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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고속버스를 타고 동대구 인터체인지를 지나면

고속도로 좌우편과 금호강 일대에 연꽃밭이 즐비하고

정갈한 분홍빛 연꽃이 피어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지역 일대를 흔히들 반야월(半夜月)이라고 부르는데

이곳이 그 유명한 반야월 연근단지다.

행정 구역상 대구광역시 동구 안심, 사복, 금강, 대림동에 속한다.

재배면적은 약 95ha로 연간 3천톤을 생산한다고 한다.

고려 때 왕건(王建)이 공산(公山)전투에서 견훤에게 패하여

자기 군대를 수습하지 못하고 해산하여 뿔뿔이 흩어지는 상황에서

왕건 혼자 동쪽으로 가던 중 주변 곳곳에서 왕건을 잡으라는 소리가 들려

얼굴이 하얗게 질려 정신없이 도망가다가 피신하여 쉬게 되었다.

마음을 다시 수습하고 길을 가는데

어두운 밤길을 달빛이 밝혀주는 것을 보고 하늘을 쳐다보니

그 달 모양이 반달이었다고 하여

후일 이곳을 반야월(半夜月)이라고 이름 짓게 되었다고 한다.

왕건은 여기서 동쪽으로 길을 재촉하여 가다가 보니

적군의 말소리와 모습이 잘 보이지 않아 다시 앉아 쉬면서

마음의 안정을 찾게 된 지역이라고 하여 안심(安心)이란 지명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이 지역 주변의 금호강변과 국도 주변에는 늪지대가 많아

오래전부터 토종연(중국 전래)이 자생하였다고 한다.

안심(安心)지역 연 작업반장 이복희 씨의 증언에 의하면

약 50년 전부터 왜연(일본연)을 심기 시작하여 번창하였으며

현재 전국 생산량의 약 40%를 점유하고 있다고 한다.

토종연은 왜연에 비하여 꽃 색깔이 더 짙고 뿌리(근경)가 길고 가늘다.

왜연 뿌리는 마디가 짧고 굵은 근경을 갖고 있는데 맛은 토종연이 더 좋다고 한다.

하지만 연뿌리의 생산량이 많아 일본연을 재식하게 되었다고 한다.

아직도 토종연은 늪지에 샘이 솟는 자리에 자생하며

그 붉은 자태가 아름다워 사진작가들이 즐겨 찾아 사진을 찍는다.

안심지역과 더불어 또 하나의 대표적 연꽃단지는

전남 무안군 일로읍의 회산(回山)백련지다.

10만평 규모의 동양최대 백련자생지로

이밖에도 전국에는 10여 종의 지역 또는 사찰 단위

연꽃축제가 열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蓮)의 원산지는 인도와 이집트로 되어 있으나

우리나라에는 중국으로부터 오래전부터 유입되었다고 이해된다.

상주(尙州)에 삼한(三韓)시대에 축조된 공갈못 저수지에

연꽃이 피어 장관을 이루었다고 상산지(商山誌)에 기록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불교 전래 이전부터 들어와 있었고 불교가 융성한 시기에는

연에 관한 지식과 재식이 널리 활발하게 보급되었다고 생각된다.

연(蓮)에는 약 100여종이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주로

조선연이나 중국의 백화연, 천왕연 등의 종류가 있다.

요즘 약용과 식용으로 쓰는 연(蓮 Nelumbo nucifera GAERTN)은

수련과에 속하는 다년생 수생초본인 연꽃이다.

이 종류에는 붉은 꽃과 흰 꽃이 피는 두 종이 있다.

붉은 꽃이 피는 대표적인 왜연 생산지는 안심(安心)이고

전남 무안의 회산백련지는 흰 연꽃 산지라 하겠다.

이 식물은 수질을 정화시키는 작용이 있고,

근경의 단면을 자르면 7~9개의 둥근 구경이 있는데

그 관은 연뿌리에서부터 잎자루와 잎의 가장자리까지 연관되어 있다.

