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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맛 단맛 쓴맛 등 한방차 풍미는 로스팅 기술서 나와

원두커피처럼 약재도 볶음도에 따라 피크 모양새 달라

한방 생활 속으로 끌어들일 수단으로는 한방차가 제격

[당귀 로스팅 과정]

 

한약재를 선별하고 적당한 크기의 입자로 파쇄한 뒤 추출해 시음해 볼 수 있지만,

한방차의 풍미와 기능을 만들어 내는 핵심고리는 역시 로스팅의 기술에서 나온다.

아무 맛도 없는 원두 역시 로스팅 과정을 거쳐 만인의 음료로 탄생하듯이

커피 원두의 산지와 종에 따른 다양한 로스팅의 방법이

신맛, 단맛, 쓴맛의 절묘한 배합을 거치며 애호가들의 기호를 자극하는 것이다.

아랍권에서 출발한 커피는 세계화되는 과정에서

각국의 식음료 문화와 결합해 성장하면서 현재는 거대 산업을 이끌게 됐다.

“아! 우리나라 대한민국에서 출발한 한방차 문화가 세계화될 수 있으면…” 하는

바람을 품고 계속 글을 써내려 간다.

한방의 장점을 생활 속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수단으로는 한방차가 딱이다.

한방차를 식음료 문화의 한 부분으로 정착시키려면 기능성도 중요하지만

기호성 역시 너무나 중요한 요인이기에 우리가 취약한 기호성을

어떻게 만들어 낼까를 고민하다 커피의 섬세한 로스팅 기술에 주목하게 되었다.

[원두커피 로스팅 과정]

 

종과 산지 그리고 숙성도가 다른 다양한 원두를 가지고,

원두의 성분들이 열에 의해 화학적 변화를 거치며

미세하게 차이가 나는 다양한 맛을 창출하는 과정을

적확히 감별하려다 보니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했다.

커피를 좋아하는 아내의 도움으로 17년 동안 일본에서

로스팅 기술을 연구해온 김 선생을 만나

커피와 한방과의 맛내기를 연구해 보았다.

커피를 볶는 작업은

매니아층이 두터운 일본에서는 상당히 매력적인 작업인가 보다.

주로 머신을 이용해 로스팅하거나 추출하는 유럽이나 미국과 달리

일본에선 ‘수제 커피’가 한 분야를 이루고 있다.

일본에서 발달한 녹차문화와

커피가 접목하면서 생겨난 문화적 특성이리라.

커피를 볶는 기술을 가진 장인은 일파를 이룬다.

최근 한국에도 원두커피 문화가 늘면서

초기 로스팅 기술을 전파한 사람을 중심으로

사단이 형성되고 있는 모양이다.

몇년 전 한약의 포제기술을 과학화하는 과정에서

볶음과정의 정량화를 시도해 보았다.

炒한다는 것, 어느 정도 볶아서

어느 정도의 화학적 성분 변화를 만들어 내고

그것을 정량화해야 하는지 정부의 기술과제를 신청해

연구를 한 적이 있다.

약재 하나하나를 초해 본다.

초초, 가볍게 볶는다.

초황, 노르스름하게 볶는다.

초흑, 태울 만큼 볶는다.

30여 가지 종류의 약재를 가지고

LC와 GC 등 분석장비를 통해 내부의 성분 피크를 탐사해 보았다.

초의 과정마다 피크의 모양새가 다르게 나타난 것을 보고,

볶음 즉 초하는 것의 중요성을 알았다.

스타벅스 커피는 강배전하여 쓴맛을 강하게 한 다음

에소프레스로 진하게 뽑아 커피의 진한 향미를 즐긴다.

거기에 우유와 시럽을 첨가하여 다양한 베리에이션을 만들어 낸다.

잘 알지는 못하지만 일본사람들은 커피에 담겨진

숨은 신맛을 찾으려 노력하는 것 같기도 하다.

