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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미꽃은 친숙하게 다가오는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할미꽃은 특히나 무덤가 주변에

봄에서 여름이 넘어가는 환절기

사이에 피어있는 걸 볼 수 있는데요.

 

백두옹이란 이름은

아래 사진처럼 시간이 지나면서

백두옹의 열매가 하얗게 변하면서

이 모습을 보고 붙여진 이름으로 생각됩니다.

 

[왜 백두옹인지 아시겠죠?]

 

 

백두옹은 사실 사용하는 빈도가 그리 높진 않습니다.

왜냐하면 주로 사용하는 증상이 있는데

이 증상들에는 대부분 병원으로 달려가는게

빠르기 때문이죠.

 

국산 백두옹은 채취하는 분들이 없기에

그양이 매우 적고 보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사용량의 대부분을 중국산에 의존하지만

사용량 자체가 워낙에 적다보니

한번 수입하면 꽤 오래 재고로 남는 품목이기에

무역회사들도 수입을 꺼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백두옹은 주로 뿌리를 약용부위로 사용하는데

민간에서는 주로 치질에 달여서 먹거나

외치질의 경우에는 할미꽃뿌리를 찧어서

 튀어나온 부분에 붙이곤 합니다.

 

  

 

 

 

무엇보다 백두옹은 살균작용이 강하기에

주로 세균성 설사에 사용했었는데요.

 

예전에 현대의학이 발달하기 전에는

설사는 바로 탈수로 이어지기에

매우 위급한 상황이었지만

 

지금은 

병원에 가서 지사제를 먹는 경우가 빠르기에

활용하는 경우가 적어진 것이죠.

 

 

할미꽃의 잎에는 아네모닌이라 불리는 성분이 있는데,

이 성분은 소량에서는 강심작용을 나타내지만

대량으로 사용하면 오히려 심장이 정지합니다.

 

그러니 가급적이면 뿌리를 사용하시고

전초를 사용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염증을 삭히는 약초이기에

몸이 차거나 냉한 분들은 사용하면 안되는거 아시겠지요?

 

 

p.s: 쥐에게는 독성발현이 없었지만,

금붕어에게는 소량으로도 상당한 독성이 발현되었기 때문에

꼭  쓰시고자 한다면 물고기 잡는 용도로 활용해보시기 바랍니다.

:
Posted by 약초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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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미꽃]

 

옛날 어느 산골 마을에 한 늙은 할머니가 두 손녀를 키우며 살고 있었다.

큰 손녀는 얼굴이나 자태는 예뻤지만 마음씨가 아주 고약했으며,

둘째 손녀는 얼굴은 못생겼으나 마음씨가 비단결처럼 고왔다.

할머니는 두 손녀를 볼 때마다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너희들이 절반씩만 나누어 가졌더라도 좋았을텐데 어찌 그리 공평하지 못할꼬!”

이 말을 들은 큰 소녀는 뾰루퉁해지며 짜증을 냈다.

“할머니는 왜 그래요? 둘째가 얼굴이 예쁘지 않은게 내 책임인가요?

가만히 할머니와 언니의 대화를 듣고 있던 둘째는

미소만 지을 뿐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할머니는 그런 작은 손녀가 더 안스러웠다.

‘큰애는 여자가 얼굴만 예쁘면 다 인양 안하무인이구나.

쯧쯧, 살면서 얼굴 보다 중요한게 마음씨란걸 왜 모르누’

어느덧 두 손녀는 결혼할 나이가 되었다.

그래서 얼굴이 예쁜 큰 손녀는 가까운 이웃 마을 부잣집으로 시집을 갔다.

그러나 얼굴이 못생긴 둘째 손녀는

고개 너머 마을의 아주 가난한 집으로 시집을 가게 되었다.

둘째 손녀는 먼데로 시집을 가게 되자 홀로 남게 된 할머니가 걱정 되었다.

“할머니는 제가 모실께요.

가난한 집이라 호강을 시켜드리진 못하겠지만 그래도 저랑 같이 살아요. 예?”

부잣집으로 시집을 가게 되어 마음이 잔뜩 부풀어 있는 큰 손녀는

동생이 할머니를 모시려 하자 동생이 남들에게 칭찬 받는 것이 질투가 나서

안색을 바꾸며 말했다.

“얘, 너는 무슨 말을 하고 있는 거니?

할머니는 당연히 맏이인 내가 모셔야지.

남들 눈도 있는데 그럴순 없잖아.

할머니는 내가 잘 돌볼테니 너는 걱정하지 마라”

할머니는 안그래도 둘째 손녀를 가난한 집으로 시집을 보내게 되어

마음이 아팠는데 큰 손녀가 자기를 잘 돌보겠다고 하니 마음이 놓였다.

“얘야! 네 언니 말대로 하렴. 나도 살던 이곳이 좋구나.”

큰 손녀와 작은 손녀는 할머니를 살던 집에 두고 시집을 갔다.

그러나 시집 간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큰

손녀는 홀로 계신 할머니를 소홀히 대하게 되었다.

“할머니! 한 번 두 번도 아니고 자꾸 이러시면 어떡해요.

저도 시집 어른들 눈치 보며 살아야 하는데

할머니 양식을 계속 보내 드릴 수가 없잖아요.

둘째는 시집가기 전엔

저만 그렇게 할머니 생각하는 것처럼 그러더니

시집가고 나선 왜 코빼기도 안보인대요?”

큰 손녀는 시집가기 전의 약속은 아랑곳 없이 할머니를 쌀쌀맞게 대했다.

