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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친 영양식·서구화된 식습관이 문제

이유식은 6개월 이후부터, 머리는 차게

소아의 질병 양상이 많이 변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신생아 사망률이 높았고,

영양부족과 감염증이 질병의 주요 원인이었다.

현대에는 경제 성장과 문명 발달로

신생아 사망률은 낮아지고 있지만

그에 비례해서 선천적으로 허약한 아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또 지나친 영양식과 서구화된 식습관, 환경오염과

생활환경의 변화로 질병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소아는 흔히 ‘자라나는 새싹’에 비유하는데,

성장에 필요한 음혈이 부족하기 쉽고, 위장이 약하고 좁으며

피부가 약한 특징이 있으므로 음식과 섭생에 주의하여 양육해야 한다.

또한 변증열(變蒸熱)이라 하여

장부의 기능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열이 나는 것이 있는데

상한과 혼동하여 함부로 해열제를 쓰면

정상적인 성장에 장애가 생기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글에서는 동의보감에 근거하여

음식을 위주로 올바른 양육법에 대해 알아본다.

1. 음식

소아는 장위가 약한데 음식을 지나치게 먹이거나

밤늦게 먹이면 소화가 잘 되지 않아 담음(痰飮)이 생긴다.

특히 패스트푸드나 인스턴트식품, 청량음료 등은 좋지 않다.

그러므로 김치나 나물, 된장국 같은 전통음식을 먹이는 것이 좋다.

전통음식은 익히고, 발효시킨 것으로 체내에서 잘 흡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아침, 점심은 골고루 많이 먹는 것이 좋고,

저녁은 일찍 적당한 양을 먹는 것이 좋다.

밤에는 위장의 기능이 떨어지므로 늦은 시간에 과식을 하면

담음, 식적(食積)이 생겨 체하든가 토하고 설사하는 것 외에도

발열, 경기, 간질, 호흡기질환, 비염, 피부병, 비만 등

여러 질환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1) 음식으로 인한 질환의 특징

식상(食傷)이나 식적의 특징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먼저 얼굴색이 누렇고 부어 있으며, 입이 야물지 못하거나 입술이 두툼한 편이고,

맥을 잡아 보면 왼쪽보다 오른쪽 맥이 큰 편이다.

증상은 배에 열이 있어서 밤에 잘 때

이불을 잘 안 덮고 배를 내놓고 자며

열이 있을 때는 밤에 심한 편이고,

손을 만져보면 손등보다 손바닥이 뜨거운 편이다.

기침을 하는 경우에 밤이나 새벽에 많이 하는 편이고,

피부병도 밤에 가려움이 심하다.

그리고 입에서 냄새가 나거나 대변에서 신 냄새가 나고,

배가 불러 오르고 구역질을 하며 소변이 기름같이 탁하기도 하다.

(2) 음식으로 인한 여러 질환

가) 간질

간질 중에서 식간(食癎)은 음식을 조절하지 못해서

비위 질환이 생겨 뇌에 영향을 준 것이다.

작년에 치료한 소아 간질 환자의 경우,

8세의 남자 아이로 밤늦게 닭고기를 먹고 나서부터 발작이 있다고 했다.

뇌파 검사에서는 이상이 없는데

거의 매일 발작을 하여 항경련제를 복용하고 있었다.

얼굴색이 누런 편이고 입이 야물지 못하여 비위가 약한 편인데

음식을 조절하지 못해 생긴 ‘식간(食癎)’으로 보아

비위 기능을 조절하는 처방을 투여하고

밤늦게 과식하는 것을 주의하도록 하여 치료했다.

나) 식적유상한(食積類傷寒)

다음으로 감기와 비슷한 食積類傷寒이 있다.

이것은 식상(食傷)으로 적(積)이 생겨 발열, 두통이 있으면서

상한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것인데,

감기로 오인하여 원인을 치료하지 않고 함부로 해열제를 쓰면 안 된다.

상한과 차이점은 수장(手掌,손바닥)에 열이 있고,

인영기구맥 중 기구맥이 긴성(緊盛)한 것으로 알 수 있는데

도씨평위산(陶氏平胃散)으로 치료한다.

다) 오래된 기침(食積嗽)

또 소아의 오래된 기침에도 음식으로 인한 것이 많다.

얼마 전에 5세 된 여자 아이가 기침을 오랫동안 해서 내원했는데,

주로 새벽이나 밤에 기침을 한다고 하였다.

기침할 때 토하는 경우도 있고, 대변에서 신 냄새도 난다고 했다.

이것은 비위에 체기가 있어서 폐에 영향을 미쳐 기침을 하는 것으로

‘식적수(食積嗽)’로 보아 치료하고 밤에 늦게 먹이지 말고

소화가 잘 되는 우리의 전통음식을 먹일 것을 강조했다.

라) 피부병

아토피 피부병도 음식으로 인한 경우가 상당히 많다.

동의보감에서 피부는 위, 소장, 대장과 연결되어 있다고 본다.

위나 장에 노폐물이 적체되어 독소가 배출되지 못하면

그것이 피부를 통해 나타나게 된다.

그래서 피부병에 비위질환을 조절하는 약을 써야 할 경우가 많다.

2. 그 외에 주의해야 할 사항

먼저 젖먹이의 경우 백일까지는 자주 안아주는 것은 좋지 않다.

몸의 구조가 안정되지 않았는데 자꾸 안고 흔들고 하는 것은 좋지 않고,

바닥에 눕혀서 지기(地氣)를 받도록 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척추나 고관절이 안정되지 않았는데 일찍 보행기를 태우면

관절에 무리가 갈 수 있기 때문에 보행기를 태우는 것은 좋지 않다.

다음으로 이유식을 너무 일찍 시키는 것은 좋지 않고,

6개월 이후에 시키는 것이 좋다.

돌 정도가 되어 어느 정도 걸음마를

하기 시작할 때 밥을 먹이는 것이 좋은데,

돌이 되어 손과 발이 자기 기능을 제대로 할 때가 되어야

비위의 기능도 원활한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수면을 통해서 음혈이 보충되므로 수면은 매우 중요하다.

특히 밤 10시에서 새벽 3시까지는 음혈이 보충되는 시간으로

이 시간에는 반드시 어둡게 하여 재우는 것이 중요하다.

소아는 성인에 비해 열이 많은 편이므로

옷을 너무 두껍게 입히는 것은 좋지 않고,

머리에 모자를 씌우는 것도 좋지 않다.

