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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칭 방법 

1. 두 다리를 앞으로 나란히 길게 펴고 앉아, 

양손은 몸통 뒤로 뻗어 몸통을 지지하도록 땅에 짚는다.

2. 발뒤꿈치는 땅에 붙인 상태에서, 

양쪽 엄지발가락 쪽 관절(중족지절관절)이 

가운데에서 서로 부딪히도록 

동시에 안쪽으로 모으면서 부딪쳐준다.

3. 부딪힌 후에는 자연스럽게 힘을 빼면서 다시 멀어지도록 한다.

4. 이와 같이 부딪혔다 멀어지기를 

가벼운 힘으로 부드럽게, 발을 털 듯이 반복해준다.

앉아서 양쪽 발끝 부딪히기 운동을 하면? 

발끝 부딪히기 운동이 불면증에 좋은 근거는 

명확하지 않지만 여러 가지 설명이 가능하다. 

대체의학의 한가지로 ‘발 반사요법’이 있는데, 

이는 발에 우리 몸의 골격, 근육, 장기 등 

온몸이 축소되어 있다고 보고 발의 상태에 따라 

질병을 진단하고 그에 따른 반사구를 자극함으로써 

치료하는 대체의학의 한 종류이다. 

이에 따르면 엄지발가락의 발톱 옆에 위치한 

‘송과선 반사점’이 있는데, 이 곳을 자극하면 

멜라토닌 분비가 잘 되게 함으로써 

수면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 

멜라토닌은 밤사이에 

송과선에서 만들어져 혈액으로 들어가는데, 

혈중 농도가 높을수록 가장 깊은 잠에 빠지고 

잠이 얕아질수록 멜라토닌 농도도 낮아지게 된다. 

따라서 발끝 부딪히기 운동은 이러한 반사점의 의미를 통해 

수면을 조절한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또 한가지 설명은 발끝을 부딪침으로써 

다리와 발 부위로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하여 

전신으로 혈액순환이 원활해지고 기능이 정상화되어 

수면을 원활하게 해준다. 

한의학적으로는 잠이 안 오는 것의 원인이 

기운이 머리로 몰리게 되면서 잠이 안 오고 

머리가 아프고 가슴이 두근거리는 경우가 있는데, 

발끝 부딪히기 운동을 통해 머리(상부)에 몰린 기운이 

아래로 내려가면서 순환이 이루어지며 ‘수승화강’이 되면 

불면증이 치료된다고 설명할 수 있다.

스트레칭 횟수와 시간 

가벼운 힘으로 부드럽게 반복해주는 것이 중요하며, 

발을 털어준다는 생각으로 너무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게 반복한다. 

자기 전 약 5분간 운동해주도록 한다.

[용천혈]

 

 

용천혈의 의미와 위치 

용천혈은 족소음신경의 경혈로, 

발바닥의 가장 오목한 곳에 위치한다

(발가락을 굽혔을 때, 발꿈치와 둘째, 셋째 발가락 사이 

발바닥의 사이를 연결한 선에서 앞으로부터 

1/3과 뒤로부터 2/3가 되는 지점의 오목한 곳). 

용천혈의 ‘용’은 힘이 용솟음쳐서 원기가 왕성함을 뜻하므로, 

‘용천’은 인간이 탄생하면서 가진 생명력, 

즉 원기가 솟아나는 샘과 같은 혈이라 하여 명명된 것이다.

용천혈 지압 방법 

오목한 곳을 지압이나 마사지하면 상당한 효과가 있는 혈이다.

용천혈 효능 

용천혈은 정신을 안정되고 편안하게 하는 효능이 있고, 

몸이 허해서 발생하는 열의 상승을 하강시키는 효능이 있다. 

실험에 따르면 이뇨작용을 억제하는 효능이 있으며, 

용천혈에 뜸을 뜨면 고혈압 환자의 혈압을 떨어트리는 효능이 있다고 한다.

ⓒ 송미연 교수의 한방 운동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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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약초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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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현재 만 78세인 저희 친정 어머님의

만성적인 불면증에 대해서 상담을 드리고 싶습니다.

4년 전 저희 친정 아버님께서

갑자기 교통사고로 돌아가시면서

정신적인 충격이 너무 크셨던 것 같아요.

