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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풀활용'에 해당되는 글 1

  1. 2021.01.08 우리나라 자생약초와 효능 - 오이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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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풀]

 

잎을 뜯어서 코에 대보면 오이 또는 수박 내음이 물씬 나는 풀이 있다.

진짜 오이보다 오이냄새가 더 진하게 나는 이 풀이 바로 오이풀이다.

오이풀은 대장염, 설사, 출혈, 악창, 화상 등에 효험이 큰 약초이다.

특히 지혈작용이 강하여 갖가지 출혈에 피나는 것을 멎게하는데 많이 쓴다.

 

오이풀은 장미과에 딸린 여러해살이풀이다.

양지바른 산이나 들에 흔히 자라며

높은산 바위틈 험한 곳에 무리지어 자라기도 한다.

 

오이풀은 꽃모양이 특이하다.

마치 젖꼭지같이 생긴 자주빛꽃이 긴 꽃자루 끝에 둥글게 뭉쳐서 핀다.

대개의 꽃이 아래서부터 위로 피어올라가지만 오이풀은 위에서부터 피는 것이 특징이다.

오이풀은 화려하지않으나 그 생김새가 독특하여 꽃꽂이 재료로 더러 쓴다.

 

뿌리는 굵고 딱딱하고 어두운 갈색이며 쪼개보면 약한 오이냄새가 난다.

줄기는 곧게 서고 키는 60cm에서 1m까지 자라며

긴 자루 끝에 작은 잎이 5~13장 달린다.

잎은 긴 타원꼴로 끝이 무디고 가장자리에 거친 톱니가 있다.

꽃은7~10월에 피어 8~11월에 씨앗이 익는다.

 

생약명으로는 지유(地楡)또는 적지유(赤地楡)라고 부른다.

이 풀의 잎모양이 느릅나무잎을 닮았고

갓 돋아난 잎이 땅을 기며 자란다하여 지유라는 이름이 붙었다.

이밖에 수박풀 외나무, 외순나물, 외풀, 야승마 등의 다른 이름이있다.

 

오이풀은 맛이 쓰고 달며 시고 떫으며 성질은 약간 차다.

대장과 간에 주로 작용한다.

설사와 피나는 것을 멈추고 새살을 잘 돋아나게 하는 등의 효능이 있다.

갖가지 균을 죽이고 염증을 없애고 혈압을 낮추는 작용도 있다.

대개 설사, 이질, 위장출,혈 생리불순, 위산과다, 악창, 종기, 화상 등에 쓴다.

 

오이풀은 급만성대장염에 잘 듣는다.

만성대장염은 증상이 복잡하고 여간해서는 잘 낫지도 않는 병이다.

배에 가스가 차서 부어오르거나 꾸륵꾸륵 소리가 나고

가스가 잘 나가지않고 아랫배가 아픈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보통 설사가 나지만 변비와 설사가 엇바뀌어 오는 경우도 흔하다.

 

설사가 날 때에는 대장의 아랫부분에 탈이 나므로

왼쪽 아랫배 부분이 아프거나 딴딴해진다.

소장이나 대장에 염증이 생기면 영양분을 제대로 흡수하지못하므로

영양실조로 몸이 마르고 성격도 신경질적으로 된다.

 

대장염에는 오이풀뿌리 10~15g에 물 반되(0.9ℓ)를 붓고

물이 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달여서 하루 세번 밥먹고 나서 마신다.

또는 오이풀의 새싹을 따서 그늘에 말린 것 5~10g에 물 1되(1.8ℓ)를 붓고

물이 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달여서 차 대신 수시로 마신다.

 

오이풀에는 항균작용이 있어서 적리균, 대장균 등을 죽이며

탄닌, 비타민C같은 것들이 설사를 멎게하고

염증을 없애며 새살이 잘 돋아나게 한다.

오이풀은 피를 멎게하는 작용도 뚜렷하므로

대변에 피가 섞여나오는데 자궁출,혈 월경과다,

치질출혈, 장출혈 같은 온갖 출혈에도 쓴다.

 

20~35g을 물로 달여서 먹으면 곧 출혈이 멎는다.

오이풀 뿌리와 뿌리줄기에는 탄닌질이 12~20% 들어있다.

또 몰식자산과 엘라그산,2~4%의 사포닌,정유, 녹말,

쿠에르체틴, 캠페롤, 비타민A 등이 들어있다.

잎에는 비타민C가 매우 많고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무기질 등이 골고루 들어있다.

 

칼슘, 철, 인, 구리, 아연 등의 미량원소도 풍부하게 들어있으므로

잎을 나물로 무쳐먹거나 말려서 차로 마시면 건강에 퍽 도움이 된다.

약간 떫고 쓴 맛이 있으나 산뜻한 오이향이 일품이다.

여름철에 잎을 따서 끓는 물에 살짝 데쳐서 먹을 수도 있고

봄철에 새순을 따서 날로 먹어도 먹을만 하다.

오이풀은오래 마시면 구강염, 위염, 장염, 같은

소화기관의 염증이 없어지고

겨울철에 추위를 별로 안타게 된다.

출처: 최진규의 토종약초 장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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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약초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