머리는 차게 해야 열이 발산되어 뇌수의 성장에도 도움이 된다.

그리고 옷을 입힐 때는 오래된 옷을 고쳐 입히면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아 좋다.

목욕을 너무 자주 시키는 것은 피부를 약하게 하고 풍한에 상할 수 있으므로

1주일에 한 번 내지 두 번 정도 시키는 것이 좋다.

정행규

서울 관악구 홍제한의원장, 대한형상의학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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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경락에 風寒熱의 邪氣 침입해 발생

과로, 스트레스, 섭생 잘못도 원인

찬바람 조심하고 온찜질과 마사지 도움돼

차가운 바람과 일교차가 심한

가을 날씨가 시작되면서

감기와 알러지성 비염, 중풍 등

환절기 각종 질환이 증가하고 있다.

안면신경마비를 일컫는 구안와사도

이런 계절에 많이 발생되는 질환중 하나이다.

일반인들에게 구안와사는

여름에 차가운 다듬이 돌을 베고 자거나

노인들에게 많이 걸리는 병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실제로 발생원인과 시기가 매우 다양해지고

발생 연령도 5~6세 소아에서부터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발생되고 있으며 그 발병 빈도도 높아지고 있다.

 

 

구안와사 증상

구안와사는 면탄(面탄), 구와(口와),

와사풍(와斜風)이라고도 불리는 것으로

7번째 뇌신경인 안면신경의 손상으로 인해

해당부위의 한쪽 안면 근육의 마비를 보이는

말초성 신경마비이다.

바이러스성 감염, 외상, 뇌종양, 뇌졸중 등과

같은 뚜렷한 원인에 의하여 발생할 수도 있으나

특별한 원인이 없이 갑자기 마비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이처럼 원인불명으로 발생되는 경우를

특발성 안면마비라고 부르며 벨마비(Bell’s Palsy)라고 칭하기도 한다.

이는 안면마비의 85% 정도를 차지할 만큼 흔히 볼 수 있다.

원인이 분명한 경우는 대상포진 바이러스, 사고, 외상으로

두개골 골절같이 안면신경이 직접 감염되거나 손상된 경우와

뇌출혈, 뇌경색 같은 뇌혈관 질환이나 뇌종양 등으로 인해

부차적으로 안면신경이 마비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이때는 안면의 근육마비 증상 외에 반신마비, 언어장애, 청력장애,

두통, 구토, 어지러움과 같은 신경학적 이상증상이 동반되므로

특발성 안면마비와 구분할 수 있다.

특발성 안면마비 환자의 유발환경이나 발병 상태를 보면

과로, 스트레스 및 육체적 정신적 피로나 장기간의 감기이환 등과 같이

인체내 면역기능이 저하되어 있는 경우가 많으며

위장장애, 지속적인 불면상태, 갑작스런 한랭노출 등과의

연관성도 매우 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이런 유발 원인들은

실제 안면마비의 회복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아서

일반적으로 예후가 좋은 젊은 연령층 환자의 경우에

밤낮이 바뀌는 생활을 하는 직업자이거나 불면증, 만성위장질환자,

새벽이나 밤시간대 활동하는 사람일수록

마비의 회복이 느리거나 후유장애가 남는 경우가 많다.

구안와사의 증상은 안면근의 마비로 인해

저작활동장애, 안검개합장애등과 같은 안면근의 운동마비가 주 증상이다.

이외에 안면신경은 주행 경로상 뇌간에서 나와 중이에서

고삭신경으로 분지되고 귀뒤쪽 유양돌기로 나와

안면의 모든 근육과 혀, 턱의 침샘등에 분포되기 때문에

신경의 마비가 어느 부위에 있는가에 따라 다양한 동반증상을 갖게 된다.

동반증상으로는 미각소실, 설마비감,

청각예민(마비된 귀 주위에서 나는 소리가 평소보다 크게 들리는 증상),

이폐색감(귀가 꽉 막히는 느낌), 이명, 두통, 현훈, 후두부 강직감,

견배통, 귀 뒤의 심한 통증 등의 증상 등이 있다.

특히 귀 뒤의 심한 통증(이후자통)은 마비의 발병직전 심하게 나타났다가

마비 후 사라지거나 초기에 지속적으로 심하기도 하는데

발병초기 이후자통이 심할수록 안면신경의 손상이 심하여

예후가 나쁠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

 

한의학에서 보는 구안와사

한의학에서는 구안와사의 원인을

주행하는 안면 경락상에 풍한열(風寒熱)의 사기(邪氣)의 침입과

기허(氣虛), 혈허(血虛), 담(痰), 간기울결(肝氣鬱結) 등으로 보았는데

이를 토대로 풍사외습(風邪外襲), 간풍내동(肝風內動), 간기울결,

기혈허약(氣血虛弱) 등으로 진단하여 적절한 침구치료와 한약치료를 하게 된다.

즉, 풍사외습은 선풍기를 쬐고 자거나

찬곳에서 자고 발생한 경우와 같이

찬기운을 접하여 발생한 경우에 해당되며

간풍내동은 고혈압환자이거나 격심한 분노 후 갑자기 발생한 경우가 많으며

간기울결은 장기간의 스트레스로 기가 뭉쳐있는 경우,

기혈허약은 과로나 감기등으로 인체내 면역기능이 저하되어 발생된 경우에 해당한다.

동의보감에 얼굴은 모든 양기가 모이는 곳이며(面爲諸陽之會)

얼굴에 생긴 병은 모두 위에 속한다(面病專屬胃)라고 하여

안면질환에 기본적으로 위장을 먼저 다스리고

위경락을 기본적으로 치료하고 있는데,

실제로 구안와사의 회복이 늦는 사람의 경우 위기가 허약하여

만성 위장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구안와사 환자치료에는 기본적으로

위장기운을 먼저 다스려야하고 위장기능을 위협하는

스트레스와 같은 간기의 울체를 해소시키는데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보통 환자의 70~80%는 수주(2~4주)에서

길게는 몇 개월 이내에 증상이 완전히 회복된다.

그러나 10%내외에서는 부분적으로만 회복되어

마비증상의 일부가 영구히 남거나 잘못된 신경재생으로 인해

악어눈물현상과 같은 후유증이 남는 경우도 있다.