예전부터도 약간 우울증 경향이 좀 있으셨었는데,

사별 이후로 우울증이 엄청 심해지셨습니다.

밥도 너무 안 드시구요. 매사 의욕이 하나도 없으십니다.

밤에 멍하니 앉아 계시다가 잠을 자는 둥 마는 둥 하시고,

잠깐 잠이 드셨다가도 새벽에 일찍 일어나기를 반복하고 계십니다.

잘 때 꿈도 많이 꾸시는 것 같아요.

정신과에서 진찰을 받은 후, 항우울제 처방을 받으셨었는데,

양약 복용 이후로 불면증이 훨씬 더 심해지신 것 같습니다.

체중도 너무 많이 빠지셨고, 몸에 근육도 너무 없으셔서,

이러다가 큰일 나겠다 싶은 생각이 자주 듭니다.

저희 어머님께서 현재 여러 가지 복합적인 건강 문제가 있으시지만,

우선 잠이라도 좀 푹 잘 주무시면, 컨디션 회복이 많이 되실 것 같은데요,

한의학적으로 좋은 불면증 치료법이 있으면 꼭 좀 알려주세요.

 

A. 잠(수면)은, 우리의 삶에서,

대단히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건강의 핵심적인 영역입니다.

불면증은 크게 2가지로 분류되는데요,

잠들기가 어려운 ‘입면 장애’와

잠은 쉽게 들지만 자는 도중에

너무 자주 깨거나 너무 일찍 잠에서 깨어나는

‘수면 유지 장애’가 바로 그것입니다.

밤에 충분히 잠을 잘 자지 못하면, 수면 부족 상태가 되어서,

낮 동안의 졸음, 피로감, 의욕 상실 등을 초래해,

일상 생활에 큰 지장을 주고, 삶의 질을 많이 떨어뜨립니다.

우리나라 20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한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 불면증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73.4%로 매우 높게 조사되었습니다.

수면이 부족하면 면역력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주게 되어

암세포나 바이러스 등에 면역질환에 취약해지고,

백혈구 활동성도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노인성 불면증(senile insomnia)이라는 개념이 있는데요,

노년기에 잠들기 어렵거나 자더라도 숙면을 취하지 못하고

새벽에 깨어 다시 잠을 이루지 못하는 증세를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잠들기가 어렵고,

밤에 자주 깨거나 숙면을 취하지 못하며,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게 되는 증세를 말하기도 합니다.

이로 인해 낮에 졸음이 자주 오고, 잠자는 시간이 줄어들며,

낮잠을 자주 자게 됨으로써 피로감에 시달리는 상태가 됩니다.

우리 대한민국의 경우,

만 65세 이상 노인 3명 가운데 1명이

이러한 노인성 불면증 증세에 시달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노인이 되면 낮 동안에 사회적 활동을 비교적 적게 하므로

낮잠을 자는 횟수가 많아져서,

밤에 수면장애를 일으키기가 쉽습니다.

또 젊은 사람들에 비해서 신체적·정신적 질병이 많고,

양약을 너무나 많이 복용한다는 점도 중요한 원인이 됩니다.

기분장애나 불안장애, 우울증 등과 같은 정신과적 질병들,

배우자와의 사별로 인한 정신적 스트레스,

수면 관련 호흡 장애, 야간 간대성 근육경련, 악몽 등도

노인성 불면증의 주요한 원인이 됩니다.

또한 각성제, 스테로이드제, 항우울제,

교감신경 차단제 등의 양약이나 카페인이 많이 함유된

커피와 지나친 음주 등도 노인성 불면증의

중요한 원인들입니다.

전통 한의학에서는 일반적으로

불면증의 원인을 아래의 다섯 가지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a. 사결불수(思結不睡) :

생각이나 고민을 너무 지나치게 골똘하게 해서 잠을 못 자는 경우

b. 영혈부족(營血不足) :

과로, 수술, 출산 등으로 피가 부족해서 생기는 경우

c. 음허내열(陰虛內熱) :

음(陰)이 부족해서 허열(虛熱)이 생겨 잠을 이루지 못하는 경우

d. 심담허겁(心膽虛怯) :

갑자기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아서 잠을 설치는 경우

e. 담연울결(痰涎鬱結) :

담(痰)이 가슴에 뭉쳐서 잘 놀래고, 가슴이 두근거리는 불면증 양상

[동의보감] 몽(夢)문을 보면,

위에서 첫 번째로 언급한 ‘사결불수(思結不睡)’라는 구절이 나오는데,

생각이나 고민이 너무 지나쳐서 잠들지 못한다는 말입니다.

