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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지렁이에 대해서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실제 사진은 아무래도 징그러울까봐
그림으로 대체했으니 이해부탁드립니다.

지렁이는 토룡(土龍), 지룡(地龍), 구인(蚯蚓)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렁이는 자웅동체(雌雄同體)이긴 하지만
스스로 자가수정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다른 지렁이를 만나서 서로에게 정자를 주입해서
번식을 합니다.

사실 지렁이는 생긴게 혐오스러워 그렇지
땅을 비옥하게 하는 일등공신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지렁이는 거름이나 토양 그리고 낙엽을 주식으로 하는데
사는 땅속 깊이에 따라 이 먹이가 달라집니다.

지렁이가 이러한 먹이를 먹고 배설하는 배설물은
지구상에서 가장 풍부하고 깨끗한 비료로 알려져있는데,
그 성분의 양을 일반 토양과 비교를 해보면

질소는 5배, 칼슘은 2배, 마그네슘은 2.5배,

인은 7배, 칼륨은 11배가
토양보다 많은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지렁이를 이용해서 해외에서는
유기비료를 생산하는 공장에서 대량으로 지렁이를 사육해
비료를 판매하거나 수출하는데 이용하기도 하지만,

국내에서는 낚시의 미끼 혹은 닭에게 단백질을
공급하는 용도로 지렁이를 사육하고 있습니다.

이러니 땅(地)에 있는 용(龍)이라는 이름이 붙을만 하지요.

 

 

 

 

 

 

지렁이는 지룡과 구인이라는 이름으로 약재로 사용하는데
보통 소금물에 담궈서 안에 있는 흙을 토해내게 한뒤에
내장을 제거하고 세척한 후에 말려서 사용합니다.

지렁이는 손발의 마비와 경련  그리고 고혈압
눈의 염증과, 기관지염증과 기침에 사용하는데

주목해야 하는 성분은
룸브리틴으로 몇단계 가공과정을 거쳐

룸부로키나아제(lumbrokinase)라는 성분을 만들수 있는데
이 룸부로키나아제가 응고된 혈액을 녹이는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북한에서는 이 제품을 만들어서
뇌혈전, 심근경색, 협심증과 같은 혈전성질병,
그리고 중풍, 반신불수, 사지마비, 언어장애, 손발저림, 어지럼증 등
혈전성후유증과 각종 부종치료에 이용합니다.

그리고 이 성분 외에도
호박산과 글루탐산 나트륨이 기침을 멎게 하니

옛조상들이 사용했던 증상과도 일치하는게 상당하지요?

다음시간엔 거머리~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
Posted by 약초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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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네소타대학에서 연구생활을 할 때 일이다.

주말이면 깡통을 들고 콩밭으로 가곤 했다.

잠깐 동안 흙을 뒤지면 지렁이가 한 깡통이나 잡혔다.

낚싯대를 들고 미시시피 강으로 간다.

댐 밑에는 물 반, 월척이 넘는 잉어가 반이다.

잉어들은 멍청해서 한 시간이면 한 바구니가 잡혔지만

맛이 워낙 없어서 화초 밑에 묻어주고 말았다.

우리나라에서는 하루 종일 콩밭을 뒤져도

지렁이 한 깡통을 채울 수가 없다. 이토록 우리 흙은 척박하다.

지렁이가 많은 곳은 농사가 잘 되는 곳이다.

이런 곳은 양분, 특히 유기물이 풍부하고, 통기가 좋고,

습기가 높고, 칼슘이 많기 때문이다.

지렁이가 살면 흙은 더욱더 좋아진다.

하루에 제 몸무게의 최고 30배나 먹어 10아르에서 연간 100톤까지도 먹어치운다.

100톤이 고스란히 분변토인데, 분변토는 양분도 많거니와

물에 잘 깨지지 않는 최고 품질의 떼알조직이다.

지렁이의 장을 통과하는 동안 흙은 더욱 잘게 부서지고,

유기물도 잘 소화되어 곧바로 작물이 이용 가능한 꼴로 변한다.

더구나 유기물과 잘 섞여 흙 알갱이가 딱딱하게 굳지 않도록 한다.

 

지렁이는 뿌리가 가장 많이 분포하는 15-35cm 깊이를

오르락내리락, 왔다 갔다 하며 활동하므로 그 범위의 흙은 물리성이 잘 개량된다.

그래서 뿌리가 큰 도움을 받는다.

지렁이는 절대로 살아 있는 잎이나 뿌리는 먹지 않아 전혀 해롭지 않다.

유기물이 밥이므로 덮어주면 흙 속으로 끌어들이거나 굴 입구에 쌓아놓고 먹는다.

그러는 과정에서 흙과 유기물을 잘 섞어준다.

0℃ 이상이어야 살 수 있기 때문에 날씨가 추워지면 굴을 파고 지하 1m 깊이까지 숨는다.

봄이 되면 다시 올라온다.

 

이렇게 오르내리는 과정에서 생기는 굴은 물을 지하에 저장하는 통로가 되고

나쁜 가스가 나가고 신선한 산소가 들어오는 공기의 통로가 된다.

새 뿌리가 나오면서 자연이 뻗기 쉬운 이 통로를 이용해서

그 깊이까지 뻗을 수 있어서 자라는데 매우 좋은 조건이 된다.

지렁이를 잡아다 밭에 놓아준다고 사는 것은 아니다.

유기물을 충분히 주면 저절로 생겨 한 마리가

일 년에 천 마리까지 불어나서 10아르에서 30만 마리까지도 산다.

총무게는 100kg이 넘고 죽으면 좋은 비료가 된다.

지렁이가 많아지면 두더지가 성가시지만

그래도 지렁이를 많이 불러들이는 농업인만이 친환경농업을 성공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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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약초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