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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에 땀이 많다면,

실은 땀이 나지 않는 것이다.’

아토피를 치료해 보신 분이라면

아토피환자가 땀이 시원하게 나지 않는 것을

많이 경험하였을 것이고,

반대로 머리, 얼굴, 등, 목, 수족장, 액하에

땀이 많이 난다는 불평도 많이 들었을 것이다.

우선 몸 전체에 땀이 많이 안 나는 경우는 두 가지가 있다.

첫째는 풍열성(風熱性)의 병일 경우이다.

風熱은 애초에 신수(腎水)와 진액(津液)이

말라 있으므로 땀이 적은 경우이다.

둘째는 습열(濕熱)이 많이 있던 사람도

오랫동안 병을 앓다보면

습열병(濕熱病)이 조열병(燥熱病)으로

전환되면서 땀이 적어진다.

현대에는 風熱病은 적은 것 같고,

땀이 나지 않는다면 대체로 燥熱病이 많은 것 같다.

즉 白虎加蒼朮湯證이 변하여 麥門冬湯證이나

竹葉石膏湯證, 淸燥救肺湯證 등으로 변한 것이다.

이러한 경우는 대개 혀 위에 거품이 끼는 것을 볼 수 있고,

환자가 거품 침을 뱉거나 양쪽 입 가장자리에

하얀 침이 보이기도 한다.

白虎加蒼朮湯證이 치료되지 않고

열이 그냥 陽明에 머물러 있으면서 血分까지 영향을 미치면

胃陰이 虛해져서 설이 경면설(鏡面舌)로 변하고

우유나 냉수를 많이 먹고 심하면

잇몸에서 피가 나는 환자가 많다.

이러한 경우는 얼굴이나 머리에 땀이 많이 나는 경우이다.

* 경면설(鏡面舌):설태(舌苔)는 없으면서 혓바닥이 거울처럼 번들거리는 혀.

그러나 병이 폐로 영향을 많이 미치면

목이 마르면서 가렵고 가래가 끈끈해지고 마른기침을 하는 경우는

몸 안에 津液이 말라 肺와 皮膚가 건조해지면서 땀이 적어진다.

그런데 실제 임상에서 보면

이렇게 津液이 말라 燥熱證으로 변하는 사람들보다

그냥 濕熱病으로 남아 있는 사람들이 더 많다.

溫病學에서는 겨울에 이러한 병이 나타나는 것을

복서(伏暑)라고 하는데

이유야 어떠하든 濕熱病 症狀이 나타나므로

濕熱病 藥을 사용해서 치료하면 된다.

요즈음 많이 보이는 湯證이

눈곱, 소변삭, 음부소양, 안충혈, 짜증과 함께

중이염을 일으키는 龍膽瀉肝湯證과

腹痛, 설사, 구내염, 편도염, 황달 등을 동반하는

甘露消毒丹證과,

구토, 황달, 한열왕래, 흉협통 등을 일으키는

蒿芩淸膽湯證이다.

이들이 모두 머리, 목 등에 땀을 나게 하는데,

蒿芩淸膽湯은 목에 많이 나고

龍膽瀉肝湯은 뒷목과 머리에 많이 나고

甘露消毒丹은 얼굴, 특히 이마에 땀이 난다.

물론 이 외에 야제(夜啼)에 많이 사용하는

導赤降氣湯(사상방)證과 加減淸宮湯(온병학방)은

머리와 등 수장 액하 등에 많은 땀이 난다.

또한 이외에 비염에 많이 사용하는

淸金降火湯證이나 犀角地黃湯證이나

여러 가지 湯證들도 대부분 비색증(鼻塞症)을 동반하면서

머리와 등 수족장에만 땀이 많이 나는 경우가 많다.

왜 이러한 현상이 발생하는가?

풀과 나무를 보면

잎이 있고 뿌리가 있고 줄기가 있는데

식물의 잎은 앞면과 뒷면이 나뉘어 있다.

앞면은 울타리조직으로 햇빛을 받아 탄소동화작용을 한다.

그러므로 조직이 치밀하게 되어 있어 반질반질하다.

