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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G 속 반하사심탕의 모습은? (표 1 참조)

CPG 속 반하사심탕은 어떤 모습일까?

총 6가지 CPG에 반하사심탕이 등장한다.

대부분 1990년대 후반 이후 축적된

임상근거에 기반한 내용을 담고 있다.

우선, 화학요법 시 발생하는

설사에 대한 활용이 가장 눈에 띈다.

“암 보완대체요법 클리니컬 에비던스 2016년판”에서는

서양의학으로 치료방법이 없는 경우 보완의료로서

한방약을 활용할 수 있으며, 실제로 이 측면에서

한방약이 유효함을 언급하였다.

이와 함께 각 한방처방별 적응증을 소개했는데,

이 중 반하사심탕을 ‘항암제로 인한 설사’에

응용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분자종양마커 진료가이드라인 제1판”에서는

보다 구체적인 내용이 제시되었다.

‘CPT-11(이리노테칸)에 의한 지연성 설사에

예방법이 있는가?’라는 임상질문(CQ, Clinical

Question)에 대해 탄산수소나트륨, 산화마그네슘,

우르소데옥시콜산과 함께 반하사심탕을 사용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더 나아가 ‘CPT-11에 의한 설사에 대한

치료법이 있는가?’라는 임상질문에 대해서는

반하사심탕에 함유된 황금의 플라보노이드 배당체인

바이칼린이라는 물질에 β-glucuronidase를 억제하는

작용이 있기 때문에 CPT-11 투여 2~3일 전부터

반하사심탕을 복용하였을 때 90%의 예방효과를

보인다고 언급했다.

항암제 이리노테칸에 의한 설사의 예방과 치료에 대한

임상질문에 임상근거에 기반하여 대대적으로

반하사심탕이 등장한 것이다.

구강질환에 대한 언급도 눈에 띈다.

먼저 구취에 대해 다룬 “구취에 대한 대응과 구취증

치료지침 2014”에서는 구취에 사용할 수 있는

한방처방 중 하나로 반하사심탕을 제안했는데,

이 외 감초사심탕, 생강사심탕, 백호가인삼탕도

함께 제안되었다.

구강편평태선 관련 내용도 있다.

“구강편평태선 전국조사에 기초한 병태분석 및 진단기준,

치료방침 제안”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한방처방 중 하나로

반하사심탕을 제안했다.

반하사심탕 외에도 적응증에 구내염이 포함된

황련탕, 인진호탕, 그리고 면역기능저하를 개선할 수 있는

십전대보탕, 보중익기탕 등을 환자의 상태에 따라

사용할 수 있음이 제안되었다.

아쉽게도 비교적 최근 주목을 받기 시작해서인지

암 화학요법 시 발생하는 구내염에 대한 활용을

제안한 CPG는 아직 찾을 수가 없다.

소아 소화기 증후에 대한 제안을 담은 CPG도 있다.

“반복되는 소아통증의 이해와 대응 가이드라인

개정2판”에서는 흉부불쾌감을 동반한 상복부통증과

복통에 활용할 수 있는 한방처방 중 하나로

반하사심탕을 제안했다.

반하사심탕과 함께 제안된 처방으로는

육군자탕, 반하후박탕, 안중산, 계지가작약탕,

계지가작약대황탕, 소건중탕, 대건중탕, 인삼탕이 있다.

마지막으로 기능성 소화불량에 대한 제안도 찾을 수 있다.

“심신증 진단치료 가이드라인 2016”에서는

기능성 소화불량에 대해 가장 높은 수준의 근거를

확보하고 있는 한방처방은 육군자탕임을 언급하면서,

반하사심탕과 안중산도 환자의 상태에 맞춰

활용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임상의의 눈

일반적인 한의외래에서 반하사심탕은

급만성위장염과 구내염에 빈번히 활용된다.

반하사심탕은 꼭 암 화학요법에 의해

발생하는 것이 아니더라도 원인을 알 수 없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구내염에도

가장 먼저 처방을 고려해 볼만한 처방이다.

이 때, 그 효과를 보다 높일 수 있는 팁이 있어

이 점을 공유하고 본고를 마무리하고자 한다.

예상한 독자도 계시겠지만,

바로 ‘가글 후 삼키는 방식’으로 복용하는 것이다.

필자는 구내염 환자에게 반하사심탕을 활용할 때

주로 엑스제를 활용하는데, 빠른 효과를 위해

2포를 한 번에 복용하도록 처방한다.

이 때, 꼭 엑스제를 물에 녹여 입 안에

약 10~20초 정도 머금은 뒤, 삼키도록 하고 있는데,

여기서 또 주의할 점이 있다.

