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신(細辛) - 족도리풀 칼럼 모음/안덕균교수-약초 이야기2020. 8. 11. 09:03
약용으로도 매우 중요하지만 이른 봄에
새싹이 나오는 식물 중에 족도리풀을 빼놓을 수가 없다.
잎이 나오는 것을 보면 흡사 파란 종이를 구겼다가 놓은 것 같지만
얼마 안 있으면 꽃이 땅속에서 피어난다.
이름하여 족도리풀, 꽃의 색깔은 흑자색 혹은 검붉은색이지만
꽃잎이 뒤로 넘어지면서 둥글게 꼬이는 것이 마치
시집가는 옛 여인의 족도리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세신(細辛) 또는 소신(小辛)이라고 부르는 것은
뿌리가 아주 많이 달리는데 가늘고 맵고 그 수가 많아서 붙여진 이름이다.
기원
이 약은 쥐방울과에 속한 여러해살이 초본식물인
족도리풀 Asarum sieboldii Miq. 의 뿌리를 약으로 사용한다.
성분
휘발성 성분인 α-pinene, camphene, β-pinene, myrcene, sabinene,
limomene 등이 함유되어 있어 씹으면 특이한 향취를 느끼게 된다.
약리작용
1. 해열 진통작용
2. 항경련작용
3. 항염작용
4. 면역억제작용
5. 뇨단백 배설 억제작용
6, 기관지 이완작용
7. 관상동맥의 혈류 증가작용
8. 항돌연변이 작용
9. 평활근의 경련 완화작용
10. 항균작용
효능
감기로 인한 오한발열, 전신통을 제거하고
두통, 치통, 사지마비동통, 해수천식, 비염, 축농증, 구내염에 유효하다.
임상응용
1. 호흡기 감염증
1) 감기로 땀이 없으면서 오한발열, 전신통, 두통에
세신(細辛) 소엽(蘇葉) 4g, 강활(羌活) 방풍(防風) 각 8g,
창출(蒼朮) 갈근(葛根) 백지(白芷) 각 6g, 감초(甘草) 2g을 복용하면
발한, 해열, 지통(止痛)작용으로 치료된다.
특히 감기 바이러스의 살균작용을 하며 치유된다.
2) 양허(陽虛)증으로 인한 감기로 맥박이 침지(沈遲)하고 오한발열, 땀이 없는 증상에는
세신(細辛) 부자(附子) 4g, 마황(麻黃) 6g, 계지(桂枝) 8g을 복용하면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체온이 상승하고 냉기를 제거하여 치료한다.
3) 감기로 체력이 약해지고 오한발열에 해수가 장기간 지속되며
맥박이 매우 약하면 세신(細辛) 4g, 창출(蒼朮) 방풍(防風) 강활(羌活) 각 8g,
인삼(人蔘) 6g, 부자(附子) 2g으로 기력을 상승시키면서 혈류를 촉진시켜야 한다.
4) 감기로 해수가 오래도록 치유되지 않으면서
몸이 차고 가래가 많고 색이 희며 호흡이 급하면
세신(細辛) 4g, 길경(桔梗) 15g, 오미자(五味子) 6g,
건강(乾薑) 자완(紫菀) 관동화(款冬花) 각 8g을 복용하여
거담, 진해작용으로 치유한다.
5) 감기로 두통이 심하고 잦은 기침과 가래, 전신동통을 호소하면
세신(細辛) 4g, 독활(獨活) 강활(羌活) 갈근(葛根) 천궁(川芎) 녹차(綠茶) 각 8g,
계지(桂枝) 6g으로 지통(止痛)작용과 냉기를 제거하여 치료한다.
2. 치통
치통에 세신(細辛) 백지(白芷) 4g 분말을 물고 있으면 지통(止痛)작용을 얻게 된다.
진통작용과 살균 효과로 충치 예방과 치료에도 효력을 보인다.
3. 비염
1) 냄새를 못 맡는 증상
세신(細辛), 과체(瓜蔕) 각 1g을 분말로 하여 코 안에 넣으면
재채기를 하면서 콧물이 나오고 냄새를 맡게 된다. 이를 반복한다.
2) 축농증
세신(細辛) 4g, 어성초(魚腥草), 유백피(楡白皮), 갈근(葛根),
길경(桔梗), 신이(辛夷), 창이자(蒼耳子) 각 8g을 전탕하여
1일 2-3회 공복에 복용하면 배농 살균 소염작용으로 치유된다.
용량
2-8g
금기
빈혈이 있는 자, 기허하면서 땀이 많은 자는 복용을 금한다.
ⓒ 안덕균 교수의 약초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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