뒷면은 솜털이 많고 엉성하게 되어 있어

공기가 드나들게 되어 있어 호흡을 하고

수증기를 발산시키는 김내기를 하는 것이다.

잎에서 동화작용이 잘 되고 김내기가 잘 되면

자연히 식물의 뿌리에서 수분과 양분의

흡수가 잘 되어 식물이 잘 자란다.

사람도 이와 같다.

손을 보면 바닥은 조직이 치밀하게 되어 있고,

손등은 털이 나 있고 땀구멍이 보인다.

손뿐만 아니라 陽經脈이 흐르는 겉살 부위는

대체로 손등처럼 피부가 성글게 되어 있고,

陰經脈이 흐르는 속살 부위는 피부가 치밀하게 되어 있다.

그런데 비염이 심하거나 아토피에 걸려있는 환자를 보면

손바닥이나 속살부위는 오히려 땀이 나고,

정작 땀이 잘 나야 할 겉살부위는 건조해서

메말라 있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이는 겉살 부위로 가서 증발되어야 할 수분이

그냥 속살 부위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수족에서 땀이 나지 않으므로

두부와 흉부에 습열이 울하여 그곳에서만 땀이 나는데

사실은 정상적인 땀이 아니라

그냥 울체되었던 습이 세어 나가는 것일 뿐이다.

왜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는가?

그 내막을 정확히는 알 수 없으므로

단지 짐작을 해보는 것일 뿐이다.

필자가 서두에 말하였듯이

코딱지와 노란 코는 진액이 말라서 생기는 것이고,

瘀血은 피가 말라서 생기는 것이라고 하였다.

인체 생리대사는

진액과 혈액에 의하여 이뤄지는데

진액과 혈액이 말랐는데

어떻게 생리대사가 정상으로 이루어지겠는가?

특히 피부에서 수분이 증발되려면

말초혈관과 조직까지 진액과 혈액이 잘 공급이 되어서

적당한 온도와 압력 농도 등이 유지가 되어야 할 것인데

지금 진액과 혈액이 말랐으니 말초까지

이들이 제대로 공급이 될 까닭이 없다.

그러므로 이러한 병을 치료하려면

단순히 장부와 경맥의 병만을 치료해서는 안 된다.

瘀血을 없애고 코딱지를 없앤다 하더라도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다시 증상이

재발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래서 필자가 주장하는 것은

藏府와 經脈의 병을 치료함과 동시에

락맥에 있는 병을 치료하자는 것이다.

그러면 실제로 비염이 낫고 머리와 등

이마, 손바닥의 담이 줄어든다.

물론 단순히 필자가 소개한

三甲散과 麻杏甘石湯만 사용한다고 해서

이러한 증상이 해소 되는 것은 아니다.

藏府와 經絡에 있는 병증에 알맞은 처방을 사용하면서

이러한 약을 가미하여야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것이다.

임상에서 龍膽瀉肝湯證을 보면

소변을 심하면 10분에 한번씩 보는 사람도 있다.

혹 어떤 사람은 소변을 잘 본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는 소변이 불리한 것이 틀림없다.

소변이 나오는 것은 몸속에서 수분이

五臟六腑와 經脈을 순환하고서 나오는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三焦의 순환을 거치지 않고

그냥 나오는 소변이기 때문에 시도 때도 없이 소변이 자주 나오는 것이다.

양방에서는 대개 膀胱炎이라는 말을 쓰는데 膀胱炎이 아니라

肝膽의 습열병이나 심장의 濕熱結이 대부분이다.

멀미가 나고 腹脹이 생기면서

舌苔가 厚하고 口臭와 便臭가 심한 枳實導滯湯證 등도

대변을 자주보거나 변비가 생기는 경우가 많은데

변을 자주 보는 것도 사실은 변이 제대로 나가지 않기 때문인 것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머리와 등 등에 일정부위에만 땀이 나는 것도

땀이 제대로 나지 않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이다.

<계속>

박찬국(함소아한의원장)

출처 : 민족의학신문(http://www.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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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약초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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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번에 말하였듯이 비색(鼻塞)이나 비치(鼻痔)는

기분(氣分)의 진액병(津液病)이다.