핸드드립 방식으로 온도와 물의 통과속도를 조절하며

커피 속에 숨겨진 다양한 맛을 찾아내 즐기려는 경향이 있는 듯하다.

허담/한의사. (주)옴니허브 대표

출처 : 민족의학신문(http://www.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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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약초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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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법에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보조재료는 술, 식초, 꿀, 생강, 소금물, 기름 등이 있다.

자법이 청초법이나 가보료초법 등의 다른 포자법보다

약성을 바꾸는 효과가 큰 이유 중 하나는 액체보조재료가 포자한 후에도

그대로 남아 있어서 약효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밀자를 하면 꿀을 처방 중에 넣는 효과와 마찬가지로

보기와 자윤효과가 높아지고, 강자하면 처방 중 생강을 넣는 것과

마찬가지의 효과로 화위지구효능이 높아진다.

즉 꿀이나 생강 등을 약물과 함께 넣은 효과와

초법의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

그런데 식초와 함께 볶는 ‘초자’는 주자와 마찬가지로

포자한 후에는 보조재료가 휘발되어 포제약물에 남지 않는다.

그럼에도 초자나 주자를 하는 이유는

약재 중 함유된 효능성분의 추출율을 높이기 때문이다.

주자하게 되면 알코올 추출의 효과가 있어서

물로 추출되지 않는 물질들이나 유효물질들이 더 많이 추출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초자하면 묽은 초산으로 추출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식초는 초산이 주성분으로 대개 쌀, 보리, 고량 및 주조 등

미곡류를 발효시켜 만드는데 초산 외에 회분, 비타민, 환원당 등을 함유한다.

그런데 식초는 초산이 약 4~6% 정도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좋은 유기용매가 된다.

약물 중에 함유된 유리알칼로이드 등 성분을 생기게도 하고 변화시키기도 하며

용해도를 증가하여 유효성분의 추출을 용이하게 하므로써 치료효과를 높인다.

초자하는 가장 큰 이유는 약물의 지통작용을 높이는 것이다.

한의학적으로 식초는 산고미온(酸苦微溫)하여 간경혈분으로 들어가

수렴, 해독, 산어지통(散瘀止痛)의 작용을 한다.

내경에도‘신맛은 간으로 들어간다’고 하였다.

식초의 이 효능은 단독으로 쓰일 때는

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지만 포제할 때 잘 나타난다.

그래서 식초로 자법을 하면 약물을 간으로 들어가게 하여

활혈지통이나 소간해울시켜 이기지통효능을 높인다.

그런데 모든 약들이 식초로 볶는다고 하여 지통작용이 높아지는 것이 아니다.

활혈지통이나 이기지통효능을 가진 일부 약물들이다.

활혈약 중 유향(乳香), 몰약(沒藥), 오령지(五靈脂), 삼릉(三稜), 아출(莪朮) 등은

초자한 후에는 활혈산어의 효능이 높아진다.

특히 유향과 몰약은 수지류 약물로서 물로 추출하면 추출되기 어렵다.

추출하기 전에 식초로 자법을 한 후에는 유효물질의 추출이 훨씬 높아지고

교미교취 효과도 있어서 수지류가 내는 역겨운 냄새나 맛을 없애 준다.

분변을 사용하는 오령지(五靈脂)도 마찬가지다.

 

간울기체로 흉협동통 등이 나타나는 경우에도

초자하면 소간해울시켜서 이기지통시키는 효과가 높아진다.

예를 들면 시호(柴胡), 향부자(香附子), 청피(靑皮), 현호색(玄胡索) 등은

모두 소간해울 효과가 있는데 초자하면 소간지통(疏肝止痛)의 효능이 더 높아진다.

이 약물들을 사용할 때는 포자를 하지 않고 사용하는 것보다는

초자를 거치면 유효물질 추출이더 많아져서 약효가 더 높아질 수 있다.

이는 단순히 물을 넣고 끓여서 추출물을 많이 나오게 하는 것과는 다르다.