특히 청각과민이나 미각소실 증상이 동반되어 있는 경우와

초기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았거나

치료기간중 적절한 휴식과 안정이 이루어지지 못한 경우에는

회복률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구안와사 예후가 불량한 경우

·완전마비가 3개월 이상 경과되고 회복이 매우 느린 경우

·초기에 원인에 따른 적절한 치료가 늦었을 때

·60세 이상인 환자 중 만성질환이 있거나 고혈압, 당뇨등을 동반한 경우

·귀주위 통증이나 안면통이 초기에 매우 심하고 오래 지속되는 경우

·대상포진에 감염되어 초기 적절한 치료가 없었던 경우

·기타 타질환(면역기능관련질환, 만성 질환)을 오래 앓고 있는 경우

·치료 과정 중 충분한 휴식과 요양 등 질병의 회복에 필요한 여건을 갖추지 않고

계속 피로와 과로, 스트레스에 노출되거나 섭생이 적절하지 못한 경우

 

안면 마비시 회복을 돕는 관리 방법

·마비된 안면에 따뜻한 찜질과 맛사지를 해준다.

·찬바람을 마비쪽 얼굴에 직접 맞지 않도록 마스크 등을 착용한다.

·눈물분비가 원활하지 않는 마비쪽 눈의 결막보호를 위해 안약 등으로 자주 세척해 준다.

·안면마비가 회복되는 동안 소화장애, 설사, 식체와 같은 위장질환이 자주 발생되거나 만성화되지 않도록 한다.

·찬음식을 많이 먹지 않도록 하며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과로하지 않도록 한다.

윤민영

하나한방병원 침구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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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운동부족, 불규칙한 식사가 원인

아침 꼭 먹고, 섬유질과 물 충분히 섭취해야

유쾌, 상쾌, 통쾌!!!

초고속 통신망을 운영하는 한 회사가

빠른 인터넷 속도를 강조하며 사용했던 광고카피이다.

이제 인터넷은 없어서는 안 될 우리 일상의 한 부분이 되었다.

이메일을 통해 간편히 연락을 주고 받고, 각종 정보를 조회하며,

게임을 즐기는 수단일 뿐 아니라, 온라인 상으로 물건을 구입하고,

온라인 뱅킹의 입출금 업무를 처리한다.

만약 이러한 인터넷의 접속 속도가 느려지거나

불통이 된다면 얼마나 큰 혼란이 초래될까?

상상 이상으로 답답한 상황이 벌어질 것이다.

불통의 고통 변비

이러한 ‘불통의 고통’이 바로 변비 환자에게 그대로 적용된다 할 수 있다.

쾌변(快便)은 말 그대로 건강을 위한 중요한 요소 가운데 하나이다.

하지만 우리 주위에는 오래된 변비로 고통 받는 환자가 많은 듯하다.

일반적으로 변비란 흔히 배변회수가

일주일에 2회 이하로 간격이 긴 경우를 말하지만

대변이 너무 굳어서 변을 보기 어렵거나,

대변량이 너무 적은 경우,

변을 보고 나서도 시원치 않은 경우 등을 모두 포함한다.

그밖에 이들 변비환자들은 대체로 배에 가스가 차 있고,

소화가 잘 안 되거나 배가 아프다고 호소하는 경향이 있다.

변비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기능적 이상인 경우가 많다.

복잡한 사회생활에 따른 스트레스, 편식, 운동부족,

불규칙한 생활 등이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

장관의 통과시간이 지연되는 무력성 변비,

직장에서의 배출이 안 되는 직장(直腸)형 변비 및

과민성 장증후군의 긴장성 변비가 여기에 속한다.

그런데 한 가지 특이한 것은 위와 같은 변비로

진료실을 찾는 환자 중에는 주로 젊은 여성들이 많다는 것이다.

특히 이들 가운데는 변비만의 문제가 아닌 경우가 흔하다.

“얼굴에 자꾸만 뭐가 나요!”, “물만 먹어도 살이 찌는 것 같아요!”라고

피부 트러블이나 비만을 걱정하는 경우이다.

늘어나는 여성변비

그 이유는 대체로 예민하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며,

생활이 늘 바쁘고 운동할 여유를 갖지 못해서 그럴 것이다.

또 음식을 규칙적으로 먹지 못하고, 살찌는 것을 염려해

식사량을 과도하게 줄이거나 아침을 거르는 것도 한 이유가 될 것이다.

한방(韓方)에서는 이러한 변비를 치료하기 위하여

몇 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살펴보게 된다.

요즈음은 주로 기비(氣秘)라 하여

불규칙한 생활환경, 과도한 스트레스 등의

정서적 원인으로 인한 경우가 많다.

또한, 제 때에 식사를 하지 못하거나

맵고 열성(熱性)의 음식을 많이 먹어

대·소장에 열이 발생하게 되고

진액(津液)이 부족하게 돼 변비가 생기는 경우도 있고,

체력이 저하되거나 사하제 등을 남용하여

대장의 기능이 약해져서 변비가 생기기도 한다.

체질에 따른 예방 치료

체질적인 변비의 예방 및 치료는 몇 가지 원칙에 따라 이루어진다.

먼저 소양인은 맵고 열성의 음식이 좋지 않으며,

비교적 싱싱하고 찬 음식이나 채소나 해물류가 적합하고,

태음인은 비교적 식성이 좋고 음식을 잘 먹는 체질이므로

과식이나 야식 등의 불규칙한 식사습관을 고쳐야 하며,

소음인은 비위가 약하여 소화장애가 오기 쉬운 찬 체질이므로

비교적 소화되기 쉽고 따뜻한 음식이 적합하다.

그밖에 일반적으로 손쉽게 할 수 있는 예방 및 관리는

먼저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기르는 것이다.

규칙적인 생활 습관

첫째, 아침을 반드시 먹도록 한다.

기상 후 아침을 먹어서 장관내의 분변덩어리를 밀어내는

위대장반사가 적절히 작용하도록 해야 한다.

둘째, 평소에 정해진 시간에 배변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잃어버린 배변과 관련된 장의 리듬을 되살려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아침에 조금 일찍 일어나서 본인의 기호에 따라

냉수나 과일주스, 우유 등을 마신 후, 배변감이 있건 없건

일단 화장실에 가서 배변을 시도하는 것이 좋겠다.

단, 무리하게 힘을 주는 것은 피해야 한다.

