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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그림을 그릴 때 우울한 사람은 흔히 구부정하게,

자신감이 넘치는 사람은 어깨를 당당하게 벌리고 있는 모습으로 표현하곤 한다.

과연 이것이 단지 그림에서만 나타나는 것일까?

최근 들어 감정해부학에서는

체형과 감정이 실제로 연관되어 있다는 주장들이 나오고 있다.

즉, 우울한 사람이 구부정한 체형으로 있는 것뿐 아니라,

구부정한 체형을 하고 있으면 마음이 우울해진다는 것이다.

이렇듯 구부정한 체형이

우리 몸의 올바른 대사효율을 떨어뜨리는 것과 마찬가지로

우울한 마음도 우리 몸의 올바른 대사를 막고

불필요한 노폐물을 체지방의 형태로 축적하게 된다.

다시 말하면, 하나의 고리와 같이 연결되어 있는 몸과 마음은

또한 우리의 체중을 증가시키는데 함께 기여를 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연결고리를 어디서부터 끊어주어야 할 것인가?

한방에서는 우리 몸의 각각의 장기의 각각의 정신이 깃들어있다 하여

몸을 치료하는 것과 마음을 치료하는 것을 같은 방향에서 바라보고 있다.

다시 말하면, 구부정한 체형을 올바로 치료해주면 우울했던 마음까지 치료될 수 있고,

우울한 마음을 치료하면 구부정한 체형이 좋아지면서

두 방향 모두 비만치료에 긍정적인 방향으로 작용하게 된다는 것이다.

감정과 체형,

그리고 체중과의 연관작용에 대한 좋은 예는

수면시간과도 연결시켜 생각할 수 있다.

잠을 잘 자지 못하면 푹 자는 것에 비해

체중이 쉽게 늘게 된다는 보고는 이미 많이 알려져 있다.

그리고 제대로 숙면을 취하지 못한 다음날,

몸은 알게 모르게 구부정하게 움츠린다.

일반적으로 생각이 많은 경우

그리고 스트레스가 많은 경우 잠이 들기 힘들어진다.

한방에서는 이러한 경우를 허번(虛煩)불면이라 하여

과도한 생각이 우리 몸의 음(陰)을 손상시켜서 나타나는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런 환자에게 있어서는 오히려 음을 보충해주고

숙면을 유도할 수 있는 처방을 하게 되면 체중감량과 체형교정이

수월하게 이루어지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올바른 체형을 만들기 위해서는 몸과 마음을 함께 치료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우리가 체형교정을 하기 위해 사용하는 천천히 반복적으로 시행되는 코어운동은

몸의 교정뿐 아니라 마음까지 편하게 만드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보다 효과적인 비만치료가 가능해지는 것이다.

코어운동을 진행하면서 변화된 몸의 변화를 상상해보자.

몸과 마음이 같이 가벼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송미연 교수의 한방 운동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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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약초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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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에서 비만환자를 보다 보면

각각 다른 목적을 갖고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고도비만으로 각종 성인병을 이미 동반한 상태에서 병원을 찾는 경우도 많지만

겉으로 보기에 그렇게 비만이 아님에도 팔뚝, 허벅지, 복부 등

특정부위의 부분비만이 해결되지 않아 찾는 경우들도 점점 그 수가 늘고 있다.

물론 우리 몸에 이상이 없는 건강한 상태에서

특정부위만 약간 통통한 것은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부분비만들은 흔히 체형의 변화를 동반한다.

이렇듯 부분비만을 호소하는 환자들에게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체형의 유형은

상체비만 거북이형, 복부비만 캥거루형, 하체비만 개미형,

그리고 이미 전신비만으로 이행했다고 볼 수 있는

거미형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먼저 거북이형 체형은

청소년과 직장인 층에서 점점 늘고 있는 추세이다.

하루 종일 목을 앞으로 쭉 뺀 채 스마트폰을 잡고 있는다던지,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경우 우리 몸은 점점 구부정해지고

목은 앞으로 나오면서 목이나 어깨, 팔뚝 등 상체에 주로 살이 찌게 된다.

이렇게 체형이 굳어지게 되면 만성 두통, 어깨와 목의 통증이 흔하게 나타나게 된다.

하이힐을 많이 신는 직장여성에게는 캥거루형 체형이 흔하게 보인다.

요추가 앞쪽으로 전만되면서 배를 앞으로 내밀고 있는 체형으로

요통뿐 아니라 생리통, 변비 등도 동반이 된다.

이런 경우에는 유독 복부에 체지방이 쌓이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거북이형 체형과 캥거루형 체형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면서

몸통부분은 비만해지고 팔다리는 오히려 가는 체형을 거미형으로 분류한다.

좀 더 비만이 진행된 상태가 일반적이기 때문에

내장지방이나 성인병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에는 보다 적극적으로 치료를 시작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개미형 체형은

유독 하체가 튼실하고 잘 붓는 경우이다.

일반적으로 젊을 때 허벅지부위가 튼실한 것은 오히려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나이가 들면서 점점 근육이 빠져나가면서 하체가 약화되는 경우가 많은 까닭이다.

하지만 문제가 되는 경우는

주로 체지방의 축적이 많은 경우이면서 골반의 불균형이 같이 있는 경우이다.

허벅지의 굵기가 근육 때문이 아니라 체형의 불균형으로 인한 경우라면

올바른 치료를 통해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

 

거북이형

캥거루형

거미형

개미형

뒷목통증, 두통, 어깨통증, 불면

요통, 변비, 생리통

내장비만, 고혈압, 성인병,

고지혈증, 심혈관계, 당뇨

하체부종, 하지정맥류,

골반통

목이 앞으로 쭉 나옴.

목, 어깨, 팔뚝 등 상체에

살이 많음

배 부분 살이 많고

엉덩이가 뒤로 튀어나옴

몸통 부위에

집중적으로 살이 찜.

엉덩이와 허벅지가

유난히 뚱뚱함.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올바른 진단이며 건강해지는 몸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비만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것은

체력저하가 아니라 통증이 사라지며 가벼워지는 몸인 것이다.

체형의 문제는 유전적인 요소와 환경적인 요소,

그리고 일상 생활습관의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나타나기 때문에

작은 생활습관부터 조금씩 개선하려는 노력과

우리 몸의 균형을 맞춰나가기 위한 꾸준한

그리고 올바른 운동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하겠다.

ⓒ 송미연 교수의 한방 운동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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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약초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