임상가에서 예전에 많이 사용하던 소청룡탕(小靑龍湯)은

바깥에 寒邪가 있고 위(胃)가 寒冷하여

진액의 순환이 잘 되지 않을 때 사용하던 처방이다.

그러나 현대인은 바깥이 寒冷할 이유가 없다.

우선 옷이 두껍고 주거환경도 겨울에도 오히려 더운 곳이 많다.

게다가 배부르게 먹기 때문에 진액이 寒冷해질 이유가 없는 것이다.

그래도 아직 小靑龍湯을 고집한다면 辨證施治의 정신이 없는 것이다.

피부가 막히지 않고 어혈(瘀血)도 없는 비색이라면

청기화담환(淸氣化痰丸)이나,

청금강화탕(淸金降火湯)으로 치료가 잘 된다.

청금강화탕을 보면

비치가 많은 燥痰이므로 과루인 패모로 치료가 되고,

아직도 있는 묽은 담은 二陳湯으로 제거하고,

위에 열이 생겨 코골이가 생기므로 石膏로 치료하고,

肺胃의 氣가 불리하므로 길경, 지각, 전호, 행인 등으로

氣를 돌리는 것이다.

황금은 이미 혈분으로 들어간 열이 있다면

이를 치료하고 없다면 들어갈 열을 막을 것이다.

청기화담환은 청금강화탕과 비슷한데

열이 胃로 가지 않고 肝으로 가서

담즙의 분비가 시원하지 못할 때 사용한다.

청금강화탕보다 鼻塞은

오히려 더욱 심하여 냄새도 모르는 사람도 있다.

즉 열이 기분(氣分)에서 혈분(血分)으로 들어간 상황인 것이다.

그래서 지실과 우담남성이 들어와 있는 것이다.

이 지실과 우담남성은 담즙의 분비를 촉진하여

혈중의 기분을 뚫어서 비색을 치료하는 것이다.

비색이 위와 같이

아직 기분에 머물러 있을 때는 오히려 가벼운 경우이다.

이 열이 본격적으로 혈분(血分)으로 들어가

변이 검거나 뉵혈이나 뇨혈이 있는 사람은

마땅히 서각지황탕(犀角地黃湯)이나

기타 어혈약을 사용하여 어혈을 해결하여야 한다.

필자의 처방을 소개하면 먼저 주에 소개한 서각지황탕가미방이다.

아마 이렇게 하면 많은 鼻塞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것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비색이 많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가장 많이 접할 수 있는

만성 비색증이 바로 경피증형(硬皮症型) 비색이다.

경피증은 양방에서는 불치증으로 말하고 있다.

그리고 폐암약으로 치료한다는 말을 들은 일이 있다.

皮는 肺의 合이므로 폐를 치료한다는 말은 맞는 말이다.

그런데 왜 폐암약을 쓰는지는 모르겠다.

아무튼 우리의 소견으로 보면 硬皮症 환자는

우선 피부의 氣門이 막히고 동시에

말초혈관에 瘀血이 충적된 병이다.

여러분들이 환자에게서 머리와 등, 목, 손발에

땀이 많다는 말을 많이 들었을 것이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땀이 많이 나는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사람들이 실은 땀이 나지 않는 사람들이다.

手足이 모두 겉살(털이 많이 나는 곳)이 막히어

땀이 나지 않기 때문에 머리부근과 심장부근에만 땀이 나는데,

이는 땀이 나는 것이 아니라 진액이 새어나가는 것이다.

열이 많은 심장이 식지 못하기 때문에

가슴이 답답하고 옷을 벗고 있으려 하거나

선풍기와 에어컨을 즐기기도 한다.

그렇지 않고 추위를 많이 타는 사람은 濕이 많기 때문이다.

이러한 경우는 濕을 제거하는

백복령이나 창출 택사 의이인 등을 체질에 따라 가미한다.

본론으로 돌아가 경피증은 피부가 껍질이 두꺼워지는 병이다.

쉽게 말하면 말초순환이 되지 않는 병이다.