셋째, 식사에 있어서는 평상시에 섬유질과 물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야채, 과일, 해조류 및 현미, 옥수수, 감자, 고구마와 같은 음식에

많이 들어 있는 섬유질이 배변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배변과 관련된 반강 내의 근육이

긴장된 것을 풀어주기 위하여 근이완을 위한 복식호흡법,

붕어체조 및 기공 등을 규칙적으로 시행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김진성 교수

경희의료원 한방3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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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히 나온 뱃살을 인격으로 묘사하고,

뚱보를 ‘미래의 장군감’ 혹은 ‘종갓집 며느리감’이라고

자랑하던 가난한 시절이 우리에겐 있었다.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남용되는 약물 첫 번째가 비만치료제이며,

소아 4명 중 1명이 비만이라는 보고도 있을 정도이다.

이러한 소아비만은 조기 성인병을 유발하므로

가까운 미래에 심각한 사회문제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회식, 운동부족이 복부비만 가속화

한국인 비만의 특징은 배에 집중적으로 살이 찌는 복부비만이 많으며,

전신적인 비만을 보이는 서구인에 비해 한국인이 성인병에 취약한 이유가 된다.

이러한 복부비만 특히 내장 지방은 체중 증가가 적고

눈에 쉽게 띄지 않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지만

각종 성인병의 공통분모가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한국 성인 남성은 저녁 이후의 술자리에서

일일 섭취열량의 50% 이상을 섭취하는

비정상적인 식사 습관이 특징적이다.

회식에서의 술과 안주가 복부비만의 일등공신이며,

이와 더불어 흡연과 운동부족이 복부비만을 더욱 가속화시킨다.

한국 성인 여성의 비만 특징은 다이어트를 위해

지방 섭취는 줄이고 탄수화물을 과잉 섭취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으로 당 지수가 높은 탄수화물은

지방 합성을 증가시키므로 피해야하며,

지방분해를 촉진하는 ‘카르티닌’ 성분은 육류에만 존재하므로

적절한 고기 섭취가 필요하다.

무리한 살빼기 요요현상 유발

섭취 열량을 줄이지 않고서는 체중감량을 이야기할 수 없다.

하지만 초저열량식이나 단식을 통한 급격한 체중감량은

요요현상을 유발해 대부분 실패한다.

그러므로 다이어트의 첫 번째 원칙은

하루 500kcal 정도 줄인다는 생각으로 섭취 열량을 줄여가는 것이다.

기름에 튀기거나 볶은 음식을 피하고, 음료수·커피·과자·패스트푸드와

인스턴트 식품만 줄여도 500kcal는 줄일 수 있다.

한 달에 1~2kg의 점진적인 체중감량만이

부작용 없는 성공의 지름길이라는 것을 명심하자.

다이어트 성공의 두 번째 원칙은

허기를 조절하지 못하는 배고픈 다이어트는 실패한다는 것이다.

많이 먹어도 배는 부르지만 열량이 적게 나가고

섬유질이 많아 위장에서 천천히 흡수되는 음식,

예를 들면 배추ㆍ상추 등의 야채류, 다시마ㆍ미역 등의 해조류,

콩ㆍ보리 등의 잡곡류, 한천이 많이 들어있는 음식 등으로

배고픔을 극복해야 한다.

세 번째는 저열량, 저지방식의 원칙을 지키고,

당지수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최근에는 당지수가 높은 탄수화물의 과잉섭취가

비만을 유발하는 한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탄수화물의 소화ㆍ흡수 후 혈중 포도당의 증가 속도가

빠르면 빠를수록 인슐린이 과잉 분비되며,

이때 인슐린이 지방 합성을 촉진한다.

빨리 먹으면 살이 찌는 이유와 가공 및 정제가 덜 된 현미나 잡곡이

밀가루나 밥보다 좋은 이유도 인슐린의 과잉분비와 관련이 있다.

또한 단 맛이 나는 것은 당지수가 매우 높으므로

과자·사탕·케이크·음료수는 피하는 것이 좋고,

과일은 당지수는 높지만 열량이 적으므로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다만, 단 맛이 별로 없는 감자가 의외로

당지수가 높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당지수가 낮은 대표적 식품으로는 콩과 지방을 제거한 유제품이 있다.

운동 후 음식섭취 삼가야

지방은 근육 속에서 분해되므로,

인체 근육의 4분의 3이 모여 있는 다리에 대한 운동 중

특히 빨리 걷기가 적극 권장된다.

단기간에 살을 뺄 목적으로 하는

달리기 등의 고강도 운동은 지방분해에 도움이 별로 안 된다.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저강도의 유산소 운동을

1주에 3~5회, 1회에 30분 이상,

걸으면서 옆 사람과 이야기할 정도의 속도와

등줄기에서 땀이 흘러내릴 정도의 강도로 하는 것이 좋다.

여기에 주 2회 정도 기구를 이용한 근육강화 운동을 병행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운동시 알아야할 사항은 운동시작 초기 2개월 정도는

오히려 체중이 증가할 수 있으므로 중단해선 안 된다는 것과

뱃살은 윗몸 일으키기와 무관하며 전신운동 중 하지운동으로 빠진다는 것이다.

운동 후에 물 이외의 음식을 섭취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한방의 비만 치료

복부 등 피하 지방층에 8~10㎝의 침을 놓고 전류를 흘려줄 때

유발된 세포의 에너지 대사로 지방이 분해되는 원리를

이용한 전기지방분해침이 특징적이며,

이때 유산소 운동을 하면 지방이 몸밖으로 배출된다.

또한 귀의 식욕억제와 관련된 경혈에 압정처럼 생긴

작은 침을 놓아 식욕을 억제하는 이침요법 및

지방의 흡수억제와 분해를 촉진시키고 대사율을 높여주는 한약이 주로 사용된다.

이외에 환자 상태에 따라 부항요법·훈증요법·광선요법 등이 시행되며,

여기에 식이조절·운동·행동 및 습관 교정을 병행해 비만 치료효과를 높이고 있다.

근본적인 생활습관의 변화 필요

식사조절 및 운동으로 체중을 감량했더라도

생활습관의 변화 없이는 다이어트에 성공하지 못한다는 것이

많은 경험자들의 공통된 결론이다. 그

렇다면 비만을 유발하는 생활습관 및 해결방법은 무엇일까?

1.빨리 먹지말고 천천히 먹자. 음식을 씹는 동안 수저를 식탁에 놓고, 음식물이 목으로 넘어가면 그때 수저를 들라!

