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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계신 분들, 쑥 차를 드셔보신 적이 있으시죠.

다방에서 쑥 차를 먹어봤는데, 짜서 못 먹겠어요.

쑥 차를 잘해서 먹으려면 손바닥처럼 생긴 잎을 따다가 햇빛에 건조시킵니다.

그것도 하기 싫으면 시장에서 파니까, 사다가 햇빛에 말리면 아주 잘 마릅니다.

쑥 차는 녹차를 만들어 먹는 것과 똑 같은데요.

끓는 물을 다른 그릇에 옮기면 온도가 80℃~90℃가 되는데,

거기다 쑥잎을 넣고 3분 정도 경과된 다음에 마시면 향기가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다방에서 마시는 쑥차와는 비교가 안됩니다.

향이 아주 강해서 멀리 퍼지죠.

그리고 쑥이라는 게 본래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서 몸을 덥게 해주는 효과를 나타냅니다.

특별히 쑥은 간 기능을 보호하는데 굉장히 도움이 됩니다.

어떤 사람은 아직 위궤양 치료제로 굉장히 좋다고 쓰기도 합니다만,

요즘 선전하는 것을 보면 '강화약쑥이다.' '토종약쑥이다.' 해서

환약으로도 만들어 팔고 있는데,

강화쑥이라고 꼭 좋거나 그런 것은 아닙니다.

바다 바람을 쐬어서 좋다고 합니다만, 바다가 꼭 강화에만 있습니까? 아니죠!

어찌됐든 이 쑥차가 몸을 따뜻하게 하는데 굉장히 좋은 겁니다.

한 번 드셔보고 평가를 해보십시오.

 

쑥 중에서 사철쑥 이라는 게 있습니다.

인진쑥 이라고 불리는데, 진짜는 사철쑥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인진쑥이 더위지기라는 식물이에요.

이것은 목본식물입니다.

동의보감 인진록에 보면 더위지기라고 되어 있는데,

이 식물은 우리나라에서만 대용으로 쓰는 것이지

중국이나 일본에 가면 그렇지 않습니다.

사철쑥이라는 것이 인진쑥이고,

더위지기라고 하는 것은 우리나라에서

인진쑥으로 불리는 것으로 대용품에 지나지 않는다.

그런데 사철쑥이라고 하는 것이 우리나라에 없냐 하면 굉장히 많습니다.

사철쑥은 잎이 코스모스처럼 갈라집니다.

이것은 하천변이나 일반 모래밭에 사는 초본식물이고 인진쑥은 목본식물입니다.

그런데 이것은 씨가 많이 달려있어서 번식력이 굉장히 강하죠.

서울 근처에서는 팔당 근처에 가면 아주 쌓여있는 게 바로 사철쑥인데,

저걸 낫으로 베어 가지고 건조시켜서 끓여 먹으면 인진쑥이 되는 겁니다.

 

사철쑥이나 우리나라에서만 쓰는 더위지기는

GPT 수치가 높은 사람에게 쑥을 한시간 내지 한시간 반 정도를 끓여서

1회 용량으로 20g 정도를 쓰면 높았던 수치가 금방 내려가요.

그리고 요즘에 지방간을 걱정하는 사람이 있는데,

지방간이 높은 사람들도 이 둘 중에서 하나를 쓰면 됩니다.

그런데 효력은 사철쑥이 더 낫다고 합니다.

이걸 쓰면 간에 들어가서 콜레스테롤이 굳어서

여러 가지 지질성분으로 침착되어 있는 것을 분해시키는 작용을 하는데,

굉장히 좋다고 합니다. 더위지기도 마찬가지 작용이 있습니다.

그리고 간 조직이 파괴됐다가 다시 재생하게 되는데

그때 그냥 놔두는 것보다는 인진쑥을 먹었을 때가

정상 조직으로 회복되는 기간이 굉장히 단축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는 널린게 쑥이죠. 쑥의 종류가 20여 가지나 됩니다.

종류가 많아서 헷갈리는데, 잎이 코스모스 잎처럼 갈라지는 것이 사철쑥입니다.

그래서 헷갈릴 것도 없습니다. 모래밭에 가면 이것밖에 없으니까요.

그리고 이것은 간염뿐만 아니라 간경화도 치료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제가 옛날에 간암환자가 한 6개월밖에 못산다고 저에게 왔었는데,

이걸 썼습니다. 그런데 값이 굉장히 싸요. 그것도 잘라오는 사람이 임자죠.

이것을 6개월밖에 못산다는 사람한테 줬는데, 지금 한 10년 됐는데도 안 죽고 잘살아요.

한 1년 동안 먹었죠. 제가 준 것은 인진쑥 밖에 없습니다.

이게 제일 중심이 되는 약 이었고,

그 외에는 소화시킬 수 있도록 보조적으로 간치료를 한 것 밖에는 준 게 없습니다.