이런 사결불수(思結不睡) 패턴의 불면증의 경우에는,

가슴이 답답하고, 가슴이 자꾸 콩당콩당 두근거리게 되며,

입도 마르고, 소화도 잘 되지 않습니다.

생각이 많으면 기운이 쉽게 막히니까

기운을 소통시켜 주는 ‘가미사칠탕’이나 ‘귀비탕’과 같은

처방을 해야 불면증이 좋아지게 됩니다.

또한 담화(痰火)가 많거나 위열(胃熱)이

과잉되게 있어도 불면증이 생기게 됩니다.

담은 깨끗하게 소화되지 않은 수액대사 과정에서의 찌꺼기인데,

소화기가 순환 능력이 떨어져도 불면증이 생길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잠을 푹 잘 자려면 머리로 열이 오르면 안되는데,

담화나 위열은 머리 쪽으로 열이 발생하기 때문에

잠을 푹 자지 못하는 것이므로, 이런 패턴의 불면증 상황에서는,

‘온담탕’이나 ‘산조인탕’과 같은 한약 처방으로,

담화와 위열을 제거하면 불면증이 빠르게 좋아집니다.

임상적으로는 기혈이 약해서

쉽게 잠들지 못하는 경우도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

흔히 노인이나, 낮밤이 바뀌어 생활하는 사람들에게 잘 나타날 수 있는데요,

기운이 부족해서 순환 능력이 떨어져서 불면증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이런 패턴의 불면증 상황에서는, ‘십전대보탕’과 같이

기혈을 함께 보익해주는 처방을 복용하면 예상보다 빨리

불면증이 개선됩니다.

또한 불면증 치료에 좋은 3개의 경혈 자리가 있는데,

손목 근처에 있는 신문혈

발바닥에 있는 용천혈

하지부 내측에 위치한 삼음교혈입니다.

이 3개 경혈 자리를 잠자리에 들기 전에

부드럽게 지압이나 침치료를 해주면

상당한 효과를 발휘하게 됩니다.

2018년 <동의신경정신과학회지>에 발표된 논문

(불면 장애에 대한 천왕보심단의 체계적 문헌 고찰 및 메타분석 연구)를 살펴보면,

천왕보심단 치료군과 양약 치료군과의 임상적 효과 비교에서

천왕보심단 치료군이 양약 치료군에 비하여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좋은 효과를 나타냈습니다

(RR: 1.15, 95% CI: 1.07 to 1.24, p<0.0001, I²=33%).

또한 천왕보심단+침 병용 치료군과

양약 치료군과의 임상적 효과 비교에서도,

천왕보심단+침 병용 치료군이 양약 치료군에 비해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좋은 효과를 나타냈습니다

(RR: 1.32, 95% CI: 1.13 to 1.54, p=0.0004, I²=0%).

다음에는 음의 기운을 보충해줌으로써

숙면에 도움이 되는 음식과 한약을

몇 가지 소개해 보겠습니다.

우선 불면증을 치료하고

숙면을 도와주는 최고의 음식으로는

양파를 꼽을 수 있습니다.

양파는 음의 성질이 강하고

기운을 안쪽으로 모아주는 힘이 아주 셉니다.

저녁 식사 때 양파 0.5~1개를 된장에 찍어 먹으면

불면증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불면증에 좋다고 해서

너무 많이 먹으면 오히려 속이 쓰릴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만일 생양파를 먹기 힘들다면 냄새만으로도 숙면을 취할 수 있습니다.

양파를 반으로 잘라서 3~4번 칼집을 낸 다음에,

접시에 담아 머리맡에 놓아두면,

양파의 알싸한 향이 방에 퍼지게 됩니다.

이 향에는 ‘유화알린’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어서

비타민 B1의 흡수를 도와주는데,

이 비타민 B1이 신경을 안정시켜 주게 됩니다.

그래서 숙면에 도움을 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대추도 음의 기운을 보충해주는 대표적인 한약입니다.

[동의보감]에 보면 ‘대추는 단맛으로,

부족한 경맥의 기운을 도와주어서, 음혈(陰血)을 보충한다.

