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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에 한참 많이 피는 들꽃은

바로 인동꽃이라고 불리우는 금은화(金銀花)이다.

처음에 노란색의 꽃이 피고 곧 흰색으로 변하다가

시들어 버리는 꽃이기 때문에 금은화라고 부른다.

잎은 겨울에도 초록색을 띠므로

겨울을 참아내는 풀이라는 의미로 인동등(忍冬藤)라고도 부르고,

꽃의 다른 이름은 인동화, 은화, 쌍화, 이화라고도 불리운다.

이 꽃을 떼어다가 건조시킨 후에 녹차 우리듯이

80-90도의 물에 우려서 차로 마시면

향기가 으뜸이고 색도 아름답고

마시는 사람의 마음을 진정시키기도 한다.

 

 

 

금은화(金銀花)는 인동과에 속한 여러해 살이 덩굴성 목본으로,

줄기는 비어있고 6월에 피는 꽃과 덩굴을 약으로 사용한다.

요근래에는 국내에 꽃색이 붉게 피는 서양인동이 자라는데

색상이 아름답고 오래가므로 관상수로도 인기가 있으며,

유럽에서는 약용으로도 사용되고 있다.

성분

약효성분은 chlorogenic acid, isochlorogenic acid, ginnol, stigmasterol,

stimasteryl-D-glucoside, eugenol, carvacrol 등이 들어 있다.

약리작용

1. 금은화(金銀花)의 병원미생물에 대한 항균력이 대단히 강하여

전탕액이나 알콜추출물은 황색포도상구균, 백색포도상구균, 용혈성연쇄상구균,

페렴균, 뇌막염균, 콜레라균, 대장균, 이질균, 백일해균, 결핵균 등에 일정한 억제작용을 나타낸다.

2. 항중독작용으로 녹농균에 활성을 억제시키고, 백혈구감소증과 체온저하증에 개선작용을 보인다.

3. 항염, 해열작용으로 팔과 다리 부종에 대한 억제작용, 육아낭종의 염증을 억제시키면서 해열효과도 나타난다.

4. 면역계통의 촉진작용으로 백혈구의 탐식능력을 증가시키고, 세포면역을 촉진시킨다.

이외에도 혈중지질강하작용, 중추신경흥분작용, 항암작용도 나타냈다.

한방임상

1. 감기 초기증상으로 오한 발열 구갈이 있을 때,

연교와 같이 사용하는 은교산(銀翹散)을 복용하면

해열, 소염, 지갈작용으로 감기를 치료한다.

2. 급성편도선염으로 인후가 붓고 붉게 충혈이 되고

염증이 심하여 물이나 음식을 넘길 수 없을 때,

이 약을 사용하면 소염 살균 작용으로 인후에 염증이 사라지게 한다.

3. 외과적인 화농성 염증질환에

금은화(金銀花)와 국화(菊花)를 배오하여 약침제로 만들어 사용할 수 있는데,

담낭염, 충수염, 충수기시부농양, 외상감염, 수술 후 감염, 골수염, 패혈증 등에

고른 치유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

특히 충수염에 금은화(金銀花)와 패장초(敗醬草)

두 약재를 전탕하여 복용하면 급성과 만성을 막론하고 특효를 나타낼 수 있다.

또한 급성 염증성 질환에도 소염 항균작용으로 빠른 효과를 얻을 수 있는데,

예를 들면 유선염, 임파선염 등에도 효과를 나타낸다.

4.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관절에 물이 차서

굴신(屈伸)하지 못하면서 통증을 호소하며

1개월마다 물을 빼야만 걸을 수 있었던 환자에게,

금은화(金銀花) 20g 황기(黃芪) 20g을 전탕하여

복용하게 하니 신통한 효력을 얻을 수 있었다.

이런 효과는 이 약이 가지고 있는 소염 항균 해열 배농작용이 뛰어나기 때문이며,

또한 부작용도 없다.

5. 이질균에 대한 항균작용으로 인하여

이질에는 전탕해서 복용하거나 태워서

분말을 복용하면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금기

비위가 차서 복통을 호소하거나,

종기 부위의 온도가 낮고 맑은 고름이 흐르는 경우에는 삼가한다.

© 안덕균 교수의 약초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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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약초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