초산이 유기용매로 작용하여 물로 잘 추출되지 않는 성분들을 잘 나오게 한다.

이 외에 초자하면 독성을 없애고 부작용을 감소시키는 효과도 있어서

대극(大戟), 감수(甘遂), 원화(阮花), 상륙(商陸) 등에 독성을 감소시키고

준하작용(峻下作用)을 약하게 하려는 목적으로도 사용된다.

초자방법은 먼저 식초와 섞어 완전히 스며들게 한 후 볶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오령지와 같은 동물의 분변류나 수지류는 이 방법은 좋지 않다.

미리 식초에 담그면 약물이 끈적끈적해지고 덩어리로 엉겨서

볶을 때 열을 균일하게 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조금씩 식초를 뿌리면서 볶는다.

식초의 량은 일반적으로 100㎏의 약물당 식초 20~30㎏을 사용하고,

더 많이 사용할 경우에도 50㎏ 이상은 넘지 않는 것이 좋다.

만약 식초의 용량이 약간 적다고 생각되면 약물과 함께 충분히 섞을 수 없으므로

적량의 물에 희석한 후에 약물과 섞는다.

위에서 열거한 소간해울(疏肝解鬱), 산어지통(散瘀止痛)하는

일부 약물들과 공하축수(攻下逐水) 일부 약물들은 임상에서 지통효과를 높이거나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초자를 하여 사용하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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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약초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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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 포제 중 초법은 약물을 볶아서 가공하는 방법이다.

약재만 넣고 볶기도 하고, 다른 첨가물을 넣고 볶기도 한다.

약재만 넣고 볶는 방법을 ‘청초법(淸炒法)’이라고 하고,

다른 첨가물을 넣고 볶는 방법을 ‘가보료초법(加補料炒法)’이라고 한다.

단, 첨가제를 넣을 때

흙이나 모래, 밀기울 등 고체 보조재료를 첨가할 때만 초법의 범주에 넣고,

술이나 꿀 등 액체 보조재료를 사용할 때는 ‘자법(炙法)’으로 분류한다.

청초법은 볶는 정도에 따라 세가지로 분류된다.

약하게 볶는 방법을 ‘초황(炒黃)’,

중간 정도로 볶는 방법을 ‘초초(炒焦)’,

약재가 검게 될 정도로 볶는 방법을 ‘초탄(炒炭)’이라고 한다.

청초법은 포자법 중에서 약물에 미치는 정도가 가장 약하다.

그대로 볶기만 할 뿐이다.

 

하지만 청초법은 가장 널리 사용되는 포자법이기도 하다.

청초법은 약재만 넣고 볶기 때문에 어려운 과정은 아니지만,

볶는 정도에 따라 효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약재에 따라 일정하게 볶아지도록 하여야 한다.

어느 정도 볶아야 하는지는 치료 목적과 약재에 따라 다르다.

초황은 약물의 표면이 약간 누렇게 되고

고소한 냄새가 날 때까지 볶는 방법으로 가장 흔한 방법이다.

일반적으로 ‘초법’이라고 하면 초황을 말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초법 중 가장 흔하게 사용되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초황은 누렇게 될 때까지 볶아야 하지만

색이 진한 약재들은 그 정도를 구별하기 어렵다.

이때는 본래의 색보다 약간 더 진한 정도로 볶으면 된다.

종자류 약재들은 가열하게 되면 껍질이 파괴되어 ‘따닥따닥’ 소리가 나는데

이렇게 어느 정도 종피가 파열되었을 때가 적당하다.

왜냐하면 종피에는 왁스성분이 있어서 약효물질의 추출을 방해하는데

초황을 하여 종피를 파열시켜야 약효물질 추출이 잘 되기 때문이다.

초황은 이렇게 약효물질 추출도 잘되게 하려는 목적도 있지만,

초황을 하게 되면 약재 중 함유된 수분이 날아가서 오래 보관할 수 있다.