음혈이 보충되면 경맥이 살아나기 때문에

능히 12경맥을 도와준다’고 하였습니다.

이렇게 음혈이 보충되면 얼굴색이 대추같이 변하고

심기(心氣)가 좋아져서 불면증에도 역시 도움이 됩니다.

특히 겉에 있는 대추살보다는

안에 있는 대추씨가 숙면에 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살은 별로 없고 씨앗이 아주 굵은 산대추(멧대추)

즉 ‘산조인’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산조인은 멧대추나무의 성숙한 종자를 건조하여 만든 것으로,

중추신경계통에 대한 조절 기능이 매우 좋아서

불면증에 수 천년 동안 임상에서 활용된

대표적인 한약재입니다.

산조인 하나만을 노릿노릿하게 볶아서 가루로 만든 후,

저녁 식사 이후에 티스푼으로 한 숟가락씩 복용하면 좋습니다.

가루를 못 먹는 사람의 경우에는 꿀로 반죽해서

산조인 알약으로 만들어서 복용합니다.

또한 연꽃의 열매(연자육)나 연꽃의 잎을 사용해서,

꾸준하게 한방차를 마시는 것도,

불면증 치료에 상당히 도움이 됩니다.

황만기

서초 아이누리 한의원 대표원장

출처 : 민족의학신문(http://www.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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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약초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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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에 가장 많이 나타나는 겸증(兼症)은

물론 비염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비염에 대하여는 앞에서 말했으므로 생략하고

생각나는 대로 필자가 경험한 것을 말하려 한다.

첫째로 중이염이다.

중이염은 안충혈, 눈곱, 안양과 소변삭, 소변색황,

소변취, 음부소양, 짜증, 한열왕래, 비색 등을

수반하고 중이염이 있으므로 이통(耳痛)이 있다.

그리고 맥은 좌관맥이

현세(弦細)한 것이 마치 칼날 같다.

그런데 만성인 경우는

좌관맥도 弦細하기만 하고 칼날같이 날카롭지 않다.

더욱이 양방치료를 오래한다든지 보약을 복용할 경우

별다른 증상이 없이 만성으로 중이염을 앓고 있는 경우도

적지 않다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

할 수 없이 귀를 들여다보고

귀지가 많다든지 가끔 귀가 가렵고 아프거나

피가 나오면 중이염으로 간주하고 치료를 해야 한다.

중이염을 앓으면서 후두(後頭)에

족소양경락상(足少陽經絡上)에 일점통(一點痛)을

호소하는 사람도 있다.

이러한 경우는 반드시

용담사간탕(龍膽瀉肝湯)에 어혈과 담을 치고

피부를 여는 서각지황탕의 가미방을 같이 사용하여

중이염을 치료하여야 아토피는 물론 기타 증상이 해소된다.

둘째, 장염이 있는 사람이나

이질이 있는 사람도 반드시 이를 먼저 치료하여야 한다.

장염에 대하여 앞에서

피부가 막혔기 때문에 생긴다고 하였다.

물론 피부를 열어야 하지만

장염도 같이 치료를 하여야 한다.

아토피환자는 이미 피부가 막혀서 땀이 잘 나지 않고

피부에 氣血 순환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에

장염약만을 써서는 충분한 효과를 거둘 수 없다.

비록 일시적으로 장염이 낫는다 하더라도 반드시 재발한다.

장염약과 함께 피부를 여는 약을 함께 사용하여야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둘 수 있다.

이마에 땀이 먼저 나는 사람은

감로소독단(甘露消毒丹)에 가미하고

목에 먼저 땀이 나는 사람은 호금청담탕(蒿芩淸膽湯)에 가미하고,

변에 냄새가 심하고 배에 가스가 많이 차고 멀미하는 사람은

지실도체탕(枳實導滯湯)에 가미하고,

실제 이질이 있어 곱이 나오는 사람은

작약탕(芍藥湯) 등에 가미한다.

셋째, 이를 가는 사람은

청호별갑산(菁蒿鱉甲散)에 가미한다.

이를 가는 것은 필자의 생각으론

이가 가렵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가 왜 가려운가?

이는 骨之餘이므로 뼈가 진액이 부족하여 마르면

이가 가렵다고 생각한다.

뼈는 腎의 合인데,

腎을 滋하는 것은 肺가 해야 하는 일이다.

