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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능소화속(Campsis) 식물은

전 세계에 2종이 있는데 모두 약으로 쓴다.

이 종은 장강 유역 및 화북, 화남과

대만 등지에서 나며 일본에도 분포하는 것이 있다.

베트남, 인도, 파키스탄 등의 국가에서도 재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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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소화는 ‘자위(紫葳)’란 약명으로

《신농본초경(神農本草經)》에 중품으로 처음 기재되었으며

능소화란 이름은 《신수본초(新修本草)》에서 처음으로 기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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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과 현대의 식물기원은 일치하며

《중국약전(中國藥典)》(2015년 판)에서는

이 종을 중약 능소화의 법정기원식물 내원종의 하나로 규정했다.

주요산지는 중국의 강소, 절강, 안휘, 산동 및 북경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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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약전외한약(생약)규격집》(제4개정판)에는

능소화를 “능소화과에서 속하는

능소화(Campsis grandiflora Schumann) 또는

미주능소화(Campsis radicans Seemen)의 꽃”으로 등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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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소화의 주요 함유성분은 플라보노이드 화합물이다.

또한 이리도이드 배당체와 트리테르페노이드 성분이 있다.

《중국약전》에서는 약재의 성상, 현미경 감별 특징,

성미 및 박층크로마토그래피법으로 약재를 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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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리연구를 통하여 능소화에는

항균, 항혈전, 항종양 등의 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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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에서 능소화는

양혈(凉血), 화어(化瘀), 거풍(祛風) 등의 효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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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리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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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항균

평판도말법 실험에서 능소화의 꽃과 잎의 전제(煎劑)는

플렉스네리이질간균과 상한간균에 대해 억제작용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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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항혈전 형성

능소화의 열수 추출물은 뚜렷한 항혈전작용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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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소화는 적혈구 전기영동을 빠르게 하고

적혈구 전기영동률을 촉진시키며

혈액적혈구로 하여금 분산상태에 이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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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에 함유된 트리테르페노이드와 이리도이드 배당체 성분은

콜라겐 혹은 아드레날린으로 유도된 혈소판응집에

일정한 억제작용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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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항종양

능소화의 꽃봉오리 추출물은

소의 뇌에서 추출된 단백질인산화효소 C에 대해 억제작용이 있고

in vitro에서 피부암세포 M14에 대해 일정한 세포독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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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혈관평활근에 대한 작용

능소화의 열수 추출물은

돼지의 관상동맥에 대해 이완작용이 있고

그의 수축을 뚜렷하게 억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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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자궁평활근에 대한 작용

능소화의 열수 추출물은 임신하지 않은 Mouse의

자궁수축을 뚜렷하게 억제할 수 있고 자궁의 수축강도를 낮출 수 있다.

또한 자궁 수축빈도와 수축활성을 억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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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능소화의 열수 추출물은 임신한 Mouse의

자궁에 대해 수축빈도와 수축강도를 증가함과 동시에

그의 수축활성을 증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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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소화의 아세톤:메탄올(1:1)의 추출 부위도

임신된 Mouse의 자궁근육의 수축강도를

뚜렷하게 증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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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기타

능소화 추출물에는 항산화와 항염작용이 있다.

그의 메탄올 추출물은 아밀라아제를 억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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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소화의 트리테르페노이드 성분은

인체콜레스테롤아실전이효소(hACAT-1)에 대해

뚜렷한 억제작용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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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소화의 다우코스테롤은

파르네실전이효소(FPT)의 활성에 대해 억제작용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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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도

능소화는 중의임상에서 사용하는 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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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어통경

[破瘀通經, 파혈(破血)하여 경폐(經閉)를 치료하여 월경이 재개되게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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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혈거풍

[凉血祛風, 양혈(凉血)로 풍사(風邪)를 소산(消散)시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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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어경폐

[血瘀經閉, 어혈로 인해 월경이 막히는 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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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가

[癥瘕, 여성 생식기에 발생하는 종괴(腫塊)] 및 타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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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신소양

[周身瘙癢, 몸의 이곳저곳이 가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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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진