초황의 목적은 대개 이 두 가지이지만,

건위소식약은 초황하면 건위·소화작용이 높아지고,

배당체가 함유된 약물은 배당체를 분해하는 효소가

파괴되어 배당체의 분해를 막게 되므로 초황하면 좋다.

이렇게 종자류의 약재, 건위소식약(健胃消食藥),

배당체가 함유되어 있는 약재 등을 포제할 때 초황을 한다.

초황하는 약물들은 우방자(牛蒡子), 견우자(牽牛子), 백개자(白芥子),

나복자(蘿 子), 정력자( 子), 자소자(紫蘇子), 과루인(瓜蔞仁), 동과자(冬瓜子),

결명자(決明子), 창이자(蒼耳子), 만형자(蔓荊子), 연자육(蓮子肉),

화마인(火麻仁), 산조인(酸棗仁), 의이인(薏苡仁), 백과(白果),

호로파(胡蘆巴), 검인( 仁), 백질려(白 藜), 괴화(槐花) 등이 있다.

초황보다 더 볶는 방법이 초초법이다.

초초법은 많이 사용되는 방법은 아니지만 소식약의 경우

소식효과를 높이거나 자극성이 있는 약물들의

자극성을 줄이려는 목적으로 사용된다.

약물의 표면이 황갈색으로 변하고 내부도 역시 약간 누렇게 될 때까지 볶는다.

쉽게 말하자면 약재를 누룽지로 만드는 것이다.

초초는 ‘소아약증직결(小兒藥證直訣)’에는

“약성이 냉(冷)하여도 초초(炒焦)하면 온(溫)하여 진다”라고 하였다.

산사(山査), 천련자(川 子), 치자(梔子), 빈랑(檳 ) 등은 초초하면 효과적이다.

가장 심한 정도로 볶는 방법이 초탄이다.

초탄은 약물의 표면은 검게 타고

내부는 황갈색으로 될 때까지 볶는 방법으로

초흑(焦黑)이라고도 한다.

초탄의 목적은 지혈효과를 높이기 위해서이다.

이는 초탄 후 지혈작용이 높아진다는 경험에 의한 것이다.

주의할 점은 약물을 숯이나 재로 만들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며,

약 자체의 성질은 그대로 보존되어야 한다는 뜻에서

옛 사람들은 이를 ‘소존성(燒存性)’이라고 하였다.

초탄하는 약물들은 대계(大 ), 소계(小 ), 백모근(白茅根), 목단피(牧丹皮),

측백엽(側柏葉), 천초(川椒), 관중(貫衆), 괴각(槐角), 건강(乾薑), 오매(烏梅),

지유(地楡), 포황(蒲黃), 권백(卷柏), 형개(荊芥) 등이 있다.

청초법을 사용할 때는 약물의 크기를 고르게 하여 볶아야 균일한 정도로 익힐 수 있다.

‘인술편람(仁術便覽)’에는 “약을 초(炒)할 때에는

대·중·소 세 등급으로 나누어 각각 볶아야

지나치고 덜익는 것을 피할수 있다”라고 하였다.

 

약재만 넣고 볶는 청초법을 사용할 때 약물의 용도에 맞게

초황·초초·초탄으로 분류하여 일정하게 볶는다면

우수한 품질과 효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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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약초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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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방서를 보다 보면 황금 같은 한약재는

‘주초(酒炒)’를 하라고 써 있는 책이 있는가 하면

‘주자(酒炙)’를 하라는 책도 있다.

 

‘주초’는 초법을 하라는 것이고,

‘주자’는 자법을 하여 사용하라는 말이다.

모두 술로 볶으라는 것은 알겠는데

 

‘주초’와 ‘주자’는 다른 방법인가?

주자는 더 약한 불에 오래 볶아야 하는 것인가?

많은 한의사들이 혼돈하는 것 중의 하나이다.

우선 초법과 자법의 차이를 알아보자.

초법은 약물을 그대로 볶거나

고체 보조재료를 사용하여 볶는 방법을 말한다.

