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장질환을 다스리는 ‘불환금정기산’ 처방관련 자료/보험한약처방 활용예시2019. 11. 22. 09:03
다양한 적응증 가진 불환금정기산
다양한 질병을 다스리는 보험한약이라는 점에서는
불환금정기산 만큼이나 좋은 선택도 없을 것이다.
불환금정기산은 평위산에 곽향 반하를 포함하고 있어
구성만 보면 단순하지만 그 적응증은 상당히 다양하다고 할 수 있다.
「동의보감」에 보면 “상한음증(傷寒陰症)에 두통(頭痛), 신동(身疼)하고
혹은 한열(寒熱)이 왕래하는 증을 다스린다”고 되어 있다.
상한음증이란 요즘 개념으로 보면 여름감기 즉 냉방병에 해당하는 것이다.
냉방을 하고 있는 사무실이나 가정에서 장시간 머물다가
오한, 두통, 현훈 등 증상과 함께 변비,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이 동반될 때
가장 우선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보험한약이 바로 ‘불환금정기산’이라고 할 수 있다.
소화제로도 활용할 수 있어
최근에 우리 한의원에서는 소화제를 달라고 할 경우에도
환약으로 만들어 놓고 드리는 대신 침 치료와 함께
불환금정기산 보험한약을 처방한다.
가장 대표적인 한방소화제인 평위산에
강역지구(降逆止嘔)하는 반하,
화위지구(和胃止嘔)하는 곽향이 들어가 있으니
오심구토 증상이 있을 경우에도 사용할 수 있다.
한번은 초등학교 1학년 여자환자가
2주 동안 기침과 가래가 지속된다는 것이다.
이 여자환자는 소화도 잘 안되고 몸도 찬 편이어서
삼소음 보험한약을 4일분 처방하였다.
그 후 기침과 가래는 그쳤는데, 미식거리고 토한다고 호소하여
불환금정기산 보험한약을 2일분 처방해서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
흐트러진 기를 바로잡아
그 외에도 불환금정기산은 곽향정기산의 모태가 되는 처방으로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흐트러진 기를 바로 잡아주기 때문에
스트레스로 인해서 가슴이 답답하다고 막힌 증상을 호소할 경우도 사용할 수 있다.
요컨대 불환금정기산은 스트레스나 과식 냉방 등으로 인해서
표와 리의 기의 순환이 흐트러져서 생기는 상태를 바로 잡아줄 수 있는 처방으로
그런 처방 의의에 부합되는 경우에 다양하게 활용해볼 만한 처방이라고 생각한다.
이준우 / 경기 탑마을경희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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