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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삼'에 해당되는 글 2

  1. 2022.10.05 한약재 감별 정보 - 인삼 人蔘과 산삼 山蔘 1
  2. 2020.04.30 약초이야기-산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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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의 한 종류인 ‘山蔘’,

신비스런 대상이 아니다

전문가를 포함해 일반인들에게

가장 많이 알려져 있는 한약재는 아마도 인삼일 것이다.

하지만 많은 연구와 결과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삼의 실체를 정확히 인지하고 있지 못한 부분 이 많다.

더구나 山蔘에 이르게 되면 그 정도는 더욱 심하게 되어,

진품과 위품의 시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주지하다시피 인삼

즉 우리나라 Panax ginseng의 뿌리는

세계적으로 한국에서 생산된 것을

최상품으로 공인하는 대표상품이다.

하지만 국제유통시장을 보면

여러 가지 이유로 다양한 종류의 인삼이

유통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서양삼 혹은 화기삼 花旗蔘이라고 불리우는

미국삼 Panax quinquefolium,

뿌리가 대나무마디 같아 이름 붙여진

죽절삼 竹節蔘 Panax japonicus이 대표적인 예이며,

한의 학적 효능으로 활혈거어약 活血祛瘀藥에 속해

구분해서 사용되어지고 있는 삼칠 三七

Panax notoginseng 등이 이에 속한다.

여기에서는 우리나라 Panax ginseng의 뿌리로서,

재배하는 人蔘과 야생상태인 山蔘에 대한 내용을

중심으로 기술하고자 한다.

人蔘은 한국과 중국의 東北(黑龍江 遼寧 吉林),

華北(河北 河南 山西) 지역에서 재배한다.

최근에는 전국적으로 재배 범위가 넓어져 있다.

1. 인삼의 기원 및 종류

모든 공정서(KP, DKP, CP, JP, THP)에서

두릅나무과(Araliaceae) 인삼

(Panax ginseng C.A.Meyer)의 뿌리를

기원으로 규정하고 있다.

그 종류를 보면,

1) 열의 추가 여부에 따라,

채취하여 去皮 후 말린 白蔘과

쪄서 말린 紅蔘으로 나뉜다.

최근에 9번 찌는 과정을 거쳐

피부가 흑색으로 변한 黑蔘,

수삼을 물로 익히거나 그 밖의 방법으로 익히고

말려서 단면의 모양이 太極 문양을 나타내는

太極蔘 등으로 분화되어 있다.

2) 인삼의 생장연수에 따라

3∼6년근 등으로 나뉜다.

3) 인삼의 건조과정 중 형태를 기준으로

산지에 따라 다른 모양으로 가공하는데,

直蔘(개성), 曲蔘 (금산), 半曲蔘(풍기) 등이 있다.

4) 최근에는 건조기 등을 활용하여

전통적으로 사용하였던 去皮 후 건조과정을 거치지 않고

껍질 째 건조한 皮部 인삼이 있으며,

이외에 설탕 등에 담근 후 건조한 糖蔘이 있다.

위에 언급된 모든 인삼 종류는

효능면에서 개발 및 생산자에 따라

다른 종류에 비해 탁월한 효 능이 있다는 점을

객관적인 자료를 제시하면서 주장되어지고 있다.

하지만 학술적인 차원에서 보면

대체적으로 유사한 것으로 설명되어지며,

종류에 따라 특징적인 효능이 일부 추가되는 형태로

이해하면 될 것이다.

더구나 학술적으로는 부정적으로 인지되는 부분

(예: 과도한 가공 후에 나타 나는 벤조피렌 등의 문제 등)

에 대하여는 향후 공인된 기관에서 동일 수준에서의

비교검증작업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2. 산삼의 기원 및 종류

산삼의 경우 자연상태의 희귀성이라는 특성으로 인하여

학술적으로 구분되어 있지 않아 실제로 많은 혼란을

일으키고 있다.

하지만 조금만 냉정해진다면,

학술적으로 산삼은 인삼과 동일한 식물이라는 점에

대하여 이의를 제기할 수 없으며, 약효 또한

동일한 내용임을 알 수 있다.

