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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개원해서 얼마 안 된 때였다.

생후 20일밖에 안되는 여자아이가

가사상태(假死狀態)에 있었다.

즉 이 증상은

한 20분 혼수상태에 있다가는 다시 깨어나고

또 까무러쳐 있다가 또 깨어나는 것이어서

양방소아과에 갔더니 단념하라고 하며

그 병원에서는 포기하므로

마지막으로 본의원을 찾아왔길래 보니

자신이 없어 치료를 거부하였다.

그런 즉 그 어머니가 울면서 애원하기에

사정에 못이겨 반혼탕(返魂湯)이라는 것이 생각나서

한첩 지어주었는데 그 처방도 간단하다.

즉 麻黃二錢, 杏仁, 甘草各一錢으로서

이걸 달여먹이고 차도가 있으면 오고

없으면 오지 말라고 못박아 두었다.

그런데 그 약이 신효하게 들어서

2첩을 더 먹여서 완치가 되었는데,

이것이야말로 기사회생이랄 수 있는 것이다.

이 아이는 지금도 동내에 살고 있어 15세로서

중학교에 다니고 있는 것을 보면 대견하기만 하다.

(『醫林』제110호, 1975년)

 

부가설명

송재옥(宋在玉) 先生(1927∼2015)은

간장병, 담석증 등을 잘 치료한 것으로 유명했던 한의사이다.

江原道 淮陽 태생으로서 1962년에 경희대 한의대에 입학하여

12회로 졸업을 하였다.

그는 선대로부터 한의학을 하는 집안에서 성장하였고,

한국전쟁 기간에 위생병으로 근무하였고, 그 후에 경찰병원의 촉탁,

미국 제121야전병원에 군속으로 있었던 것이 계기가 되어

의학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20대의 나이에

우리나라에 뇌염이 많이 발생했을 때

양방보다 한방이 잘 치료했던 것을 목격하여

한의학에 뜻을 두고 경희대 한의대에 입학하게 된 것이다.

위의 醫案은

생후 20일된 여아의 혼수상태가 반복되며

가사상태에 빠진 것을 返魂湯으로 치료해낸 기록이다.

여기에 소개된 返魂湯은 『幼幼集成』에 나오는 返魂湯이다.

『幼幼集成』은 淸나라 陳復正이 편찬하여

1750년에 간행된 소아과 전문 의서이다.

『幼幼集成』원문의 정확한 처방 내용은

“凈麻黃去節 二錢, 光杏仁去皮 七個, 炙甘草 一錢,

蔥白 三寸. 水一盞,煎半盞,分數次服”이다.

그리고 이 처방에 대해서 『幼幼集成』에서는

“中惡卒死를 치료할 때 마땅히 이것으로 주치한다.

즉 仲景의 麻黃湯이다.

그 독으로 인해서 因其毒瓦斯閉塞肺竅,以此開通之.”

 

김남일 /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출처 : 민족의학신문(http://www.mjmedi.com)

:
Posted by 약초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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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심장관상동맥경화증, 고협압, 제반순환장애, 비만 - 가미순기산(加味順氣散)

석고 5錢, 방풍 2.5錢, 羌活, 烏藥, 陳皮, 半夏 各2錢,

川芎去油, 白芷, 桔梗, 南星炮, 赤茯苓, 甘草炙, 枳殼 각1錢,

白殭蠶, 乾薑炮 各0.5錢. 이상 水煎服 一日二貼 食間服.

가감법

지나친 肥滿症에 麻黃 一錢을 가함.

血虛할 때는 當歸, 木香 各一錢.

口眼喎斜症에 黃連薑炒, 荊芥, 竹瀝, 薑汁 各八分,

偏身疼痛에는 官桂, 當歸, 乳香, 沒藥 各八分.

肩臂痛에는 薄荷, 桂皮, 蒼朮, 紫蘇葉 各一錢.

四肢痛痺에는 去石膏하고 附子, 官桂 各七分을 가함.

背心痛에는 蒼朮, 蘇葉, 香附子 各一錢을 가함.

脚膝浮腫에는 牛膝, 獨活, 五加皮 各一錢을 가함.

腰痛에는 牛膝, 杜冲, 茴香 各一錢을 가함.

眩暈에는 細辛, 葉茶木 各一錢을 가함.

婦人血風에는 薄荷, 荊芥 一錢을 가함.

胸膈脹滿에는 枳實, 莪朮 各一錢을 가함.

虛汗에는 黃芪 二錢을 가함.

十指가 모두 痲痺時에는 補中益氣湯을 合方함.

더 효과를 바랄 때는

木香, 附子, 羌活, 防風, 烏藥, 麥門冬 各一錢을 가함.

② 중풍좌측반신불수와 수족마비 - 가미사물탕(加味四物湯)

當歸, 川芎, 白芍藥, 熟地黃 各二錢, 南星炮, 瓜蔞仁, 紅花, 桃仁 各一錢.

以上 水煎服, 一日二貼 食間服, 但 服用時 竹瀝汁 三錢을 混入하여 服用하여야만 한다.

위에서 말한 병증의 病源은 주로 血虛한데다 死血이 主因으로 본다.

가감법

언어가 힘이 없고 설이 잘 돌지 않아 말이 어색할 때는 豨簽을 酒洗하여 九蒸九暴한 것을 一兩,

口眼喎斜에는 羌活, 防風 各三錢, 甘草一錢,

眩暈, 痰火熾盛, 心悸亢進에는 半夏, 白朮, 茯苓, 天麻 各一錢, 酸棗仁炒, 陳皮 各一錢을 가한다.

