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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봄이 되어 겨우내 얼어붙었던 얼음이 녹자마자

이내 자주색 꽃을 피우는 꽃을 우리는 제비꽃, 반지꽃 등으로 부른다.

생태적으로 보면 야산이나 들녘, 밭둑 등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것이 이 꽃이다.

색상도 아름답지만 종류도 많아서 구별하기 힘들 정도이다.

서양에서는 이 꽃을 찬미하는 노래가 여러 가지가 있다고 들은 적이 있다.

국내에서는 이 꽃을 약으로 사용하는 사람이 없으나

중국에서는 실제 많이 활용하고 있는 약에 속한다.

기원

제비꽃과에 속한 여러해살이 초본식물인 제비꽃 Viola mandshurica의 전초를 약용한다.

채취시기는 5-6월에 햇빛에 말려서 사용한다.

약성

맛이 쓰고 약간의 매운 맛을 곁들이며, 약성은 차다.

성분

palmitic acid, p-hydroxybenzoic acid, succinic acid, violyedoenamide 등이 함유되어 있다.

약리작용

1. 항병원미생물 억제작용

폐렴균, 황색포도상구균, 연쇄상구균, 대장균, 인플루엔자균, 디프테리아균,

녹농균, 백색포도상구균등에 억제작용을 나타낸다.

2. 에이즈균 억제작용

효능

해열, 해독, 양혈(凉血), 소종(消腫)하므로 화농성 염증 질환, 유방염, 충수염,

임파선염, 황달, 이질, 피부 악창, 무명종 독을 풀어 준다.

임상응용

1. 전립선염

자화지정(紫花地丁) 차전자(車前子) 어성초(魚腥草) 금은화(金銀花) 각 15g, 해금사(海金沙) 30g을

전탕 복용하면 소염, 이뇨, 부종억제, 해열 작용으로 소변이 유리할 뿐만 아니라 염증도 소실된다.

2. 충수염

흔히 맹장염이라고 부르는 이 질환을

흔히 양방에 가서 수술을 해야 잘 치유된다고들 하는데

한약만큼 빠른 효력을 보는 것도 없을 것이다.

수술 후에는 기운이 떨어져서 맥을 못 추게 된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어왔다.

자화지정(紫花地丁) 금은화(金銀花) 각 30g,

연교(連翹) 적작약(赤芍藥) 패장(敗醬) 각 15g을 전탕하여 복용하면 손쉽게 치료된다.

이 처방은 대개 급성 충수염에 적용되지만 만성에는 자화지정(紫花地丁) 패장(敗醬) 각 20g을

전탕하여 복용하면 2주 안에 완전하게 염증이 제거된다.

3. 유방염

유방이 붓고 충혈이 된 채로 단단한 덩어리가 잡히는 증상에

자화지정(紫花地丁) 야국화(野菊花) 포공영(蒲公英) 각 8g, 금은화(金銀花) 20g을

전탕하여 복용하고 약 다린 찌꺼기는 환부에 붙여 염증을 없애 준다.

4. 결핵성 임파선염

자화지정(紫花地丁) 15g, 하고초(夏枯草) 12g, 패모(貝母) 현삼(玄蔘) 각 10g, 모려(牡蠣) 15g을

전탕하여 복용한다. 결핵균의 억제작용과 소염작용으로 효력을 나타낸다.

5. 장염 이질 설사

자화지정(紫花地丁) 현초(玄草) 각 30g, 백굴채(白屈菜) 15g을 전탕 복용한다.

이질균의 억제, 소염, 지사 작용으로 치료된다.

6. 아토피

자화지정(紫花地丁) 어성초(魚腥草) 각 15g, 현삼(玄蔘) 황금(黃芩) 연교(連翹) 각 12g을

전탕하여 내복하고 농축액을 소양증이 심한 부위에 연고제로 만들어서 바르기도 한다.

용량

외용으로는 10-30g 찧어서 환처에 바르기도 한다.

금기

소화기가 약한 사람은 복용을 피하는 것이 좋다.

그렇지 아니면 매 처방마다 창출(蒼朮) 8g을 배합해서 사용하면 큰 지장은 없다.

ⓒ 안덕균 교수의 약초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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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약초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