재입니다.

 

 

그런데,

더욱 위험한 건

상당한 부작용이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 관중이라 불리는 약초에 대해서

한번 디벼보겠습니다.

 

관중이라는 약재는

면마라 불리는 식물의

뿌리를 약용부위로 사용합니다.

 

[관중{면마)]

[관중의 뿌리와 절단면]

 

구충제가 개발되기 전에는

자연에서 얻은 식물을 이용해

기생충을 몸밖으로 보냈는데요.

 

지금은 구충제가 워낙에 잘 나오고

효과도 좋아서

사용빈도가 갈수록 적어지는

약초 중 하나입니다.

 

그러니 가격이 저렴할 수밖에 없지요.

 

사용되는 대부분의 공급양은

중국에 의존하는 약재입니다.

 

위품(짝퉁)도 상당한데,

사실 지금은 가격이 너무 싸서

 

중국에서나 위품으로 유통이되지

국내에선 유통되는 경우는 드문 약초입니다.

 

​

[관중으로 유통되는 쇠고비의 뿌리]

 

​

대부분 면마라는 식물의 특성을 가지고 있어서

식물학상 면마과(科)에 속하는데..

 

이 면마과에 속하는 식물들의

공통적인 성분이

기생충과 온혈동물에게 독성을

일으키게 됩니다.

 

 

[관중으로 유통되는 소철권(왼쪽)과 회남자기(오른쪽)]

 

이 성분은 filmarone(필마론)이라 불리는 성분으로

이 필마론이 몸에서 분해되면서

phloroglucinol(필로로글루시놀)이라는 

성분으로 변하게 되는데...

 

이 성분이 바로

중추신경계와 골격근

그리고 심장근육의 마비를 초래합니다.

 

특히 사람이 고용량으로 먹을 경우

경련과 함께 간손상,

심하면 실명에 이를 수 있습니다.

 

또한 지방을 함께 함유한 식품을

같이 먹을 경우에는 장내 흡수가 촉진되어

혼수상태에 빠질 수도 있고,

 

점막을 자극하기 때문에

위염이나 위궤양 환자에게는

정말 위험합니다.

 

그래서 한방에서도

이걸 사용할 때는

최대 4g을 넘지 않게 사용했는데...

 

이걸 노인들에게 팔아먹다니..

정말 기가 차네요.

 

이 글을 보시는 이웃님들과

방문자분들은 뿌리 사진을

유심히 보신 후에

속지 않도록 유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