치료에 있어서는 첫째 氣門을 열기 위해서는 마행감석탕을 사용한다.

체질에 따라 형개, 방풍, 강활, 독활, 소엽, 곽향을 대용할 수 있다.

둘째는 血分의 瘀血이 말초혈관을 막고 있기 때문이다.

서각지황탕을 사용하면

장과 경맥에 있는 瘀血은 제거되지만 絡脈에 있는 어혈은 제거되지 않는다.

피부가 만지면 딱딱한 이들은 이미 絡脈에 어혈이 박혀있기 때문에

아무리 보통의 어혈 약을 사용해도 硬皮가 풀리지 아니한다.

반드시 絡脈을 푸는 약을 사용하여야 한다.

필자가 해보기로는 삼갑산(三甲散)의

별갑 1돈, 천산갑 반돈, 백강잠 반돈을

서각지황탕가미방에 마행감석탕과 같이 합방하면 효과가 좋았다.

그런데 천산갑은 현재 시중에서 구하기가 힘들다.

그리하여 대용으로 유향, 몰약, 단삼, 사과락 각 1돈으로

시험해 보고 있는 중이다.

이 처방에 대하여 좀 더 설명한다면 순수한방적으로 가능하다.

內經에 比類取像을 의학연구의 방법론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는 무슨 뜻인가?

인체에서 일어나고 있는 생리변화나 병리변화가

자연현상이나 인간사회에서 얼마든지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 인체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상을

명민한 사람이 이해할 수는 있다 하더라도

이를 다른 사람이 알기 쉽게 설명하기는 어렵다.

이때에 자연과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상을

예로 들어 설명하면 쉽게 이해되는 것이다.

필자가 흔히 자연을 관찰하자고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는 것이다.

자연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계절의 변화야말로

음양오행(陰陽五行)의 변화를 가장 잘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內經에 四時之序란 말을 아주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사람의 피부는 식물에 비유한다면 잎과 같은 존재이다.

그리고 줄기는 筋骨肉脈과 같고 六府는 뿌리와 같다.

경피증은 잎이 제 기능을 잃은 것이다.

특히 김내기와 동화 작용을 상실한 것이다.

잎이 이러한 작용을 상실하면 뿌리가 수분이나 영양분을 흡수할 수 없고,

동화작용으로 영양분을 저장할 수도 없다.

사람도 마찬가지이다.

피부가 김내기 즉 發汗作用을 하지 못하므로

心臟이 열을 받아 심장병이 많이 걸린다.

그래서 혀가 붓거나 늘어져 있는 경우가 많고 한숨을 쉬거나 胸悶을 호소한다.

피부가 망가져서 동화작용이 되지 않으므로 精이 형성이 잘 되지도 않는다.

물론 땀이 잘 나지 않으므로 心臟이 열을 받아 망가지고

가슴이 뜨겁다가 오래되면 虛證으로 빠져 胸悶이 심해지는 것이다.

혈액이 열을 받아 어혈이 잘 생기고

이 어혈이 말초혈관을 막아 결국 硬皮症이 형성되는 것이다.

그러면 잎에 해당하는 피부가 망가지므로 뿌리에 해당하는

장이 흡수작용을 잘 할 수가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어혈이 많은 사람은 항상 배가 고파서 많이 먹거나,

아예 단것만 먹고 밥은 먹지 않는 사람도 있다.

많이 먹고 변기가 막히거나 식욕이 없는 사람에게도

아마 경피증(硬皮症)이 많을 것이다.

아토피 환자 중에 제일 골치 아픈 환자가 硬皮症 환자다.

아마 고질적인 아토피 환자는 거의 바로 이 경피증을 앓고 있을 것이다.

혹 피부가 딱딱하지 않고 그냥 얇은 가죽처럼 되어 있는 사람을 만날 수도 있다.

이러한 경우도 경피증임을 알아야 한다. <계속>

박찬국(함소아한의원장)

출처 : 민족의학신문(http://www.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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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구류 햇볕에 소독하면 도움

나을 수 있다는 희망과 안정감 중요

아토피 증상

아토피(Atopy)란 병명은

라틴어에서 유래했으며 ‘괴상한’, ‘기묘한’이란 뜻을 가진다.

