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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화나무'에 해당되는 글 2

  1. 2020.11.23 약초이야기-회화나무
  2. 2020.03.20 이야기가 있는 보호수 - 회화나무(서울 중구 정동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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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화나무]

 

중국 당나라 때의 전기소설

남가태수전에 나오는 이야기로

인생을 남쪽 나뭇가지의 꿈,

즉 덧없는 한때의 꿈을 비유하기도 합니다.

이는 회화나무 아래의 개미나라 이야기로

옛날 순우분이라는 사람이 술에 취하여 낮잠을 자다가

꿈 속에서 괴안국 사신의 초청을 받고

그의 집 마당에 있는 회화나무 구멍 속으로 함께 동행 하였답니다.

그곳에서 공주와 결혼도 하고 태수가 되어 호강을 누리다가

어느 날 단꿈을 깨어보니 바로 자기 집이었음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마당으로 내려가 회화나무를 베어 헤쳐 보니

꿈 속에서의 나라와 똑같은 개미나라를 보았다고 합니다.

한방에서는

회화나무 꽃을 잘 말린 것을 괴화(槐花)라 하여 고혈압과 지혈작용이 있고,

열매는 괴각 (槐角)이라 하여 치질에 효과가 있고,

열매에서 낸 즙을 냄비에서 졸여 알약으로 제조하면 자궁 출혈에 효과가 있다.

또, 회화나무 줄기는 괴교(槐膠)라 하여 물에 푹 달여서 바르면

소염증의 치료가 가능하고 종기나 가려움증에 효과가 있다.

출처: 문화원형백과 한의학 및 한국고유의 한약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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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약초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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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화나무는 최고의 길상목으로 꼽는 나무이다.

회화나무를 집안에 심으면 가문이 번창하고 큰 학자 또는 큰 인물이 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들이 태어나면 회화나무를 심고, 선비나무로 부르는 이유가 그것이다.

회화나무는 매우 귀하고 신성하게 여겨 궁궐, 양반집, 서원, 절에 심었다.

서울시 중구 정동도 원래 궁터이었다.

캐나다 대사관이 위치한 정동의 길은 서울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이다.

특히 덕수궁길이 유명하다.

이 길은 덕수궁의 대한문에서 서대문 쪽으로 경향신문사까지 이어지는 꼬불꼬불한 곡선의 길이다.

문화와 역사가 서려있는 녹음의 길이다.

이 길에 오래 된 회화나무가 있다. 보호수이다.

이 회화나무가 지금까지 살아남은 이야기가 전한다.

감동적인 이야기이다.

이 회화나무 바로 옆에 캐나다 대사관이 있다.

2003년 캐나다 대사관을 신축할 당시에 이 회화나무를 보호하는 방향으로 건축 과정이 진행되었다.

캐나다 대사관 신축 당시의 이 회화나무는 죽기 직전이라 할 만큼 좋지 않았다.

당시의 대사관 건물은 죽어가는 회화나무였으니 베어내고 넓게 지을 수도 있었다.

대사관 건물은 이 회화나무의 뿌리 부분을 고려하여 나무가 사는 데 방해되지 않도록 설계되었다.

이 회화나무의 뿌리에 지장을 주지 않기 위하여 일부러 대사관 건물을 뒤로 물러서 건축하였다.

대사관 건물은 굴곡진 형태를 가지고 있다.

이렇듯 이 회화나무는 세심한 관리 끝에 싱그러운 모습을 되찾아 대사관의 자랑이 되었다.

참으로 아름다운 이야기이다.

주한 캐나다 대사관은 2007년 12월에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환경재단이 주는 녹색 특별공로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정동의 역사와 오래도록 함께 한 회화나무는

캐나다의 산과 숲을 형상화한 대사관 건물과 조화를 이루며

정동의 길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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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약초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