중풍우측반신불수와 수족마비 - 가미사군자탕(加味四君子湯)

人蔘, 白朮 各二錢, 白茯苓, 陳皮, 南星炮, 枳殼, 烏藥, 羌活, 當歸, 黃連酒炒, 黃芩酒炒 各一錢,

甘草 五分. 以上 水煎服. 一日二貼 食間服. 但 服用時 竹瀝汁 二錢을 混合服用하여야 한다.

右側半身不隨의 病源은 氣虛에다 濕痰으로 일어난다는 것이다.

手足筋骨疼痛에는 防風, 桔梗, 蒼朮, 枳殼, 川芎, 白芷 各一錢을 가한다.

④ 세균성이질, 아메바성 이질 - 기효산(奇效散)

樗根白皮, 茄子, 蒼耳子, 陳皮, 甘草 各五錢. 以上 水煎服 一日二貼 食前 30분.

아무리 난치한 것이라 할지라도 5첩이면 完治.

⑤자궁내출혈증 - 인혈탕(引血湯)

當歸 一兩, 人蔘 五錢, 牧丹皮 二錢, 荊芥炒黑 二錢. 以上 水煎服,

一日二貼 食前30分이나 食後 2시간.

(「醫林」제35호, ‘申卿熙 先生의 秘方公開’, 196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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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성명 김○○. 44세 여자. 주소 서울 영등포구 동작동.

기왕증(旣往症)

약 6년전부터 빈혈(貧血)과 후두통(後頭痛)으로

백방으로 치료하였으나 효과가 없다고 한다.

위하수(胃下垂)로 지금도 소화에 약간의 고통을 느낀다 한다.

현재증상

6일전부터 후두(後頭)에 통증이 심하고

목을 좌우로 회전하기가 거북하고 야간에는 숙면을 취할 수 없고

눈이 빠지는 것 같고 미열(微熱)이 있으며 통증으로 입맛도 잃었다.

4일전 모 종합병원에서 종합 진찰을 받고 뇌 X-Ray를 찍은 결과

후두골(後頭骨)에 약 1.5cm 직경의 종양이 발견되어 이를 수술을 하여야 한다고 판정을 하였다.

그러나 경제적 사정과 수술의 두려움으로 한방치료로 가능하냐고 내원하였다.

현재소견

중등대(中等大)의 체격이나 영양은 불량하고 안면은 약간의 빈혈로 창백하다.

맥(脈)은 침세삭(沈細數)하나 힘이있고 혈압은 70mm Hg〜110mm Hg로 거의 정상이고

복부(腹部)를 진찰한즉 중완(中脘)부위에 약간의 저항이 있고 하복부(下腹部)는 무력했다.

후두부(後頭部)에 통증이 심하고 손을 대니 열이 심했다.

얼굴과 목을 회전 및 굴신하기가 어렵다 하여

뇌종양으로 판정하여 아래기록한 약(太乙淸腦散)을 6첩을 지어 주면서

우황청심환(牛黃淸心丸)을 每一丸씩을 貼藥 달인 물로 겸용시켰다.

경과

1일 3회 食後服으로 2일간 약 6첩과 牛黃淸心丸 6환을 복용하고

내원한 환자는 후두의 통증도 가벼워지고 얼굴과 목의 굴신이 많이 부드러우며

야간에는 숙면을 취할 수 있고 후두의 열도 많이 없어졌다고 매우 기뻐했다.

소변이 다량으로 나오고 통증이 가시니 입맛이 조금 있어 식사도 처음 많이 했다고 한다.

본인은 매일 3첩씩 食後服으로 1일 3회를 牛黃淸心丸 1丸과 겸용하라고 하고

지방질이 많은 육류는 삼가고 김, 미역 등 해산물을 많이 섭취하고 과즙(果汁)을 많이 섭취하라고 일렀다.

15일간의 투약으로 완쾌하여 5년이 지난 지금까지 건재하고 그 후 통증이 없었다.

본인은 本外方을 소아의 경기(驚氣), 원인불명의 발열(發熱),

복수(腹水), 뇌막염(腦膜炎) 등에 써서 多大한 效力을 得하였다.

태을청뇌산(太乙淸腦散)

澤瀉, 猪苓, 滑石, 赤茯笭, 白茯苓, 羚羊角 各一錢, 釣鉤藤, 天麻 各五分, 燈心 一團.

부가설명

김우식(金雨植) 先生(1940〜?)은 보성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경희대 한의대에 입학하여 1964년에 졸업하였다.

1967년부터 영등포구 흑석2동에 보성한의원을 개원하여 환자를 진료하였다.

이 醫案은 1972년 화요한의학연구회에서 간행한 「火曜漢方」창간호에 나온다.

이 醫案에 나오는 처방은 경희대 한의학과 13기 출신 한의사들이

편찬위원회를 구성하여 발간한 「東醫臨床處方集」에 수록된 洪性初 敎授의 처방이었다.

이 처방은 「方藥合編」中179에 수록된 太乙丸의 加減方이다.

金雨植 先生은 위 처방을 용량을 두 배로 증량하고

白附子 五分, 元白殭蠶 一錢五分, 白芍藥 二錢, 貢砂仁,

白荳蔲(口味가 없을 때)一錢씩을 加味해서 투약하였다.

그 후 이 처방을 기본으로 증상에 따라 가감하여 실패한 경우가 없었다고 한다.

김남일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출처 : 민족의학신문(http://www.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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