약물만 그대로 가열하는 방법을 ‘청초법(淸炒法)’이라고 하고,

 

약물에 보조재료를 첨가하여 함께 가열한 후

약재만 골라내는 방법을 ‘가보료초법(加輔料炒法)’이라고 한다.

자법(炙法)은 액체보조재료가 약물내로

스며들게 하여 볶는 방법을 말한다.

 

보조재료를 첨가하여 볶는 ‘가보료초법’과 ‘자법’은

보조재료를 첨가한다는 의미에서는 같지만,

 

첨가하는 보조재료가

고체인 경우에는 ‘초법’으로 분류되고,

액체인 경우에는 ‘자법’으로 분류된다.

그래서 밀기울, 쌀, 흙, 모래, 합분, 활석분 등

고체 보조재료를 첨가하여 볶는 방법들은

부초( 炒), 미초(米炒), 토초(土炒), 사초(砂炒),

합분초(蛤粉炒), 활석분초(滑石粉炒) 등으로 불리어진다.

반면 술, 식초, 소금물, 생강즙, 꿀, 기름 등

액체 보조재료를 사용하여 볶는 방법은

주자(酒炙), 초자(醋炙), 염자(鹽炙), 강자(薑炙),

밀자(蜜炙), 유자(油炙) 등으로 불리어진다.

자법과 가보료초법은

가열하는 시간과 온도에서 약간의 차이점이 있다.

 

가보료초법은 온도는 비교적 높게 하면서 시간을 짧게 볶는 반면,

자법은 비교적 낮은 온도에서 오래 볶는다.

하지만 이 온도는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초법과 자법을 시행하는 온도는 대개 후라이팬에서 행하는 것을

고려하면 이때의 온도는 약 150~200도 정도이다.

청초법, 가보료초법, 자법은 가열온도가 비슷하기 때문에

이 포자법들을 사용하면 열을 가하여 얻을 수 있는

청초법의 효과를 기본적으로 얻을 수 있다.

 

즉, 약효를 높이거나 부작용을 줄이는데

특히 종자류의 경우 약물의 종피나 과피가 파열되어

약효물질이 추출되기 쉽게 한다.

또 제제에 용이하고 저장에 편리하게 한다.

약물 중에는 재질이 딱딱한 것들이 있는데 이들은 가열하면 푸석푸석해져서

분쇄와 제제에 편리하고 수분의 함량이 줄어들어 오랫동안 저장할 수 있다.

그런데 보조재료를 가하게 되면

이 효과에 더하여 보조재료의 영향을 얻을 수 있다.

약효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는

가보료초법보다는 자법이 더 강력하다.

 

왜냐하면 가보료초법은 보조재료를 넣고 볶은 다음

보조재료를 다시 제거하는 과정을 거쳐 순수하게 약물만 사용하지만,

자법은 액체 보조재료가 약물에 그대로 스며들어 있기 때문에

함께 처방하는 것과 같다.

예를 들어 강자법을 사용한 반하는

반하에 생강을 함께 넣는 효과가 있으며,

밀자황기는 황기와 꿀을 처방에 함께 넣는 효과가 있다.

그래서 자법은 가보료초법보다 약효를 높이거나

부작용을 낮추는 효과가 더 높다.

이상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가보료초법과 자법은

가열방법은 같지만 보조재료가 액체이냐 고체이냐에 따라서 분류된다.

그렇기 때문에 약물에 술을 넣어서 볶는 포자법을

굳이 ‘주초’와 ‘주자’로 나뉘어 구별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

그리고 설령 가열하는 온도나 시간에 따라

구별하더라도 포제품의 약효에는 큰 차이가 없다.

그래서 ‘주초’와 ‘주자’는 같은 의미이다.

 

그러므로 비록 고전에는 ‘주초’로 기록되어 있더라도

‘주자’로 통용하여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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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약초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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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초의 법제에서 수화공제법은 말 그대로 물과 불을 함께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그럼 종류를 살펴보겠습니다.

