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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나무]

 

참가시나무는 강장 강정작용이 높은 것으로도 이름나 있다.

일본사람들은이 나무를 으뜸가는 정력제 가운데 하나로 여긴다.

정력감퇴 음위 성기능저하 여성들의 불감증 등에

두루두루 효험이 있다는 것이다.

잎과 잔가지를 쪄서 그늘에서 말려달여서

차처럼 수시로 마시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신장의 기능이 세어진다고 한다.

 

하루 20~30g에 물 600㎖를 붓고 30분쯤 달여서

그 물을 하루 4~5번에 나누어 마시면 된다.

여기에 구기자 나무뿌리나 광나무 열매 등을 넣으면 더욱 좋다.

 

참가시나무의 주성분은 떫은 맛 성분인 탄닌질이다.

탄닌을 너무 많이 먹으면 변비가 생길 수도 있으므로

한꺼번에 많은 양을 먹지말고 조금씩 오래 먹는 것이 좋다.

참가시나무 잎에는 탄닌질인

엘라그산, 디메틸엘라그산 B-D-글루코갈린,

카테롤, 피로갈톨 그리고 몰식자산으로

트리테르펜인 프리델린,프리델라놀,에피-프리델라롤,

이밖에 플보놀인,쿠에르체틴,켐페롤 치클로이노시톨,호박산 등이 들어있다.

 

이 성분 중에서 결석을 녹이거나 억제하는 성분은

카테콜을 비롯한 탄닌질일 것으로 추측한다.

참가시나무뿐 아니라 모든 참나무종류의 잎, 줄기, 잔가지를

담석이나 신장결석 치료에 쓸 수 있으나 효력이 약하다.

 

참가시나무는 소변을 잘 나가게 하고

몸속 콜레스테롤을 없애주므로

비만증 치료와 동맥경화 예방에도 상당한 도움이 된다.

염증을 삭이는 효과도 높아 구내염이나 잇몸의 염증에

잎을 달인 물로 입가심을 하면 효과가 있다.

여성의 냉중이나 대하,치질로 인한 출혈,

대장과 직장의 궤양으로 인한 출혈에도 좋은 효험이 있고

오래되고 잘 낫지않는 설사에도 효과가 좋다.

 

만성이 되어 잘 낫지않는 설사에는

참가시나무잎이나 껍질 1kg을 겉껍질을 긁어내고

잘게 썬 다음 물 1말(18ℓ)에 넣고 물이 5되(9ℓ)가 될 때까지

달여서 찌꺼기를 건져내고 다시 고약처럼 될 때까지 달여서

한번에 찻숟갈로 하나씩 하루 세번 따뜻한 술에 타서 마신다.

 

옛 의학책에 참가시나무에 대한 기록은 별로 없다.

`본초강목'`도경본초'등의 온갖 본초학 책에 적혀있지 않고

다만 `본초습유'에 짧게 소개되어있을 뿐이다.

최근의 연구성과를 모은 본초학 책인 `중약대사전'이나

5천종의 약재를 수록하고 있는 `중국본초본감'에도

참가시나무에 대한 언급은 없다.

 

참가시나무는 거의 민간에서만 드물게 써온 것으로 짐작된다.

참가시나무의 약성을 간략하게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열매는 맛이 쓰고 떫으며 성질은 평하고 독이 없다.

설사를 그치고 걸음을 잘 걷게 하며

나쁜피를 없애고 갈증을 멎게 한다.

식량 대신 먹으면 배고픔을 면할 수 있고

술을 마셔서 숙취로 가슴이 답답하고 머리가 아플 때

열매를 자주 씹어먹으면 풀린다.

 

잎은 맛이 쓰고 떫으며 성질은 평하고 독이 없다.

오줌을 잘 나가게 하고 몸속에 있는 돌을 녹여 없애며 염증을 삭인다.

지혈작용, 이뇨작용, 혈관수축작용이 밝혀졌으며

달인물을 산후 몸풀 때에 마시면 피나는 것을 멈출 수 있다.

어린 잎을 짓찧어 종기나 종창에 찧어붙이면 잘 낫는다.

 

하루에 20~30g을 달여먹거나 가루내어 먹는다.

변비증상이 있는 사람은 오래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참가시나무는 약으로서의 쓰임세 못지않게 목재의 활용가치도 크다.

재질이 쇠처럼 단단하여 배를 만드는데 가장 알맞은 재료이기도 했고

최고급 숯을 굽는데도 쓴다.

참가시나무는 조물주가

이 겨레에게 내려준 훌륭한 보물 가운데 하나다.

출처: 최진규의 토종약초 장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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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약초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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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나무]

 

70년전쯤 제주도 어느 마을에서 있었던 일이다.

