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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에 가장 많이 나타나는 겸증(兼症)은

물론 비염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비염에 대하여는 앞에서 말했으므로 생략하고

생각나는 대로 필자가 경험한 것을 말하려 한다.

첫째로 중이염이다.

중이염은 안충혈, 눈곱, 안양과 소변삭, 소변색황,

소변취, 음부소양, 짜증, 한열왕래, 비색 등을

수반하고 중이염이 있으므로 이통(耳痛)이 있다.

그리고 맥은 좌관맥이

현세(弦細)한 것이 마치 칼날 같다.

그런데 만성인 경우는

좌관맥도 弦細하기만 하고 칼날같이 날카롭지 않다.

더욱이 양방치료를 오래한다든지 보약을 복용할 경우

별다른 증상이 없이 만성으로 중이염을 앓고 있는 경우도

적지 않다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

할 수 없이 귀를 들여다보고

귀지가 많다든지 가끔 귀가 가렵고 아프거나

피가 나오면 중이염으로 간주하고 치료를 해야 한다.

중이염을 앓으면서 후두(後頭)에

족소양경락상(足少陽經絡上)에 일점통(一點痛)을

호소하는 사람도 있다.

이러한 경우는 반드시

용담사간탕(龍膽瀉肝湯)에 어혈과 담을 치고

피부를 여는 서각지황탕의 가미방을 같이 사용하여

중이염을 치료하여야 아토피는 물론 기타 증상이 해소된다.

둘째, 장염이 있는 사람이나

이질이 있는 사람도 반드시 이를 먼저 치료하여야 한다.

장염에 대하여 앞에서

피부가 막혔기 때문에 생긴다고 하였다.

물론 피부를 열어야 하지만

장염도 같이 치료를 하여야 한다.

아토피환자는 이미 피부가 막혀서 땀이 잘 나지 않고

피부에 氣血 순환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에

장염약만을 써서는 충분한 효과를 거둘 수 없다.

비록 일시적으로 장염이 낫는다 하더라도 반드시 재발한다.

장염약과 함께 피부를 여는 약을 함께 사용하여야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둘 수 있다.

이마에 땀이 먼저 나는 사람은

감로소독단(甘露消毒丹)에 가미하고

목에 먼저 땀이 나는 사람은 호금청담탕(蒿芩淸膽湯)에 가미하고,

변에 냄새가 심하고 배에 가스가 많이 차고 멀미하는 사람은

지실도체탕(枳實導滯湯)에 가미하고,

실제 이질이 있어 곱이 나오는 사람은

작약탕(芍藥湯) 등에 가미한다.

셋째, 이를 가는 사람은

청호별갑산(菁蒿鱉甲散)에 가미한다.

이를 가는 것은 필자의 생각으론

이가 가렵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가 왜 가려운가?

이는 骨之餘이므로 뼈가 진액이 부족하여 마르면

이가 가렵다고 생각한다.

뼈는 腎의 合인데,

腎을 滋하는 것은 肺가 해야 하는 일이다.

그런데 현대인이 피부가 막혀서

숙강작용(肅降作用)을 하지 못하므로

뼈가 말라서 이를 가는 사람이 많다.

크게 보면 코를 고는 것도

폐의 肅降作用이 잘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즉 코를 고는 것은 피에 津液이 부족한 경우이고,

이를 가는 것은 精과 뼈에 津液이 부족한 경우이다.

그러므로 단순히 뼈를 적시는 菁蒿鱉甲散만 사용해서는

本治가 되지 못하므로 폐를 살리는 피부열기를 같이 해야 한다.

넷째, 손가락을 빠는 아이는

연매탕(連梅湯)을 사용한다.

손가락을 빠는 것이 아이들 정서가 불안해서 그렇다는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필자의 경험으로는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아이들이 손가락을 빠는 것은 배가 고프기 때문이다.

消渴(당뇨)기가 있는 이이들은 배가 쉽게 고프고

식욕이 왕성하기 때문에 자꾸 손가락을 빠는 것이다.

물론 실제 아이들에게 당뇨 검사를 하면

비록 이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하더라도

손가락을 심하게 빠는 아이들은 대개 消渴기가 있다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

消渴기가 있는 아이들은 또한 탈모를 동반하거나

머리가 잘 자라지 않고 수면도 시원치 않다.