1.증(蒸): 약초를 찌는 방법으로 약초의 성질을 바꾸거나

치료의 목적을 바꾸기 위해서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대표적인 약초가 바로 지황입니다.

지황은 성질이 차가운 편으로 찌게 되면

숙지황으로 변하면서 성질이 약간 따뜻해지지요.

바로 열기를 흡수시키는 방법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찌는 방법은 크게 두가지로 나누는데,

보조재료(술이나 식초등)를 넣고 찌면 반증(拌蒸)이라 하고,

단순히 원재료인 약초 자체를 찌면 청증(淸蒸)이라 합니다.

하지만 이런 분류는 사실 교과서적인 분류이고 대부분 [증(蒸)] 이라고 부릅니다.

2.자(煮): 약탕기 내에 물 혹은 다른 보조재료를 넣고 삶는 방법입니다.

삶는 것은 찌는 것과 다르게 오랜시간 보조재료나 물에 넣게 되는데,

대부분 독성을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 사용됩니다.

3.전(煎): 이건 약초를 달이는 방법입니다.

약초의 성분을 잘 우러나오게 하기 위해 사용됩니다.

4.천(燀): 끓는 물속에 약초를 짧은시간 넣었다가 꺼내는 방법

주로 약초에 붙어있는 껍질을 제거할 목적으로 사용됩니다.

대표적인 약초는 바로 행인(살구씨)을 들 수 있습니다.

5.쉬(淬): 약초를 높은 온도로 달군뒤에 물이나 식초에 담궜다가 꺼내는 방법

대부분 광물 약초에 사용하는 방법으로 여러번 시행합니다.

약초의 독성을 완화하거나 분쇄를 쉽게 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됩니다.

대표적인 약초가 바로 산골(자연동)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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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약초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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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수산물, 광물 등 한약의 재료가 되는 천연물은

채취나 재배 당시에는 불순물이 많고

그 부피나 무게가 적당하지 못할 수 있다.

 

특히 광물약재에서는 너무 딱딱하여 조제나 제제에 부적당하다. 

또 약효와는 관계없는 독성분 또는 부작용을 나타내는 성분이

함유되어 약물에 의한 중독 또는 부작용이 우려되는 약재도 있다.

러므로 한약의 치료효능을 높이고 독성과 부작용을 없애며

조제나 제제하는데 편리하게 하기 위한 적절한 가공이 필요하다

 

어떤 가공 과정을 거치느냐에 따라

효능이나 독성 및 안정성 등이 달라지기 때문에

이 과정은 전통적으로 매우 중시되어 왔다.

한약재를 가공 처리한 기록은 이미 <신농본초경>에 있으며, 

기원전 1, 2세기경에 쓰여진 <뇌공포자론(雷公포炙論)>은

최초의 포제 전문서적이기도 하다. 

 

이렇게 한약재를 가공처리하는 과정을 ‘포제(포製)’라고 한다. 

이 외에도 전통적으로 ‘포자(포炙)’, ‘수치(修治)’, ‘수제(修製)’,

‘수사(修事)’, ‘치삭(治削)’ 등 여러 명칭으로 불리어 왔다.

그런데 우리 나라에서는 전통적으로 ‘수치(修治)’, ‘법제(法製)’

또는‘포제’라는 용어를 구별없이 사용하고 있다.

 

이 뿐 아니라 우리나라 현행 법규에서도 이 용어를 혼동하고 있다.

<한약재 수급 및 유통관리규정(보건복지부 고시 제 1999-9호)>이나

<대한약전 외 한약규격집>에도포제에 대한 용어조차

‘수치법제’, ‘수치’, ‘법제’, ‘포제’ 등 여러 용어로 혼동되어 사용되고 있다. 

한약가공 과정을 북한에서는 ‘법제’라고 하고

중국에서는 ‘포제’라고 함으로써 용어를 통일하여 사용하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도 정보 전달을 정확하게 함으로써

학문의 발전을 가져오기 위해서는 정확한 용어를 사용할 필요가 있다.