엑스제를 물에 녹일 때 주로 따뜻한 물을 사용하는데,

따뜻한 상태로 바로 입에 머금게 되면 구강 내 불편감이

순간 더욱 증대될 수 있다.

따라서, 물에 녹인 뒤,

컵 안에 얼음을 2~3개 정도 넣어 식힌 뒤

가글을 하도록 하고 있다.

복용법에 따라 처방 자체의 효과가 증대되는 것을

누차 일상 외래에서 경험을 하고 있으므로

독자 여러분들도 진료 시 참고해 보길 바란다.

 

참고문헌

1. 일본동양의학회 EBM 위원회 진료가이드라인

태스크포스(CPG-TF). 한방제제 관련 기록이 포함된

진료가이드라인(KCPG) 리포트 2019.

2. 조기호. 증례와 함께하는 한약처방.

우리의학서적. 서울. 2015. p.128-132.

3. Masaki Kitajima, Yoshihiro Imazu 저.

권승원, 최도영 역. 동서의학이 함께 만드는 새로운 암 치료.

신흥메드싸이언스. 서울. 2014. p.101-108.

4. 森清志, 廣瀬敬, 町田優, ほか. 進行非小細胞肺癌の

Cisplatin, Irinotecan Hydrochlorideに伴う下痢に対する

半夏瀉心湯の有用性について. 癌と化学療法

1998; 25: 1159-63.

5. Aoyama T, Nishikawa K, Takiguchi N, et al.

Double-blind, placebo-controlled, randomized

phase II study of TJ-14 (hangeshashinto) for

gastric cancer chemotherapy-induced

oral mucositis. Cancer chemotherapy and

pharmacology 2014; 73: 1047-54.

6. Takeuchi T, Hongo H, Kimura T, et al. Efficacy

and safety of hangeshashinto for treatment of

GERD refractory to proton pump inhibitors :

Usual dose proton pump inhibitors plus

hangeshashinto versus double-dose proton pump

inhibitors: randomized. Journal of Gastroenterology

2019; 1-12.

권승원

경희대한방병원

중풍순환신경내과 부교수

출처 : 민족의학신문(http://www.mjmedi.com)

 
:
Posted by 약초세상
2019. 11. 9. 09:00

[약초세상]오장육부-위(胃) 한의학 따라잡기2019. 11. 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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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위장입니다. 흔히 밥하는 밥통입니다.

위장은 식도와 소장 사이에 위치하고,
우리 몸의 왼쪽 위편의 복부에 위치합니다.
 
위의 현대의학적인 기능은
기계적 소화작용
위산을 이용한 살균작용
펩신을 이용한 단백질 분해작용 이 있습니다.
 
위액의 분비와 조절은 자율신경계와 소화관이 호르몬이 관여합니다.
위에 분포하는 자율신경중 부교감신경은 위운동과 위산분비를 자극하고,
교감신경은 이와 반대로 억제 작용을 나타내게 됩니다.
 
한방에서는 머.. 딱히 뭐라고 할만한게 없네요.
소화작용이라고 밖에..

한방에서 위장은 창고라고 했습니다.
혹은 그 쓰임이 바다와 같다라고도 했구요.
여기서는 바다처럼 많은것들을 받아들인다는 의미로 사용한것 같습니다.
 
물론 오배자나 오매를 사용한걸 보면
위산의 존재를 인지한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역시나 지금의 기전은 근래에 들어와서 밝혀진 것들입니다.
 
사실 육부의 기능은 한방보다는 현대의학을 참고하는게 더 낫다고 생각이되네요. -.-;;
 
다만 위장과 연계해서 생각해볼 부분은 바로 중초(中焦)입니다.
중초는 무형의 기관으로 기항지부(奇恒之府)에 속해는 삼초가는 기관 중
비,위가 속한 곳으로 되어있고, 그 실체가 불분명하기 때문에
이것을 어떻게 봐야할지는 사람마다 의견이 다르겠지만,
[장중경코드]라는 책을 보게되면, 삼초는 림프순환과 깊은 관계가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림프순환]

 

 

위장을 이야기하는데 왜 삼초를 언급하느냐면,
위장은 단순히 음식을 받아들인다면,
위장의 소화기능은 삼초 중에 중초에 그 기록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중초는 그 기능을 구(嘔)라고 표현을 했는데, 이 표현은 바로 [게운다]라는 의미입니다.
즉, 음식물을 죽처럼 게워서 만든다는 의미인데, 이는 위장의 기능을 가장 근접하게
묘사한 부분이기에, 삼초 중 중초와 위장의 연계가능성을 볼 수 있는것이죠.

그리고 위장부근에 림프관이 가장 많이 분포되어 있기에
림프관과 위장과의 연결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고민을 해봐야할 부분인거 같습니다.

:
Posted by 약초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