가뭄이 심해 도토리도 별로 달리지않았던 어느 해에

밤마다 어떤 짐승이 나타나 고구마밭 옥수수밭을

마구 파헤쳐서 엉망으로 만들어 놓곤 했다.

마을사람들이 그 짐승을 잡으려고

덫을 설치하고 올가미도 만들고

함정도 파두었으나 잡히지않았다.

 

대체 어떤 짐승인지 궁금하여

고구마밭에 몰래 숨어서 밤새 지켰더니

한밤중에 뭔가 시커먼 짐승이 나타나 고구마를 캐서 먹는데

날쌔기가 비호같아 자세히 볼 수 조차 없었다.

다음날 여러사람이 큰 그물을 준비하여 숨어있다가

그 짐승을 그물로 덮쳐 사로잡았다.

 

잡고보니 온몸이 시커먼 털로 덮이고

머리카락은 엉덩이 아래까지 늘어진

벌거벗은 사람이었는데

카악카악 소리만 낼뿐 말은 하지못했다.

손짓발짓으로 의사소통을 하다가 종이와 먹을 갖다줬더니

종이에다 자기가 산에서 살게된 사연을 적었다.

 

놀랍게도 그 털복숭이 사람은 300년전에

왜구의 노략질을 피하여 산으로 도망쳤던 사람인데

산열매도 흉년이 들어 배가 고파서 마을로 내려왔다고 했다.

사람들이 궁금하여

산에서 대체 무엇을 먹고 살았으냐고 물었더니

그는 가시나무열매와 도토리를

야생벌꿀속에 오래 담가두고

그것을 식량으로 삼았다고 대답했다.

 

사람들은 그의 말을 믿지않고 손과 발을 꽁꽁 묶어

서울의 서커스단에 팔아넘기려고 마차에 실어보내는 중에

줄을 끊고 산으로 도망쳤다.

그뒤로 털복숭이 인간은 다시 나타나지않았다.

 

경상북도 성주군 월항면에 있는

선석사에도 이와 비슷한 얘기가 전해온다.

50년전쯤 몹시 추운 겨울날 저녁에

누군가 밖에서 대문을 요란스럽게 흔들어댔다.

춥고 나가는 것이 귀찮아서 대문을 열어주지않았더니

한참뒤 조용해졌다.

 

이튿날 아침에 공양주 보살이 밥을 지으러 나갔더니

온몸이 털복숭이인 사람이 아궁이에서 불을 쬐고 있었다.

글을 써서 의사소통을 했는데 임진왜란을피해

산으로 도망쳐서 지금까지 산에서 살고있는 것이라고 하였다.

마을사람들은 그를 앞세워 그가 살던 동굴을 찾아갔는데

동굴속에는 큰 항아리 하나에 야생벌꿀로 절인

도토리만 가득 들어있을 뿐이었다.

 

그는 야생벌꿀로 발효시킨

도토리를 먹고 350년을 살 수 있었던 것이다.

우리나라에는 이처럼

야생인간에 대한 전설같은 얘기가 여러 곳에서 전해온다.

이들 야생인간을 `산에서 사는 사람'이라는 뜻인

`메사니'또는 `미사리'로 부르며 이들을

불로장생술을 터득한 신선의 한 종류로 여기기도 한다.

특이한 것은 이들은 한결같이 도토리나 가시나무 열매를

주식으로 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도토리와 가시나무 열매는

우리 선조들이 구황식물로 가장 중요하게 여겼던 산열매다.

흉년이 들면 가난한 백성들은 으레 도토리로 목숨을 간신히 이어갔다.

오죽했으면 도토리를 꿀같은 밤이라 하여 꿀밤이라고 부르고

도토리가 달리는 나무만이 진짜 나무라 하여 참나무라 불렀을까.

 

가시나무 열매는 영양이 풍부하다.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이 골고루 들어있고

갖가지 미량원소도 다 들어있다.

위와 장을 튼튼하게하고 몸에 힘이 나게하며

뼈를 단단하게 하고 오래 먹으면 몸이 가벼워져서

오래 살 수 있게 된다.

 

겉껍질을 벗기지않은 채로 꿀속에 담가

3년쯤 두면 도토리 본래의 떫은 맛이 없어지고 맛이 좋다.

이것을 하루 10~20개씩만 먹어도 배고프지않고 힘이 난다고 한다.

가시나무열매 대신 도토리를 대신 써도 좋다.

가시나무 열매나 도토리의 떫은 맛을 없애려면

가시나무열매나 도토리가루에 소금을 적당히 섞어두면

5~6시간 뒤에 떫은 맛이 싹 빠진다.

