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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회용도'에 해당되는 글 1

  1. 2020.11.04 석회는 비료인가, 토양개량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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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석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석

회를 비료로 취급해야 옳을지, 토양개량제로 취급해 옳을지,

또는 2가지 다로 취급해야 옳을지 헷갈린다고 말하는 농업인이 많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석회는 2가지 다로 취급해야 맞다.

요소의 경우에는 토양을 개량하는 효과는 전혀 없고

다만 질소를 공급하는 비료에 그치지만,

석회를 주면 칼슘도 공급하고 토양도 개량해서

비료의 효율을 높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석회는 칼슘(Ca)이 주성분이고,

부성분으로 산소(O), 수산기(OH), 또는 탄산기(CO3)가 붙어 있다.

산소가 붙어 있는 석회는 묘를 쓸 때 뿌리는데

짐승이 시신을 훼손하지 못하도록 흙에 섞어 쓰는 생석회를 말한다.

물을 부으면 열이 나면서 김이 난다.

수산기가 붙어 있는 석회는 소석회인데 생석회에 물을 부으면 생긴다.

탄산기가 붙어 있는 석회는 탄산석회, 또는 농용석회라고 하는데,

일반적으로 농사용으로 가장 많이 쓰이기 때문에 농용석회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 밖에 마그네슘(Mg)이 들어 있는 석회를 고토석회, 또는 마그네시아석회라고 부른다.

 

석회를 주면 칼슘이 흙 알갱이에 붙어 있는 수소(H+)를 내쫓고

그 자리로 들어가는 한편, 쫓겨 나온 수소를 중화시키기 때문에

산성을 개량하는 토양개량제가 된다.

산성 토양에서는 철(Fe)과 알루미늄(Al)이

인산과 밀도 높은 사랑을 하고 있어서 작물이 이용할 수 없지만,

석회로 산도를 높이면 철 또는 알루미늄과 이혼을 하고

대신 칼슘과 붙게 됨으로 작물은 인산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그래서 석회를 주면 인산도 많이 녹아나오고

질소와 칼륨의 효율도 높아져 일석이조가 된다.

 

석회의 칼슘은 식물이 다량으로 필요한 원소라, 시비 효과도 크다.

특히 땅콩을 비롯한 콩과 작물, 참깨와 같이 꼬투리가 달리는 작물,

고추와 토마토 같은 작물에게 석회를 주면 열매도 실하고, 썩는 병이 훨씬 줄어든다.

땅콩의 경우 꽃이 피기 시작할 때 표토에 뿌려주면 알이 크고 잘 든다.

 

칼슘은 식물 체내에서 움직임이 둔한 성분이라

가뭄이 오면 수분이 적어서 더욱 움직임이 나빠져 고추나 토마토의 배꼽썩음병이 온다.

이때 석회를 흙에 주면 신발을 신고 발바닥을 긁는 것 같아서

효과가 없음으로 석회가 들어 있는 물비료를 주어야 한다.

돌 한 개로 여러 마리의 새를 잡는 것처럼

석회를 잘만 활용하면 비료대도 절약하면서 흙과 작물을 더욱 건강하게 만들 수 있다.

(도움말. 하동군농업기술센터 이명군 지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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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약초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