물이 주위에 찰 때 잎자루가 잠기지 않고 곧게 세워져

오염된 물에서도 대기 중에 맑은 산소를 흡수하여

썩지 않고 싱싱하게 생존할 수가 있다.

이와 같이 연꽃은 진흙탕 속에서도 뿌리를 내려

자신의 모습을 잃지 않고 오히려 더러운 물을 맑게 하고

청아(淸雅)하고 아름다운 붉은 꽃을 피워 향기도 발산하며 성장하는 모습은

마치 인간 사회가 혼탁한 중생세계에 보살이 같이 살면서

탐욕과 시기의 세간에 물들지 않고 중생의 마음을 구제하려는

보살행의 상징적 표현이 담겨져 있다고 하여 불교의 꽃으로 대변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 연꽃은 특히 매화나 복숭아처럼

꽃이 먼저 피고 떨어진 다음 열매를 맺거나

또는 오이나 참외처럼 열매를 맺고 난 다음 꽃이 피는 경우와 달리

연은 꽃과 열매가 동시에 피고 열매를 갖기 때문에

옛 사람들이 이을 연자(連字)를 넣어 연꽃을 연화(蓮花)라 하고

그 씨를 연자(蓮子)라고 했다.

또 그 뿌리를 우(藕)라고 하는데

우(藕)란 연이 자라나는 진흙 밭을 갈아 경작한다는 의미로

그 뿌리를 우근(藕根)이라고 한다.

강 병 수 (동국대 한의대 명예교수)

출처 : 민족의학신문(http://www.mjmedi.com)

:
Posted by 약초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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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자육이란?

연꽃 Nelumbo nucifera Gaertner (수련과 Nymphaeaceae)의

잘 익은 씨로서 그대로 또는 연심을 제거한 것이다.

열매는 회갈색의 단단한 껍질에 싸여 있는데

이를 연자(蓮子) 또는 석련자(石蓮子)라 한다.

연자의 껍질을 벗기면 옅은 황갈색~적갈색의

씨껍질에 싸인 씨를 볼 수 있고

씨껍질을 벗기면 연한 황백색의 씨를 볼 수 있는데

이를 연자육(蓮子肉) 또는 연육(蓮肉)이라 한다.

씨를 쪼개면 그 안에는 녹색이고 막대 모양인

연자심(蓮子心)이 들어 있다.

국산과 수입산 연자육

연자육은 건조가 끝나면 매우 단단하기 때문에

국산은 겉껍질이 있는채로 유통이 되고 있고

수입산 연자육의 경우는 겉껍질을 제거한 경우와

속껍질까지 완전히 제거한 상태의 연자육이 유통되어

감별에는 큰 어려움이 없습니다.

연자심(蓮子心) ?

연자심의 연씨앗안에 있는 배아를 말하는 것으로

고급식재료로 사용되는데, 중국에서 사용량이 많기에

대부분 연자심은 제거가 되어서 수입이 되고 있습니다.

동의보감의 기록에 따르면

"연자심을 제거하고 사용해야한다"라고 되어있는데

이 연자심을 제거하지 않고 사용할 경우

가슴이 답답한 증상이 나타날수 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국산과 중국산. 어떤걸 사용하는게 나을까?

국산은 사실 연자심의 제거가 불가능한건 아니지만

망치로 깨셔 부셔야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국산과 중국산 연자육의 효능차이는 없기때문에

굳이 비싼가격을 줘가면서 국산을 사용하는게 좋다?

라고 생각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연자방에 대해

연자방은 연자육이 들어있던 부위를 말합니다.

사진을 보시면 더 이해가 쉬우실듯 한데요.

[연자방]

 

이것도 끓여서 사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다만, 연이라는 식물이 자라는 환경을 보면

진흙탕물이나 연못에서 자라기 때문에

중금속 오염이 심한 경우가 종종 있기에

가급적이면 연자방은 사용하지 않는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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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약초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