 

2.아침은 꼭 챙겨 먹자. 아침을 안 먹으면 점심은 과식! 저녁은 틀림없는 폭식!!이다.

 

3.더 먹고 싶을 때 딱 5분만 기다리자. 그러면 배부르다는 포만감이 밀려들 것이다.

 

4.저녁 식사 후에 바로 눕지 말자. 식후 바로 양치질을 해 보라! 그래도 안 되면 집을 한 바퀴만 돌아보라!

 

5.TV를 보면서 먹지 말자. 포만감을 잘 느끼지 못해 과식하기 십상이므로 최악이다.

 

6.TV를 잠깐 끄고 토끼같은 아이, 여우같은 아내, 늑대같은 남편과 딱 30분만 놀아주자. 눈(目)싸움이라도 좋다.

 

7.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고, 직장에선 2~3층 위의 화장실을 이용하자.

주차는 집이나 사무실에서 조금 먼 곳에 하도록 하자.

이렇게 사소해서 무시하고 지나쳐 버리기 쉬운

습관이 쌓이고 쌓여서 비만이 되며,

살빼기에 성공했더라도 꾸준한 생활습관의 변화 없이는

요요현상으로 비만치료에 실패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염승룡

원광대 광주한방병원 한방재활의학 2과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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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염 - 예방, 증상 완화에 생강차·계피차

피부 건조증 - 긁지 말고 인진쑥·당귀 목욕 좋아

가을이란 계절은 무더운 여름을 뒤로 한 채

다가오는 상쾌한 계절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심한 일교차로 인체의 적응력이 떨어지는 계절,

환절기의 대명사인 계절이기도 하기에

환절기 질환을 특히 주의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체력 소모가 많은 여름이 되면 우리 몸은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호르몬 분비량을 줄이는 등

열 생산을 억제하는 방향으로 몸이 적응을 하게 됩니다.

이와 같은 상태가 원래의 상태로 복귀하는 데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립니다.

따라서 환절기에 접어들어 갑자기 일교차가 심해지면

이에 적응하지 못하고 쉽게 피로해지고 저항 능력이 떨어져

감기와 같은 환절기 질환에 걸리게 됩니다.

우리나라 환절기의 특징 중 하나가

낮과 밤의 일교차가 심하다는 것입니다.

일교차가 심해지면 신체가 적절한 체온 유지를 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되고 감기와 같은 환절기 질환에 쉽게 노출됩니다.

그러므로 계절이 바뀌는 시기에는 건강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합니다.

가을은 한의학적으로 건조한 기운이 지배하는 계절입니다.

따라서 몸이 건조해지면서 여러가지 질병들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특히 과음과 흡연, 심한 운동, 잦은 사우나, 자극적인 음식,

장시간 컴퓨터 사용은 체내 진액을 소모하고 열을 발생시켜

몸을 더욱 건조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가을 초입에 감기, 알레르기성 비염, 천식, 피부건조증 등,

이들 질환을 다스려 놓지 못하면 겨울이 끝 날 때까지도

고생할 수 있으므로 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무렵에 가장 조심해야 할 질환이 비염입니다.

아침에 일어나 방에서 거실로 나올 때 콧물이 나오고

재채기를 한다면 십중팔구 비염에 걸려 있습니다.

체질적으로 비염은 냉한 사람에게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몸을 따뜻하게 하고 전신의 혈액순환을 도와

코 점막을 부드럽게 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히 비염 환자들은 단순히 콧물을 멈추게 하는 치료보다는

외부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규칙적인 운동으로 심폐기능을 강화시키고

지금과 같은 환절기에는 무리하지 않는 생활로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항상 집안을 청결히 유지하고 실내습도를 40%

이상으로 유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한편 비염예방에 좋은 음식으로는

생강과 계피차를 달여 아침과 잠자기 전에

수시로 마시면 증상을 크게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날씨가 서늘해지면 피부의 신진대사도

급격히 떨어지는 법입니다.

지방분비가 줄어 보호막이 없어지고

수분도 증발해 피부가 마른 느낌이 듭니다.

피부건조증의 원인을 한방에선 폐 기능의 저하에 둡니다.

폐는 위기(衛氣)를 운행, 피부와 털을 따뜻하게 하는 작용을 하므로

폐 기능이 저하되면 피부는 윤택함을 잃고 건조해지기 쉽습니다.

피부가 건조해져 가렵다고 긁는 것은 절대 금물입니다.

인진쑥, 당귀 등의 한약재를 달여 목욕물에 타서 목욕하면 효과가 좋습니다.

한편 야외 나들이가 잦은 가을철에는

유행성출혈열, 렙토스피라증, 쯔쯔가무시병 등

급성 전염병에 감염될 우려가 있습니다.

이러한 전염병은 대체로 들쥐의 배설물이나 진드기에 의해

감염되므로 논일을 할 때나 등산, 낚시, 골프, 캠핑 등을 갔을 때

풀밭에 눕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또 외출시에는 가급적 긴소매 옷을 입는 게

안전하고 장갑도 끼는 게 좋습니다.

야외 활동이 있은 후 고열, 두통 등 의심스러운 증세가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하며 숲이나 들판에서 활동이 많은 분들은

유행성 출혈열을 예방하기 위하여 한타박스를 접종해 두는 것도 좋겠습니다.

가을은 천고마비의 계절이라고 합니다.

말이 살찌는 계절일 뿐만 아니라 사람도 살찌는 계절입니다.

식욕이 좋아짐에 따라 과식하기 쉬우며

특히 추석 명절도 끼어있어 더욱 그렇습니다.

당뇨병, 고혈압, 동맥경화증이 있는 경우에는

지나친 칼로리 섭취를 제한하고 비만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이제까지 시행해 오던 운동, 식이, 약물요법 등을 계속하여

성인병이 악화되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가을맞이가 끝나면 자신의 몸을 한번쯤 점검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 동안 일에 쫓겨 돌보지 못한 몸을 한 번쯤 점검해 보아

조기에 질병을 발견하여 조기에 치료를 받도록 합니다.

 

 

 

환절기를 건강하게 나기 위한 생활수칙

1.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난다

밤이 길어진 가을철, 충분한 수면은 폐의 기를 올려주고 신체 리듬을 원활하게 해 준다.

2. 음식은 자제해야 한다

천고마비의 계절, 쉬 살이 찌는 반면 서늘한 날씨는 위장에 탈을 유발하기 쉽다.