그만큼 원인과 치료법이 불명확한 질병으로

서양의학에서는 아토피를 불치성 질환으로 여기고 있을 정도다.

또한 ‘각각의 아토피는 모두 다 다른 질병이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그 증상과 정도가 각양각색이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피부에 나타나는 붉은 반점인 홍반, 피부가 붉어지는 홍조, 붉은 피부가 붓는 형태인 홍종이 있다.

심한 경우 진물과 피부가 나무껍질처럼 두꺼워지는 태선화,

피부가 검은 색으로 점차 변해가는 색소침착이 나타나기도 한다.

또한 각질과 가려움증은 아토피 전반에 걸쳐 나타나는 현상이다.

아토피 원인

아토피성 피부염은 1920년대 명명된 것으로

아토피가 가지는 단어의 특성을 보더라도 당시 그 원인과 치료가 불분명했음을 알 수 있다.

아토피성 질환은 현재에도 그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이상한 질환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그렇기 때문에 치료에 대한 혼선이 나타날 수밖에 없는 상태다.

그러나 면역체계의 이상으로 나타나는 질환이기 때문에,

근본적인 면역시스템을 강화시켜 주는 한방치료가 최근 각광받고 있다.

아토피 한방치료방법

인간은 사실 오랜 기간의 진화과정을 통해서 매우 뛰어난 면역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를 다른 말로 자연치유력이라고 하는데 사실 의사의 치료 행위는

이러한 인체의 자연치유력을 보조하는 것에 불과하다.

병을 고치는 주체는 바로 환자 자신인 셈이다.

그러나 약물이나 의사가 치료의 주체가 된다면

환자의 몸은 자연치유력이 손상되고 약물이나 의사에게 의존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게 된다.

따라서 한방에서는 이러한 것들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치유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환자의 면역시스템을 강화시키는 치료방법에 중점을 둔다.

일반적으로 한방으로 아토피를 치료하고자 하는 환자의 경우,

이미 양방치료를 받다가 호전이 없어 방문하는 이가 많다.

이러한 환자들은 많은 경우 스테로이드제로 치료한 경험이 있으며

이는 치료를 어렵게 하는 원인이 된다.

한방치료를 하면 환자들은 반동현상을 겪게 된다.

반동현상이란 스테로이드로 인해 억제된 면역체계가

미생물과 격렬한 반응을 일으키면서 몹시 가렵고 진물이 나고

피부가 심하게 갈라지기도 하는 현상이다.

많은 환자들이 스테로이드제 중단을 포기하고

다시 연고를 사용하기도 하는데 이 경우 상태가 더욱 악화된다.

반동현상은 정상적인 면역반응이므로 두려워하거나 놀랄 필요는 없다.

다만 일시적인 현상이므로 장기적인 치료계획을 세우고 근본적인 치료에 임해야 한다.

치료방법은 크게 4대 요법으로 구분한다.

바로 면역·정혈·배독·살균 요법이다.

면역요법은 사암침법, 무통침, 스트레스 조절(휴식·수면·금주·금연) 등을 통해

면역기능을 활성화시키는 치료법이며, 정혈요법은 혈관레이저 치료와 식이관리를 통해

피를 맑게 해주는 치료방법이다.

또한 일광욕과 인공자외선 치료 등 자외선의 살균작용을 이용한 살균요법,

체내에 축적된 독소를 한방외치요법과 목욕법을 활용해 치료하는 배독요법 등

근본치료 4대 요법을 중심으로 환자의 면역력 강화를 도와준다.

생활 속 아토피 관리법

아토피는 치료하기가 까다로운 질환이지만

일상생활에서 주의를 기울이면 충분히 예방하거나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집 안의 먼지는 수시로 물걸레질하여 제거해주는 것이 좋다.