이 경우에는 連梅湯에 부대 증상을 치료하는 약을 가미해야 한다.

물론 피부가 막혀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섯째, 딸꾹질을 하는 아이는

소정풍주(小定風珠)에 가미한다.

혹 딸꾹질을 하는 것을

병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다.

혹 찬 것을 먹거나 추위에 떨어서

잠깐 하는 것은 병이 아니지만

자주하거나 시간이 긴 경우는

원기가 허해서 오는 병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원기가 허하면 陽氣가 약하여

전신에 氣를 잘 순행시키지 못하므로 딸꾹질이 나타나는 것이다.

어찌 보면 元氣가 虛해서 나타나는 復脈湯證의 부정맥과 유사한데

復脈湯은 肺心과 元陽이 같이 약한 경우이고,

딸꾹질은 단순히 下焦의 元氣만이 약한 경우이다.

원기가 약하면 성장은 물론 다른 질병이 낫지 않는다.

이 처방은 온병조변에 나온다.

여섯째, 심각한 불면증은

황련아교탕(黃連阿膠湯)에 가미한다.

아토피가 심한 아이들 중에

불면이 아주 심각한 경우가 있다.

즉 20분 30분 만에 한 번씩 깨는 사람이 있다.

대체로 얼굴에 火氣가 떠있는 경우가 많다.

黃連阿膠湯은 傷寒論 처방인데

下焦는 元氣가 허하고.

上焦에는 虛火가 떠있는 상황이다.

황련 황금으로 虛火를 瀉하고,

芍藥 阿膠 鷄子黃으로 下焦를 보한다.

일곱째, 변비가 있으면

청영탕(淸營湯)에 가미한다.

溫病의 변비는 血分에 津液이 말라서 생기는 것이므로

생지황 우슬 현삼으로 구성된 增液湯을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다.

그런데 淸營湯을 사용하라는 것은 淸營湯에

이 增液湯이 다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溫病의 변비는 대개 羊屎便秘가 많다.

단순히 津液만 마르기보다는

氣血이 上下로 순환이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에

心臟에 熱이 結할 때 사용하는 淸宮湯과

津液을 補하는 增液湯이 합방된 淸營湯을 사용하면

羊屎便秘가 잘 해결된다.

물론 여기서도 피부가 막혀 있으면

반드시 피부를 여는 약을 같이 사용하여야 한다.

여덟째, 우유를 아주 좋아하는 아이는

옥녀전(玉女煎)에 가미한다.

玉女煎은 胃熱이 많고

胃陰이 虛한데 사용하는 처방이다.

원방에는 숙지황이 들어 있지만

현대인은 胃熱이 너무 성하므로

아예 生地黃으로 바꾸어 사용한다.

胃陰이 虛한 사람은 우유뿐만이 아니라

찬물도 많이 먹고 밥도 잘 먹는다.

같이 나타나는 증상으로는 혀의 바닥이

거울처럼 번들번들하고 혹 잇몸에서 피가 나고

신열이 많고 땀도 많다.

역시 피부를 여는 약을 같이 써야 할 경우가 많다.

아홉째, 흉격비만(胸膈痞滿)이 있는 아이는

시호달원음(柴胡達原飮)에 가미한다.

이 처방은 유명한 溫疫論의 저자인 吳又可의 처방이다.

그의 이론대로 膜原에 濕熱이 숨어있는 것을 뽑아내는 처방이다.

증상은 胸膈痞滿 이외에

心煩과 오농 寒熱往來, 舌苔厚膩가 있다.

임상에서 제일 쉬운 것은 舌苔이다.

舌苔가 마치 밀가루를 뿌려놓은 듯

하얗게 된 경우에 이 처방을 사용하면 잘 듣는다,

그런데 주의할 것은 계속 腸을 치료하는 한약이나

거담제를 복용할 경우에는 이러한 舌苔가 잘 나타나지 않으니

증상에 주의를 같이 하여야 한다.

<연재 끝>

※ 그동안 ‘아토피의 진단과 치료’를 애독해주신 독자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박찬국(함소아한의원장)

출처 : 민족의학신문(http://www.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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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약초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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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에 땀이 많다면,

실은 땀이 나지 않는 것이다.’