효력을 많이 본 것이 인진쑥입니다.

제가 고쳤던 그 암환자는 아프면 또 찾아와요.

죽었나 하면 또 찾아오고, 10년 동안 살아있는 사람입니다.

돈이 없기 때문에 연속적으로 계속 먹지를 못하였는데도

검사를 하니까 암조직이 자라긴 자랐어도 별로 자라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생명을 오래 연장시키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간암 고치는 사람은 아닙니다.

인진쑥이 그렇게 효과가 좋다는 것이죠.

인진쑥이나 사철쑥을 비교하여 보면 이 사철쑥이 더 약효가 높습니다.

일반 우리가 떡을 해먹고 차로 할 수 있는 약쑥이나 참쑥 같은 것도

간에 대해 실험을 해봤더니 인진쑥 만큼은 못해도

간 기능을 회복시키는데 굉장히 효력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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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약초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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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의 효능과 처방

쑥은 보통 2회에 걸쳐 채취하는데

3월 3일과 5월 5일 꽃피기 전까지 해뜨기 전에 채취하여

포건 또 음건 하여 오래된 쑥을 쓴다.

첫 번째 채취한 것이 품질이 좋다.

쑥은 장마철인 7월에는 건조가 어려워 채취하지 않는다.

시중에는 3년 묵은 쑥이 좋다고 하여

밀폐된 공간에 장기방치하기도 하지만,

그럴경우 방향성 성분은 증발되고

섬유질속에 곰팡이 균이 번식하여 질이 가벼워진다.

여기에 기생하는 곰팡이를

좋은 것이라고 주장하는 학자도 있는데 그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통풍이 잘되는 음지에서 품질이 상하지 않을 정도로 말린 것이 좋으며,

일부 강원도 지역에서는 쑥을 잘라 막걸리를 뿌려 처마 밑에 걸어 말리기도 한다.

3년 묵은 쑥의 유래는 맹자의 글에

“7년된 병에 3년 묵은 쑥을 구한다”는 기록에서 나온 것이라고 생각된다.

우리나라 향약집성방원서에 우리 주위에 병을 치료할 수 있는 약재가 널려 있지만

예부터 의학을 소홀히 하여 황폐되었는데 사람들이 병에 걸리면

약의 채집시기도 맞지 않고 가까이 있는 것은 홀대하고

멀리 중국에서 약을 구하려고 애쓰니 이것은 마치

7년을 앓고 있는 환자의 병에 3년 묵은 쑥을 구하려고 애쓰는 것과 같다고 하여

결국 약을 구하지 못하여 병을 치료 할 수 없게 되었다는 내용이다.

본초학 문헌기록에도

오래된 쑥이 좋다는 기록이 많이 있다.

3년 묵은 쑥이 좋다는 뜻은

곧 쑥은 성미가 고신하고 온하기 때문에

약간의 독성이 있다는 뜻이다.

실지로 몇 년 묵은 쑥을 물에 넣고 달이면

색이 보다 진하고 맛이 순하기 때문에

새쑥 탕약보다 복용하기가 좋다고 한다.

그런 점에서 옛 선현들은 독성을 줄이기 위해

오래 묵혀 쓰거나 또는 가지와 줄기를 제거하고

잎을 절구에 넣고 찹쌀이나 복령잎을 조금 넣고 같이 짓찧었다고 한다.

이렇게 하면 분쇄도 잘되고 독성도 줄이는 이중 효과를 볼 수 있었다는 것이다.

가는 체로 쳐서 가루를 버리고 체에 남은 쑥을

다시 찹쌀풀과 반죽하여 떡을 만들어 불에 구워 먹거나 약으로 이용하였다.

약으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수치(修治)를 병에 따라 다르게 한다.

건조한 애엽은 몸속의 냉한 것을 쫓아내고 寒濕을 제거한다.

애엽을 태워서 炭化해 쓰면 고신한 맛과 온열감은 감소하고 지혈작용이 증강된다.

식초를 뿌려 초(炒)하면 몸을 따뜻하게 하면서 燥하지 않고

몸의 한기를 내쫓고 지통시키는 작용이 강해진다.

또한 식초에 뿌려 탄화하면 虛寒性 출혈인 경우에

溫經시키면서 지혈하는 작용이 나타난다.

 

진상품 강화쑥

특히 강화쑥은 내륙쑥보다 품질이 강하다.

이러한 차이는 기후 풍토에 의해서 달라진다.

물론 쑥, 참쑥, 산쑥 황해쑥의 이용은 거의 같으나

품질에 있어서는 차이가 있으며 향기성분이 다르다.

강화쑥 즉 사자발쑥은 황해쑥과 근사하다.