공기청정기 등을 활용해 공기를 깨끗하게 유지시키고,

피부에 직접 닿는 이불이나 침구류도 수시로 햇볕에 널어 살균시키도록 하며,

1주일에 1회 이상 세탁하여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건조한 피부에 수분을 공급해 주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목욕은 각질층에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 줄 뿐만 아니라,

자극물질을 씻어내 주기 때문에 적절히 할 경우 치료에 매우 효과적이다.

물의 온도는 40∼41℃ 정도의 뜨거운 물에

매일 2회씩 5~10분 정도 시간을 늘려가며 하는 것이 좋으며,

이때 비누는 중성이나 약산성인 것을 사용하도록 한다.

목욕 후에는 부드러운 면 수건으로 물기를 가볍게 닦아내고

촉촉한 상태에서 천연 보습제를 얇게 펴 발라

인공보호장벽을 만들어주어야 한다.

인스턴트 식품, 고칼로리의 동물성 단백질 함유 음식 등은 기본적으로 피하고,

식물성 단백질 식품, 녹황색 채소류 및 곡물류를 섭취하도록 한다.

채식은 혈액을 알칼리로 변화시켜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몸에 쌓인 노폐물과 독소를 걸러내는 효과가 있다.

음식을 조리할 때에는 뜨거운 물에 살짝 데치거나

낮은 온도에서 식물성 기름을 활용해 단시간 동안 볶는 것이 바람직하다.

스트레스 역시 아토피에 영향을 끼치는데,

정서적 불안, 스트레스, 좌절, 분노의 감정은 아토피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아토피를 앓고 있다면, 나을 수 있다는 희망과

심적인 안정감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박성배(서울 서초구 하늘마음한의원 대표원장)

출처 : 민족의학신문(http://www.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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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 아토피 피부염에 시달리는 아이의 부모님과 상담을 하다 보면,

겉으로 드러난 피부 증상에만 염려하시고 근본적인 원인에 대해서는

무관심하거나 적극적으로 살피지 않는 안타까운 경우들이 꽤 많이 있다.

소아 아토피 피부염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고 알려진 요인들이라고 하면,

(부모님들 대부분이 잘 알고 계시는) 집먼지 진드기,

계란이나 우유 같은 특정한 음식물을 '외부적 요인'으로 떠올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사실 우리가 잘 몰랐던 매우 중요한 요인이 하나 더 있다.

그것은 바로 ‘내부적 요인’이라고 할 수 있는

‘새는 장(腸) 증후군(Leaky Gut Syndrome)’이다.

장(腸) 건강이

태열과 소아 아토피 피부염을 좌우한다?

‘새는 장(腸) 증후군’이란 말 그대로

‘새는 장(腸, Leaky Gut)’으로 인해 나타나는

각종 증상들을 의미한다.

여러 가지 복잡한 이유들로 장의 점막이 손상되면서

외부 혹은 장내에 발생하는 각종 독성 물질과 소화가 덜 된 음식물(특히 단백질 계통) 등이

혈액 중에 유입되어 몸의 면역 체계가 교란되고 몸 곳곳에 아토피 피부염과 같은

각종 만성 염증성 질환이 발현되는 증후군을 말한다.

전통적으로 한의학에서는

아토피 피부염과 같은 피부과적 질환을 치료하고자 할 때,

늘 장(腸) 기능을 포함한 소화 기능의 건전성 회복에 주안점을 두어 왔다.

2004년 미국소아과학회지에서는 장(腸)의 투과도 증가와

아토피 피부염과의 관련 가능성을 언급한 것을 시작으로 해서,

현대 의학에서도 소아 아토피 피부염(태열)의 발병률을 낮추려면

산모가 임신 중에 장 건강에 도움이 되는 유산균제를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임상적으로 큰 의미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전통 한의학에서는 장(腸)과 피부(皮膚)를 같은 계통으로 인식하였다.

즉, 장이 뿌리라면 피부는 그 잎사귀라고 오래전부터 생각해왔기 때문에,

피부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늘 장(腸) 건강을 제일 중요하게 살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예를 들면, 변비에 걸린 젊은 여성이

피부에 뾰루지나 여드름이 잘 나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할 수 있다.