아토피를 치료해 보신 분이라면

아토피환자가 땀이 시원하게 나지 않는 것을

많이 경험하였을 것이고,

반대로 머리, 얼굴, 등, 목, 수족장, 액하에

땀이 많이 난다는 불평도 많이 들었을 것이다.

우선 몸 전체에 땀이 많이 안 나는 경우는 두 가지가 있다.

첫째는 풍열성(風熱性)의 병일 경우이다.

風熱은 애초에 신수(腎水)와 진액(津液)이

말라 있으므로 땀이 적은 경우이다.

둘째는 습열(濕熱)이 많이 있던 사람도

오랫동안 병을 앓다보면

습열병(濕熱病)이 조열병(燥熱病)으로

전환되면서 땀이 적어진다.

현대에는 風熱病은 적은 것 같고,

땀이 나지 않는다면 대체로 燥熱病이 많은 것 같다.

즉 白虎加蒼朮湯證이 변하여 麥門冬湯證이나

竹葉石膏湯證, 淸燥救肺湯證 등으로 변한 것이다.

이러한 경우는 대개 혀 위에 거품이 끼는 것을 볼 수 있고,

환자가 거품 침을 뱉거나 양쪽 입 가장자리에

하얀 침이 보이기도 한다.

白虎加蒼朮湯證이 치료되지 않고

열이 그냥 陽明에 머물러 있으면서 血分까지 영향을 미치면

胃陰이 虛해져서 설이 경면설(鏡面舌)로 변하고

우유나 냉수를 많이 먹고 심하면

잇몸에서 피가 나는 환자가 많다.

이러한 경우는 얼굴이나 머리에 땀이 많이 나는 경우이다.

* 경면설(鏡面舌):설태(舌苔)는 없으면서 혓바닥이 거울처럼 번들거리는 혀.

그러나 병이 폐로 영향을 많이 미치면

목이 마르면서 가렵고 가래가 끈끈해지고 마른기침을 하는 경우는

몸 안에 津液이 말라 肺와 皮膚가 건조해지면서 땀이 적어진다.

그런데 실제 임상에서 보면

이렇게 津液이 말라 燥熱證으로 변하는 사람들보다

그냥 濕熱病으로 남아 있는 사람들이 더 많다.

溫病學에서는 겨울에 이러한 병이 나타나는 것을

복서(伏暑)라고 하는데

이유야 어떠하든 濕熱病 症狀이 나타나므로

濕熱病 藥을 사용해서 치료하면 된다.

요즈음 많이 보이는 湯證이

눈곱, 소변삭, 음부소양, 안충혈, 짜증과 함께

중이염을 일으키는 龍膽瀉肝湯證과

腹痛, 설사, 구내염, 편도염, 황달 등을 동반하는

甘露消毒丹證과,

구토, 황달, 한열왕래, 흉협통 등을 일으키는

蒿芩淸膽湯證이다.

이들이 모두 머리, 목 등에 땀을 나게 하는데,

蒿芩淸膽湯은 목에 많이 나고

龍膽瀉肝湯은 뒷목과 머리에 많이 나고

甘露消毒丹은 얼굴, 특히 이마에 땀이 난다.

물론 이 외에 야제(夜啼)에 많이 사용하는

導赤降氣湯(사상방)證과 加減淸宮湯(온병학방)은

머리와 등 수장 액하 등에 많은 땀이 난다.

또한 이외에 비염에 많이 사용하는

淸金降火湯證이나 犀角地黃湯證이나

여러 가지 湯證들도 대부분 비색증(鼻塞症)을 동반하면서

머리와 등 수족장에만 땀이 많이 나는 경우가 많다.

왜 이러한 현상이 발생하는가?

풀과 나무를 보면

잎이 있고 뿌리가 있고 줄기가 있는데

식물의 잎은 앞면과 뒷면이 나뉘어 있다.

앞면은 울타리조직으로 햇빛을 받아 탄소동화작용을 한다.

그러므로 조직이 치밀하게 되어 있어 반질반질하다.

뒷면은 솜털이 많고 엉성하게 되어 있어

공기가 드나들게 되어 있어 호흡을 하고

수증기를 발산시키는 김내기를 하는 것이다.

