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용약재 감별 가이드 - 하수오(何首烏) 약초야 놀자/혼용에 주의해야 할 약초2020. 6. 15. 09:01
백수오(白首烏)는 하수오(何首烏)가 아니다
보간신(補肝腎) 목적일 때는 반드시 법제(法製)해야
何首烏(赤何首烏)는 蓼科(여뀌과)에 속한
하수오(Polygonum multiflorum Thunb.)의 괴근이다.
한의학에서 何首烏를 補肝腎의 목적으로 사용하고자 하면
반드시 법제(法製)를 해야 그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제하수오(製何首烏)는 何首烏에 흑두(黑豆)와 황주(黃酒)를 고르게 섞어
적당한 용기 속에 넣고 밀폐해서 솥에 안쳐 약한불로 끓이면서,
黑豆가 익어서 뭉개지면 다시 약한불로 수분이 건조될 때까지 졸인 후 냉각시켜 꺼낸 다음,
50% 정도 건조해서 재차 시루 속에 넣고 6~8시간 찌되,
何首烏가 흑갈색을 띨 정도가 되면 불을 끄고 8~12시간 두었다가 꺼내어
黑豆를 제거하고 햇볕이나 온돌에 말린다.
현재 약재 시장에서 하수오는
적하수오 뿐만이 아니라 일명 백하수오라고 불리며
공정서에 白首烏로 수재된 것이 유통되고 있다.
백수오(백하수오, 격산우피소)는
박주가리과 Asclepiadaceae에 속하는 다년생덩굴식물인
은조롱(Cynanchum wilfordii (Maxim.) Hemsl.)의 塊根이다.
제하수오와 백수오는 임상활용에는 유사성이 있으나
의학적 측면이나 국제적인 사항을 고려할 때는 분리해서 활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과 대만 일본에서 백하수오는 거의 사용되지 않으며, 적하수오만 하수오로 활용된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하수오라고 하면
의례 백하수오를 지칭하는 것으로 여겨지므로
여뀌과의 하수오를 원할 경우 ‘적하수오’라고 지칭해야만 하는 실정이다.
시중에 하수오로 유통되는 것은
백하수오 이외에 익료(翼蓼, Pteroxygonum giraldii Dammer et Diels)가 많으며,
황독(黃毒, Dioscorea bulbifera L)과 모맥교(毛脈蓼,Polygonum cilinerve (N.) Ohwi) 등도
혼동돼 유통되고 있다.
何首烏는 절단면에 국화상의 무늬가 현저하게 나타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계속>
정종길(동신대 한의대 교수)
출처 : 민족의학신문(http://www.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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