결국 소아 아토피 피부염을 제대로 잘 치료하기 위해서는,

아이의 ‘장(腸)내 이상 문제’를 가장 근본적으로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새는 장(腸) 증후군 잡으면

아토피/비염/천식/잦은 감기도 함께 해결

장(腸) 점막은 몸에 들어오는 나쁜 물질을 차단하고

영양분을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

장(腸) 점막의 차단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정상 상태에서는 들어오지 말아야 할 물질들이

몸에 침투되어 몸의 곳곳으로 퍼져나간다.

각종 가공식품과 정제된 탄수화물의 과잉섭취, 섬유질 섭취의 부족,

항생제나 스테로이드 등의 약물 남용 등이 ‘새는 장(腸) 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아이는 장(腸)의 융모와 점막세포 등이 아직 미성숙해서

‘새는 장(腸) 증후군’에 노출되기가 더욱 쉽다.

그런데 아이의 ‘새는 장(腸) 증후군’을 제때 치료해야 하는 것은,

비단 아토피 피부염을 유발하기 때문만이 아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태열, 소아 아토피 피부염, 소아 비염, 천식은 물론

잦은 감기, 집중력 저하 문제까지 ‘새는 장(腸) 증후군’이 주요한 원인이라고 밝혀진 바 있다.

장은 우리 몸에 존재하는 면역세포의 70~80%가 존재하는 곳이다 보니,

장(腸)에 지속적으로 문제가 생기면 면역기능과 연관된 각종 질병들이 언제든 발병할 수 있다.

나아가 장(腸) 건강에 이상이 생기면 장기적으로는 성장발육에도 큰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아토피 피부염과 새는 장(腸) 증후군을

한방(韓方)으로 치료하려면

한의학에서 ‘새는 장(腸) 증후군’을 치료할 때

맞춤 한약/침/뜸 등을 이용해서 장(腸) 내에 축적된 독소를 배출하고,

손상된 장(腸)의 기능을 복구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백출(白朮), 백복령(白茯苓), 후박(厚朴), 사인(砂仁), 산사(山楂),

신곡(神麯), 진피(陳皮), 시호(柴胡), 대황(大黃), 석고(石膏),

맥문동(麥門冬), 죽엽(竹葉) 등의 약재를 주로 사용하는데,

이들 약재들은 새는 장(腸) 증후군으로 유발되는

자율신경 불균형과 면역기능 이상을 회복시키는 데 효과적이다.

아이의 증상과 반응도 등에 따라 보통 2~6개월 정도 치료를 진행하는데,

아주 심한 경우 1~2년 정도의 시간 동안 장기적으로 치료하기도 한다.

변비나 설사가 반복되는 아이, 배앓이가 잦고

자주 복통을 호소하는 아이라면 평상시 먹을거리를 조심해야 한다.

소화기능이 충분히 성숙하지 않은 영유아기에

너무 빠른 이유식(특히 단백질 음식)은

새는 장(腸) 증후군을 쉽게 유발할 수 있다.

이유식 재료는 한 번에 한 가지씩 추가하면서

아이의 상태(전반적인 신체 상태, 대변의 냄새, 복부 가스 팽만도,

피부상태, 설태(舌苔) 형성 여부 등)를 살펴보면서

그 음식물에 대한 적응도를 판단하는 것도 중요하겠다.

또한 평소 맵고 짠 음식, 너무 기름진 음식, 과식 등을 피하고,

신체 활동을 통해 소화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Tip! ‘새는 장(腸) 증후군’의 대표 증상

 

□ 아이가 평소에 복통을 자주 호소한다.

□ 변비나 설사가 잦다.

□ 배가 더부룩하고 가스가 잘 찬다.

□ 입 냄새가 심하거나 설태(舌苔)가 많다.

□ 이유 없이 잘 피곤해 하고 집중력이 떨어진다.

□ 잦은 감기 등 잔병치레가 많다.

□ 잘 먹는데 키가 크지 않거나 마른 편이다.

□ 많이 먹지 않는데도 비만이다.

□ 아토피, 비염, 천식의 증상을 치료해도 잘 낫지 않는다.

© 좋은 면역 지킴이, 황만기 박사의 알레르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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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약초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