잎에서 동화작용이 잘 되고 김내기가 잘 되면

자연히 식물의 뿌리에서 수분과 양분의

흡수가 잘 되어 식물이 잘 자란다.

사람도 이와 같다.

손을 보면 바닥은 조직이 치밀하게 되어 있고,

손등은 털이 나 있고 땀구멍이 보인다.

손뿐만 아니라 陽經脈이 흐르는 겉살 부위는

대체로 손등처럼 피부가 성글게 되어 있고,

陰經脈이 흐르는 속살 부위는 피부가 치밀하게 되어 있다.

그런데 비염이 심하거나 아토피에 걸려있는 환자를 보면

손바닥이나 속살부위는 오히려 땀이 나고,

정작 땀이 잘 나야 할 겉살부위는 건조해서

메말라 있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이는 겉살 부위로 가서 증발되어야 할 수분이

그냥 속살 부위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수족에서 땀이 나지 않으므로

두부와 흉부에 습열이 울하여 그곳에서만 땀이 나는데

사실은 정상적인 땀이 아니라

그냥 울체되었던 습이 세어 나가는 것일 뿐이다.

왜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는가?

그 내막을 정확히는 알 수 없으므로

단지 짐작을 해보는 것일 뿐이다.

필자가 서두에 말하였듯이

코딱지와 노란 코는 진액이 말라서 생기는 것이고,

瘀血은 피가 말라서 생기는 것이라고 하였다.

인체 생리대사는

진액과 혈액에 의하여 이뤄지는데

진액과 혈액이 말랐는데

어떻게 생리대사가 정상으로 이루어지겠는가?

특히 피부에서 수분이 증발되려면

말초혈관과 조직까지 진액과 혈액이 잘 공급이 되어서

적당한 온도와 압력 농도 등이 유지가 되어야 할 것인데

지금 진액과 혈액이 말랐으니 말초까지

이들이 제대로 공급이 될 까닭이 없다.

그러므로 이러한 병을 치료하려면

단순히 장부와 경맥의 병만을 치료해서는 안 된다.

瘀血을 없애고 코딱지를 없앤다 하더라도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다시 증상이

재발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래서 필자가 주장하는 것은

藏府와 經脈의 병을 치료함과 동시에

락맥에 있는 병을 치료하자는 것이다.

그러면 실제로 비염이 낫고 머리와 등

이마, 손바닥의 담이 줄어든다.

물론 단순히 필자가 소개한

三甲散과 麻杏甘石湯만 사용한다고 해서

이러한 증상이 해소 되는 것은 아니다.

藏府와 經絡에 있는 병증에 알맞은 처방을 사용하면서

이러한 약을 가미하여야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것이다.

임상에서 龍膽瀉肝湯證을 보면

소변을 심하면 10분에 한번씩 보는 사람도 있다.

혹 어떤 사람은 소변을 잘 본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는 소변이 불리한 것이 틀림없다.

소변이 나오는 것은 몸속에서 수분이

五臟六腑와 經脈을 순환하고서 나오는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三焦의 순환을 거치지 않고

그냥 나오는 소변이기 때문에 시도 때도 없이 소변이 자주 나오는 것이다.

양방에서는 대개 膀胱炎이라는 말을 쓰는데 膀胱炎이 아니라

肝膽의 습열병이나 심장의 濕熱結이 대부분이다.

멀미가 나고 腹脹이 생기면서

舌苔가 厚하고 口臭와 便臭가 심한 枳實導滯湯證 등도

대변을 자주보거나 변비가 생기는 경우가 많은데

변을 자주 보는 것도 사실은 변이 제대로 나가지 않기 때문인 것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머리와 등 등에 일정부위에만 땀이 나는 것도

땀이 제대로 나지 않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이다.

<계속>

박찬국(함소아한의원장)

출처 : 민족의학신문(http://www.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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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약초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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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아토피에 대하여

양방에서 사진을 찍어 놓고 발진상태가 이 정도면 심한 것이고

이 정도면 중간정도이고 하는 그림을 본 일이 있었다.

또 한 번은 한 아이가 내원하였는데 복창이 심하여

방풍통성산(防風通聖散)을 투여하였더니 설사를 많이 하고

복창이 호전되면서 피부발진이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그래서 부모에게 이것이 아토피라고 설명을 하고 3회 정도 치료를 하였다.