[風疹, 발진성 급성 피부 전염병] 등의 치료에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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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임상에서는

원발성 간암, 위장관용종, 홍반성 낭창,

두드러기 등의 병증에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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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중국약전》에서는 미주(아메리카)능소화

(美洲淩霄, Campsis radicans (L.) Seem)를

능소화의 법정기원식물 내원종으로 수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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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능소화는 혈전 형성 억제작용을 제외하고

그 효능이 능소화와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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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할 점은 미주능소화는

적출된 임신자궁에 대해 특수성을 보이는데,

적출된 임신자궁으로 하여금 규칙적인 흥분과 억제작용을 유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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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미주능소화는

임신유도제로 연구개발될 수 있음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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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미주능소화와 능소화의 함유성분은 상이하기 때문에

두 종의 약리작용을 비교연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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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세계 약용식물 백과사전 1, 2016. 11. 11.,

자오중전, 샤오페이건, 성락선, 하헌용, 성락선

옛날 어느 마을에 두 소녀가 살고 있었다.

정순이는 양반의 딸이고 영순이는 상민의 딸이었다.

정순이의 부모는 딸에게 상것의 딸과 어울리지 말라고 타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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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반에게는 양반의 법도가 있는 법이다.

앞으로는 그 아이와 놀지 않도록 해라.

네가 배울 바가 없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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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정순이는 부모의 꾸지람을 들으면서도 항상 영순이와 어울려 놀았다.

노래와 소꿉놀이를 하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둘이 붙어 다녔다.

두 소녀는 서로 마음이 맞아 한 번도 다른 적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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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정순이는 영순네 집으로 놀러갔다.

영순네 부모들이 잔치 집에 갔지 때문에 집에는 영순이 혼자 있었다.

어른이 없는 집에서 두 소녀는 마음껏 뛰어 놀았다.

바깥에는 함박눈이 펑펑 내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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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이는 눈이 와서 좋기는 했지만, 은근히 집에 갈 일이 걱정이었다.

산 하나를 넘어야 집에 갈 수 있기 때문에 눈이 많이 쌓이면 갈수가 없었다.

“나 어떡하지?”

“곧 눈이 멎을 거야. 조금만 더 놀다 가.”

눈은 폭설로 변하여 갈수록 심하게 내렸다.

마당에는 벌써 무릎까지 눈이 쌓였고, 날이 저물어 주위가 어두워지고 있었다.

“나 이제 갈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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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이는 집을 나섰다.

영순이는 친구가 걱정이 되어 혼자 보낼 수가 없었다.

두 소녀는 손을 꼬옥 잡고 산길을 걸었다.

연신 미끄러지고 넘어지면서 눈을 헤치고 앞으로 나아갔다.

언덕을 오를 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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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두 소녀가 기우뚱하면서 벼랑 아래로 굴러 떨어졌다.

정순이와 영순이는 눈 속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결국 아무도 모르는 가운데 죽고 말았다.

정순이와 영순이의 부모들은 딸들을 찾기 위해

온 산을 다 뒤졌으나 눈 속에 파묻힌 시신은 찾을 길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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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 긴 겨울이 가고 화창한 봄이 와서 산과 들에 쌓인 눈들이 살금살금 녹기 시작하였다.

개나리, 진달래가 다투어 피었다 지고 무더운 여름이 왔다.

산으로 약초를 뜯으러 갔던 동네 아녀자들이 벼랑 아래서 능소화 두 송이가 핀 것을 발견했다.

꽃이 너무 곱고 아름다워 땅을 헤쳐 보니, 능소화는 두 소녀의 시신 위에 곱게 뿌리를 내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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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라에서는 이 능소화를 양반집 정원에서만 심을 수 있었다 한다.

일반 상민집에 이 능소화를 심어 가꾸면 잡아다가 곤장을 때려 다시는 능소화를 심지 못하게 하였다 한다.

그러기에 이 꽃을 양반꽃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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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및 한방에서 어혈(瘀血)·이뇨·창종(부스럼)·통경·산후통

대하증·양혈·안정 등에 다른 약재와 같이 처방하여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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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문화콘텐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