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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해 전부터 일본에서 논과 밭에

바닷물이나 소금을 뿌려 좋은 효과를 얻는다는 보도가 자주 올라온다.

소금물이 식물에 닿으면 어찌 되는지 알기 때문에 반신반의하는 농업인들이 많다.

 

그런데 최근 국립농업과학원의 연구팀이

바닷물을 작물에 주었더니 병해충 방제와 잡초억제,

당도와 저장성 증가 등에 상당히 긍정적인 효과를 얻었다고 발표했다.

과연 사실일까? 있다면 무엇 때문일까?

 

바닷물은 96.5% 물과 미네랄 3.5%로 되어 있다.

미네랄은 염소(cl)가 55%, 나트륨(Na)이 30.6%, 황(S)이 7.7%,

그 외에 마그네슘(Mg), 칼슘(Ca), 칼륨(K) 등 90여 가지의 미량원소로 되어 있다.

말하자면 바닷물은 미량원소비료, 즉 종합 미네랄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 우리는 지나치게 많은 질소-인산-칼리비료를 주었다.

그래서 높은 증산을 얻었지만 상당량의 미량원소가

함께 소모되었다는 점을 간과했다

(어쩌면 고갈되었을지도 모른다).

그 점을 알 수 있는 것이 3요소 1kg 주었을 경우,

과거는 10kg의 증수효과를 얻었지만 요즘은 1kg의 효과도 얻지 못할 때가 많다.

반대로 미량원소 1kg의 효과가 10kg이나 나올 정도로 흙에 미네랄이 부족한 게 현실이다.

유기물의 효과가 큰 것도 알고 보면 상당부분 미네랄의 공급에 있다.

 

바닷물은 병해충의 발생억제에도 상당한 효과가 있다.

딸기의 흰 가루병은 87%, 오이의 노균병은 90%까지도 억제된다.

아직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바닷물이 병해충의 세포를 짠물로 파괴하는 것이 아닌가 한다.

소금기가 잡초발생도 억제한다.

바닷물이 겉흙을 2배나 딱딱하게 만들어 잡초의 발아를 억제하는 한편 직접 죽이기도 한다.

바닷물은 딸기의 경우 세포를 작게 만들어주고 육질을 단단하게 한다.

 

얼마를 주면 안전하면서 효과를 얻을 수 있을까?

바닷물을 뿌려 줄 경우, 오이는 100배, 딸기는 40배, 상추와 고추는 20배,

파프리카와 잎들깨는 10배, 토마토는 7배, 양파, 마늘, 고구마는 원액을 뿌려준다.

소금으로 줄 경우는 꼭 천일염으로 주어야 한다.

물 1000리터에 소금 30kg(3%)가 적당하다.

과수원의 경우에 300평에 소금 30kg를 흙에 뿌린다.

지난 10년을 이 정도 준 농가도 토양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빗물에 잘 씻겨 내려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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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약초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