증상이 호전되었으나 완치되지는 않았다.

그 후 수개월 후에 엄마에게서

먼저 먹던 남은 약에 대한 환불요구를 받았는데

나중에 모 한의원에 가서 진단을 받아본 결과

“아토피가 아니었다”라는 진단을 받았다고 하면서

진료비전액을 환불해달라는 요구를 받은 일이 있다.

물론 정말로

어떤 원장님이 그렇게 말했는지는 확인하지 못하였지만

아토피를 겉으로만 보아서는 진단을 내릴 수 없다는 것을 말하려는 것이다.

또 이것 외에 모 한의사가 지방의 한 곳에서

초등학생을 상대로 아토피 환자비율을 조사한 내용이

지상에 발표된 바 있는데 그 비율이 10%대로 나온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지방이기 때문에 혹 아토피 이환율이 적을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수치보다는 높지 않겠느냐? 하는 생각이다.

물론 겉으로 드러난 증상이나 자각증상만 가지고 하면 그럴 수 있다.

그러나 실제 아토피는 자각증상만 가지고 진료를 하면

나중에 아토피를 만들었다는 원망을 들을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속에 숨어 있는 아토피를 진단해 낼 수 있어야 한다.

오늘은 여기까지만 말하고 속에 아토피가 있다는 증거는 다음에 말하기로 하자.

우선 어떠한 아토피가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가를 알아야 한다.

아토피는 열이 속으로 들어가서

진액(津液)과 혈액(血液)을 말리기 때문에 생기는 병이다.

먼저 진액으로 열이 들어가면 진액이 말라

진득한 코가 생기고 심하면 비치(코딱지)가 생긴다.

진득한 코의 단계에서는 혈분(血分)에 열이 덜 들어간 상태이지만

코딱지가 나오기 시작하면 진액 속에 있던 열이 넘쳐

혈분으로 들어가기 시작한 것이다.

영분(營分)과 혈분으로 들어가면

초기에는 피하(皮下)에 은은하게 반(斑)이 나타나고 코피가 나기도 한다.

그러나 열이 심해지면 혈액이 엉키어 어혈(瘀血)이 생기면서

말초혈관이 막히고 파열되어 흑변(검거나 어두운 색의 변)이 나오고

혈뇨가 나오기도 한다.

그러면 코피가 멈추기도 하고

열이 많은 소양인 같은 경우는 코로 출혈을 계속하기도 한다.

이렇게 출혈의 양이 많아지고

기간이 오래되면 열이 혈액을 따라 배출되고,

혈압도 떨어지므로 피부에 발진이 나타나지 않는다.

대신 아이들이 밥이나 고기 등 단 것을 많이 먹으면서

체력이 떨어지니까 보약을 먹이려고 한의원 찾는 경우가 많다.

무심코 보면 아이의 얼굴이 창백하고 고개를 책상에 처박고,

맥도 완약(緩弱)하므로 보약을 먹이기 쉽다.

또한 보약을 먹으면 1~2개월 아이가 생기가 돋기도 한다고 한다.

이러한 아이가 아토피가 있다고 단언하는 근거는 무엇인가?

혹 엄마가 아토피가 아니라고 단정하고 있던 아이를

갑자기 아토피라고 진단을 내리면 당황하거나

심하면 한의사를 불신하고 진료를 거부하고 나가는 경우도 있다.

그러므로 물론 조심스럽게 말을 하고 아울러 충분한 근거를 제시하여야 한다.

가장 쉬운 근거는 비염, 코막힘, 비치(코딱지)이다.

그러나 엄마가 비치만으로는 아토피를 인정하지 않으려 할 것이다.

두 번째는 흑변과 변취(便臭)다.

변이 완전히 검지 않더라도 고동색이나 갈색이면서

변취가 나면 거의 아토피라고 진단할 수 있다.

아울러 변취가 나는 아이들은 복창을 수반하는 경우가 많고

구취와 차멀미를 수반하는 경우도 많다.

물론 알레르기, 두드러기, 중이염, 면적, 부종,

식중음수(食中飮水) 등을 수반하거나 기침을 많이 하는 경우도 많다.