서해안 일대는 6~7월 2개월 동안 안개가 끼는 날이 많아

선박운항에 많은 장애를 주고 태풍이나 바다 바람에 파도는

물안개를 일으켜 해변쑥에 많이 젖어들게 마련이다.

바닷물에는 Na(30%), Mg(3%), Ca(1%), Sr(0.04%), K(1%),

Cl(55%), SO4(8%), CO3(0.3%), Br(0.19%), BO2(0.07%)등

무기 염류가 많이 들어있다.

그 외에도 내륙보다 강렬한 햇빛과 모래와 들에서 반사되는 햇빛이나

방사능의 영향은 정유성분의 함량을 높이고

결국 성장을 둔화하여 내륙쑥보다 몸체가 작게 된다.

강화쑥은 토착민들에게는

민간요법으로 토사곽란이나 복통에 사용해왔고

상가에서 시신의 냄새를 제거하고 청결히 하기 위해 태웠으며,

출산후 어혈복통을 제거하기 위해 끓여 복용하거나

또는 좌욕이나 훈증을 하여 자궁질환을 치료하기도 하였다.

또한 여자의 대하를 치료하기 위해 애엽을 가루내어

콩가루를 섞어 환약을 만들어 복용하기도 한다.

쑥은 성질이 더워 쌓아두면 잘 썩는 성질이 있어

메주나 신곡(神曲)을 만들 때 밑바닥에 깔아놓고 발효시켜 쓰기도 한다.

특히 뜸쑥을 만들어 여러 가지 병에 중요하게 이용되었다.

그 외에도 순수한 섬유질을 얻어 불을 붙이는 부시키로 사용했다.

이러한 전 근대적인 이용은 차츰 강화쑥이 알려지면서

80년대 산업사회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이용방법을 넓혀

경제적 사업에 눈을 뜨기 시작하면서

떡, 국수, 엿, 비누 등 다양한 상품에 넣어 만들었고

또한 1회용 엑기스 팩으로 애엽을 끓인 단방 또는

감초, 대추 등 다른 약을 가미하여 다양한 식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 상품은 관광객이나 주둔하고 있는 군인들이 휴가갈 때 특산품으로 이용되기도 했다.

그러나 먹으면 너무나 쓰고 떱떨하여 한번 먹어본 사람은 다시 먹지 않으며

질병이 있는 사람들만이 애용하는 것으로 이해된다.

쑥은 온경지혈약(溫經止血藥)

본초학은 오랜 역사와 약용 또는 식용으로 다양하게 쓴 노하우가 많이 숨겨져 있다.

쑥은 분류학상 온경지혈약(溫經止血藥)에 속한다.

쑥은 氣味가 苦辛하여 생으로 쓰면 냉하고

건조해서 사용하면 따뜻하고 熟해 쓰면 열성을 띠는 약이다.

그러므로 寒濕으로 울체된 어혈을 풀어주고 지혈하는 작용이 우수한 약이다.

뿐만아니라 건위지통(健胃止痛)하는 작용과 살균, 항균, 살충하는 효능이 있다.

강병수(동국대 한의대 명예교수)

출처 : 민족의학신문(http://www.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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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약초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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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을 한의학에서는 애엽(艾葉)이라고 한다.

이 애(艾)란 中國 古音 예(乂)와 서로 같이 쓰는데 ‘다스린다’, ‘자른다’는 의미가 있다.

즉 사람에게 병이 생겼을 때 애엽으로 ‘다스린다’, ‘병의 원인을 자른다’는 뜻을 갖고 있다.

이 약이 문헌상 최초로 기록된 것은

戰國時代(BC 403~221년)에 저술된 시경(詩經)이란 책에서다.

本草學에서는 宋代(AD 452~536) 명의별록(名醫別錄)에

인간의 병을 치료하는 약이라고 하여 醫草라고 기록되어 있다.

특히 우리나라 三國遺事(1512년) 檀君古記에도 쑥 이야기가 나온다.

환웅(桓雄)이 하늘에서 천부인(天符印) 3개와 3천인을 거느리고

태백산(太佰山) 신단수(神檀樹) 밑에 내려 왔는데 그때 굴에 같이 살던

곰과 호랑이가 환웅 천자에게 사람이 되기를 간절히 빌고 기원했다.

환웅은 쑥 한단과 마늘 20개를 주면서 이것을 먹고 100일간 근신하면서

햇빛을 보지 않고 지내면 사람이 될 것이라고 했다.

곰은 삼칠일(21일)을 참았는데 호랑이는 지키지 않아

결국 호랑이는 인간이 되지 못하고 곰은 여자의 몸으로 태어나

후일 환웅과 결혼하여 단군을 낳아 홍익인간의 조상이 되었다는

설화적 기록이 있다.

이런 점으로 보아 쑥은 인간이 원시생활을 할 때부터

널리 사용하였던 약 중의 약이라고 볼 수 있다.