3. 따뜻한 음식과 수분을 충분히 섭취한다

코 점막의 건조를 방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4. 가을철에 쉽게 구할 수 있는 배, 은행, 무, 도라지 같은 계절 음식을 충분히 섭취한다

환절기 적응력을 강화시키는데 좋다.

5. 햇빛을 충분히 쬔다

맑은 가을 햇빛은 기분을 상승시키고 면역력을 강화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출처: 민족의학신문

최은미(꽃마을한방병원 진료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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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스트레스가 피지선 분비 증가시켜

피부와 인체내부의 체질개선 필요

진한 화장 피하고 해독식이요법 도움돼

내과적 변화로 생기는 성인여드름

여드름이 나지 말아야 하는 나이가 있을까?

10대에 고생할 만큼 했는데 30대가 넘어가는 시점에서

턱 주변으로 다시 올라오는 여드름.

어떤 여드름 환자는 만나는 사람마다

여드름에 관해 한마디씩 해주니

사람을 만나는 것조차 겁이 난다고 한다.

또 어떤 이는

대학졸업 후 취업시험에서 서류전형을 통과하고도

여드름 때문에 면접에서 경쟁자들보다

낮은 점수를 받는 일도 종종 벌어지곤 한다.

성인들에게 생기는 여드름은

사춘기 때의 여드름과는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드름은 청춘자라 하여

사춘기 때 심하게 올라오는 것이 보통이지만

최근에는 나이를 무색하게 할 정도로

2, 30대에도 많이 나타나는 증상이 되었다.

이는 식생활의 변화와 스트레스 등

내과적인 변화와 더불어 나타나는 현상으로

사춘기 때의 여드름과는 성격이 다르다.

예한의원은 20대 이상 성인여드름 환자 365명의 패턴을 분석한 결과

스트레스로 인해 기울증 증세를 2가지 이상 가지고 있음이 확인됐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부신에서 두가지 호르몬이 생성된다.

하나는 항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과 남성호르몬인 안드로겐이다.

코티솔만 만들어지면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코티솔이 만들어질 때 소량의 안드로겐 호르몬도 같이 만들어지게 된다.

남성호르몬인 안드로겐은 피부속의 피지선을 자극하는 기능이 강력하다.

특히 여성의 성인여드름 발생율이 더 높은 이유는

남자는 원래 안드로겐호르몬이 많아 조금 증가한다 하더라도

그 민감도가 떨어지지만 여자는 안드로겐이 체내에 적게 있어서

조금만 그 양이 늘어나도 매우 민감한 피부 반응을 나타낸다.

기울증 증상의 예

기울증이란 음양의 부조화로

인체내 기의 흐름이 정체된 현상으로 내원하는 환자들이

가장 많이 보인 증상은 피로도(65%)가 높아지고,

어깨가 뭉치면서 추위를 많이 느끼는(56%) 증상들이었다.

또 변비가 심해지고 입이 건조해지는 등의

전형적인 열성 기울형 증상(40%)도 많이 나타났다.

특히 여성의 사회 진출 증가로

직장과 가정에서 발생하는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한 기울형 증상이 늘었다.

그 결과 성인 여성의 여드름 발생 빈도도 증가하고 있다.

이 기울증이 장기간 계속될 경우

여드름의 원인이 되는 피지분비가 비정상적으로 증가하고

심한 화농 반응을 일으켜 여드름 흉터의 중요한 원인이 된다.

2, 30대에 발생하는 성인여드름은

피부 자체만 관리해서는 치료 결과가 빨리 호전되지 않는다.

그동안 웬만한 화장품과 필링제품 등을 경험했기 때문에

화장품에 대한 피부 내성이 높고 연령에 따른 건조와 피부 재생 능력 등

피부 신진대사도 느려지므로 반응이 적을 수밖에 없다.

또한 이때는 예민함과 함께 색소, 흉터, 건조함 등

복합적 문제를 동반한 여드름 피부가 많다.

여드름이 끝나갈 즈음이면

턱밑과 목 부위에 여드름을 잘못 짜서

켈로이드(흉터가 피부에 뻘겋게 솟아 올라 있는 피부병변)처럼

생긴 흉터를 남기기도 한다.

특히 여드름이 한 곳에 집중되어 생기기도 하고

깊은 화농이 생기는 낭포형 여드름이 잘 생긴다.

피부 순환도 저하되고 여드름의 상처가 치유되는 시간도 길어지기 때문에

한번 생겼던 흔적이 오래가는 편이다.

한방에서의 성인여드름

한방에서 여드름은 단순히 피부 자체의 문제로만 인식하지 않는다.

따라서 예한의원의 경우 피부 체질개선과 더불어

인체 내부의 체질을 개선하는 것을 여드름 치료의 목적으로 삼고 있다.

여드름은

폐열독형(폐기능항진),

위냉독형(위장기능 저하),

어혈독형(월경통, 월경불순),

장독형(변비에 의한 장내 유해균의 증식) 등

4가지로 분류된다.

특히 성인여드름은

위냉독형, 어혈독형, 장독형에 의한

여드름이 제일 많다고 볼 수 있다.

불규칙한 식사 습관,

스트레스에 의한 자궁의 어혈 증가로 인한 월경통 및 월경불순의 증가,

변비에 의한 장내 유해균 번식 등이

모두 직·간접적으로 피부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이다.

성인여드름의 예방법

성인여드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집에서 과격하지 않을 정도의 운동을 하는 것이 좋고,

피를 맑게 하는 해독 식이요법을 병행하는 것이

치료 못지 않게 중요하다.

무엇보다 피부 자극을 최소화해야 하고,

진한 화장을 해서 모공을 막는 일은 피하는 것이 좋다.

뽀드득 소리가 날 정도로 씻는 세안법도

여드름 악화를 부추기므로 삼가는 것이 좋다.

또 과도하게 비누나 폼클린징을 사용해서 얼굴을 닦아내면

피부의 피지선을 자극해 더 많은 피지가 분비되므로 주의하는 게 좋다.

성인여드름은 각질 제거제나 몇 번의 필링만으로는

잘 해결되지 않는 특성이 있으므로 나이에 관계없이

일정기간 체질 개선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속과 겉이 동시에 개선되면

여드름은 99% 개선이 되는 질환이다.

피부는 장기의 거울이기 때문이다.

손철훈(예한의원 원장)

출처:민족의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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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령인구 증가로 환자 늘어

최근 경제개발과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노인인구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특히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에서

노령화 속도가 제일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노령인구가 급증하고 생활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건강한 노후생활에 대한 욕구가 높아지고 있다.