그런데 현대인이 피부가 막혀서

숙강작용(肅降作用)을 하지 못하므로

뼈가 말라서 이를 가는 사람이 많다.

크게 보면 코를 고는 것도

폐의 肅降作用이 잘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즉 코를 고는 것은 피에 津液이 부족한 경우이고,

이를 가는 것은 精과 뼈에 津液이 부족한 경우이다.

그러므로 단순히 뼈를 적시는 菁蒿鱉甲散만 사용해서는

本治가 되지 못하므로 폐를 살리는 피부열기를 같이 해야 한다.

넷째, 손가락을 빠는 아이는

연매탕(連梅湯)을 사용한다.

손가락을 빠는 것이 아이들 정서가 불안해서 그렇다는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필자의 경험으로는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아이들이 손가락을 빠는 것은 배가 고프기 때문이다.

消渴(당뇨)기가 있는 이이들은 배가 쉽게 고프고

식욕이 왕성하기 때문에 자꾸 손가락을 빠는 것이다.

물론 실제 아이들에게 당뇨 검사를 하면

비록 이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하더라도

손가락을 심하게 빠는 아이들은 대개 消渴기가 있다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

消渴기가 있는 아이들은 또한 탈모를 동반하거나

머리가 잘 자라지 않고 수면도 시원치 않다.

이 경우에는 連梅湯에 부대 증상을 치료하는 약을 가미해야 한다.

물론 피부가 막혀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섯째, 딸꾹질을 하는 아이는

소정풍주(小定風珠)에 가미한다.

혹 딸꾹질을 하는 것을

병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다.

혹 찬 것을 먹거나 추위에 떨어서

잠깐 하는 것은 병이 아니지만

자주하거나 시간이 긴 경우는

원기가 허해서 오는 병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원기가 허하면 陽氣가 약하여

전신에 氣를 잘 순행시키지 못하므로 딸꾹질이 나타나는 것이다.

어찌 보면 元氣가 虛해서 나타나는 復脈湯證의 부정맥과 유사한데

復脈湯은 肺心과 元陽이 같이 약한 경우이고,

딸꾹질은 단순히 下焦의 元氣만이 약한 경우이다.

원기가 약하면 성장은 물론 다른 질병이 낫지 않는다.

이 처방은 온병조변에 나온다.

여섯째, 심각한 불면증은

황련아교탕(黃連阿膠湯)에 가미한다.

아토피가 심한 아이들 중에

불면이 아주 심각한 경우가 있다.

즉 20분 30분 만에 한 번씩 깨는 사람이 있다.

대체로 얼굴에 火氣가 떠있는 경우가 많다.

黃連阿膠湯은 傷寒論 처방인데

下焦는 元氣가 허하고.

上焦에는 虛火가 떠있는 상황이다.

황련 황금으로 虛火를 瀉하고,

芍藥 阿膠 鷄子黃으로 下焦를 보한다.

일곱째, 변비가 있으면

청영탕(淸營湯)에 가미한다.

溫病의 변비는 血分에 津液이 말라서 생기는 것이므로

생지황 우슬 현삼으로 구성된 增液湯을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다.

그런데 淸營湯을 사용하라는 것은 淸營湯에

이 增液湯이 다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溫病의 변비는 대개 羊屎便秘가 많다.

단순히 津液만 마르기보다는

氣血이 上下로 순환이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에

心臟에 熱이 結할 때 사용하는 淸宮湯과

津液을 補하는 增液湯이 합방된 淸營湯을 사용하면

羊屎便秘가 잘 해결된다.

물론 여기서도 피부가 막혀 있으면

반드시 피부를 여는 약을 같이 사용하여야 한다.

여덟째, 우유를 아주 좋아하는 아이는

옥녀전(玉女煎)에 가미한다.

玉女煎은 胃熱이 많고

胃陰이 虛한데 사용하는 처방이다.

원방에는 숙지황이 들어 있지만

현대인은 胃熱이 너무 성하므로

아예 生地黃으로 바꾸어 사용한다.

胃陰이 虛한 사람은 우유뿐만이 아니라

찬물도 많이 먹고 밥도 잘 먹는다.

같이 나타나는 증상으로는 혀의 바닥이

거울처럼 번들번들하고 혹 잇몸에서 피가 나고

신열이 많고 땀도 많다.

