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암 처방 - 경험방 처방관련 자료/근현대 명의처방(국내)2020. 10. 19. 09:02
내용
8년 전(1963년)
서울시 모 회사에 다니는 43세의 부인 현재는 51세.
시내의 종합병원에서 자궁암이란 진단을 받고
자궁암 적출날짜를 잡은 상태에서 본원에 와서 진찰을 받았다.
자궁으로부터 냉(冷)이 심하고 간혹 피도 섞여 나오기도 했는데
냉대하가 심하면서 냄새가 심하게 난다는 것이다.
자궁내막의 염증이 심할 대로 심해져 염증세포조직에 자극이 계속되어
암세포형성으로 전변된 것이 아닌가 생각되어
그 암세포로 변한 자궁세포조직을 새로운 건강한 세포조직으로
돌려야 되겠다는 생각으로 자궁부위에 작용하는
온중보혈(溫中補血)하는 약물을 선택하였다.
자궁을 따뜻하게 하면 혈관이 확장하므로
혈액이 집중되고 보혈(補血)에 의하여
건강한 세포배양에 필요한 영양분 조달이 용이하기에
이로 인해서 염증으로 부패한 자궁조직부위를
건강한 조직세포로 대체시킨다는 생각을 기준으로 하여 처방을 내었다.
熟地黃, 香附子, 當歸, 吳茱萸, 白芍藥, 川芎, 白茯苓,
陳皮, 玄胡索, 牧丹皮, 乾薑, 桂皮, 熟地黃, 人蔘 各一錢.
以上 水煎服 一日二貼.
이 처방을 쓰는 한편
보수환(寶水丸 - 白茯苓, 人蔘, 熟地黃, 麝香. 以上粉末蒸膏作丸)을
겸용하기를 2개월간을 계속하였다.
계속한 결과 병세는 몹시 양호해졌다.
그 처방 그대로 약3개월간 계속하였던 바 완치에 가깝게 되어
양방 산부인과에 조직검사를 의뢰했는데,
암조직의 검출이 없어 완치로 보아 한약복용을 중단했다.
2년동안 보수환(寶水丸)만 봄,가을로 각 한제씩 복용하였다
현재까지 회사에 근무하고 있는데 아무런 이상없이 생존하고 있다.
(『醫林』제85호, 韓國臨床三二, 1971)
부가설명
배원식(裵元植) 先生(1914〜2006)은
경남 진해에서 출신의 한의사로서
1954년 한의학 학술잡지인 『의림』을 창간하여
현대 한의학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한 인물이다.
1956년에는 동방의학회 회장, 1960년에는 동방장학회 회장,
1968년에는 대한한의사협회 회장, 1976년에 일본동아의학협회 고문,
제1회 국제동양의학학술대회(ICOM) 대회장,
1999년에는 국제동양의학회 회장 등을 역임하게 된다.
위의 醫案에 대해서 裵元植先生은 다음과 같이 평가하고 있다.
“치료에 있어서 근본적으로 發病의 要素부터 治癒해나가야만 된다.
부녀자들에 있어서 몸을 차갑게 하여서는 안되니,
몸이 차가워지면 자궁으로부터 냉대(冷帶)가 흐르게 되며
그 冷帶가 현대의학에서 말하는 자궁내막염인 것이다.
이 자궁내막염을 오래 고치지 않고
그대로 두면 암이 된다는 것이다.
자궁암에는 암을 치료하기 위해서
攻擊藥인 삼릉, 봉출 등을 사용해서는 안 되고
항상 溫中補血作用의 약물을 자궁부위로 집중키는 치료로서
去腐生新시킨다는 것을 잊으면 안 된다.”
김남일 /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출처 : 민족의학신문(http://www.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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