이에 대 하여는 생물학적인 구분으로 설명이 가능한데,

자연계의 모든 생물체가 가지고 있는 개체특유의

체제형질(변하지 않는 유전학적 내용으로 phylogenic

character)과 조건에 따라 변하는 적응형질(adaptive

character)의 차이다.

이 중 산삼은 적응형질로 설명되어질 수 있는 바,

자연상태의 산삼이 재배라는 적응과정을 거 치면서,

자연계에서 생존에 부합하기 위해 보유했던 물질

(현재의 과학수준으로는 추정이 힘든 미 지의 물질) 등이

손실 혹은 적응하면서 일부 변화를 나타낼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산삼은 객관성 면에서

다음과 같은 최소한 2가지의 변수를 가지고 있다.

1) 학술적으로 자연계의 천연산삼이 재배를 거치면서

현재의 인삼으로 변할 수 있는 기간은 약 120년으로

설명된다.

거꾸로 재배조건의 인삼이

야생으로 120년을 경과하면 천연산삼이 된다는

이야기가 된다. 이는 산삼의 종류 혹은 등급을 나타내는

단계가 매우 많다는 것을 말하여 주 고 있다.

2) 천연적인 조건(토양, 공기, 습도, 일광 등)이

산삼의 경우 일정하지 않다는 취약점이 있다.

따라 서 비록 천연산삼이라고 하더라도

위의 조건이 불충실하면 약효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산삼에 대하여 신비스럽다는 평가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필 자는 산삼의 종류를

일찍이 5단계로 분류하였는 바,

이의 명칭 및 구분기준은 다음과 같다.

① 山蔘:

馴化(순화)가 진행된 흔적을 찾기 힘든

자연상태의 蔘으로서, 분류 등급으로는

전통적인 天種·地種·人種 등의 명칭을

활용함이 마땅하다고 본다.

② 山養山蔘:

순화가 약간 진행된 흔적을 나타내는

자연상태의 蔘으로서, 길이와 유연성면에서

산삼에 비해 상당히 떨어진다.

③ 家養山蔘:

순화가 상당히 진행된 흔적을 나타내는 것으로서

주로 민가 근처에서 산삼의 씨를 가지고 재배한 경우이다.

길이와 유연성은 더욱 떨어지며 굵기가 굵어지기

시작한다.

④ 林間栽培蔘:

재배인삼의 씨를 야생상태에서 적절한 조건을 찾아

(침엽수와 활엽수의 비율이 2:3 정도) 재배한 것으로서,

현재의 山養山蔘이라고 부르는 것이 이에 해당된다.

⑤ 長腦蔘:

정확히 말하면 長蘆蔘이다.

蘆頭는 인삼의 줄기가 달라붙는 뿌리줄기인

근경을 말하는 것으로서 생존연한이 길면 길수록

많아져서 길어지는데, 長蘆頭蔘이라고 부르는 것이

합당하다.

3. 약재상태의 인삼 연수 구분

1) 몸통 및 잔뿌리로 측정하는 법

① 연수가 높아질수록 잔뿌리의 굵기가 굵어지며

선명해진다(6년근의 경우 손가락 굵기 정도까지

비대해짐).

② 뿌리의 분지가 규칙적으로 발생한다

(1년근은 뿌리 한 가닥, 2년근은 2가닥으로 갈라짐,

3년 근은 다시 2가닥으로 갈라지는 형태 등).

2) 蘆頭의 숫자로 측정하는 법

① 기본적으로 노두의 숫자에 당해연도 줄기가

나오는 숫자가 해당 연수가 된다(노두+1=연수).

② 노두 몸통의 크기가 연수가 오래될수록 커지며

폭이 넓어진다(6년근의 경우에는 노두몸통과

몸통폭이 거의 비슷해진다).

3) 나이테(年輪)로 측정하는 법

① 노두 아래 1~2㎝ 정도 부분을 절단하여,

손바닥으로 5분 정도 문지르면 육안으로

확인이 가능할 정도의 나이테가 보인다.

나이테+1=연수가 된다.

② 절단된 인삼을 safranin에 30분간 담가두면

뚜렷한 나이테를 확인할 수 있는데,

육안 혹은 stereoscope로 측정한다.

이것 역시 나이테+1=연수로 측정한다.