필자가 본초학을 전공하다 보니

쑥의 근본을 모르고 약을 연구한다는 것은

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 몇 년 전 백령도에 간 일이 있다.

그 때 쑥을 많이 재배하는 것을 본 일이 있어

지난 6월17일 식물전문가와 화학교수를 대동하고

3박4일 일정으로 백령도를 다시 답사했으며,

이어 6월 24일에는 강화도를 다녀왔다.

두 섬을 돌아보면서 쑥에 대해 많은 것을 보고 느꼈다.

중국에는 쑥의 종류가 대단히 많지만 대표적으로

Artemisia argy LEVL. et VANT 만을 약용으로 쓰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 쑥을 황해쑥이라고 한다.

중국 문헌에는 뜯어 말리면 그 색이 누렇게 된다하여

황초(黃草)라는 이름의 약은 있으나 황해쑥이란 이름은 어느 책에도 없다.

申氏本草學을 비롯해 우리나라의 도감을 다 찾아 보아도 그 이름은 없다.

아마 통속적으로 이 쑥이 자랄 때 6~7월이 되면 (1차 채취)

재배지 쑥대 꼭대기부분의 잎은 맑은 황색 빛깔을 띠며

바다를 이루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런 모습을 보고 황해쑥이라고 했는지,

아니면 해변에 자생하면서 운무와 바람을 쏘이면서

누렇게 자란 쑥이란 뜻에서 표현했는지 알 수 없으나

하여튼 문헌적으로는 기록을 찾을 수가 없다.

쑥은 밭에 재식하면 1m 이상 자라지만

해변가에서는 바닷바람과 강렬한 햇볕과

염분에 찌들어 잘 자라지 않는 경향이 있다.

요즘 백령도와 강화도에는 쑥을 재료로 뜸쑥이나 약용 외에도

單味나 또는 다른 약재를 가미하여 엑기스로 농축시켜 팩으로 만들어

관광객이나 이용객에게 판매하고 있다.

강화도에 언제부터 쑥이 유래되었는지는 확실치 않으나

1530년에 펴낸 新增東國輿地勝覽에 강화도 토산품으로

獅子足艾라는 기록이 나온다. 이 쑥이 곧 ‘사자발쑥’이다.

그 외에도 싸주아리 쑥이 있다.

그런데 이 지역 쑥 재배자에 따르면

농업기술원이 재배한 쑥 가운데는 사자발쑥과는

다른 ‘싸자리쑥’이란 것이 또 있다고 한다.

필자가 확인한 결과 재배쑥과 자연산쑥 사이에는

약간의 차이가 나타나는데 이처럼 쑥에도

근연종 사이에는 간혹 교배종이 나타난다고 한다.

그러나 식물도감에는 확실한 품종 구별이 되지않아

학명도 붙이지 못하고 있다.

또한 백령도에는 황해쑥, 쑥, 참쑥 등 종류가 다양한데

북한에서 자생하는 산도닌쑥(Arteminia maritima L)도 있는지

식물전문가를 대동하였으나 규명하기 힘들었다.

그래서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 늦여름 8월쯤에 다시 찾아가서

잎의 형태, 줄기, 털, 냄새, 두화의 암수를 관찰하여 확인할 생각이다.

강화군 길상면 온수리에서

동검리로 가는 길에 위치한 쑥밭다리에는

지금도 애전(艾田)부락이라는 지명이 남아 있고

버스정류장에도 그렇게 표기되어 있었다.

그곳 문화원장의 말에 따르면 艾田(쑥밭다리)이란

이름은 아마 고려 때부터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이 마을(길상면 장흥2리)의 김후제 씨에 의하면

쑥밭다리부락은 예부터 해변가의 싸자리 쑥을 채취하여

왕궁에 상납하였던 주산지라고 한다.

강화도에는

옛날에 쑥을 저장하는 애고(艾庫)가 있었는데

어느 지역인지는 알 수 없다고 했다.

지금은 뚝방을 쌓고 논밭으로 개간하여 옛 해변의 모습을 찾아 볼 수 없으나

싸자리쑥은 지금도 자라고 있으며 손으로 쓰다듬어 주면 독특한 향기가 풍긴다.

김 씨는 자기집 주위 밭에 그 종자를 파종하여 보존하고 있는데

싸자리란 사자리(獅子履) 즉 사자의 신발이란 뜻으로

쑥잎의 모양이 사자신발 모양으로 생겼다는 뜻이라고 한다.

또 강화지역에는 예부터 쑥의 三大 산지라고 하여

①애전(艾田) 마을 쑥은 왕이 먹고

②마니산 쑥은 고관이 먹고

③해명산(석모도) 쑥은 양반이 먹는다는 얘기가 전해지고 있다고 한다. <계속>

강병수(동국대 한의대 명예교수)

출처 : 민족의학신문(http://www.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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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약초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