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자생약초와 효능 - 헛개나무(호깨나무,3)

[헛개나무, 호깨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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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깨나무는 술로 인해서 간장, 위장, 대장이 나빠진 것을 고치는데

특효가 있을 뿐아니라 가슴속의 열과 갈증을 없애고 구토를 멎게하며

오줌을 잘 나가게하고 변비를 없애며 뱃속을 편안하게 하는 데에도

좋은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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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습을 없애고 근육을 풀어주며

경락기능을 활발하게 하는 작용도 있어서

만성관절염을 치료하는 데에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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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염은 크게

류머티스성관절염과 골관절염으로 나눌 수 있다.

이 병은 대개 신체의 표면을 보호하는 양기가 허약해서

바람 추위 습기 등이 경락 관절근육과 피부에 침입하여

기와 혈의 흐름에 장애가 생겨서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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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이 아프고 근육과 피부가 시큰시큰하고 저리며

심하면 관절이 변형되어 굽혔다 폈다 하기가 힘들어져

몸을 제대로 움직일 수 없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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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기가 많고 기후변화가 심한 지방에 관절염환자가 많다.

우리나라에서는 호반도시 춘천과 남서해안의 섬지방,

제주도에 유난히 풍습성 관절염환자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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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습성 관절염에는 호깨나무 열매 500g(말린 것은 250g),

또는 호깨나무 줄기를 잘게 썬 것 300g을 유황먹여 키운 오리나

집오리 한마리와 함께 푹 끓여서 먹으면 상당한 효험이 있다.

오리는 털을 뽑고 똥만 뺀 다음 푹 끓였다가 식혀서

위에 떠오른 기름을 걷어내고 그 물에 호깨나무를 넣고

약한 불로 오랫동안 달여서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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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2～3번씩 한번에 한사발씩 먹되 국물과 고기를 다 먹도록 하며

한마리를 2～3일에 모두 먹도록 한다.

유황을 먹여키운 오리는 보양작용이 뛰어나서 원기를 세게하고

근육과 뼈를 튼튼하게 하는 작용이 있고

호깨나무는 풍습을 없애고 몸안의 독을 푸는 작용이 탁월하다.

이 두가지 약재가 조화되면 상승작용으로 약효가 몇배로 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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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깨나무 열매에는 과당, 설탕, 포도당, 카탈라제, 페록시다제 등의

당분이 13%쯤 들어있고 칼슘을 비롯한 미량원소도 많이 들어있다.

줄기에는 트리테르페노이드인 호베니산이 들어있고

잎에는 루틴이 들어있어 고혈압에도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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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깨나무는 열매, 잎, 줄기, 뿌리 껍질을 모두 약으로 쓴다.

열매는 오장을 순조롭게하고 대소변을 잘나가게 하고

술독을 풀며 풍습으로 인한 마비를 풀며

술과 여색을 심하게 밝혀 몸이 몹시 허약해진 것을 치료하는데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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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은 진하게 고약처럼 달여서

구토를 멎게하거나 술독을 푸는데 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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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는 몸이 몹시 쇠약하여 피를 토하거나

풍습으로 인해 뼈와 근육이 아픈데에 많이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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껍질은 음식이나 술을 먹고 체한 것,

쇠나 창에 다쳐서 생긴 독을 풀고 치질을 치료하는데 많이 쓴다.

이른 봄철 잎이 나기전에 호깨나무 줄기에 상처를 내면

달콤한 수액이 흘러나오는데 이 수액은 액취증에 효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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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깨나무의 약성에 대한 옛 의학책의 기록 몇가지를 인용한다.

`술은 성질이 독하여 이를 마시고 나서 술독이 잘 풀리지않으면

답답하여 날뛰게 된다. 술을 지나치게 마셔 중독된 것을 치료하려면

호깨나무 줄기 썬 것 1냥(35g)을 물 한대접에 넣고

물이 절반으로 줄어들때까지 달여 찌꺼기를 버리고

따뜻하게 하여 마시면 그 효력이 빠르기가 번개와 같다'

(성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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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깨나무 열매는 맛이 달고 성질은 평하며 독이 없다.

두풍과 소복통을 주로 낫게 한다.

나무껍질은 오장을 조화하고 다섯가지 치질을 다스린다'

(본초강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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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깨나무열매는 갈증을 멎게하고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

가슴속의 열을 없애고 오장을 매끄럽게 한다.

대소변을 잘 나가게 한다.

효력은 꿀과 같다'(본초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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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깨나무 열매는 구역질을 멎게하고 술독을 푼다.

벌레독을 물리치고 중풍과 풍습으로 인한 마비를 낫게 한다'(진남본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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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최진규의 토종약초 장수법