환자마다 경우가 다르기 때문에 수반되는 증상은 확정할 수는 없다.

가장 확실한 근거는 역시 맥진(脈診)과 설진(舌診)이다.

경험이 부족한 분들은 어려워하는데

실제로 임상을 하면서 관심을 가지고 변증시치(辨證施治)를 하면

스스로 배울 수 있는 것이 바로 이 맥진(脈診)과 설진(舌診)이다.

겉으로 아토피가 나오지 않고

속에 들어 있다는 것을 증명하려면

역시 일반인들은 할 수 없는 전문가적인 기술을

우리가 확보하고 있어야 된다.

바로 그것이 맥진(脈診)인 것이다.

속에 어혈(瘀血)이 많아

어혈이 말초혈관을 막아 혈관이 파열되면 출혈이 된다.

그런데 血은 肝에 저장되기 때문에 血이 조금씩 빠져나가면

肝의 血이 허해지기 때문에 血虛脈이 左關에 나타난다.

즉 현삽맥(弦澁脈)이 좌관(左關)에 나타나는 사람은

장이나 소변으로 출혈이 있는 사람이다.

아울러 혀를 보면 출혈이 오래되지 않은 사람은 혀가 검붉은 색이고,

출혈이 오래되어 빈혈이 된 사람은 오히려 담홍색이 나타나기도 한다.

그리고 상복(上腹)에 복창이 있는 사람은 좌관(右關)이 대맥(大脈)이다.

실제로 어혈이 많아 장으로 출혈을 많이 한 사람들이 오래되면

정(精)이 메말라서 간풍(肝風)이 동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사람들은 대개 어려서부터 아토피를 앓으면서

출혈을 많이 하고 성인이 되어서는 복창이 나타나고

결국에는 중풍을 앓게 되는 것이다.

중풍만이 아니다.

기타 부인들의 자궁근종, 생리통, 생리불순, 대하, 갑상선병, 불임과

일반인들의 비만 탈모 대상포진, 심장병, 기흉, 아이들의 경기,

어혈성간염, 눈의 시력저하, 비문증과 망막박리, 이명, 고질성 여드름,

현운 각마증, 복통, 고질성 천식, 해수, 궤양성대장염, 경피증,

여러 가지 심장병, 부종, 야제, 야뇨증, 변비, 설사, 차멀미,

성장통(사실은 성장통이 아니다), 식욕과잉, 식욕부진, 번열 등등

수많은 병들이 모두

아토피와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임상에서 관찰할 수 있었다.

<계속>

박찬국

함소아의학연구소장, 전 경희대 한의대 교수

출처 : 민족의학신문(http://www.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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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약초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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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구류 햇볕에 소독하면 도움

나을 수 있다는 희망과 안정감 중요

아토피 증상

아토피(Atopy)란 병명은

라틴어에서 유래했으며 ‘괴상한’, ‘기묘한’이란 뜻을 가진다.

그만큼 원인과 치료법이 불명확한 질병으로

서양의학에서는 아토피를 불치성 질환으로 여기고 있을 정도다.

또한 ‘각각의 아토피는 모두 다 다른 질병이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그 증상과 정도가 각양각색이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피부에 나타나는 붉은 반점인 홍반, 피부가 붉어지는 홍조, 붉은 피부가 붓는 형태인 홍종이 있다.

심한 경우 진물과 피부가 나무껍질처럼 두꺼워지는 태선화,

피부가 검은 색으로 점차 변해가는 색소침착이 나타나기도 한다.

또한 각질과 가려움증은 아토피 전반에 걸쳐 나타나는 현상이다.

아토피 원인

아토피성 피부염은 1920년대 명명된 것으로

아토피가 가지는 단어의 특성을 보더라도 당시 그 원인과 치료가 불분명했음을 알 수 있다.

아토피성 질환은 현재에도 그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이상한 질환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그렇기 때문에 치료에 대한 혼선이 나타날 수밖에 없는 상태다.

그러나 면역체계의 이상으로 나타나는 질환이기 때문에,

근본적인 면역시스템을 강화시켜 주는 한방치료가 최근 각광받고 있다.