우선 한약의 가공과정을 간단히 알아보자.

한약을 제조하기 위해서는 천연물로부터

정제, 절제, 포자의 세 과정이 필요하다.

 

한약재는 채취, 운반, 보관하는 과정에서

흙이나 기타 이물질이 섞여 있거나 비약용부위도 섞일 수 있다.

약효는 유지하면서 이를 제거하는 과정을 ‘정제’ 또는 ‘세정’이라고 한다.

그 다음에는 유효물질이 잘 추출되고 보관이나 조제에 편리하도록

절단하는 과정이 필요한데 이를 ‘절제’라고 한다.

절제한 후에는 약성을 바꾸거나 약효를 높이기 위해

‘초법’, ‘자법’ 등의 열처리 과정을 거치기도 하는데 이를 ‘포자’라고 한다.

이 세가지 과정을 거쳐서 음편이 완성된다.



정제와 절제 과정을 통칭하여 ‘수치’라고 한다. 

우리가 포제하는 과정을 ‘수치’라고 말하지만

실제로 ‘수치’한다는 것은 아직 포자를 거치지 않은 것을 의미한다. 

‘수치’된 약재는 필요에 따라 ‘포자’를 거쳐서 한약으로 사용될 수 있다. 

이 모든 과정을 통틀어 포제라고 한다.
 

한약재를 씻거나 자르는 과정은 그다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흔히 ‘포자’를 한약 가공의 대표적 용어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으나

이는 정확한 표현이 아니다.

 

그리고 또 ‘수치’라는 용어도 포자과정을 포함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한약 가공 과정을 통칭하는 용어로는 적당하지 않다. 

결론적으로 한약 가공 과정은 ‘수치’라는 표현보다는

‘포제’ 또는 ‘법제’라는 용어를 사용하여야 적당할 것이며,

정제와 절제를 포괄하여 ‘수치’라는 용어를 쓸 수 있을 것이다.

 

또 초법이나 자법 등 열이나 수처리하는 과정은

‘포자’라는 용어를 사용하여야 정확한 용어 표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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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약초의 법제란?
약초가 가지는 고유성질에 변화를 가하는 방법을 통털어 [법제]라고 합니다.

2.법제의 목적은?
약초가 가지는 성질을 변형시켜서
약초의 효과를 더욱 좋게 하거나
약초가 가지는 부작용을 줄이거나 
약초의 귀경을 변화시키려는 목적을 가지고 사용합니다.

예를 들면 백출이 가지는 정유성분은 위장을 자극할 수 있는데,
이 때 볶거나 쌀뜨물에 담궜다가 사용하게 되면 이러한 작용을 줄일수 있습니다.
이런 과정을 [법제를 한다]라고 합니다.

3.법제방법의 종류는?
법제 방법의 종류는 매우 여러가지가 있지만,
1.화제법(火製法)-불을 이용한 방법
2.수제법(水製法)-물을 이용한 방법
3.수화공제법(水火共製法)-물과 불을 함께 이용하는 방법
그 외에 기타제법으로 4가지로 나눕니다.

4.법제와 약초의 일반적인 작용변화
생강을 이용하면 약의 성질이 따뜻하면서 흩어지는 역할을 하고,
술을 이용하면 기운을 위로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고,
식초를 이용하면 수렴하는 역할을 하고,
소금을 사용하면 부드럽게하거나, 아래로 끌고 내려가는 역할을 하고,
살뜨물을 사용하면 말리는 기운을 보충해 중화시키는 역할을 하고,
우유를 사용하면 촉촉하게 하는 역할을 하고,
꿀을 사용하면 완화작용과 에너지공급 역할을 하고,
쓸개즙을 사용하면 열을 내리는 역할을 하고,
감초를 사용하면 해독, 완화, 중화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다음 시간엔 화제법을 시작으로 차례로 하나씩 하나씩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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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약초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