 

이것으로 음식을 만들면 맛도 좋거니와

몸안에 있는 갖가지 중금속독을 풀어주느데

더운 곳에 오래 두어도 잘 상하지않는 특징이 있다.

출처: 최진규의 토종약초 장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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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약초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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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나무]

 

흔히 `가시나무'하면 가시가 돋힌 나무를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가시가 없으면서도 이름이 가시나무인 나무가 있다.

참가시나무, 돌가시나무,

북가시나무, 종가시나무 등이 가시없는 가시나무 들이다.

가시나무는 도토리가 열린다는점에서

상수리나무, 떡갈나무, 신갈나무, 굴참나무, 물참나무 등과 같다.

 

도토리 상수리 따위가 열리는 나무를

모두 아울러 참나무로 부르는데

참나무 가운데서 겨울철에도 잎이 떨어지지않는

상록성의 참나무를 가시나무라고 부른다.

 

참나무에는 겨울에 잎이 지는 것과 지지않는 것이 있다.

겨울에 잎이 지는 참나무는 추운 지방에서도 잘 자라지만

겨울에 잎이 지지않는 참나무는 따뜻한 남쪽지방 일부에서만 자란다.

그런 까닭에 남해안의 섬지방 사람이 아닌 다음에야

가시나무를 아는 사람이 많지 않다.

 

겨울에도 잎이 푸른 참나무, 곧 가시나무류는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 완도, 거제도를 비롯한

남쪽의 일부섬지방과 바닷가 지방에서만 자란다.

일본과 중국의 따뜻한 곳에서 많이 자라고

유럽에서는 지중해연안에 흔하다.

 

가시나무는 모양새가 웅장하고 단정하여

뭇나무들가운데 임금이라 할만큼 품위가 있다.

유럽에선 사자는 짐승들의 왕이고

독수리는 모든 날짐승의 왕이며

가시나무는 숲의 왕이라는 말이 있을 뿐 아니라

가장 고귀하고 신령스런 영혼이

가시나무에 깃들어있는 것으로 믿어왔다.

 

그리스신화에 신들의 임금인 주피터가

아들 머큐리와 함께 평범한 사람으로 변장하고

세상을 살피러 다니던 중에 필리먼이라는 초라한 늙은이의 집에서

극진한 대접을 받은데 감동하여 필리먼을 가시나무로,

그의 착한 아내 보시스를 보리수나무로 변하게 해

서로 마주보며 오래오래 살게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고대 그리스에서 가시나무는

정직함과 예의바름,그리고 진리의 상징이었다.

그리스 속담에 `가시나무를 보면서 말한다'라는 말이 있는데

이는 `하늘을 두고 맹세한다'는 것과 같은 뜻이라고 한다.

가시나무를 한자로 가시목, 저사계청 등으로 쓴다.

 

북가시나무는 혈저, 단첨저, 가새나무 따위로 부르고

종가시나무는 청강, 철주, 석소리나무로,

참가시나무는 청저, 세엽청저, 쇠가시나무,

백가시나무, 정가시나무 따위로 부른다.

 

가시나무는 대개 잎이 보통 참나무잎보다 작고 두꺼우며

잎의 표면이 반짝반짝 윤이 나고 진한 녹색을 띤다.

긴타원꼴잎에 톱니가 있고 따로나기로 붙으며

겉면은 반지르하게 윤이 나지만 뒷면은 희다.

 

암수한그루로 봄에 황갈색 꽃이 피어

가을에 도토리를 닮은 열매가 달린다.

열매를 `가시'라 부르며 도토리처럼 묵을 만들어먹거나

가시나무 열매와 도토리는 맛과 성분,생김새가 거의 같다.

한가지 다른 점은 열매를 담고있는 열매받침의 겉면이

도토리는 매끈하지만 가시열매는 가로로 층이 나있다는 점이다.

 

가시나무가 우리나라에서는 귀했던 까닭에

전통한의학에서 약으로 쓴 일은 극히 드물었다.

그러나 중국과 일본에서는 열매, 잎, 어린 줄기 등을

설사를 그치게 하고 출혈을 멎게하며 염증을 없애고

신장과 방광의 기능을 튼튼하게 하며

담낭결석, 신장결석, 등 갖가지 결석을 녹여 없애는 약으로 더러 써왔다.

 

특히 가시나무 종류가운데서 키가 가장작은 종류인

참가시나무의 잎과 어린줄기는 이웃 일본에서

담석, 신장결석, 요로결석 등 갖가지 결석에

특효라 하여 인기를 모으고 있고

유럽과 중국에서는 참가시나무잎으로 결석치료약을 만들고 있다.

출처: 최진규의 토종약초 장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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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약초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