아토피 한방치료방법

인간은 사실 오랜 기간의 진화과정을 통해서 매우 뛰어난 면역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를 다른 말로 자연치유력이라고 하는데 사실 의사의 치료 행위는

이러한 인체의 자연치유력을 보조하는 것에 불과하다.

병을 고치는 주체는 바로 환자 자신인 셈이다.

그러나 약물이나 의사가 치료의 주체가 된다면

환자의 몸은 자연치유력이 손상되고 약물이나 의사에게 의존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게 된다.

따라서 한방에서는 이러한 것들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치유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환자의 면역시스템을 강화시키는 치료방법에 중점을 둔다.

일반적으로 한방으로 아토피를 치료하고자 하는 환자의 경우,

이미 양방치료를 받다가 호전이 없어 방문하는 이가 많다.

이러한 환자들은 많은 경우 스테로이드제로 치료한 경험이 있으며

이는 치료를 어렵게 하는 원인이 된다.

한방치료를 하면 환자들은 반동현상을 겪게 된다.

반동현상이란 스테로이드로 인해 억제된 면역체계가

미생물과 격렬한 반응을 일으키면서 몹시 가렵고 진물이 나고

피부가 심하게 갈라지기도 하는 현상이다.

많은 환자들이 스테로이드제 중단을 포기하고

다시 연고를 사용하기도 하는데 이 경우 상태가 더욱 악화된다.

반동현상은 정상적인 면역반응이므로 두려워하거나 놀랄 필요는 없다.

다만 일시적인 현상이므로 장기적인 치료계획을 세우고 근본적인 치료에 임해야 한다.

치료방법은 크게 4대 요법으로 구분한다.

바로 면역·정혈·배독·살균 요법이다.

면역요법은 사암침법, 무통침, 스트레스 조절(휴식·수면·금주·금연) 등을 통해

면역기능을 활성화시키는 치료법이며, 정혈요법은 혈관레이저 치료와 식이관리를 통해

피를 맑게 해주는 치료방법이다.

또한 일광욕과 인공자외선 치료 등 자외선의 살균작용을 이용한 살균요법,

체내에 축적된 독소를 한방외치요법과 목욕법을 활용해 치료하는 배독요법 등

근본치료 4대 요법을 중심으로 환자의 면역력 강화를 도와준다.

생활 속 아토피 관리법

아토피는 치료하기가 까다로운 질환이지만

일상생활에서 주의를 기울이면 충분히 예방하거나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집 안의 먼지는 수시로 물걸레질하여 제거해주는 것이 좋다.

공기청정기 등을 활용해 공기를 깨끗하게 유지시키고,

피부에 직접 닿는 이불이나 침구류도 수시로 햇볕에 널어 살균시키도록 하며,

1주일에 1회 이상 세탁하여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건조한 피부에 수분을 공급해 주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목욕은 각질층에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 줄 뿐만 아니라,

자극물질을 씻어내 주기 때문에 적절히 할 경우 치료에 매우 효과적이다.

물의 온도는 40∼41℃ 정도의 뜨거운 물에

매일 2회씩 5~10분 정도 시간을 늘려가며 하는 것이 좋으며,

이때 비누는 중성이나 약산성인 것을 사용하도록 한다.

목욕 후에는 부드러운 면 수건으로 물기를 가볍게 닦아내고

촉촉한 상태에서 천연 보습제를 얇게 펴 발라

인공보호장벽을 만들어주어야 한다.

인스턴트 식품, 고칼로리의 동물성 단백질 함유 음식 등은 기본적으로 피하고,

식물성 단백질 식품, 녹황색 채소류 및 곡물류를 섭취하도록 한다.

채식은 혈액을 알칼리로 변화시켜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몸에 쌓인 노폐물과 독소를 걸러내는 효과가 있다.

음식을 조리할 때에는 뜨거운 물에 살짝 데치거나

낮은 온도에서 식물성 기름을 활용해 단시간 동안 볶는 것이 바람직하다.

스트레스 역시 아토피에 영향을 끼치는데,

정서적 불안, 스트레스, 좌절, 분노의 감정은 아토피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아토피를 앓고 있다면, 나을 수 있다는 희망과

심적인 안정감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박성배(서울 서초구 하늘마음한의원 대표원장)

출처 : 민족의학신문(http://www.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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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약초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