역시 피부를 여는 약을 같이 써야 할 경우가 많다.

아홉째, 흉격비만(胸膈痞滿)이 있는 아이는

시호달원음(柴胡達原飮)에 가미한다.

이 처방은 유명한 溫疫論의 저자인 吳又可의 처방이다.

그의 이론대로 膜原에 濕熱이 숨어있는 것을 뽑아내는 처방이다.

증상은 胸膈痞滿 이외에

心煩과 오농 寒熱往來, 舌苔厚膩가 있다.

임상에서 제일 쉬운 것은 舌苔이다.

舌苔가 마치 밀가루를 뿌려놓은 듯

하얗게 된 경우에 이 처방을 사용하면 잘 듣는다,

그런데 주의할 것은 계속 腸을 치료하는 한약이나

거담제를 복용할 경우에는 이러한 舌苔가 잘 나타나지 않으니

증상에 주의를 같이 하여야 한다.

<연재 끝>

※ 그동안 ‘아토피의 진단과 치료’를 애독해주신 독자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박찬국(함소아한의원장)

출처 : 민족의학신문(http://www.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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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령보심탕으로 불면증을 치료하다

필자의 친한 친구가 어머니를 모시고 내원하였는데,

어머님이 1년간 불면증으로 시달리고 계시다는 것이다.

서울 유명대학의 교수직을 은퇴하신 지 1년이 지났는데,

은퇴 이후부터 잠을 깊게 못 주무시고 잠이 들어도 새벽 2~3시면 깨신다는 것이다.

탕약처방을 원하였지만 오래된 불면증이어서

탕약보다는 우선 보험한약과 침 치료를 병행하시면서

꾸준히 내원하기를 권해드렸으며,

마음을 안정시키는 침 치료와 함께

복령보심탕 보험한약을 처방하였다.

이제 2달 정도 치료하였는데,

잠을 깊게 잘 자고 3시나 4시에 잠시 깼다가도

금방 다시 잠들어 5~6시까지 잘 수 있게 되어,

수면의 질과 양이 많이 좋아져서

이제는 일상생활에 전혀 지장이 없게 되었다고 하셨다.

혈허를 다스리는 복령보심탕

복령보심탕은

백작약, 숙지황, 당귀, 천궁, 백복령, 인삼, 반하,

전호, 진피, 지각, 길경, 갈근, 소엽, 감초, 생강, 대조

총 16가지 약재로 구성된 처방으로,

그 주치증이 노심토혈(勞心吐血)로 되어 있다.

구성내용을 분석해보면

‘사물탕+삼소음’으로 되어 있어 혈을 보하면서도

보기 순기(補氣 順氣)를 시켜주는 처방이라 할 수 있다.

노심토혈(勞心吐血)이란

결국 신경을 많이 써서 혈분에 까지 손상을 미친 상태라고 볼 수 있으며,

불면증도 처음에는 기체나 기울로 시작되었다가

오래되면 혈허(血虛)로 발전해가는 것을 볼 수 있다.

특히 친구 어머님의 경우 1년 정도 지속된 불면증이어서

혈허(血虛)가 위주가 된 불면증이라 생각되어

복령보심탕 보험한약을 처방하였다.

일주기 리듬장애(Circardian rhythm disorder)

친구 어머니의 경우, 퇴직과 함께 생활의 리듬을 잃어버린

일주기리듬장애(circar dian rhythm disor der)로 인한

불면증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 몸은 낮에는 긴장하고 밤에는 이완하면서

긴장과 이완을 반복해야 하는데,

퇴직을 해서 갑자기 낮 시간의 활동이 줄어들면서

에너지를 제대로 소모하지 못하고

밤에도 그 긴장이 남아 충분한 이완이 되지 못하여

숙면에 이르지 못한 것이다.

이를 「동의보감」에는

“위기(衛氣)가 음에 들어가지 못하면

양에 머무를 수밖에 없어서 눈을 감고 있지 못 한다”

“혈(血)이 정(靜)하지 않으면 누워도

간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고로 잘 누워 있지 못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결국 복령보심탕 보험한약을 이용한

보기순기(補血順氣)라는 치법을 통해

일상생활의 리듬을 되찾아 불면증을 극복할 수 있었다.

이준우 / 경기 탑마을경희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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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약초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