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호소간탕으로 월경통을 다스리다 처방관련 자료/보험한약처방 활용예시2020. 1. 6. 09:01
월경통을 호소하다
우리 한의원에 경항통을 주소로 침 치료를 받던 여자환자가 있었다.
얼마 전 중학생 딸이 학교에서 수업 중에 전화가 왔는데.
월경통이 너무 심해서 수업에 참여할 수가 없으며
귀가조치를 할 테니 뭔가 대책을 세워달라는 것이다.
답답해하던 그 여자환자는 그 내용 그대로 필자에게 문의를 해왔으며,
아울러 “중학생 딸이 월경통이 보통 2~3일 정도 지속되는데,
생리 때가 되면 짜증이 많아지며 이번에는 특히 짜증이 많다”고 하였다.
그 중학생 딸은 본원에서도 치료받은 적이 있었기 때문에
초진기록과 경과기록 등이 남아 있었다.
평소에 손발이 차고 손발에 땀이 많이 나는 예민한 여환이었는데,
생리할 때 짜증도 많이 나고 통증이 심하다고 하여
‘간기울결+어혈’이라고 진단을 내리고
시호소간탕 보험한약과 함께
계지복령환 비보험한약을 각각 2일분 처방하고
한 봉지씩 함께 복용토록 하였다.
며칠 후 여환의 어머니가 침 치료받으러 오시면서 말씀하시기를
한약처방을 두 번 복용 후 통증이 사라졌으며,
남은 한약처방은 다음 생리 때 복용코자 남겨 놓았다고 하였다.
그러면서 “짜증도 좀 덜 내는 것 같다”는 말씀도 함께 해주었다.
시호소간탕
시호소간탕은 시호, 진피, 천궁, 백작약, 지각, 향부자, 감초 총 8가지 약물로 구성되어 있는데,
특히 향부자는 자궁평활근을 이완시키고 수축력을 감소시켜 긴장을 완화해 주는 작용 있어
(김호철 著 「한약약리학」, 집문당 2008), 월경통을 다스리는 대표적인 약재라고 할 수 있다.
월경통은 월경시 자궁근육이 강하게 수축을 일으키면서
자궁 내 프로스타글란딘의 생성이 증가하면서 나타나는 증상이다.
스트레스로 인해 교감신경이 흥분하고 부교감신경이 억제되면
내장 평활근의 혈액순환이 떨어지면서 통증은 더 심해질 수 있다.
이렇게 월경통과 함께 심한 스트레스가 동반되어
간기울결이라고 변증이 되면 시호소간탕 보험한약을 선택해 볼 수 있으며,
통증이 심할 경우 계지복령환과 같은 어혈지제의 병행을 통해 그 효과를 높일 수 있겠다.
이준우 / 경기 탑마을경희한의원 원장
'처방관련 자료 > 보험한약처방 활용예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후비루로 인한 기침에 형개연교탕 (0) | 2020.01.16 |
---|---|
소청룡탕과 연교패독산 (0) | 2020.01.11 |
족저근막염 치료 ‘자음강화탕’을 병행하다 (0) | 2020.01.02 |
잘 낫지 않는 감기에 보중익기탕 (0) | 2019.12.30 |
형개연교탕 지루성피부염을 치료하다 (0) | 2019.12.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