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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된 중이염과 축농증으로 내원하다

올해 4월에 7세 남아가 1달 동안

오른쪽 귀의 통증과 누런 콧물이 잘 낫지 않아 내원하였다.

소아과에서 중이염과 축농증으로 진단받고 치료하였으나

잘 낫지 않아 한의학적 치료를 찾게 된 것이다.

고막주위에는 농이나 염증이 관찰되지 않았으나

비강 안을 보니 중비갑개상에 농성비루가 흘러내리는 것이 관찰되어

비연으로 진단하고 형개연교탕을 3일분 처방하였다.

귀의 통증과 누런 콧물은 조금씩 좋아지기 시작하였으며,

6차례 정도 처방 후 귀의 통증과 누런 콧물이 많이 호전되고

대신 맑은 콧물이 남아있다고 하였다.

그래서 소청룡탕으로 변경해서 3일분 처방하였는데,

3일 후 다시 누런 콧물이 관찰되었다.

염증이 아직 가라앉지 않았던 것이라 생각되어

다시 형개연교탕으로 처방하였다.

하지만 이번에 형개연교탕으로 바꾼 후에도 큰 차도가 없었다.

염증이 오래 가는 것은 면역력이 떨어진 것으로 판단하여

보중익기탕 보험한약을 함께 처방해서 반반씩 복용케 하였다.

3일간 복용 후 다시 호전되기 시작하였으며,

2차례 더 함께 처방한 연후에야

누런 콧물이 없어지고 치료를 종결할 수 있었다.

 

보중익기탕은 면역회복능력이 있어

보중익기탕은

황기, 인삼, 백출, 감초, 당귀, 진피, 승마, 시호

총 8가지 약물로 구성되어 있으며,

기허증 특히 중기하함증에 쓰이는 가장 대표적인 처방이다.

기가 허하다는 것은

결국 면역능력이 떨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는데,

보중익기탕을 노령마우스에 경구투여한 후에

T세포 수, NK세포 수, 항체생산능력 등이 회복되었으며,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마우스에 경구투여하자 생존기간이 연장되었다

(한방처방의 동서의학적 해석, 조기호 편저, 퍼시픽출판사, 2006.)

그리고 피로, 식욕부진, 소화불량, 체중감소 등을 호소하는

노인들에게 보중익기탕과 안중산을 4개월간 복용시켰더니

보중익기탕을 복용한 집단이 안중산을 복용한 집단보다

NK activity가 현저하게 향상되었으며,

NK activity와 관계가 있다고 생각되는

IFN-γ 의 혈청 농도가 유의하게 올라갔다

그러므로 감기 증세가 잘 떨어지지 않고,

회복이 더디고 아울러 기허증이 동반될 경우

보중익기탕 보험한약을 병행해볼 수 있겠다.

이준우 / 경기 탑마을경희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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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약초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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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

전호(前胡), 갈근(葛根) 각 12g

길경(桔梗), 자소엽(紫蘇葉), 지각(枳殼), 진피(陳皮), 목향(木香), 반하(半夏), 복령(茯笭) 각 6g

생강(生薑), 대추(大棗), 인삼(人蔘), 감초(甘草) 각 4g

 

해설

평소에 체질이 허약하고,

위장(胃腸)의 기능이 약한 사람이 감기나 기관지염에 걸려서,

열이나고, 두통이 있으며, 기침과 가래가 있으며, 소화가 잘 안될 때

* 체력을 강화하고

* 항균, 진통, 해열, 진해, 거담작용을 하고,

* 소화기계의 무력(無力)으로 소화불량, 구역질, 구토감 등을 개선한다.

적용증상

1. 위장이 약한 사람의 감기 기침.

2. 소아, 노인, 임신부 등의 감기증상

3. 허약체질이면서 위장기능이 약한 사람의 감기, 기침.

 

약리해설

1. 갈근은 면역능을 증강하고, 소엽, 길경, 목향은 항균작용을하여 기관지염증을 개선한다

2. 반하, 소엽, 전호, 길경, 진피는 진해, 거담작용을 한다.

3. 지각, 진피는 기관지염에 항알러지작용을한다.

4. 소엽, 생강은 해열작용을 한다

5. 반하, 생강, 지실, 진피, 지각, 인삼은 소화관 운동능을 강화하여 내용물의 배출을 촉진한다.

6. 반하는 진토작용을 한다.

7. 복령은 소화관 점막의 부종을 완화하여 구토감을 개선한다.

8. 인삼, 복령, 감초는 세포에 영양을 공급하여 체력을 증진한다.

 

응용

1. 허약체질,

2. 발열, 기침, 해소(咳嗽)

3. 소화불량, 구토, 복부팽만감

:
Posted by 약초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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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낫지 않는 오랜 감기에는 ‘삼소음’

입맛 없고, 체력 약해졌을 때 가장 효과

3주된 기침을 다스리다

보험한약을 사용하기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의 일이다.

2009년 2월경 야간에 심한 기침과 맑은 가래를 호소하는

30대 중반의 여자 환자가 내원하였다.

환자의 감기는 3주 동안 지속이 되었으며,

그동안의 감기치료로도 호전이 되지 않고 있었다.

평소에 소화가 잘 안된다고 하였고 찬 물을 싫어했으며 손발이 차고

얼굴이 하얗고 푸석푸석한 전형적인 소음인 체질이었다.

진찰 후 삼소음 보험한약을 3일분 처방하였다.

정확히 3일후 내원하였는데, 기침과 가래가 50%로 줄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다시 3일분을 처방하였으며 다시 3일후에 내원하였는데

이제 거의 증세가 소실되었으며 기침과 가래가 10%정도 남았다고 하였다.

그래서 3일분 더 처방하고 마무리 지었다.

내상으로 인한 허증에도 ‘삼소음’

삼소음은 인삼, 자소엽, 전호, 반하, 갈근, 적복령, 길경, 지각, 감초, 생강, 대조 등

총 11가지 한약재로 이루어진 처방이다.

「동의보감」에 보면 “풍한(風寒)에 상하여 두통과 발열이 있고

안으로는 칠정(七情)으로 인하여 담(痰)이 성하고

가슴이 가득하며 조열(潮熱)하는 등 증에 사용한다”고 되어 있다.

외감과 함께 내상으로 인한 허증을 겸했을 때 가장 먼저 선택해볼 수 있는 처방이다.

약재의 구성을 봐도 강하게 발산시키는 약재들보다는

보기 이기 관중(補氣 理氣 寬中) 시키는 약재들로

최대한 정기의 손상을 방지하면서 풍한을 발산하고 있는 처방이다.

필자의 경험으로도 감기와 함께 입맛도 떨어지고

소화기능이 약해지는 경우이거나 혹은 감기가 오래 낫지 않으면서

체력이 약해졌을 때 가장 효과가 좋았다.

 

이준우 / 경기 탑마을경희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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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약초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