옛말에 “나이 들면 다리가 효자다”라는 말이 있다.

그런데 ‘황제내경’에 따르면 여자는 49세, 남자는 64세가 되면

신기가 쇠약해지고 이에 따라 뼈도 점점 약해진다.

특히 허리·무릎·손목 등의 관절이 약해지면서

통증이 오고 쉽게 골절이 발생하는데, 이것이 요즘 말하는 골다공증이다.

최근 노령인구의 증가로 골다공증의 위험도 높아지고 있으며,

보통 폐경기 이후의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였으나

요즘에는 남성이나 비교적 젊은 여성에게서도 심심찮게 발견된다.

분류와 증상

골다공증이란 이름은 뼈 조직이 얇아지고 엉성해져서

구멍이 뚫린 것처럼 보여 붙여진 이름으로

뼈의 화학적 성분 변화는 없으나,

단위 용적당 골량(골무게)이 감소되는 질환이다.

골다공증은 크게 폐경후성 골다공증과

노인성 골다공증으로 구분할 수 있다.

폐경후성 골다공증은 49세 전후의 여성이

폐경이 되면 여성호르몬의 생산이 중단되고,

뼈로부터의 칼슘재흡수(골파괴)를 억제하던 여성호르몬이

부족하게 돼 뼈의 칼슘 소실이 증가되어 발생하는 질환이다.

반면 노인성 골다공증

64세 전후의 남자에게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골에서의 골형성보다는 골재흡수(골파괴)의 증가로 발생하는 질환이다.

골다공증은 ‘침묵의 질환’이라고 한다.

이는 뼈가 아무리 가벼워지고 약해져도

본인은 별다른 증상을 느낄 수 없기 때문이며,

골절이나 척추압박 등의 심각한 증상이 생기기 전에는 발견하기 힘들다.

또 골절이 발생하지 않더라도 골다공증이 심화되면 키가 작아지고,

허리와 손목관절부위에 통증이 발생하며, 허리가 구부러지고,

쇠약·무기력 등과 같은 신허증상이 나타난다.

물론 골다공증의 증상이 완전히 없는 것은 아니다.

한의학에서 말하는 신허(腎虛)한 증상이 있을 경우에

한번쯤 골다공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오래 서 있거나 앉아 있을 때

남들보다 먼저 다리나 허리에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

젊을 때 신기가 허약해 생리불순한 경우,

선천적으로 신기가 약해 뼈가 유약한 경우,

후천의 기인 비위가 허약해 평소 충분히 영양섭취를 못한 경우 등이

있을 때에는 쉽게 골다공증이 온다.

 

 

조기발견 치료해야

골다공증이 발생하면 사소한 충격에도 뼈가 쉽게 부러지고,

심지어 외부 충격이 없어도 자신의 체중에 의해 골절이 발생하기도 한다.

골다공증에 의한 골절은 소주골(뼈안쪽)로 구성된 관절이나

척추골에서 많이 발생하며 나이에 따라 발생하는 부위가 다르다.

50대 경우에는 주로 손목에서 골절이 많이 발생하고,

60세부터는 척추나 고관절 부위에서 골절이 잘 발생한다.

노인의 골다공증성 골절은 젊은 사람과 달리 쉽게 치료되지 않으며,

장기간 입원해도 골절부위가 접합되지 않는 경우도 많아서

평생 보조기구를 사용하거나 다른 사람의 간호 또는 보호를 받아야 한다.

그리고 허약한 노인이라 장기간 누워 생활하다 보면

다른 합병증이 발생해 1년 이내에 사망할 확률이 높다.

골다공증은 일단 어느 정도 진행되고 나면

아무리 좋은 치료를 받는다 해도 그 효과에는 한계가 있으므로

초기에 발견해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러나 치료보다 더 중요한 것은 예방이다.

신기·비기 보하면 뼈성장 도와

골다공증의 한방치료는 골다공증의 발생원인에 따라

선천적으로 약한 신기(腎氣)를 보하고

허약한 위장의 기운을 보하는 방법으로 치료한다.

신기(腎氣)를 보하는 효능이 있는 처방으로는

육미지황탕·독활기생탕·팔미신기환 등이 있으며,

개별약물로는 녹용·홍화·골쇄보·자하거 등이 있다.

위장의 기운을 보하는 경우는

비위기능이 허약해

음식영양분의 섭취가 안되는 경우에 특히 효과적이다.

따라서 청소년기에 신기와 비기(脾氣)를 보하면

뼈의 성장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노년기 골다공증 예방에도 좋다.

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신에게 골다공증 소인이 있는지부터 알아야 한다.

골다공증은

선천적으로는 신기가 약한 사람과

후천적으로 비위기능이 약한 사람에게 많이 발생한다.

신기가 약한 사람이란 나이가 많은 노인, 가족 중에서 골다공증이 있는 사람,

체격이 약하고 마른 사람, 조기에 폐경된 여성, 평소 생리가 불순하거나 없는 여성,

평소 몸이 약해 운동을 싫어하는 사람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후천적으로 비위기능이 약한 사람이란

평소 위장기능이 약해 음식섭취량이나 칼슘섭취가 부족한 사람,

음주와 흡연을 과도하게 하는 사람,

관절염 등으로 양약을 장기간 복용한 사람이 여기에 해당된다.

여기에 속하는 사람은 한번쯤 골다공증을 의심하고 검사해 볼 필요가 있다.

적절한 운동과 식이요령 중요

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운동과 함께 충분한 음식섭취가 필요하다.

운동은 근력을 강화시키며

뼈에 적당한 자극이 될 수 있는 운동이 좋은 데,

달리기·등산·자전거 타기·스포츠 댄스 등

자신의 체력에 맞는 운동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골절에 위험이 되는 과격한 운동은

오히려 골다공증을 악화시킬 수 있으며,

다른 합병증이 있을 경우에는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음식은 칼슘이 많은 멸치·우유·해조류·녹황색 채소·콩·추어탕 등이 좋으나

인스턴트 음식, 짠 음식 등은 삼가는 것이 좋다.

칼슘이 많이 든 음식이 좋지만 소량의 칼슘이라도

인체에 흡수되는 칼슘의 양이 더 중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우유는 칼슘이 많이 들어 있는 것은 사실이나

동양인에게 있어 우유가 유용한 칼슘공급원인가에 대한 의문점은 있다.

