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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홍조'에 해당되는 글 2

  1. 2020.10.07 안면홍조, 자음강화탕으로 호전되다
  2. 2020.09.02 스포츠 한의 이야기 - 안면홍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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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홍조로 내원하다

올해 2월에 20대 중반의 남환이

안면홍조를 호소하며 내원하였다.

약간 마른 체격의 남환으로 얼굴에 여드름도 심하게 있었다.

안면홍조는 정확히 언제부터 시작됐는지는 모르지만

수년 전부터 시작되었다고 하였으며,

신경을 쓰거나 겨울이 되면 심해진다고 하였다.

특히 추운 날 밖에 있다가

따뜻한 방안으로 들어가면 증상이 심해진다고 하였다.

평소에 변이 묽은 편이고 매운 것을 먹으면 설사를 한다고 하였으며,

2달 전에 민들레 제품을 복용하고 설사가 멈췄다고 하였다.

脈이 弦細하고 舌은 色紅苔薄하여

간기울결증(肝氣鬱結證)으로 변증을 해서

시호계지탕을 3일분 처방하였다.

시호계지탕은 이틀 후에 다시 3일분을 처방했는데도

효과가 없어서 황련해독탕으로 처방을 변경하였다.

황련해독탕은 총 20일 정도 처방하였는데

황련해독탕을 복용하면 안면홍조가 약간 호전된다고 하였는데,

손발이 차진다고 하였다.

황련해독탕도 큰 차도가 없어

형개연교탕으로 처방을 변경하였다.

형개연교탕은 처음에 반응이 괜찮다고 하였으며

특히 여드름도 조금 편해진다고 하였다.

그래서 총 30일 정도 처방하였는데

결국 나중에는 큰 차도가 없다고 하였다.

자음강화탕으로 호전되다

그래서 자음강화탕으로 처방을 변경하였다.

자음강화탕을 처음부터 처방하지 않은 이유는

변이 묽은 편이어서 피했는데,

결과적으로는 자음강화탕이 제일 효과가 있었다.

자음강화탕을 14일분 처방하고 나서

안면홍조가 20~30% 정도 줄어들었다고 하였으며

수족다한증도 30~40%정도 줄어들었다고 하였다.

다시 15일분 처방하고 나서는

안면홍조는 50% 정도 줄어들었으며

수족다한증도 70%정도 줄어들었다고 하였다.

그 후로 1달 정도 더 처방하고 있는데

안면홍조는 조금씩 호전되어 처음보다

70% 정도 줄어들었다고 하였다.

하지만 수족다한증은 계절이 바뀔 때 심해지는데,

그래서 그런지 다시 처음처럼 심해졌다고 하였다.

요컨대 자음강화탕 60일분 복용 후(복용기간은 3달 정도이다)

안면홍조는 70% 정도 소실되었으며,

수족다한증은 70% 정도 줄었다가

날씨가 추워지면서 다시 원래 상태로 되돌아왔다.

젊은 남성의 안면홍조

40대 후반 50대 초반 여성의 안면홍조는

주로 갱년기장애로 인한 것이라면

상기환자와 같이 젊은 남성의 안면홍조는

주사(Rosacea)로 진단내릴 확률이 많을 것이다.

주사는 안면과 목 부위에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여드름 모양의 충혈성 질환으로서

모세혈관확장, 구진, 농포 및 피지선의 비후 등의

특징적인 임상소견을 나타낸다.

30~50대 사이에 주로 발생하고,

여자가 3배 정도 더 빈번하게 발생하지만,

남자에서 보다 더 심한 형태를 보인다.

현재까지 명확하게 밝혀져 있지 않으나

소화관장애, 자극성 음식물, 정신적 요인, 감염, 기후의 변화 등이

악화요인 혹은 병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마 중간, 코, 뺨 등의 안면 중심부 및 턱에

재발성 홍반이 발생하며 지속적인 안면홍조나

모세혈관 확장증이 나타난다.

주사의 임상적 분류는 <표>와 같다.

(「개원의를 위한 COMMON SKIN DISEASE」 안성구 외 저, 퍼시픽출판사, 2005)

고찰

어떤 책에서는, 주사의 치료방침으로

지속적인 모세혈관 확장이나

모낭 주위의 육아종성 염증은

한방적으로는 어혈이라고 판단하여 접근하고 있다.

그리고 치료 처방으로는 경도에서는

계지복령환이나 계지복령환합황련해독탕 또는

계지복령환합온청음을 소개하고 있으며,

중등도나 고도에서는 형개연교탕합계지복령환

그리고 변비가 심하면 형개연교탕에 통도산이나

방풍통성산을 합방하는 처방들을 소개하고 있다.

(「최신 한방의학」 조기호 외 역, 신흥메드싸이언스, 2009)

상기 환자의 경우도

형개연교탕이 여드름을 가라앉히는 데는 도움이 되었으며,

안면홍조에는 자음강화탕이 뚜렷한 효과가 있었다.