4. 자연 및 약재상태의 산삼 구분

산삼생육에 있어 최고의 이상적인 조건이 아니라면,

자연상태의 산삼은 항상 환경과 적응하면서 나타나는

특징적인 모습을 가지고 있다.

① 지상부의 경우, 천연산삼에 가까울수록

잎의 색깔이 일정하지 않고 대개 옅으며

두께 가 종이처럼 얇아 반투명에 가깝다.

잎 뒷면에는 엽맥을 따라 흰털이 나 있어

은빛으 로 보이며, 잎의 가장자리에

거치가 많고 거칠다.

② 지하부의 경우

- 천연산삼에 가까울수록

노두의 크기가 작고 가늘며 간격도 짧다.

- 뿌리발육이 충실하지 않은데,

실제로 기초 생장기인 0~8년간은

1년 동안에 평균성장 이 0.01~0.05g 정도로서,

10년생까지는 성장속도가 아주 저조하다.

무게도 아주 느 려 20년생이 3g도 안되는 경우가 많다.

- 뿌리가 인삼과 달리지표면을 따라 자란다.

이유는 영양분이 땅속 깊은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지표면의 낙엽부식토에 있기 때 문으로 추정된다.

- 뿌리 몸체의 표면이 거칠며,

가락지(횡취- 몸체 상부의 가늘고 긴 가로줄),

옥주(뿌리 에 달려 있는 둥글둥글한 혹) 등과 같은

천연조건의 특징이 보이기도 한다.

[인삼]

 

[인삼]

 

[산삼]

 

 

출처: 한의신문,

한국한의학연구원 한약자원연구센터,

우석대 한의대 본초방제학교실

:
Posted by 약초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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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삼]

 

아주 옛날, 지금의 충청남도 공주군 의당면 월곡리 한 젊은 내외가

늙은 아버지와 일곱 살짜리 아들과 함께 단란하게 살고 있었다.

살림은 넉넉지 않았지만 마음씨 고운 내외는 열심히 일하면서 행복한 나날을 보냈다.

그러던 어느 날, 연로하신 아버지가 갑자기 몸져눕게 됐다.

효성이 지극한 젊은 내외는 백방으로 수소문하여 좋다는 약은 다 써 보았지만 백약이 무효였다.

“여보, 아무래도 아버님께서 속히 일어나시지 못 할 중병에 걸리셨나 봐요.”

“그래도 어디 좀 더 노력해 봅시다.”

긴 병에 효자 없다지만 젊은 내외는 직극 정성으로 간병을 계속했다.

젊은이의 아내는 약으로 효험을 얻지 못 하자 문득 기도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의 머리 속에 어릴 때 목욕재계하고 기도하시던 친정 어머니의 모습이 떠올랐던 것이다.

아내는 마치 훌륭한 영약이라도 얻은 것처럼 얼른 남편에게 자신의 뜻을 밝혔다.

“그것 참 좋은 의견이구려. 어째서 진작 그 생각을 못했을까?”

젊은 부부는 매일 새벽마다 몸을 단정히 하고 관음기도를 올렸다.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내외는 마치 합장을 하듯 한 마음 한 목소리로 아버님의 회복을 기원했다.

그렇게 기도를 올리기 백 일째 되던 날이었다.

젊은이의 아내가 들에 나간 남편 점심을 챙기고 있는데 밖에서 목탁 소리가 들렸다.

그녀는 가난한 살림살이였지만 정성껏 쌀 한 되를 들고 나가

시주 나오신 늙은 스님께 공손히 절을 하고는 바랑에 부었다.

쌀을 받아 넣은 스님은 막 사립문 안으로 들어서려는 젊은이의 아내를 불렀다.

“부인, 얼굴에 근심이 가득한데 무슨 걱정이라도 있는지요?”

“네, 저의 시아버님께서 벌써 여러 달째 병환으로 고생하시고 계십니다.”

“거참 안 되었구려. 한 가지 방법이 있긴 있는데......”

스님은 무슨 말인지 하려다가 그만 말끝을 흐리고 말았다.

“스님 , 방법이 있으시다구요?”

“글쎄, 있기는 하지만 그게 너무 어려운 일이라서......”

“아버님을 구하는 일인데 어려운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알려만 주시면 무슨 일이든 하겠습니다.”