마침내 할머니는 끼니조차 이을 수 없는 형편이 되었다.

그래도 가까이 살고 있는 큰 손녀는 모른 체 하며 지냈다.

할머니는 마음씨 고운 둘째 손녀가 그리웠다.

그래서 할머니는 둘째 손녀를 찾아 산 너머 마을을 향해 길을 떠났다.

그러나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한 할머니가 그 높은 고개를 넘어 갈 수 있었으랴.

‘내가 죽기 전에 둘째 손녀를 한번 봐야 원이 없을 텐데...

이 늙은 몸이 여러 날을 제대로 먹지를 못했더니 너무 지치는 구나’

가파른 산길을 오르던 할머니는 기진맥진하여,

둘째 손녀가 살고 있는 마을이 가물가물 내려다 보이는

고갯마루에서 쓰러져 버렸다.

그러고는 말 한마디 못한 채 그 자리에서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뒤늦게야 이 사실을 알게 된 둘째 손녀는

허겁지겁 달려와서 할머니를 부둥켜 안았다.

“할머니! 할머니! 눈 좀 떠보세요.

바로 저기가 제가 사는 곳인데 여기 누워 계시면 어떡해요.

이젠 제가 편히 모실테니 일어나 보세요.”

할머니를 흔들어 깨우며 통곡했지만 돌아가신 할머니는 아무 말이 없었다.

둘째 손녀는 시집의 뒷동산 양지 바른 곳에 할머니를 묻고 늘 바라보며 슬퍼했다.

‘불쌍하신 우리 할머니! 고생만 하시다가 돌아 가셨구나.

그때 내가 우겨서라도 할머니를 모시고 왔어야 하는건데 너무 잘못했구나.

이 불효를 어떻게 하면 좋을까’

그런데 이듬해 봄이 되자 할머니의 무덤가에 이름 모를 풀 한 포기가 돋아났다.

“이상도 하구나. 풀의 생김새가 꼭 돌아가신 할머니의 허리 같이 땅으로 굽었네.”

둘째 손녀는 이 때부터 할머니가 죽어 꽃이 되었다고 믿고 이 꽃을 할미꽃이라 불렀다.

원래 노고초(老姑草)라 불렸던 이 꽃은

후에 백두옹(白頭翁)·호왕사자(胡王使者) 등으로 불리기도 했다.

그리고 다시 이 꽃을 할미씨까비·조선백두옹(朝鮮白頭翁)·

할미꽃·가는할미꽃·주리꽃 등으로 불렸다.

할미꽃은 진통·소염·지혈·건위 등에 다른 약재와 함께 처방하여 쓴다.

옛날에 소독약품이 귀할 때는 시골의 농가에서

이 할미꽃 뿌리를 재래식 변기 속에 집어 넣어

여름철에 벌레가 생기는 것을 예방했다고 한다.

그만큼 이 뿌리에는 강한 독성이 있다.

출처: 문화원형백과 한의학 및 한국고유의 한약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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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약초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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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옹 - 할미꽃뿌리]

 

 

백두옹이란?

할미꽃 Pulsatilla koreana Nakai 또는

백두옹(白頭翁) Pulsatilla chinensis Regel (미나리아제비과 Ranuncula- ceae)의 뿌리이다.

노고초(老姑草)라고도 한다.

맛은 쓰고 성질은 차며(苦, 寒)

작용부위는 대장, 간, 위(大腸, 肝, 胃)이다.

약리작용

① 항균 작용이 있어서 황색포도상구균, 녹농균, 이질균, 디프테리아균, 결핵균에 억제 작용을 보이고,

② 아메바원충과 음도원충에 항균 작용을 보인다.

③ 일종의 강한 심장 독성이 있으며,

④ 알코올 추출물은 진전, 진통 작용을 나타내고,

⑤ 강력한 피부 점막 자극으로 발포, 눈물, 재채기를 하게 한다. 잎은 강심 작용이 있다.

주치(主治)

1. 청열해독(淸熱解毒)

①. 습열해독(濕熱解毒)

②. 역독이질(疫毒痢疾): 아메바성 이질,설사(+황련, 황백)

③. 열독대하(熱毒帶下)

④. 외치종통(外痔腫痛): 치질

⑤. 창양종통(瘡瘍腫痛)

2. 량혈산어(凉血散瘀)

①. 비육(鼻衄): 코피

②. 혈치(血痔): 치질로 인해 피가나는 경우

③. 영기(癭氣) ④. 나력(瘰癧)(3.4는 목주위의 임파선염)

금기

허약해서 나는 설사에는 사용하지 않는다.(虛寒瀉痢)

배합예

1. +황백(黃柏): 청열조습(淸熱燥濕)

2. +고삼(苦參): 외음부 가려움증

임상보고

① 아메바성이질에 달인 물을 5~10ml씩 하루 3회 복용하자 완쾌되었고,

② 경부림프절염에 매일 이 약물 30g을 물을 넣고 달여서 하루 4회 마시자 양호한 반응을 보였다.

③ 기능성 자궁출혈에 지유(지유)와 같이 짓찧어서 설탕을 넣어 복용하며,

④ 풍치(風齒)에도 20g을 짓찧어서 2~3회 나누어 복용하였다.

⑤ 신경성 피부염에는 신선한 잎을 물에 담갔다가 말려서 피부에 마찰하면 삼출액이 나오는데,

그 위에 붙여서 치료한다.

p.s: 민간에서는 치질에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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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약초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