경우에 따라서는 계지복령환도 합방할 수 있다고 생각되며

특히 계지복령환의 경우는 개인적으로

꼭 보험한약에 추가되었으면 하는 처방중의 하나이다.

이준우 / 경기 탑마을경희한의원 원장

출처 : 민족의학신문(http://www.mjmedi.com)

:
Posted by 약초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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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의 어원을 보면

‘얼’은 영혼, 정신, 마음, 내면이란 뜻이고

‘굴’은 골, 뼈, 꼴, 틀, 상, 형, 모양, 그릇,

골상이라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즉, 얼굴은 영혼을 담은 그릇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그래서 어원의 뜻 그대로 사람들은 얼굴의 표정이나 색깔을 보고

그 사람의 건강상태나 마음의 상태를 알 수 있다.

그런데 가끔 이런 얼굴의 색깔이 자기의 기분 상태하고는 다르게

혹은 너무 예민하게 반응하곤 한다.

화가 나거나 당황스러운 상황에 처했을 때 등

감정 변화가 생겼을 때에 얼굴이 빨개지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런 반응이겠지만,

조금의 긴장상태나

혹은 아무런 감정의 변화가 없는 상태에서도

얼굴이 붉어지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단순히 얼굴이 붉어졌다가 금방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이것이 오래 지속되고 강한 화끈거림과 가슴 두근거림 등의

다양한 증상들이 너무 자주 나타나거나

이런 증상 때문에 일상생활이나 대인관계에서 불편함이 생긴다면

‘안면홍조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과거에는 성인계층에서

갱년기에 의한 호르몬 이상, 화병, 음주 등으로 인해 많이 발생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남녀노소 구분 없이 젊은 층에서도

여드름이나 각종 피부질환, 긴장, 스트레스, 음주, 흡연,

안 좋은 몸 상태에 따라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안면홍조는 추운 날씨의 온도변화에도

얼굴에 분포돼 있는 모세혈관이

온도가 낮은 곳에서는 축소되어 있다가

온도가 올라가면서 급격하게 팽창하게 되거나 감정변화,

그 외 특정한 자극 요인에 의해 얼굴, 머리, 목 등에 발생하는

일과성, 국한성인 홍반이다.

긴장성 안면홍조인 경우

스트레스에 의한 자율신경계의 활성으로 발생하게 되는데

이는 한의학적으로 심화(心火)로 인한 것으로 본다.

또한 상열하한(上熱下寒)이라 하여 열은

인체의 상부(얼굴, 가슴 부위)로 뜨고

인체의 하부(소화기관, 비뇨생식기계 부위)는 차가워지는

몸 내부의 온도 차에 의해 발생하기도 한다.

그리고 다른 곳에 비해 많이 분포한

얼굴의 혈관이 정상인보다 취약한 경우

약간의 심리적, 외부적인 자극에도

쉽게 혈관이 늘어나면서 생기게 된다.

더불어 얼굴에 있는 혈관들이 염증반응에 의해

활성화된 경우에도 발생하기도 한다.

안면홍조는 오래될수록

피부가 검붉은 색을 띠거나 각질화, 피부노화가 빨리 진행되고

피부염이나 잡티 등의 피부트러블이 발생하기도 하며

경우에 따라 두통이나 현기증, 어지럼증을 동반할 수 있어서

잠을 잘 때 상열감으로 인해 불면에 이르기도 하며

심하면 우울증이나 대인기피증 같은 정신적인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안면홍조는 초기에 치료하는 게 중요하다.

안면홍조는 언제든 다시 재발할 수 있어서

일차적인 목표로 근본적인 원인인 심화를 내리고

스트레스 등의 자극으로 생긴 얼굴 피부의

과민반응을 완화시키는데 주안점을 두게 된다.

또한 피부는 모든 장기,

특히 위장 대장의 직접, 간접적인 영향을 받는데

한의학적 치료의 장점은 피부 문제도

내장기관을 올바르게 해서 치료 한다는 것에 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잊지 말아야 할 점이 있다.

피부도 우리의 오장육부 더불어

인체를 보호하는 기능을 가진 ‘하나의 장기’라는 점이다.

다른 내장기관이나 스트레스 없이도

피부자체의 문제 때문에 안면홍조가 생기는 경우도 종종 있다.

이런 경우는 오장육부를 치료하고 보하듯

피부라는 장기를 치료하고 보하는 치료가 필요하다.

안면홍조는 외출 시

항상 자외선차단제를 발라주고,

카페인과 음주는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뇌의 체온조절중추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치즈, 초콜릿, 적포도주 등을 피하고,

오이, 메밀과 같은 몸의 온도를 낮추어주는 음식을 섭취하고,

물을 많이 마시는 것도 안면홍조를 예방하는데 큰 역할을 하므로

평소에 예방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 몸의 소중한 장기인 피부,

특히 나의 감정과 건강상태를 남에게 보여 줄 수 있는

얼굴 피부를 잘 관리하여 자신감 있는 생활을 해나가길 바란다.

© 팀닥터 한의사 이현삼의 스포츠 한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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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약초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