그리고 단위 인구당 골다공증에 의한 골절환자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나라는 대표적 낙농국가인

미국과 뉴질랜드라는 사실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이동녕 (세명대부속충주한방병원 한방부인·소아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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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장육부의 부조화가 원인

아이·부모, 교육자 함께 치료에 참여해야

● 주의력결핍 - 과잉행동장애 증후군 ●

취학전·후 아동에게 흔히 나타나

<영추경>에 ‘사람은 10세가 되어야 오장이

자리 잡기 시작하고 혈기가 비로소 통하게 됩니다.

이때는 진기(眞氣)가 아래에 있기 때문에

달리기를 좋아합니다’라는 말이 있다.

10세가 되어서야 비로소

인체의 구성요소를 온전히 갖추는데,

선천적으로 몸이 허약하거나

후천적으로 성장과정에서 부족이 보이면

신체적, 정신적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

특히 현대사회에서 육아 과정이

예전보다 훨씬 복잡해졌고 아이에게 강제적이며

정서적인 불안정을 일으키게 하면서

아이의 주의력은 저하되고

과잉행동으로 맞서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주의력 결핍-과잉행동장애는 취학 전 또는

취학 아동에게 흔히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로서

5~10%의 아동이 겪고 있다.

어느 정도 성장하여 청소년기가 되면 안정이 되고

나아지는 것으로 보았으나 이후의 성인기까지

정서적 불안정을 유발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어릴 때 너무 일찍 학원이나 교습 등으로

머리를 쓰게 하면 정작 취학해서 공부할 때

제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지나친 아이에 대한 교육열이 손발을 써서

몸을 키워야 할 시기를 그냥 지나쳐 버릴 수 있게 한다.

이 장애로 진단내리기 위해서는 적어도 두 군데에서의 상황,

즉 가정과 학교에서 같이 나타나는지를 보아야 한다.

가정에서는 문제없다가 학교에서 과잉행동, 부주의를 보인다면

학교 분위기의 문제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일반 아이보다 학습능력이 떨어져서 수업시간 집중이 어려우며,

원하는 성적은 갈수록 받기 힘들어져서 열등생으로 남겨지기 쉽다.

장기적인 약물치료 주의해야

주의력 결핍 아동은 자신감이 부족하고 자주 우울해한다.

그러다보니 말썽을 부리는 것으로 기분을 드러내곤 한다.

요즘 서양의학에서는 원인을 유전적 요인, 뇌손상, 신경적 요인에서 찾고 있다.

특히 뇌에서는 전두엽의 활성이 안되어서 나타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리고 약물치료, 인지 행동 치료, 부모 교육, 사회성 증진 프로그램 등의 통합치료를 하고 있다.

우울증이나 반항 행동이 두드러진 경우에는 놀이 치료도 병행한다.

서양의학에서 사용하는 약물치료는

중추신경자극제 혹은 정신자극제, 항우울제 등으로 치료하는데

효과는 강력한데 반해 식욕의 저하, 수면장애, 오심,

구토 등의 위장 장애, 두통, 틱(Tic) 등을 유발할 수도 있다.

특히 약물 치료를 오래 받는 경우

성장 발육이 억제된다는 보고가 있으므로

장기적인 치료는 주의를 요한다.

 

 

몸의 균형으로 안정 취하게

한방에서는 선천적 요인과 후천적 요인을 나눈다.

선천적인 요인이 좋지 않게 되면 신기(腎氣)가 바르지 않아서

정신의 안정이 잘 되지 않게 되는데,

이때는 육미지황환이나 신기환 등의 약물을 복용한다.

후천적으로 음식을 잘 먹지 않아서

비위장(脾胃臟)의 기운이 좋지 않으면,

보중익기탕 등으로 부족한 기운을 보충해주고,

신장(腎臟)의 기능이 좋지 않아서

상대적으로 열이 많게 되면 자음강화탕 등으로 안정시켜 준다.

잘 놀라고 겁이 많아서 안정이 안 된다면

인숙산 등의 처방으로 담(膽)의 기운을 진정시켜 준다.

또 말을 더듬는 경우가 있는데

성질이 급한 경향을 나타날 때에는 황련해독탕 등을 처방하고,

논리없이 중얼거릴 경우에는 섬어(섬語)로 보아서 시호연교탕을 쓴다.

심장의 기능이 약하여

몸이 견고하지 못하게 되면 말과 걸음이 더딘 경우가 있는데,

육미지황탕에 녹용을 넣어서 쓰면 효과가 좋다.

요즘 한방에서 수험생-총명클리닉에서 많이 사용하는

총명탕 류의 처방도 뇌의 혈류량 증가, 산소공급 증가 등을 통해서

정신적인 안정에 도움이 된다.

한방치료는 정신적 문제를 오장육부의 부조화에서 찾는 경우가 많다.

아이는 온전함을 갖추지 못해서 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성급하게 진정시키려고 급한 불을 끄기보다는

충분히 몸의 균형을 만들어주면 어느정도 안정을 취할 수 있다.

산만하고 과잉행동을 보이는 아동의 부모들은

“내가 아이를 잘못 키워서 그런다”, “내가 아이를 망쳤다”는 식으로

자신을 비난하거나 자책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런 마음은 잘못된 것으로 우선 부모의 사고전환이 필요하다.

부모는 쓸데없는 죄책감을 버리고 적극적으로 치료에 힘쓰도록 노력해야 한다.

자신감 갖도록 보살펴야

항상 자신감을 갖도록 칭찬을 해주도록 하며,

구체적인 행동에 대해 칭찬한다.

부모도 자신의 감정을 자주 표현해서

아이가 부모의 마음을 알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서로의 교감이 많은 변화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그리고 규칙의 중요성을 알게 하여

사회성을 기르도록 알려주는 것도 필요하다.

주의력결핍-과잉행동은 아이와 부모,

그리고 교육 관계자 모두가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고쳐야할 것이다.

습관 개선을 위해 어느 정도의 시간이 걸릴 것은 염두에 두어야하고,

놀이와 같이 재미있게 지도하는 요령도 필요하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어린이 스스로 자신의 약점과 문제점을

바꾸어 나가려는 노력이 필요하며

여기에는 부모님의 도움이 큰 힘이 된다.

아이가 자신감 있게 자신을 바꾸고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보살펴줘야 한다.

김병열 (서울 도봉구 대유한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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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약초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