“이 집 내외가 효자라는 소문은 들었으나 좀처럼 쉽지 않을 텐데......”

부인의 청이 하도 간곡했기 때문인지 스님은 망설이면서 방법을 일러 줬다.

“당신의 아들을 물에 삶아 아버님께 드리면 곧 일어나실 게요.”

“아들을요?”

소스라치게 놀라는 부인을 남겨 둔 채 스님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가버렸다.

젊은 아낙은 잠시 꿈을 꾼 듯 싶었다.

정신을 가다듬은 그녀는 남편 점심을 담은 함지를 이고 들로 나갔다.

그녀는 논둑길을 걸으면서 시아버지를 위해 아들을 희생시켜야겠다고 결심했다.

다른 날보다 점심이 늦은 데다 아내의 안색이 심상치 않다고 생각한 남편은 아내에게 물었다.

“여보, 어디가 아프오?”

“아니예요.”

아내는 좀 전에 있었던 일을 말하고 싶었으나

남편의 점심 식사가 끝날 대까지 아무런 재색도 하지 않았다.

“여보, 아무래도 무슨 일이 있나 본데 어서 이야기해 보구려.”

아내로부터 자초지종을 이야기를 들은 남편은 놀라는 얼굴이 되었을 뿐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다.

“여보, 아버님 병환을 고치는 일인데 주저해서 되겠어요?

아들은 또 낳을 수 있으나 부모님은 한 번 돌아가시면 다시 뵐 수 없잖아요.”

아내의 결심이 고맙긴 했으나 남편은 차마 승낙을 못하고 하늘만 쳐다봤다.

아내는 눈물을 글썽 이며 그 날 밤에 일을 치르자고 했다.

아무것도 모르는 아들 칠성이는 그 날도 밖에서 놀다가 들어와 저녁을 먹고는 곤하게 잠이 들었다.

잠든 아들을 끓는 물 속에 넣는 젊은 내외의 가슴은 터질 것만 같았다.

그 날 밤, 노인은 무슨 약인지도 모르고 며느리가 떨리는 손으로 온 약을 먹기가 좋다면서 두 그릇이나 마셨다.

이튿날 아침 노인은 언제 아팠었느냐는 듯이 거뜬히 일어났다.

젊은 내외에게 있어서 아버님 병환이 쾌차한 기쁨은 잠시였다.

아들을 생각하면 그냥 눈물만 쏟아질 뿐이었다.

그런데 이게 어찌 된 일인가.

저녁 무렵, 밖에서 칠성이가 ‘엄마’하고 부르면서 뛰어 들어오는 것이 아닌가.

아내는 헛것이 보인다고 생각했다.

“엄마, 어젯밤에는 서당에서 공부하다 늦어서 그만 선생님과 함께 자고 왔어요. 용서하세요.”

부부는 아무래도 꿈을 꾸는 것만 같았다.

그러나 눈 앞에 서있는 사내아이는 분명히 자신들의 아들 칠성이었다.

엄마 아빠가 반기기는커녕 오히려 어리둥절해 하는 모습이 칠성이는 이상했다.

“엄마, 왜그러세요. 저 때문에 걱정하시다 화나셨어요?”

“아 아니다.”

넋잃은 사람들처럼 제 정신을 못 가누고 있는 내외 앞에 이번엔 어제 다녀간 노스님이 나타났다.

“너무 놀랄 것 없소. 그대들의 효심이 하도 지극하여 부처님께서 산삼을 보내 주신 것입니다.”

“예?”

내외는 즉시 부엌으로 달려가 솥뚜껑을 열어 보았다.

솥 속엔 정말 커다란 산삼 한 뿌리가 들어 있었다.

젊은 부부는 기뻐서 눈물을 흘리며 스님을 향해 합장을 했다.

그러나 스님은 어느 새 간 곳이 없었다.

칠성이네 집에는 그날부터 다시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심산유곡에서 나는 이 산삼은 흰색으로 단맛이 있었다 한다.

이것을 끓여 정신안정·오장보익·신장병·류머티즘 등에 특효약으로 썼다고 한다.

출처: 문화원형백과 한의학 및 한국고유의 한약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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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약초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