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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에서의 방기(防己)는 ‘분방기(粉防己)’

약전 기원식물 오류에 발암물질 파동겹쳐 수입금지,

청풍등(淸風藤)이 방기(防己)로 사용

규격화제도가 실시되고 있으나

시중에는 혼동우려가 높은 한약재가 제대로 관리되지 않은 채 유통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더구나 기원이 전혀 다른 한약재가 잘못 유통되고 있어

한방의료에 악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따라서 이 같은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본 연재를 시작한다. <편집자 주>

防己는 대한약전에 방기과에 속하는

방기(Sinomenium acutum·중국 명칭 淸風藤)의 덩굴성 줄기 및 뿌리줄기라고 정의 돼 있다.

그러나 중국에서는 防己科에 속하는 粉防己(Stephania tetrandra)의 뿌리를 기원으로 하고 있다.

과거에 국내에는 쥐방울덩굴과(馬兜鈴科)에 속하는 광방기(廣防己),

방기과에 속하는 목방기(木防己, 댕댕이덩굴),

마두령과(馬兜鈴科)에 속하는 한중방기(漢中防己),

마두령과(馬兜鈴科)에 속하는 관목통(關木通,등칡) 등이 혼재해 防己로 유통됐었다.

그러나 1990년대 초 벨기에와 영국 등에서

중국산 다이어트제제에 사용된 방기가

신장암 등 비뇨기계 암을 일으킨다는 것이 알려진 후

2000년 6월에 미국 FDA에서 아리스톨로킥 산이 함유된 한약재의 사용을 전면 금지하였고,

우리나라 식약청에서도 동년 10월 아리스톨로킥 산이 함유된 한약재

마두령, 청목향, 천선등, 관목통(馬兜鈴, 靑木香, 天仙藤, 關木通) 등의 사용시

신중을 기해 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대한한의사협회 등 관련기관에 보내는 한편

중국산 廣防己 및 粉防己의 수입을 금지하도록 했다.

防己가 문제되었던 지난 2000년도에

국내에 유통되었던 防己 약 74톤은 전량 중국과 베트남에서 수입되었으며, 72.3%가 廣防己로 파악됐다.

그런데 식약청은 廣防己뿐만 아니라 아리스톨로킥 산이 함유돼 있지 않은 粉防己까지 수입을 금지했다.

첫째 이유는 아리스톨로킥 산의 함유여부를 떠나

粉防己는 대한약전에 수재되어 있는 防己와 기원식물과 다르다는 것이었다.

둘째로는 비록 중국약전에 粉防己가 防己의 기원식물로 되어 있지만

粉防己와 廣防己의 형태가 매우 흡사해 구별할 수가 없으므로

粉防己의 수입을 허용할 경우 廣防己가 섞여 들어오는 것을 차단할 방법이 없다는 이유에서였다.

결국 防己는 대한약전에 수재되어 있는 방기(Sinomenium acutum)만을 사용하라는 말이다.

중국에서는 淸風藤이라고 하여 防己로 사용하지 않는 방기(Sinomenium acutum)를

우리나라와 일본에서는 防己의 正品으로 인정하고 있지만,

문헌을 통해 淸風藤과 粉防己를 비교해 보면 약효에서 차이가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韓醫學에서 요구되는 방기는 粉防己로 사료된다.

p.s: 지금도 방기는 사실 혼용이 많이 되고 있는 약재 중 하나입니다.

지금은 분방기가 수입이 되면서 일부 유통이 되고 있지만, 역시나

광방기와의 구별이 거의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에

대부분 청풍등이나 혹은 목통을 대신하는 경우도 많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필자약력

▲1991년 동신대 한의대 졸

▲동신대 한의대 교수(방제학)

출처 : 민족의학신문(http://www.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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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약초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